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쁨, 즐거움을 잃어버리신분 또 계신가요?

50대 조회수 : 3,393
작성일 : 2021-03-13 22:26:07
전 읜제부턴가 재미를 잃어버렸어요.
우울감과 무력감으로 힘들었는데 호르몬제 복용후부터
일상생활정도하고 있어요. 운동도 시작했고요.

그릔데 희.노.애.락. 중 기쁨이나 즐거움을 잃어버렸네요.
사랑은 울 냐옹이나, 챙겨주는 길냥이

나이탓일까요?
친구를 만나도 별 즐거움을 모르겠고
운동도 그러네요.




IP : 121.133.xxx.12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슬픔이나
    '21.3.13 10:28 PM (61.253.xxx.184)

    괴로움 없는것만도 다행이지요....
    그냥저냥 다들 살아내는 것이지요

  • 2. ..
    '21.3.13 10:32 PM (211.55.xxx.212)

    호르몬제는 병원 가야 되나요?
    저 무기력으로 넘 힘든데요

  • 3. 그게요
    '21.3.13 10:38 PM (1.245.xxx.138)

    오티움-문요한:위즈덤 하우스에서 발췌

    즐거움과 기쁨은 모두 "쾌"의 감정이지만 엄연히 다르다.
    즐거움, 락은 감각적 차원의 쾌감이다.
    맛있는 것을 먹고,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사고싶은 물건을 쇼핑할때
    우리는 감각적인 쾌감을 느낀다.
    이 쾌감은 고통이나 불편이 없는 순수한 감정이다.
    이는 인간뿐 아니라 동물들도 느낀다.
    그에 비해, 기쁨 "희"는 다르다.
    기쁨은 고통이나 불편이 동반된 쾌감을 말하며 정신적인 것이다.
    중략
    즉 이 기쁨이라는 감정은 순수한 쾌감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불쾌감을 거친후의 쾌감이다.
    쾌감과 불쾌감을 아우르는 칵테일 감정이다.
    이 불쾌감은 만족의 지속에 중요한 연료가 된다.
    단, 이 불쾌를 자발적으로 선택했을때 그렇다.
    즉 자발적 불쾌가 있을때 "쾌"는 깊어지고 길어진다.
    즐거움은 쉽게 휘발되지만.
    기쁨은 오래 지속되는 이유다.
    감탄고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은 동물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서 인간은 쓰고 매운맛을 즐길줄 안다.
    쾌와 불쾌의 두 세계를 이분법으로 분리하는게 아니라 상반된
    두 세계를 섞어 더 깊은 쾌감을 만들어 내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그래서일까 행복할 행의 한자는 매울신과 한일 자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서
    맵다는 것은 단지 미각에 국한된 의미가 아니다.
    삶의 고통에 어떤 희망이나 기쁨을 하나 얹으면 그것이 곧 행복이라는 의미일 테다.
    .

  • 4. 저요
    '21.3.13 10:40 PM (112.214.xxx.134) - 삭제된댓글

    생리도 일찍끝나고
    사정에 의해 직장생활도 못하고
    감정이 메마른것같고
    무표정한 얼굴에 스스로도 깜짝놀라곤 했는데
    주식시작하면서 여러감정을 표현합니다 ㅎㅎ
    분노,자책.기쁨.넓은 아량까지요

  • 5. 그게요.
    '21.3.13 10:46 PM (1.245.xxx.138)

    여에스더의사를 82에서 떠올리게 하면 좀 어떨지 모르지만,
    그 의사도 살면서 점점 즐거움과 기쁨은 사그라들어가는것을 경험한다고 하잖아요.
    제가 예전에,20대를 병원 원무과에서 지냈는데 정신병원에서도 근무해본적있어요.
    그때 많은 차트들속의 인간사들이 기쁨이 없고 즐거움이 없고 외롭다는 것이 주를 이루고.
    그 처방전으로는 뭐.. 이런저런 약들이 처방되곤 했는데, 그땐 이해가 안되었어요.
    왜 외로운거지.결국엔 나이들면서 외로움은 언젠가는 맞딱뜨리고 말 어깨위의 짐인거였어요.
    그 쓸쓸함 ,외로움은요, 누구에게나 동일한 그림자인것을 차트속의 그 많은 직업들,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읽으면서 20대의 제겐 참 이해되지않는 일이었던것을, 이제야 알겠네요.

  • 6. 그게요님
    '21.3.13 11:08 PM (121.133.xxx.125)

    좀 어려워 이해는 잘 안되지만

    최근에 못느끼고 있는건 즐거움의 쾌감이었나봐요.

    맛있는거 먹거나 마음에 드는 옷을 샀을때. 재미있는 영화를 보았을때등요.

    제게 줄어든건 즐거움의 쾌감이고

    기쁨은 상당히 얻기 힘든 쾌락이었나봐요. 그러고 보니 기뻣던 순간들은 얼마되지도 않군요. 대학에 합격했을때. 아이가 태어났을때
    아이가 명믈대에 입학했을때 갖고 싶던 집을 샀을때
    전 행복했었네요.

    괴로움이나 슬픔 우울이 없어진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너무 재미가 없는것 같아 궁금했었거든요.

    지금도 소망하는게 있는데 그게 이루어질때 기쁨을 만볼수가 있겠군요.

    그간 바빠서 그걸 알아채지도 못하고 있다가

    시간이 생기니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는걸 알았거든요.

  • 7. 주식
    '21.3.13 11:10 PM (121.133.xxx.125)

    주식 손절매했는데
    그거 안팔고 버티다가 대박나면 기쁨 느낄수 있을거 같아요.ㅠ

  • 8. 그게요
    '21.3.13 11:15 PM (1.245.xxx.138)

    저도 얼마전에 읽었던 책이었는데,
    가끔 이런글들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즐거움의 뜻. 기쁨의 뜻.
    쾌라는 뜻.
    결국은 행복이라는건 삶의 고통에 어떤 희망이나 기쁨을 하나 얹으면 그것이곧 행복이라는 말.
    이런 말을 책이 아니면 어디에서 듣고 울림을 얻겠어요.

  • 9. 점둘님
    '21.3.13 11:24 PM (121.133.xxx.125)

    15년전 자궁적출하고
    최근 폐경이 되었는지 여성홀몬이 거의 0 이었거든요.
    갱년기 여성 평균이 60 는 된다고 해요.

    현재 여성 호르몬제 복용으로 60 정도 유지되는 편이에요.

    자살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죽음이 무섭거나 두렵거나 아쉬운 생각도 안들정도 였어요.

    여성호르몬제 몇 알에 불안. 우울감이 어느 정도 사라지고

    피곤함도 덜 해 졌답니다. 그 전에는 두 시간정도 장보기만 해도

    하루종일 일하는 사람들처럼 힘들었었어요.

  • 10. 그게요님 감사
    '21.3.13 11:26 PM (121.133.xxx.125)

    큰 궁금증이 좀 풀렸어요.

    저 좀 쉬운 인생을 살았나봐요.ㅠ

    기쁨이 없음을 욕심내지 않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겠어요.

    진짜 고마워요.

  • 11. ..
    '21.3.13 11:29 PM (211.55.xxx.212)

    호르몬제 어떻게 드시는지 좀 가르쳐 주세요.
    호르몬검사하는데 29만원이라 하더라고요

  • 12. 점둘님
    '21.3.13 11:38 PM (121.133.xxx.125)

    실비청구해서
    검사비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산부인과 갱년기 클리닉에서 여성호르몬 검사해줍니다.
    피검사로 여성호르몬 수치나오는데
    에스트라디올이라는 수치로 봅니다.

    자궁이 없는 경우는 복합 호르몬제. 단일 호르몬제 처방 다 가능하고
    자궁이 있는 경우는 자궁에서 나오는 여성호르몬이 있어 단일 호르몬제 처방합니다.

    여성호르몬제도 종류가 많아 나이. 폐경시작 시점에 따라 달라져요.
    전 현재 3가지 종류를 저용량으로 복용중입니다. 중간에 체중증가되는 부작용때문에, 약을 두어차례 바꾸어 경과를 봤었거든요.

  • 13. 행복
    '21.3.13 11:43 PM (121.133.xxx.125)

    행복은 진짜 여럽네요.
    현재 행복히신분들 다 위너세요.
    부럽고, 저도 행복하고 싶네요. ^^

  • 14. ..
    '21.3.13 11:52 PM (211.55.xxx.212)

    고맙습니다

  • 15. 추천
    '21.3.14 12:22 AM (39.116.xxx.19)

    즉문즉설 하나 추천드려요.

    고집멸도
    https://youtu.be/27zZeX-G5VQ

  • 16. ...
    '21.3.14 12:25 AM (58.123.xxx.13)

    기쁨과 즐거움~~~

  • 17. 레인아
    '21.3.14 12:50 AM (110.12.xxx.40)

    안그래도 무뚝뚝한 얼굴인데 나이 드니 즐거울 일이
    없어서 표정이 더 굳어졌어요.
    울 고양이때문에 그나마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는 것 같아요

  • 18. 고집멸도
    '21.3.14 1:19 AM (121.133.xxx.125)

    내일 잘 들어볼게요.
    도움주셔 감사합니다.

  • 19. ....
    '21.3.14 1:51 AM (58.148.xxx.236)

    즐거움과 기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821 '아동학대 무죄'에도 학부모 소송…전국 교사 근조화환 시위 ... 03:40:53 31
1645820 돌지난 아기 먹는거요 1 요즘 03:19:08 81
1645819 인천 서구인데요  1 ..... 03:17:29 116
1645818 G가 연예인이야 특검 받아야지 뭔 활동금지? 어이없다 03:08:43 162
1645817 23기 정숙 벗방도 했네요. 1 충격 02:15:03 1,108
1645816 국회에서 일한거면 경력 화려한건가요? 2 01:51:13 276
1645815 그니깐 촛불집회를 왜 압수수색한다는거죠? 4 ㅇㅇ 01:43:37 560
1645814 김건희 절대 안내려와요 15 김건희 01:31:48 1,156
1645813 숙대 교수들 시국선언 “특검 안할거면 하야” 7 봇물터지듯 01:15:14 1,031
1645812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무슬림 8 음... 01:09:53 271
1645811 전주 비전대 간호학과 교수라는 개진상 학부모 ㄴ 6 01:02:02 1,570
1645810 80년생인데 이핫도그 아시나요? 6 핫도그 00:57:48 992
1645809 옥주현은 또 욕먹네요. 8 ㅇㅎ 00:57:14 2,812
1645808 전주 그 대학은 저 교수 파면하세요. 3 학교망신 00:52:38 1,512
1645807 "얼마나 피곤했으면" 지하철 탄 안내견, 쓰러.. 4 123 00:49:13 1,698
1645806 키울수록 자식이… 3 00:40:25 1,587
1645805 할머니들 패션 4 ..... 00:38:53 1,758
1645804 내일 서울 날씨에 바람막이 점퍼 안되나요? 11 오락가락 00:30:18 1,467
1645803 민주당이 학생인권법과 교사인권법 둘다 발의하려했어요. 15 팩트 00:28:56 629
1645802 성적을 막 고치라는건 불법 아닌가요? 2 성적 고침 00:20:16 668
1645801 이준석 녹취에 "어, 준석아" 누굴까요? 10 ... 00:12:32 2,162
1645800 율희는 결혼생활중에 생활비 반반이었네요 6 .. 00:05:08 3,341
1645799 7호선 놀거리 알고 싶어요 .. 00:04:41 215
1645798 버스에서 급정거로 넘어졌는데 8 // 00:01:38 1,409
1645797 오키나와가 일본이 아니었다니.. 12 역사 2024/11/05 3,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