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일때 소고기 뭇국

,, 조회수 : 5,074
작성일 : 2021-03-13 21:35:29
끓이기도 하나요?

미역국 대신 소고기 뭇국 끓이는 이유가 있을까요?
IP : 218.232.xxx.1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아들
    '21.3.13 9:37 PM (106.102.xxx.156) - 삭제된댓글

    미역국은 절대 안먹어서 무국이나 갈비탕해줘요

  • 2. ...
    '21.3.13 9:38 PM (118.37.xxx.38)

    연세 드신 분 생신에는 미역국 안끓여요.
    쇠고기 무국 끓인대요.

  • 3. ...
    '21.3.13 9:38 PM (1.227.xxx.189)

    어른들 말에 의하면 60넘으면 미역국 안 끓이고 소고기뭇국 끓인다고도 하더라구요. 뭔 이유인지는 모르겟지만요

  • 4. ..,
    '21.3.13 9:40 PM (118.37.xxx.38)

    무병장수 기원
    무탈하시라고...

  • 5. 제가
    '21.3.13 9:51 PM (58.123.xxx.4)

    온갖 잡것들의 역사를 좋아해요
    바퀴의 역사,빵의역사,옷의 역사 ,펜의 역사, 종이의 역사 등등등
    그래서 책도 주로 이런 ...의 역사가 제목으로 된것을 많이 읽어요
    제목이 무엇인지는 잘 생각이 안나는데
    설렁탕이나 갈비탕 냉면 등등의 역사에 대한 책에서 본거 같아요
    원래 옛날부터(언제 옛날이냐고 물으시면 잘 몰라요)
    생일날에는 '맑은 국'을 올린 생일 상을 차렸다네요
    뭐 좀 툭별한 날이니 가능하면 고깃국을 끓이려 애썼겠지요
    그러다가 개항과 근대화 되는 시점 1890년대 쯤이 아닐까
    서울 경기지역에서 아이들 생일국을 미역국으로 끓이는게 유행이 되었답니다.
    아기낳고 먹는 게 미역국이니 뭐 연관이 없는건 아니지요
    그게 시간이 흐르고 지방에도 넓게 퍼져 생일상엔 미역국이 된거지요
    그러는 중에도 생일이면 어려서부터 맑은 고깃국(뭐 대체로 맑은 소고기뭇국)을 먹던 어른들은 이 새로운 미역국문화를 살짝 거부해 내가 애냐? 미역국먹게 난 늘 먹던대로 소고기뭇국을 달라...하는 시대가 있었지요
    그래서 이시대에 생일상을 준비하던 주부들은
    애들은 미역국 어른은 맑은 소고기뭇국을 끓였고
    결국 소고기 뭇국먹던 어룬들은 점차 나이가 들어 돌아가시고
    생일엔 미역국이 정석으로 굳어진거랍니다.
    그 와중에 '어른은 소고기뭇국'이 '60넘으면 소고기뭇국'으로 살짝 달라진 것이고요
    주변에 80-90된 어른들께 물어보니
    어렸을 적엔 생일에 미역국안먹고 소고기뭇국먹었다는 분들 많더라고요

  • 6. ㅇㅇ
    '21.3.13 9:56 PM (49.142.xxx.14)

    ㄴ 저 이런 잡학지식들 너무 좋아해요. 감사합니다

  • 7. 하늘높이날자
    '21.3.13 9:59 PM (59.11.xxx.47)

    날삼재일 때 소고기뭇국 먹는다고 어디서 주워들은 기억이 나네요.

  • 8.
    '21.3.13 11:18 PM (112.167.xxx.66)

    그냥 미역국 해요.
    가족 중에 미역국 대신 미역 샐러드 원하는 사람 있어서
    그땐 미역샐러드 해요.
    하지만 소고기뭇국은 낯설어요.

  • 9. ,,
    '21.3.14 12:21 AM (218.232.xxx.141)

    이런저런 얘기 해주셔서 재밌고 감사합니다~~

  • 10. 플랜
    '21.3.14 6:46 AM (125.191.xxx.49)

    환갑 지나면 소고기뭇국 끓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8043 생리도 터지고육아도힘드네요...아.8살 어떻게 지혜롭게 혼내야할.. 13 my 2021/04/26 3,352
1198042 윤여정 반지 28 반지 2021/04/26 23,717
1198041 남편 때문에 답답해 죽겠어요. 빈센조. 12 2021/04/26 4,596
1198040 공부하는데 노안와서 불편할 때 9 노안 2021/04/26 2,731
1198039 생리전에 기분이 너무 안 좋아요 2 ㅇㅇ 2021/04/26 1,733
1198038 부정적인 생각에 마음이 괴로울때 17 ㅇㅇ 2021/04/26 4,922
1198037 월세 살고 있는데 집이 매매 됐다고 해요 4 2021/04/26 3,083
1198036 文 정부서 5억 ↑··· 서울 평균 아파트값 11억 넘었다 20 .. 2021/04/26 2,195
1198035 꽃마다 어울리는 꽃병이 다른가요? 2 꽃이 좋아 2021/04/26 1,178
1198034 갑자기 기운이 확 빠지는 경우 10 행운 2021/04/26 5,460
1198033 제가 느끼는 40대 이상 남자에게 어필하는 부분은... 13 ........ 2021/04/26 7,850
1198032 '아적전반생'--- 드라마 추천해요. 4 드라마 2021/04/26 1,806
1198031 친정. 진짜 인연이 끊어졌을까요. 18 ... 2021/04/26 6,343
1198030 전화사주 잘보는곳 알려주세요 1 마음이불안 2021/04/26 1,383
1198029 11살 인데 발바닥에 티눈이 생기면? 10 이유궁금 2021/04/26 1,471
1198028 실화탐사대 자곡동 쟁골마을 7 ㅁㅈㅁ 2021/04/26 2,490
1198027 [전문]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대국민 담화문 8 일잘하는 홍.. 2021/04/26 1,508
1198026 윤여정 배우 기자회견 보니 대인이에요 5 오스카 2021/04/26 6,807
1198025 견적 딱 나오는 명품백보다 로고리스가방이 더 좋을까요? 6 .. 2021/04/26 2,692
1198024 지금 제일 부러운 사람 누구에요? 26 개똥벌레 2021/04/26 6,036
1198023 나만의 밥도둑 반찬들 뭐가 있으세요? 34 밥도둑 2021/04/26 6,878
1198022 코오롱, 강원도 차이나타운 사업 전격 철회, SPC도 청산절차 24 속봘 2021/04/26 5,229
1198021 지금 재방보는데요 2 윤스테이 2021/04/26 1,135
1198020 예전엔 경양식집이 왜 비쌌을까요 22 2021/04/26 3,744
1198019 두 기사로 딱 파악할 수 있는 민주당 문제 덩어리 9 아마 2021/04/26 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