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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너무 고맙고 좋아요

-- 조회수 : 3,958
작성일 : 2021-02-17 16:44:00

제가 어제 회사가 너무 바빴어요.
아침에 출근해서는 정신없이 일하다가 막 바빠서 정말 점심도 겨우 먹고
저녁까지 회의하다가 집에 9시에 들어갔는데 들어가면서 생각해보니
남편이 저녁은 먹었는지 애는 점심은 먹었는지 학원은 갔는지 연락도 안해보고 연락도 없더라고요.

집에 들어가보니까
집에 아무도 없더라고요.
좀있다 애도 오고 남편도 개산책 시키러 갔다고 오더라고요

남편이 고기구워서 저녁먹고 애도 챙겨주고
학원보내고
설거지 싹 해놓고
목욕탕 락스청소 해놓고
개산책 갔다왔더라고요..
애가 오면서 빵도 사왔어요.

저는 싹 치워진 목욕탕에서 씻고
애가 사온 빵 먹으면서 티비보다가
자려니까
아 집안일 신경안쓰고 일하는 삶이 이런거겠구나 싶으면서 넘 좋고
잠도 잘 잤네요...

예전에는 일하면서 애 저녁먹었냐
남편 저녁 뭐 먹어라 시키고
집에 오면(내가 먹지도 않은) 설거지 막 있고
빨래 해야하고 목욕탕은 더럽고
짜증났는데

확실히 교육을 시키면 변하네요...
참고로 결혼 15년 40대 중반 애는 중학생입니다..
IP : 118.235.xxx.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남편
    '21.2.17 4:46 PM (106.250.xxx.151)

    참 좋은 남편 이네요
    퇴근해서 집 갔는데 일찍 온 남편이
    빨래만 개 놔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 2. 음..
    '21.2.17 4:47 PM (121.141.xxx.68)

    글에서 행복함이 느껴지네요~~행복하소서~~~

  • 3. dd
    '21.2.17 4:53 PM (119.194.xxx.190)

    부럽네요

  • 4. --
    '21.2.17 4:56 PM (118.235.xxx.15)

    원래 이렇지는 않았고요
    싸우고 난리치고 집안일 안하고 시위하고 했더니..
    사람이 변하긴 하네요.....

  • 5. 어머
    '21.2.17 5:00 PM (183.98.xxx.95)

    교육이되는 집안이네요
    행복하세요

  • 6. ㅡㅡ
    '21.2.17 5:12 PM (124.5.xxx.146) - 삭제된댓글

    아 일일 파출부님이 다녀가셨네요 ㅋㅋ
    도우미 분 쓰면 참 윤택하겠구나하는 게 그림이 그려져요.

  • 7. 지난 6개월
    '21.2.17 5:24 PM (221.162.xxx.97) - 삭제된댓글

    남편이 휴직해서 집안일 하나도 안했거든요
    세상 좋더라구요 며칠 안 남아서 슬퍼요

  • 8. 새옹
    '21.2.17 5:53 PM (220.72.xxx.229)

    그렇게 바쁘게 일하고 집 왔는데
    남편은 저녁밥도 안 차려준다고 툴툴대며 굶고있거나
    또는 라면 끓여먹고 보란듯이 냄비 그대로 싱크대 쳐박아두고
    애도 밖에서 친구랑 편의점에서 떼웠다고 하면
    진짜 너무 열받죠
    남편새끼 ㄱㅅ끼 소리절로 나옴

  • 9. 00000
    '21.2.17 7:56 PM (116.33.xxx.68) - 삭제된댓글

    행복하시겠어요
    저도 많이 고맙긴해요
    맞벌이인데 남편이 신혼때부터 밥은 다 차려줘서 저질체략이라 집안일 아예못하고직장만 다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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