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공무원 시험 도전합니다! 인강 결제했어요
올해 40대가 되며 정말 고민이 많아졌어요
그냥 나이는 똑같이 먹는건데 앞자리가 바뀌니 너무 심란하더라구요
그동안 인생 살면서 많은 경험들도 하고 이제 2~30대 보단 심적으로 여유는 생긴 것 같아요
기업체를 전전하다 프리랜서로 돌린지 3년차가 되었는데 작년부터 코로나로 수입이 확 줄었어요. 자유롭고 싶어 프리가 된건데
그 자유가 좀 불안으로 바뀐샘이죠
한때는 수입도 많았고 재태크도 잘 해놔서 부동산도 갖고 있고 월세도 받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1년간 수입이 별로 없다시피 해도 수입으로 인한 불안함은 없었는데
이 나이에 결혼도 안하고 평일엔 일하고 운동하고 주말엔 사람들과 취미활동하며 아웃도어 위주로 살다보니
살긴 사는데..계속 이렇게 결혼도 못하고 그때그때 시간만 잘 보낸다는 명목으로 나이만 보텔것 같은 불암감이 들더라구요
수입도 들쭉날쭉 하고 미혼이다 보니 인생에 별다른 성과도 없고 붕 뜬것 같은 삶이였거든요
고민을 오래 했는데 공무원 시험을 보기로 결정했어요. 매일 출근하고 퇴근하는 그 반복적인 노예 생활이 지겨워 프리랜서로 나와 살았지만 나와보니 밖은 더 정글이더라...
그냥 매달 작은 금액이라도 규칙적으로 돈 나오고 규칙적인 생활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는걸 알겠어요
돈은 다른걸로 더 벌면 된다는 것도 이 나이 쯤 되니까 알겠구요
늘 인생 살다보면 나이가...나이가.. 나이로 고민하지만 한참 뒤에 보면 그 나이는 암 것도 아니였다는걸 알 수 있듯이
40대에 다시 신입 사무직으로 돌아가더라도 나중에 보면 괜찮은 선택이였다 싶을것 같아요
정년도 65로 미뤄질 예정이라는데
부모님 보면 60~65 한창 일할 나이고 쌩쌩 하시더라구요
국민연금이랑 공무원 연금 합칠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어요
매주 친구들과 등산가고 운동가고 캠핑가고 그러며 쉬는것보다
공무원이 대단한 자리는 아니지만 65살까지 철밥 하나 가능한 곳이니
목표를 두고 성취하고 나면 또 뿌듯하고 나중엔 결국 잘 선택했다 생각 들 것 같습니다
알아보니 공무원 집단 자체가 나이 많은 싱글들도 많고
사기업 보다는 나이 있는 신입을 껄끄러워하지 않는 분위기라는 것도 알았구요, 경력이 있다보니 호봉도 쳐준다고 하고
여러모로 좋은 점이 있는것 같아요
결혼 할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40~65세까지 계속 일할수 있고
좋아하는 운동하며 자기관리 하고
좋아하는 외제차 끌고
월급에 반은 etf넣고
일년에 한번 해외여행 하며 그렇게 즐겁게 사는거 상상하니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인강 135만원 주고 결재했고 열심히 해볼려구요
화이팅!
1. ㅇ
'21.3.11 5:44 PM (175.127.xxx.153)응원합니다
1년후 좋은 소식 들리면 좋겠네요2. ㅇㅇ
'21.3.11 5:46 PM (125.176.xxx.87)응원합니다.
꼭 합격하시길요...3. 부럽
'21.3.11 5:46 PM (106.102.xxx.208)그렇게 사시는거 부럽습니다 저는 현실에 ᆢ그저 직장만 다닐뿐이네요
4. ㅡㅡ
'21.3.11 5:46 PM (211.108.xxx.250)저두 공부 시작할려구요. 화이팅해요!
5. ㅇ
'21.3.11 5:47 PM (180.69.xxx.140)인강 어디 결제하셨어요?
6. 네
'21.3.11 5:53 PM (58.148.xxx.18)응원 감사합니다! 40대에 신입으로 들어가는거 걱정되지만 괜찮은 선택이겠죠? 일단 붙고 나서 걱정할려구요
인강은 공단기 결제했어요~7. ㅁㅁ
'21.3.11 5:59 PM (110.70.xxx.143)프리랜서는 어느쪽셨나요?
8. 인강에 너무
'21.3.11 6:00 PM (119.71.xxx.160)시간 뺏겨서 오히려 합격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인강에만 올인하지 마시고 기출문제를 최대한 소화해 보세요
공무원시험 관련영상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던데 유명한 건 한 번 찾아 보세요.9. .....
'21.3.11 6:06 PM (1.233.xxx.68) - 삭제된댓글그 때 직렬 고민하신 분인가요?
10. .....
'21.3.11 6:11 PM (39.7.xxx.240) - 삭제된댓글공단기 1년짜리 결제하신건가요?
199만원 짜리던데
저 직렬 바꿔서 다시 준비중이라 ...
우리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요.11. 화이팅
'21.3.11 6:27 PM (49.172.xxx.92)마흔살에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마흔여덟이네요.
저처럼 더 늙어서 후회하지 마시고 한살이라도 젊을때 시작하세요~~ 화이팅입니다.
건강만 잘 챙기면서 하시면 나중에 웃는 날이 올겁니다.12. ......
'21.3.11 6:32 PM (223.33.xxx.113)결단하셨으니 쭉 정진하세요~ 화이팅이요!!
좋은소식 기대할게요!13. 화이팅입니다!
'21.3.11 6:41 PM (223.38.xxx.42)요즘 공무원 늦게 시작해도 좋아보이더라구요. 너무 어릴때 시작하면 안가본 길에 대한 미련이 있을거같구요
근데 직렬은 어느쪽으로 결정하셨나요?14. 화이팅!
'21.3.11 7:27 PM (182.210.xxx.178)53인 저도 10년만 어렸으면 도전해봤을 거 같아요.
꼭 합격하세요~~15. 꼭
'21.3.11 7:50 PM (182.222.xxx.162)성공하시길 바랍니다^^
16. ..
'21.3.11 8:55 PM (222.110.xxx.211)저도 작년에 심각하게 고민했었어요.
나이 50에 경단녀로 출근해보니 왜 진작 도전하지
못했을까 후회가 되더라구요.
이것저것 따지고 접었지만 원글님 나이면 꼭 도전해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