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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남편 짜증나네요...

... 조회수 : 6,668
작성일 : 2021-03-13 20:29:37
제가 이사오면서 평수를 절반으로 줄여왔어요.
짐정리하느라 고생했죠.
아이도 아직은 초등이라 책도 꽤 많고...
1년 지나도 틈만나면 뭔가 버릴까 고민중이에요.

그런데 얼마전에 남편이 3단 수경재배하는 걸 보여주더라구요.
헐~ 
너무 거대하고 흉하고(하얀 플라스틱 pvc 파이프 같은 것들로 이루어짐).
그거 넣음 베란다라고 안방 베란다 좁은 공간에 반은 차겠더라구요. 
게다가 이미 그 베란다에는 이사오면서 못버린 서랍장 두개가 있음. 

게다가 그 베란다는 동향이에요. 해도 잘 안들어요.
전기선도 빼야하는데 베란다엔 전기선도 없으니 안방 샷시를 살짝은 열어놔야하구요.

남편이 이미 큰 식물도 많이 들여와서 정말 이사올 때 다 버리고 온거
이사와서 다시 다 채워졌구요. 그거 결국 자기가 물도 안줄거면서 시들면 저보고 물 안줬냐 캐묻고....하아..
한 번 뭘 들여오면 버리지도 않는 성격이에요. 다 죽어서 화분만 남아도 안버림.

요즘 그렇지 않아도 자꾸 옷늘리고, 정리도 못해서 스트레스 받는데
기어이 수경재배기까지 사와서 설치했네요...
결국 서랍장 하나는 거실 안으로 들여왔구요.
제가 집이 좁아서 거실에 작은 책장하나 사고 싶은것도 꾹 참고 안샀는데...


전 근데 이거 너~~무 열받고
제 의견 존중 못받은고, 제가 집 좁은거에 스트레스 받는거 모르나 싶고...
동향 베란다에 무슨 수경재배인지. 
진짜... 꼴도 보기 싫은데 어떻하죠.

IP : 1.241.xxx.22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3.13 8:32 PM (49.142.xxx.14)

    헉.. 그 집 남편 뭔 배짱으로 그런걸 들여온거에요??
    와이프랑 상의해서 안된다 하면 사오지 말아야죠... 누울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야 하는데...
    제가 원글님이라도 미쳐버리겠네요..
    제 성질 같으면 당장 갖다 버림...
    어후.... 제가 다 화나요...

  • 2. ..
    '21.3.13 8:34 PM (222.237.xxx.88)

    식물은 남편이 죽이든말든 내버려둬요.
    미리 선언하세요.
    식물 키우는건 네 소관이니 난 모른다.
    다 죽어서 빈 화분은 다 내다버려요.
    못버리게 한다고 왜 못버려요?
    남편 혼자의 집이 아니잖아요.

  • 3. ㅡㅡㅡㅡ
    '21.3.13 8:3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이해해요.
    저도 남편이 자꾸 쓸데없는거 주문하고
    집에 들이는거 짜증나요.
    수경재배 남편더러 알아서 하라하고
    신경 꺼버리세요.

  • 4. ...
    '21.3.13 8:37 PM (1.241.xxx.220)

    전 그때 정말 장난하나 싶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안된다고 했고, 차라리 할 거면 집근처에 주말농장 신청해서 하자고 분명 말했거든요.
    오늘 떡하니 배송왔을 때와... 사진에서 보던것보다 더 커서 놀랬는데...
    제가 뭐라고 하니. 도와줄 것도 아님 잔소리 하지 말래서 더 확 열받았어요.
    물주는거 니가 알아서 관리하라하니 소리 버럭질렀어요.
    하 참나...

  • 5. ...
    '21.3.13 8:38 PM (1.241.xxx.220)

    그냥 신경 끄고 싶은데. 그것때문에 베란다에서 색 다 바래버린 서랍장 거실 한폭판에 놓은거랑...
    안방 침대에 누우면 그 꽉찬 수경재배 파이프 보는데 올해들어 제일 화나네요. ㅠㅠ

  • 6. ..
    '21.3.13 8:40 PM (182.226.xxx.242) - 삭제된댓글

    그게 뭔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학생용 책장만큼 큰 그거 맞나요? 헐 어마하게 크네요.
    집도 줄였는데 뭘 그리 사들이시는지. 저도 물건에 치여사는거 싫어해서 님 맘 이해되네요

  • 7. ...
    '21.3.13 8:47 PM (1.241.xxx.220)

    가로 세로 1m에 깊이 50cm 인데요. 요즘 아파트는 다 확장이라 안방 베란다가 정말 작아요.
    이쁜것도 아니고 파이프처럼... 저도 사진보다 더 거대하고 흉해서 황당했어요.
    저기다가 빛 적게 든다고 재배용 LED 설치할까봐 걱정이네요.

  • 8. ...
    '21.3.13 8:51 PM (1.241.xxx.220)

    게다가 안쓰는 물건은 버리기 싫어서 별걸 다 낑낑 이고서 시댁갖다드리고요..

    저도 버릴 때 고민하는거 일반 사람들이랑 똑같아요. 특별히 미니멀도 아니고요.
    대신에 물건 살 때 신중하게 사요.
    옷이고 뭐고 하나 버려야 하나 사려고 노력하구요.

    현재 평수에 사는 동안은 가구는 버리는 한이 있어도 사진 않겠다 다짐했는데... 뜬금없는걸 사서...
    남편은 제 스타일 빤히 알면서, 제가 말한거 무시하고 샀다는거 그거 자체가 화가 납니다.
    정도껏 눈에 안띄는걸 샀어야죠.

  • 9. 날날마눌
    '21.3.13 8:53 PM (118.235.xxx.192)

    진짜 속상하시겠어요
    죽어나가라고 빌수밖에요 ㅠ
    혼자사는집아닌데 왜그러실까요
    매일 넘치게 물주고 물줬냐면 줬으니까 줬다고
    안줬다면 싸움날테니ㅜ

  • 10. ...
    '21.3.13 8:53 PM (211.227.xxx.118)

    수경재배가 실패해야 하는데.
    거기서 나오는 상추.매일매일 남편 잎에 놔주세요. 본인이 키웠으니 매일 먹다 지치면 깆다 버릴지도

  • 11. ...
    '21.3.13 8:56 PM (1.241.xxx.220)

    제 생각에 동향이라 잘 자라지도 않을거에요.
    게다가 겨울엔 안키울테니, 겨울엔 무용지물이죠... 계절 가전이 제일 자리 차지하는거 아시죠?
    스스로 분해해서 창고갖다놓을 위인도 아니구요.

  • 12. 아고
    '21.3.13 9:59 PM (218.147.xxx.237) - 삭제된댓글

    절대 물주지마시고 손끝하나 대지마세요

  • 13. 생각만 해도
    '21.3.13 11:36 PM (203.254.xxx.226)

    짜증납니다.

    그 큰거를 떡하니 들여 놓을 생각을 하는 건
    그냥 나 하고싶은 거 하겠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네요.

    으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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