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땡이가 왜이리 작은지..
팔걸이가 나무로 되어 있어 옆으로 누울 때 불편했는데
아들들이 작년부터 새삼 불편하다고 투덜되더라구요
(사실 옆으로 눕지 말라고 나무 팔걸이를 고른 거였어요
디자인은 여전히 제 마음에 들어요)
소파에 앉는 횟수와 눕는 횟수를 비교하면 눕는 게 월등히 많고
옆으로 눕지 않더라도 엉덩이를 의자끝으로 내려서
거의 반으로 눕는 자세로 소파들을 이용하길래
리클라이너로 사야겠다고 생각했죠
최근에 아이들 데리고 레이지보이 본사에 가서 직접 누워봤더니
애들도 마음에 든다고 하고
저도 구름에 누운 것처럼 좋더라구요
근데 금액이 3인용인데 500만원에 가까운 거예요
사실 돈은 있는데 소파를 저 돈 주고 사야되나,
큰 돈을 써본 적이 없어서 선뜻 못사겠는 거예요
애들한테 저 돈이면 누가 봐도 고급지고 럭셔리한 소파를
살 수 있는데 너네는 편한 거 살래, 고급진 거 살래 하고
물어봤더니 이구동성으로 편한 거!!
그러다가 중고나라 검색해보니 동일모델인데 반값에 파는 사람이
있어서 그걸 샀어요. 제품상태는 좋아요.
근데 구모델이었던 거예요ㅠㅜ
작동 버튼이 4개였었는데 이건 2개만 있고
매장에서 누웠던 그 맛이 안나는 거예요
좀더 뒤로 꺾였으면 좋겠는데 중간에 멈추고 말고
그냥 앉을 때도 자리 폭이 더 좁은 거 같고..
아들들은 동일모델이 아닌 걸 샀다고 생각할 정도예요
(중고로 산 줄 몰라요)
새가슴이라서 돈이 있는데도 마음에 들었던 소파를 확 지르지
못하는 내 자신이 넘 짜증스러워요.
얼마전 자동차도 바꿨는데 자동차도 좀더 좋은 걸 샀어야
됐다고 후회중이에요. 사고보니 아쉬운 게 하나둘이 아니더라구요
남편도 지르지 못해요..
기대했던 안락함이 날아가버렸어요. 집에 있던 것보다는 편하지만
매장에서 누워본 그 맛이 아니라서 넘넘 속상..
1. 사표내고
'21.3.12 5:07 PM (211.36.xxx.145)마무리??
책임은 지셔야지~2. 언제는
'21.3.12 5:07 PM (223.62.xxx.19) - 삭제된댓글시퇴 하라면서
사퇴 한다니
쇼라고 하고..3. 팔고
'21.3.12 5:11 PM (106.101.xxx.72) - 삭제된댓글다시 새것으로 사세요.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 그러세요?4. 담부턴
'21.3.12 5:12 PM (211.110.xxx.60)살때 생각했던거 사세요. 장고끝에 악수라고 ...
유명브랜드는 보통 돈값을하지..돈값못하지는 않더라고요.5. 공감
'21.3.12 5:13 PM (112.154.xxx.59)저도 잘 지르지 못하고 결정장애자라 원글님 공감해요. 스트레스 넘 받지 마시고 좋은 점만 생각하세요. 여우의 신포도처럼 계속 자기 합리화를 ㅠㅠ
6. ㅇㅇ
'21.3.12 5:43 PM (175.207.xxx.116)집에 아직 옛날 거가 있어서 그거랑만 비교해야겠어요
식구들은 중고인 거 모르는데
팔고 다시 사는 거 보면
아우성들을 칠 게 뻔해서..ㅠㅜ
근데 인테리어 파괴자, 진짜 그러하네요ㅠ7. ㅁㅁㅁㅁ
'21.3.12 7:40 PM (119.70.xxx.213)차는 뭐사셨어요?
8. ㅇㅇ
'21.3.12 7:52 PM (175.207.xxx.116)퇴근한 남편, 앉아 보더니 편하고 좋대요ㅎㅎ
남편은 매장에 안갔거든요. 다행이에요
윗님 qm6 샀어요ㅠㅜ
차에 대해 넘 알지 못하다 보니..ㅠ9. ㅁㅁㅁㅁ
'21.3.14 11:46 AM (119.70.xxx.213)댓글 못보시겠지만
저랑 성향이 비슷하신거 같아 여쭤봤어요 ㅎㅎ
저도 좋은걸 살까 그냥 맘편한걸살까 맨날 고민하거든요
qm6도 찜리스트에있긴한데 기능이 좀 아쉽더라구요
스마트크루즈컨트롤같은거요10. ㅇㅇ
'21.3.14 1:21 PM (175.207.xxx.116)댓글 보고 있어요^^
어제 마침 본 글..
5년 이상 사용하는 거라면 경제적인 것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가장 좋은 걸 사라.. 이런 조언의 글을 보고
한 번 더 낙심했어요ㅠ
아들도 우리가 차를 사면 10년은 타는 집인데
좀 좋은 걸로 사시지.. 하고 아쉬워하더군요
매의 눈을 한 남편, 이튿날 소파가 새 것 같지 않다고 하네요
진열품 샀다하니 진열품이래도 판매자가 너무 무성의하다 등등
계속 이상하다고...
결국 중고라고 이실직고 하니 어이구 어쩐지...
그래도 남편도 큰 돈 못쓰는 소심쟁이라 잘 했다고 하면서
구석구석 가죽 크리너로 닦고 내 눈에는 안보이는 먼지들
없애고 ㅎㅎ
ㅁㅁ님 좋은 차 잘 사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