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너무 고맙고 좋아요

-- 조회수 : 3,973
작성일 : 2021-02-17 16:44:00

제가 어제 회사가 너무 바빴어요.
아침에 출근해서는 정신없이 일하다가 막 바빠서 정말 점심도 겨우 먹고
저녁까지 회의하다가 집에 9시에 들어갔는데 들어가면서 생각해보니
남편이 저녁은 먹었는지 애는 점심은 먹었는지 학원은 갔는지 연락도 안해보고 연락도 없더라고요.

집에 들어가보니까
집에 아무도 없더라고요.
좀있다 애도 오고 남편도 개산책 시키러 갔다고 오더라고요

남편이 고기구워서 저녁먹고 애도 챙겨주고
학원보내고
설거지 싹 해놓고
목욕탕 락스청소 해놓고
개산책 갔다왔더라고요..
애가 오면서 빵도 사왔어요.

저는 싹 치워진 목욕탕에서 씻고
애가 사온 빵 먹으면서 티비보다가
자려니까
아 집안일 신경안쓰고 일하는 삶이 이런거겠구나 싶으면서 넘 좋고
잠도 잘 잤네요...

예전에는 일하면서 애 저녁먹었냐
남편 저녁 뭐 먹어라 시키고
집에 오면(내가 먹지도 않은) 설거지 막 있고
빨래 해야하고 목욕탕은 더럽고
짜증났는데

확실히 교육을 시키면 변하네요...
참고로 결혼 15년 40대 중반 애는 중학생입니다..
IP : 118.235.xxx.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남편
    '21.2.17 4:46 PM (106.250.xxx.151)

    참 좋은 남편 이네요
    퇴근해서 집 갔는데 일찍 온 남편이
    빨래만 개 놔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 2. 음..
    '21.2.17 4:47 PM (121.141.xxx.68)

    글에서 행복함이 느껴지네요~~행복하소서~~~

  • 3. dd
    '21.2.17 4:53 PM (119.194.xxx.190)

    부럽네요

  • 4. --
    '21.2.17 4:56 PM (118.235.xxx.15)

    원래 이렇지는 않았고요
    싸우고 난리치고 집안일 안하고 시위하고 했더니..
    사람이 변하긴 하네요.....

  • 5. 어머
    '21.2.17 5:00 PM (183.98.xxx.95)

    교육이되는 집안이네요
    행복하세요

  • 6. ㅡㅡ
    '21.2.17 5:12 PM (124.5.xxx.146) - 삭제된댓글

    아 일일 파출부님이 다녀가셨네요 ㅋㅋ
    도우미 분 쓰면 참 윤택하겠구나하는 게 그림이 그려져요.

  • 7. 지난 6개월
    '21.2.17 5:24 PM (221.162.xxx.97) - 삭제된댓글

    남편이 휴직해서 집안일 하나도 안했거든요
    세상 좋더라구요 며칠 안 남아서 슬퍼요

  • 8. 새옹
    '21.2.17 5:53 PM (220.72.xxx.229)

    그렇게 바쁘게 일하고 집 왔는데
    남편은 저녁밥도 안 차려준다고 툴툴대며 굶고있거나
    또는 라면 끓여먹고 보란듯이 냄비 그대로 싱크대 쳐박아두고
    애도 밖에서 친구랑 편의점에서 떼웠다고 하면
    진짜 너무 열받죠
    남편새끼 ㄱㅅ끼 소리절로 나옴

  • 9. 00000
    '21.2.17 7:56 PM (116.33.xxx.68) - 삭제된댓글

    행복하시겠어요
    저도 많이 고맙긴해요
    맞벌이인데 남편이 신혼때부터 밥은 다 차려줘서 저질체략이라 집안일 아예못하고직장만 다니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805 산타마리아노벨라 오드코롱 어떨까요? ... 08:24:58 9
1646804 고주파 초음파 맛사지기 어떤거 쓰시는지요? 가정용 08:24:29 16
1646803 나이 40에 왜 편애했냐구 울면서 따졌어요 아침부터 5 ㄴㅅ 07:53:20 1,341
1646802 리모델링 추진하는 아파트 매매 괜찮을까요? 리모델링 07:49:14 206
1646801 미국주식&금투자 어느쪽이 좋았을까요? 1 궁금 07:49:04 389
1646800 부부 사이에 증여세는 너무한 거 아닌가요? 25 07:18:10 2,707
1646799 나이들어 두피크리닉가면좋아질수 있을까요 4 . . . 07:11:14 507
1646798 제이야기좀들어주세요 ㅡ 직장에서 대화가 힘들어요 15 우울 07:09:21 1,582
1646797 김냉 스탠드 작은거 6 동원 07:09:18 442
1646796 대청역에서 수서역 1 ㅇㅇ 07:02:45 362
1646795 근종을 키우는 음식 6 자궁 06:33:20 2,038
1646794 어릴때 엄마가 나한테 한것 중 제일 잘못한거 18 qjeh 06:27:38 3,481
1646793 빈 살만 3 네옴시티 06:07:37 917
1646792 강아지가 길고양이 소리듣고 한 바탕 난리치고 들어갔어요. 2 강아지가 05:51:35 845
1646791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겠어요? 17 .... 05:34:17 3,125
1646790 좋거나 나쁜 동재 추천이요 2 ... 04:58:09 899
1646789 공항입국심사시 50ml 5 ㄷㄷ 04:52:20 1,568
1646788 죽어버린 연애 감정을 살리는 클리셰 03:25:58 816
1646787 아파서 잠이 안와요 3 ㅇㅇ 03:25:24 2,087
1646786 어르신들이 병원에 입원하면 안되는 이유 16 .. 03:18:44 5,537
1646785 이제 사실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 4 시국선언 02:49:27 2,561
1646784 내일 오후에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가야하는데요 4 Nm 02:23:54 990
1646783 눈이 건조하면 시력 나빠지나요? 2 ㅇㅇ 02:07:41 1,115
1646782 사춘기 너무 어렵네요 15 111 01:52:28 1,883
1646781 한라산 혼자 가도 되나요? 7 good 01:49:52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