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이 14호 탑층이고.
아파트 상층부 라인이 계단식이라 12호부터 위층이 있어요.
저는 직장인이라 낮에 집에 없는데,
몇 주 전부터 주말(토/일) 아침 늦잠 자는 중에 저 소리 때문에 깨요.
처음엔 절구로 마늘을 빻나? 했어요.
아침 준비하면서 마늘 찧나 보다 하고 말았어요.
근데 그게 몇 주 계속 되니 자연히 시계를 보게 됐고, 그 시간이 일정해요.
정확하게 9시 10분.
그때부터 콩콩도 쿵쿵도 아닌 쿠웅쿠울 정도?
길게도 아니고 십분 정도 저런 소리를 내요.
주말에만 집에 있었기 때문에 매일 규칙적으로 그러는지 몰랐는데,
어제 연휴라 집에 있는데,
동일하게 그 소리가 나네요.
날마나 아침 9시 10분에 저런 소리를 내니,
대체 무엇이 유발하는 소음인가 궁금해졌어요.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매일 규칙적으로 그 시간에 소음을 낸다고 하니,
참기 어려울 정도의 큰 소리거나, 오래 지속되냐고 물으시길래,
그건 아닌데 날마다 규칙적으로 그 시간에 소음을 내는데 그게 못 참을 정도의 소음은 아니라 누구도 뭐라 안 하니까,
저 분이 몰라서 소리를 내는 것 같다. 말해 줘야 하지 않을까... 했어요.
관리사무소에 오래 계신 전기기전 실장님이 받으셨는데,
저보고 그냥 껄껄 웃으시면서,
오래 소리 내는 거 아니니까, 그냥 참아 봐요. 이러시더군요.
저도 같이 웃으면서,
못 참을 정도는 아니예요. 하고 말았어요.
근데, 진짜 점점 궁금해져요.
대체 뭘 하길래, 정확하게 아침 9시 10분에 그런 소리를 낼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