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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지 마세요 글 보고 생각난 일화

bb 조회수 : 2,905
작성일 : 2021-02-19 14:21:45

그 글 공감 가서 댓글에도 썼는데요.

저는 출산율 비교적 높은 지방 살아요.
동네에서도
간혹 둘째 안 낳냐? 아이 외롭다 말씀하시는 분들 계시긴 한데

몇년 전에 아이 데리고 서울 1박 2일 놀러 갔는데
길 가다 만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택시 아저씨 마트 아주머니들이
둘째 낳으라 소리를 너무 많이 하시는 거예요.
그 짧은 일정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처음 본 저의 걱정을 해주시던지...

남편이랑 저랑
이거 구청에서 일당 받고
출산율 높이려는 지령 받아서 그러시는 거냐고...
그랬네요.

제가 모르는 분들 말을 잘 들어주려고 하는 편이어서
편해서 그러신지 모르지만 색다른 경험이었네요.

마음 속으로는
제가 둘째는 못 낳아도 손주는 많이 볼 수 있게
좋은 나라 만들게 투표 좀 잘 해주세요!
받아칠까 했지만
그냥 네~~ 하고 말았어요.

네 하고 귓등으로도 안 들었죠.
저는 0.5명만 키울 수 있는 그릇인데 이미 1명을 낳아 버려서 ...
그 와중에 남편이 육아 잘 해주고 아니 순한 게 다행이예요.

이 아이라도 열과 성을 다해 놀아주고
갓난아기들 볼 때마다 둘째 낳고 싶은 걸 꾹 참은 저를 칭찬합니다.
IP : 221.160.xxx.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2.19 2:44 PM (14.38.xxx.149) - 삭제된댓글

    아기 낳아 키우기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힘든건 매한가진데...
    다른점은 요새는 아이를 낳아봤자 별 쓸모 없다는 것이죠.
    옛날이야 낳으면 알아서 컸지만
    요새는 비용이며...해줘야 하는게 천지고

  • 2. ㄱㄴㄷㅈㅅㅂ
    '21.2.19 2:58 PM (220.94.xxx.57)

    어릴땐 너무 예뻐서
    저는 다큰애들 엄마는 이제 무슨 재미로사나!

    이 예쁜아가 또 낳고싶다 했죠
    발도 예쁘고 피부도 보들보들 예뻐서 뽀뽀하면
    입냄새 조차도 향기롭고

    근데 16년이지난 지금은
    이 아이를 볼때마다 가승에 돌덩이가 나를 누르고
    있어요
    잠을 못자요
    애가 자기 왜낳았냐고
    사춘기 자식 길러보니 전 딱 결혼만 했어야지
    누굴 기르고 키울 능력은 없었어요

    대부분의 부모가 자긴 아끼고 자식한테
    교육에 학원비에 올인하는데
    애는 그걸 전혀 모르죠
    커도 비교나하고

  • 3. ...
    '21.2.19 2:59 PM (175.223.xxx.254) - 삭제된댓글

    아이 낳아라 하는 사람 특징 : 내 새끼 크는데 1원 한장 안보태줌. ㅋㅋ 정작 남편들은 일하는 아내가 아이 더 낳고 전업한다고 하면 속으로 헉합니다.

  • 4. .......
    '21.2.19 4:04 PM (49.1.xxx.154) - 삭제된댓글

    저런 소리 하는 사람들은 외동에게만 하는거 아니예요
    아들만 둘이면 요즘엔 딸이 있어야 한다~~
    딸만 둘이면 그래도 아들은 낳아야 한다~~
    셋이면 어떻게 키울려고 셋씩이나 낳았냐~~~

    저도 외동이라서 둘째 낳으란 말 많이 들었어요
    심지어는 택시기사님이랑 동네 할머니에게
    혼나기도 했네요 ^^;;;;;

    제일 스트레스 많이 받는 친구는 아들셋 맘이예요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말 걸면서
    친구에게 힘들겠다면서 불쌍해한대요
    스트레스 받아서 외출하기가 싫다네요
    하여간 별의별 참견들을 다해요

  • 5. ...
    '21.2.19 5:00 PM (223.62.xxx.242)

    할머니 세대야 아이 낳아 먹여주고 입혀주면 학교에서 공부 다 시켜... 자식 성인되면 취업해서 부모 노후 용돈이라도 주는 세대였죠.
    지금은 자식 키우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취업도 힘들고 용돈 기대는 커녕 늙은 부모가 끊임없이 보태줘야 하니 무조건 낳으라고 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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