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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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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밤 사달라고 조른 강아지.

내숭 조회수 : 5,669
작성일 : 2021-02-08 17:22:26
산책하는데 트럭에 군밤을 파는 할아버지가 있어요.
군밤옆에 생밤도 한무더기 쌓아 놓았어요.
우리집 강아지가 그 앞애 멈추더니 코를 킁킁거리면서
고개들어 트럭을 쳐다봅니다.
할아버지는 시큰둥 본척만척.
목줄을 잡아당기며 가자하는데도 버티기 자세로 꿈쩍을 안해요. 실갱이를 하고 있으니 힐끔 쳐다보시네요.

이 상황이 웃기지만 웃음을 참으며 얼마냐고 물어보니
오천원이요~ 아 요새 칼집 넣은 밤이 있다고 하더니 진짜 다 칼집이 넣어져 있네요. 기계가 하는거죠?
기계가 반,사람이 반.
아 예. 대화끝.

주섬주섬 돈을 내고 군밤을 조금 잘라서 주니 쌩하고 안먹어요. 뭐지...

집에 도착하니 강아지가 손가방을 쳐다보며 짖어요.
군밤? 하면서 한개를 꺼내어 주니 냅다 물고 화장실앞 매트로 뛰어가요. 한개 먹어보니 맛있는데 목이 좀 매이네요. 홀라당 먹고 더 달라고 와서 빤히 쳐다 봅니다.
물마셔라 하구선 락앤락통에 덜어 놓았어요.
4키로 강아지에게 밤 한알은 우리에겐 고구마 하나와 비슷할텐데 넌 배 안불러?

항상 그렇듯이 먹을걸 더이상 안주니 강아지는 휑하고 베란다 밖에 고양이가 왔나 구경하러 가네요.

베란다 문을 열라고 웡웡 짖어요.
추운데... 열어주고 저는 소파위에 담요 속으로 얼른 들어갑니다.



IP : 223.62.xxx.15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8 5:24 PM (223.38.xxx.23) - 삭제된댓글

    멍멍이 귀여워요

  • 2. ㅎㅎ
    '21.2.8 5:27 PM (122.35.xxx.158) - 삭제된댓글

    재미 있어요.

  • 3. 에헴
    '21.2.8 5:28 PM (124.49.xxx.9)

    16년 키운 경험자로서

    3개까지는 줘도 됩니다.
    3개 꼭 주셔요, 부탁...()()

  • 4. 아..귀여웡
    '21.2.8 5:29 PM (1.177.xxx.76)

    강아지 키우다 보면 하는짓이 어린 아이 같아 웃을때가 참 많아요.
    정말 사랑스러운 생명체에요.

  • 5. 흐흐
    '21.2.8 5:30 PM (175.223.xxx.30) - 삭제된댓글

    귀엽네요
    정육점을 못지나치는개도있네요

  • 6. Juliana7
    '21.2.8 5:33 PM (121.165.xxx.46)

    군밤 먹고싶네요

  • 7.
    '21.2.8 5:40 PM (180.69.xxx.140)

    군밤사달라구 주인아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듯요

  • 8. ㅎㅎ 귀엽다
    '21.2.8 5:41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내년이면 말하겠네요

  • 9. ..
    '21.2.8 5:48 PM (117.111.xxx.8) - 삭제된댓글

    밤은 소화 안되고 위에 부담되요.
    조금만 주세요.
    ㅡ밤만 먹으면 배 아픈 여자.

  • 10. dd
    '21.2.8 6:04 P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ㅎㅎㅎ
    우리 강아지도 밤 엄청 좋아해요.
    산책하다 군밤 파는 아저씨 본 적은 없어서 산책하다가 조른 적은 없는데
    집에서 밤 사다가 압력밥솥에 삶아 사람 먹을 때 조금 줬더니
    더 달라고 난리 난리.ㅎㅎㅎㅎ
    전에 중성화 수술하고 입맛없어 하시길래 밤이 기력회복에 좋은 식품이라길래
    시장 가서 사다가 삶아 대령했더니 드시더군요.
    수술 직후라 극강의 기호성 캔사료도 잘 안 먹고
    우유 마시라고 락토프리 우유 대령했더니 그거나 좀 마시고
    밥도 깨작대길래요.

  • 11. ....
    '21.2.8 6:08 PM (223.62.xxx.32)

    군밤 하나 통으로 주지 마시고
    으깨고 다져서 조금씩 손가락에 묻혀 주시면...
    한 알 가지고 오래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용 ㅎㅎ
    락토프리 우유에 죽처럼 개어서 조금씩 감질나게 떠 주면 그것도 좋고 ㅎㅎ아웅 귀여워요~

  • 12. ..
    '21.2.8 6:32 PM (27.165.xxx.206) - 삭제된댓글

    재밌당

  • 13. ..
    '21.2.8 6:35 PM (112.155.xxx.136)

    오늘 군고구마파는곳 옆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는데
    고구마통 앞에 앉아 있는 강아지 두마리
    지나가며 고개 돌리고 쳐다보는 강아지
    봤어요

  • 14. 새벽
    '21.2.8 7:14 PM (121.166.xxx.20)

    바쁜데 걱정되어서 씁니다.
    언젠가 수의대병원 응급수술실 다큐 봤는데 말티즈가 찐밤 먹고 장폐색 와서 수술하더라고요.
    수술하고나서 원인을 살피니 밤때문이라고ᆢ저는 그 이후로 밤도 초콜릿이나 포도,양파처럼 금지 식품으로 하고 있어요.
    조심하세요.
    수의사가 위험하다고 했었어요.

  • 15. ...
    '21.2.8 11:01 PM (221.138.xxx.139)

    저희 강아지는 밤 쳐다도 안봐요.
    고구마 좋아 죽는거 보면 밤도 맛있을텐데 왜 안먹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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