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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가는데 아래 휴게소 영업에 걸려들었어요

ㅡㅡ 조회수 : 3,141
작성일 : 2021-02-21 00:32:46

제주도에 좀 쉬러 갔는데요 한라산에 갈 계획이 없어서 그래도 혹시 몰라 아이젠은 가져가봤거든요
내려갈 당시엔 한라산에 눈이 많이 녹아있었어요

그러다 며칠전 갑자기 제주에 심한 눈보라가 치고 다음날 날이 맑아졌는데 정상에 눈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예약을 하고 한라산 성판악을 갔어요

시작하는 입구에 휴게소가 있는데 김밥을 사러 갔더니

지금 눈이 많이와서 꼭대기까지 갈려면 스페츠가 꼭 필요하단거에요
스패츠는 서울 집에도 있는데...이렇게 눈이 올지 모르고 안가져왔거든요
아이젠만 신고 가면 신발속으로 눈이 들어가 추워서 등산 못한다고~딸같아서 얘기해주는 거라며
오늘같은 날씨 몇년에 한번 올까말까라며
이런날 놓치면 안된다고 스패츠 사라고

사실 저는 제주도 자주가서 이런 눈에도 몇번이고 등산을 해봤고..
혹시 양말 젖을까봐 예배 양말도 챙겨갔는데

진짜 없으면 안될것 처럼 말하시길래
5천원도 안할 싸구려 스패츠를 2만원을 주고 착용 후 올라갔어요

한라산에 눈을 많이 왔지만 등산로는 다 다져져서 눈을 헤치며 갈 일이 없었고 그냥 다져진 눈을 밟고 가면 되었거든요

올라갈수록 위에는 없으면 안되는 구간이 나타날꺼야 나겠지 계속 생각하며 올라갔는데 백록담 정상까지 그런 구간은 한구간도 없었고 여분으로 준비해간 양말조차 젖을일이 없었던...

이미 갖고 있던 물건이고, 또 싸구려를 프리미엄 붙은 비싼 가격에 샀고 아...영업에 걸려들었구나 ㅠㅜ
내려오면서도 휴게소 아줌마가 넘 괴씸했네요

뭐 좋은 풍경 보고왔으니 2만원은 자연에게 기부했다 마음 먹을려구요

IP : 121.189.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2.21 12:37 AM (211.193.xxx.134)

    님은 그런 상황을 못 만났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거 아닌가요?

  • 2. ...
    '21.2.21 12:49 AM (121.189.xxx.54)

    등산로가 하나여서 다른 사람들도 그런 경우는 없었을것 같아요~

  • 3. ㅇㅇ
    '21.2.21 12:53 AM (122.38.xxx.101) - 삭제된댓글

    대단 하세요
    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 ...
    엄청 길던데

  • 4. ㅇㅇ
    '21.2.21 1:44 AM (211.193.xxx.134)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길은 같아도
    시간대가 다르면 길 상태도 다를 수 있다는거죠

  • 5. ㅐㅐ
    '21.2.21 2:20 AM (118.37.xxx.23)

    아이젠은 필수인데 스패츠는 좀...

    그래도 덕분에 정강이 따뜻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하시기를~

    북한산만 가도 가끔 스패츠 하신 분들 있더라구요.. 눈이 없어도!

  • 6. 속았죠
    '21.2.21 5:43 AM (121.174.xxx.172)

    아~한라산 눈 온 다음날 갔는데 너무 경치가 아름다웠어요
    또 가고 싶네요
    참고로 전 그산을 아이젠 안신고 올라갔어요
    사려니 너무 비싸서 휴게소에서 파는데도요 ㅎㅎ
    스패츠는 그 아줌마가 영업한거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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