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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왜 이렇게 사람들한테 폐끼치는 걸 싫어하나 했더니

... 조회수 : 2,893
작성일 : 2021-02-23 23:07:04


그게 살며 누군가에게 나의 어떤 행동이나 말이
받아들여진 경험이 없다 보니
위축되고 상처받을까 움츠러들어.. 자신을 보호하게 되고
타인을 믿지 않고 경계하게 되는 거라고 하네요
타인에게 아예 나를 오픈하지 못하는 거죠..

정말 그렇게 살았어요..
늘 잘못한 것도 하나 없는데 매일 왕따 당하고..
10 20대는 사는게 지옥 같았고..
결혼하고서도 남편 눈치 보면서
식당가서도 먹고 싶은 것도 시키지도 못하고 바보같이 살다가

정말 이를 악물고 열심히 살다보니 돈도 붙고
자신감도 올라가고 그래서
요새는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살아요
누구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정말 이제 나 다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려구요..
ㅠㅠ 요새 행복하네요..





IP : 117.111.xxx.2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owto
    '21.2.23 11:28 PM (114.204.xxx.120) - 삭제된댓글

    그 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는 것은 내가 안심할 수 있다는 싸인이라고 봐요. 어떤 리액션이 가장 좋을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요
    행간에 지나온 시간들을 알 수 있겠습니다.
    내나 행복하시길요

  • 2. ..
    '21.2.23 11:29 PM (118.235.xxx.48)

    그런 과거를 극복하신게 대단하시네요 어떤 계기였을까요..

  • 3. ..
    '21.2.23 11:33 PM (124.49.xxx.58)

    저도 한위축 했어요.
    타고나길 기가 약하고 매사 너무 조심스럽고.
    이제부터 바꾸려합니다.
    세상에 잘보이려고 노력하지 않고
    내가 세상을 잘보려고.
    내가 사람들한테 인정받으려고 기쓰지 않고
    사람들을 잘 보고 판단하고 인정하려고요.
    하루아침에 안바뀌겠지만
    내기분 내 감정들이 더 중요하다고 세상에 소리내야겠어요.

  • 4. 12
    '21.2.23 11:33 PM (203.243.xxx.32)

    내내 행복하시길요2222
    훌륭하십니다.

  • 5. .:
    '21.2.23 11:42 PM (117.111.xxx.237)

    감사합니다.. ㅠㅠ
    정확한 계기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태어나서 아이가 많이 아팠어요
    장애 판단도 받았고요..
    그러면서 이 세상에 아이보다 더 중요하다는 게 없다는 걸
    생각하게 되었고 근 10년 아이가 좋아지는데 목숨 걸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아이는 많이 느리지만
    정말 피눈물 흘려가며 노력한 덕분에 아이는
    그 누구도 상상도 못할 정도로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당시에는 아이랑 감내하던 울고 노력하던 시간들이
    너무 힘들다 보니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
    아이가 좋아지는 거에 힘을 내서 달려왔고
    지금 와서 그 사건들을 돌이켜보니..
    세상에 아이가 아픈거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구나 싶어..
    정말 그 누구의 시선도 어떤 사람도 무섭거나
    두려운 게 없어졌어요

    가정 형편을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적성을 잘 살려
    돈도 붙기 시작하고
    아이도 좋아지니.. 전 이제 더 바랄게 없어요
    많이 많이 행복합니다.. ㅠㅠ

  • 6.
    '21.2.24 12:13 AM (97.70.xxx.21)

    아이도 좋아지고 행복하시다니 축하드려요.잘됐네요
    저도 남한테 폐끼치고 부탁하는걸 싫어하는데 그런이유가 있을수도 있겠네요.ㅎ

  • 7. 인생무념
    '21.2.24 12:48 AM (121.133.xxx.99)

    훌륭한 분이시네요..지금까지 정말 애쓰셨고 열심히 살아오신 분같아요.
    앞으로는 본인의 행복에 집중하세요.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시고 이제는 남보다는 나를 우선하세요.
    저두 폐끼치기 싫어하고 남들 눈치 보고..지금도 여유로운 편인데 그러고 살아요..
    피곤하고 힘든데,,
    상담을 받아보니 저도 어릴때부터 제 감정을 받아주는 사람 없어..항상 꿀꺽 삼키며 살았고
    엄마라는 사람은 저랑 너무 안맞아서 사사건건 상처만 받았어요.
    나이들수록 상황은 더 심각..
    이제는 저만 보고 살아볼려구요

  • 8. 이리오세요
    '21.2.24 1:52 AM (221.140.xxx.139)

    제가 안아드릴께요. 토닥토닥.

    이제 조금 여유롭게 사셔요.
    도움주고 받고 그게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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