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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의 외모에 대리만족 하는분 계신가요 ㅋㅋ

조회수 : 5,295
작성일 : 2021-03-04 15:14:44
저 예전에 둘째 낳기전 울 큰아들만 키울때
옆집 동생이 딸만 셋이었는데
옷값으로 어마어마하게 지출하던 동생이었어요
자기는 뚱뚱해서 못입는 옷들 애들한테 입히면서 대리만족한다고
그때 애들이 7살 5살 3살 이어서 애기들 여리여리하고 뼈대 가늘어서 나시티며 원피스며 이쁘게 어울릴때긴했어요
그때는 참 별걸다 대리만족한다 생각했거든요

시간이 흘러 우리 둘째딸 낳고나니
저는 무쌍에 새우눈 별명에 늘 슬퍼해왔고 보조개도 없는데
울 딸은 아빠눈 닮아서
티비에서나 보던 왕방울 눈에 진한 쌍꺼풀,
젓가락으로 콕 찔러놓은듯 깊게 패이는 양볼에 보조개,

저는 태생 돼지털 악성곱슬에 매직으로 퍼부은 돈만 수백인데
울딸은 태어나서부터 왕 생머리 아까워서 자르지 못했더니
허리까지 찰랑찰랑 부들부들한 긴 생머리..

그나마 저 닮아서 조막만한 얼굴에 하얀피부..
우유를 들이붓듯 마셔대더니 또래보다 머리 하나 더 큰 키..
평생 다이어트와 요요 반복으로 돼지몸매인 나와 다르게 마른 울딸

저 진짜 아들바보였거든요
아들 하나 외동으로 키우겠다고
둘째를 낳는다면 어떤아이가 나와도 우리 큰애만큼 예뻐할 자신도 없고
누군가를 울 아들 이상으로 사랑할수가 없을듯해서
내 인생에 둘째는 없다 하고 살았었는데

우연히 둘째낳고 애가 점점 커가면서
일단 베이스가 갖춰진 미모이니 클수록 빛을 발하는데
팔불출같아서 어디다 자랑도 못하고
자기자식 자기눈에나 이쁜 것이라 스스로 생각하긴하는데

매일 저녁 샤워하고 나와서 머리 말려주면 향긋하게 긴 생머리 나풀거리며
큰 눈과 보조개로 와서 애교부리면서 안기는데 정말 행복해요 ㅋㅋ

아들도 곱상하게 생기긴했는데
둘째가 어려서 그런지 정말 이쁘네요 ㅎㅎ



IP : 182.211.xxx.5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1.3.4 3:18 PM (203.230.xxx.251)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이쁜 아가들 보면 저도 그생각 해요
    남들 눈에도 이쁜데 . 부모들은 얼마나 끔찍할까..ㅋ
    행복하세요

  • 2. ...
    '21.3.4 3:20 PM (211.226.xxx.247)

    저희 둘째도 피부하얗고 눈크고 이뻐요. 거기다가 공부까지 잘해서 어디나가면 대접받고 그래요. 남자애라 특별히 외모에 신경 쓸 필요도 없고요. 그래서 저도 대리만족 느낄때 있어요. 그리고 큰애는 저랑 다르게 규칙적으로 일어나고 딱딱 정해진 규칙대로 생활해서 잔소리할 일이 없어요. 머리작고 호리호리한 몸매라 이쁘고요. 그리고 저는 내성적이고 소심한데 큰애는 인사잘하고 사교성 좋아서 집안 어른들은 얘가 우리집에서 혼자 다 담당해요. 그런것도 대리만족이 되더라고요.

  • 3.
    '21.3.4 3:21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전 반대로 사춘기이후로 일생을 예쁘다는 말만듣고
    살아서
    애들이 엄마인물 못따라간다는말 들어 속상해요
    저를 쏙 안닮은게 아쉽긴 하지만
    작은딸은 학교에서 별명이 여신이라
    개학하고 학교갔더니 친구하자고 애들이 다 말걸었다고
    하더라구요

  • 4. ..
    '21.3.4 3:22 PM (49.168.xxx.187)

    축하드려요. ^^

  • 5. ㅇㅇ
    '21.3.4 3:22 PM (223.62.xxx.121)

    네.. 제가 키가 158인데 딸은 170이고 피부가 뭐하나 안나고 많이 예쁘다소리 들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 6. ㅇㅇㅇ
    '21.3.4 3:22 PM (203.230.xxx.251) - 삭제된댓글

    젊은 처자들 보면...솔직히 거의가 이쁘더라고요
    몸매만 잘 관리 해 주면 그냥 그 자체로 빛이 나요
    제 자랑은 아니지만..스무살 초반까지 살도 안찌고 비율 좋고 그랬는데..
    엄마랑 다니면 다들 아이고 딸이 늘씬하니 이쁘네요 하는데
    엄마는 아니라면서 손사레 치고 다 과묵한 척 했거든요
    ㅎㅎ 제가 기분나빠서 엄마는 남들이 딸 이쁘다고 하는것도 싫어? 그랬더니
    그럼 팔불출 처럼...얘가 좀 이쁘죠 하냐고..ㅋㅋ
    엄마도 저보고 옷발 잘받고 이쁘다고 해요 둘이 있을땐..ㅋㅋ

  • 7. ..
    '21.3.4 3:24 PM (122.35.xxx.53)

    엄마조차 외모차별하는데 못생긴 나는 남들이 싫어하는게 당연해

  • 8. 저도요..
    '21.3.4 3:24 PM (118.221.xxx.10)

    아이가 특별히 다른 아이보다 이쁜 것보다는 어릴 때 못해본거 아이한테 해주면서 어린저한테 해주는 느낌이에요 ㅎㅎ

    엄마가 저 어릴 때 맞벌이에다 넉넉하지 않았거든요.

    머리는 늘 쫘악 붙들어서 하나로 묶고 옷은 깨끗하게 입혀주셨지만 늘 물려받은 옷이었어요. 여자 남자 동네 언니 오빠들꺼요 ㅎㅎㅎ
    사춘기 때는 한참 돈 들어갈 때고 또 모으기도 히던 시절이라 정말 공부 외에는 엄마가 여융 허락하지 않았어요.
    시장 아주머니 브랜드 티셔츠 입었을 정도니까..아마 엄마도 몰라서 그러셨을거에요 ㅎㅎ

    그렇게 자라다보니 저한테 꾸미는게 어색하고 인색하고 그래요



    그런데 딸한테는 해주는건 참 즐겁고 재밌어요. 다른 아이들 입은거 저도 따라서 입혀주고 악세사리 보고 따라서 사주고 하면 딸이 참 좋아하고 저도 어느새 제 어린시절을 더 따뜻하게 보게 되더라구요.

    저는 딸이 이쁜 옷 좋아하고 잘 꾸미고 자기한테 돈 달쓰며 크면 좋겠어요 ㅎㅎ 많이 벌어서 그거 보태주려구요

  • 9. ㅇㅇㅇ
    '21.3.4 3:25 PM (203.230.xxx.251) - 삭제된댓글

    아 부럽다..여기 계신 엄마들.ㅠ
    딸들이 엄청 행복할거같아요
    사랑 듬뿍 주세여~

  • 10. 부럽네요
    '21.3.4 3:26 PM (121.165.xxx.112) - 삭제된댓글

    전 학창시절 예쁜 얼굴이었으나 얼큰이라
    아기 가졌을때 못생겨도 좋으니
    얼굴이 조막만했으면 바랬더니
    진짜 두상이 작고 못생긴 딸을 낳았어요.
    딸아, 미안.. 엄마가 욕심을 조금 더 부려볼껄
    엄마에게 미모는 별게 아니라 간과했어...

  • 11. 저도요
    '21.3.4 3:30 PM (1.126.xxx.221)

    저도 엄마 장사하시고 바쁘셔서 막 컸는 데
    애들이 혼혈이라 넘 예쁘게 생겼어요. 모델시키고 싶은 데 꾹꾹 참고~ 게다가 말 잘듣고 공부들도 잘해요 (초딩ㅋ )

  • 12. 혀니
    '21.3.4 3:31 PM (121.157.xxx.6)

    전 아들이긴 하지만 저희 둘째 보면서 대리만족해요~
    전 눈이 작고 피부톤도 어두운데 울 아들은 쌍꺼풀 큰 눈(본인은 불만)에 피부도 하얗고 잘생겼어요.
    지금은 군대에 있는데 보고싶네요.. ㅠㅠ

  • 13. 으무ㅜ
    '21.3.4 3:35 PM (124.5.xxx.209) - 삭제된댓글

    부러운 집이 많네요. ㅠㅠ
    일단 배우자가 까맣고 피부 나쁘고 악성 곱슬이라 ㅜㅜ

  • 14. 부럽당
    '21.3.4 3:38 PM (39.7.xxx.196)

    전 안예뻐서 연애, 결혼 못한 사람인데

    원글님이 표현한 원글님 외모에 미남인 남자랑 결혼했다면 원글님 성격이 매력적인가 봅니다.
    부럽네요. 아주 많이

  • 15. ..
    '21.3.4 3:51 PM (61.77.xxx.136)

    엄마조차 이쁜자식을 이뻐하니 세상에 못생기게 태어나는건 얼마나 불행한일인가..

  • 16. 저두
    '21.3.4 3:53 PM (118.235.xxx.16) - 삭제된댓글

    저도 울아이 외모도 외모지만 특히 성격에 대리만족해요..저 안 닮은 남편 닮은성격인데 낯설기도하지만 내가 못가진 좋은점을 보면 대리만족되네요..

  • 17.
    '21.3.4 4:01 PM (118.235.xxx.16)

    제 외모 중 컴플렉스였던 부분이 다행히 남편 유전자로 잘 커버되었고..다행히 저와 남편의 외모 장점인 부분을 아이가 닮았는데요...아기때부터 어딜가든 이쁘단 소리 꼭 듣고 심지어 마스크 써도 알아봄ㅎㅎ대리만족 무지되고..내 외모 단점 안물려 줬다는 안도감이 무척 크네요..

  • 18. ..
    '21.3.4 4:30 PM (39.7.xxx.170)

    ㅎㅎ원글님 맘 딱 제 맘..
    이쁜 옷을 맘껏 사주진 못해도 딸 외모 보며
    대리만족해요

    저도 무쌍눈인데 남편닮아 왕방울..

    .탯줄도 안 잘랐는데
    갓 태어난 아기보며 간호사가 애기가 쌍커풀이 있네..
    ㅋㅋㅋㅋ

    전 약간 반곱슬 돼지털인데
    딸은 매직한 머리마냥
    찰랑찰랑에 숱은 엄청 많고.
    .친구들이 부럽다해요.

    키도 165 45키로...호리호리해서
    (가슴작은게 흠이라면..흠이랄까...)옷태는 좋아요.
    객관적으로 미인은 아닌데
    저 정도면 제 눈에는 금쪽보다 이뻐요ㅋㅋㅋㅋ

  • 19. ....
    '21.3.4 5:24 PM (112.145.xxx.70)

    전 다리가 안 이쁜데
    딸은 다리가 쭉쭉 예뻐서~~

    짧은 바지 입을 떄 흐믓해요~ ^^
    (근데 얼굴은 엄마가 더 낫다는 ㅠㅠ)

  • 20. ㅇㅇ
    '21.3.4 5:26 PM (223.32.xxx.226)

    흠 이상한 글과 답변들....... ㅠ

  • 21. ㅎㅎ
    '21.3.4 6:50 PM (211.201.xxx.53) - 삭제된댓글

    혹시 반전으로 딸이 초딩?
    ㅎㅎㅎ

  • 22. ㅎㅎ
    '21.3.4 6:51 PM (211.201.xxx.53)

    혹시 반전으로 딸이 초딩?ㅎㅎㅎ
    몇살인가요?

  • 23. 딸둘맘
    '21.3.4 9:46 PM (175.208.xxx.230)

    부럽네요.
    울딸도 이쁘지만요. 제눈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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