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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간이 흐를수록 시부모님이랑 대화.소통이 힘드네요..

... 조회수 : 2,432
작성일 : 2021-02-08 15:14:08
시어머님은 만나면 트로트 이야기만 하시고 처음엔 맞춰드리다가 남편도 저도 트롯이나 가수에 관심이 없어서 이젠 시어머님 이야기 하셔도 저희가 호응을 안하니 혼자 이야기 하시고.. 아버님도 레슬링이 주관심사라 어머님 이야기 하셔도 무반응..

남편과 저는 각자 따로 놀기도 하고, 둘의 관심사가 있으면 이야기도 잘하는 편이구요..

설날 어머님 생신이라 미리 당겨서 어제 1시간 30분 넘는 거리를 운전해서 맛집 모셔가고, 용돈두둑, 트레이더스 가서 시어머님 사고 싶으신거 금액 따지지 말고 맘껏 고르시라 하시고.. 평소에도 남편이 자잘한것도 다챙기는 스타일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남편도 어머님이랑 관심사랑 너무 다르니 묵묵무답. 저도 어머님도 아버님도 각자 놀고 자기에게 이야기 하며 사는거 같아요..

친정 엄마도 다르지 않구요.. 암튼 갈수록 집안 어른들과 대화.소통 힘들어집니다 ㅠ


IP : 175.112.xxx.10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통
    '21.2.8 3:16 PM (121.165.xxx.46)

    소통하려 노력하지 마시고
    그냥 들어드리셔요
    하고싶은대로 해드리는게 효도라네요.

  • 2. 그래도
    '21.2.8 3:19 PM (112.154.xxx.91)

    관심사를 얘기할때는 기분이 좋잖아요.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얘기니까 좀 낫지 않을까요..

    저희는 온 우주의 흩어져있는 우울의 분자를 모으고 또 모아서 착실히 뭉쳐서, 우울 뭉치를 마구 던지시는 것 같아요.

    저 밑에 묻어두었던 우울을 뿌리째 흔들어 끌어올려야만 직성이 풀리는 느낌...

  • 3. 원글
    '21.2.8 3:25 PM (175.112.xxx.108)

    소통하려 노력하지 말고 그냥 들어드리라는 말씀.. 감사드립니다.
    우울뭉치~ 흑ㅠ 나이드실수록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감정이 좀더 앞서는거 같아요..

  • 4. ㅇㅇ
    '21.2.8 3:30 PM (182.227.xxx.48)

    요새도 있는지 모르겠으나 울 시엄니는 장학퀴즈를 그렇게 좋아하셔서 매번 중계방송을...
    퀴즈내용은 하나도 모르시면서 잘생긴 도령이 명문고 교복을 입고 나와 문제를 맞추며 장원급제하는 스토리로 인식을 하셔서...
    울 공부 못하는 아들들한테도 교과서 위주로 했댄다 몇번을 읽었댄다 하도 잔소리를 하셔서
    애가 버럭하려는 걸 식탁밑으로 종아리를 차고 눈치를 줬네요.
    너도 남들 아무 관심없는 프로야구 얘기 하지않냐고...
    노인들 얘기 듣고있기 너무 힘들어요.ㅎ

  • 5. 나이들면
    '21.2.8 3:35 PM (175.199.xxx.119)

    친정엄마랑도 소통안돼요

  • 6. ㅇㅇ
    '21.2.8 3:39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부정적 감정. 다른집 노인도 그렇군요. 트로트는 아아... 엄마 하루 자고 가는데 다섯 시간을 트롯 프로만 주구장천 보더군요 고음량으로
    마리가 돌아삐는 줄 알았어요.ㅜㅜ

  • 7. ㅇㅇ
    '21.2.8 3:41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부모님 얘기 중 관심사 하나도 없어요. 안물안궁인데 노인들은 별 쓸데없는 얘기까지 세세히 하고 했던 얘기.첨부터 다시하고...

  • 8. 나는나
    '21.2.8 3:59 PM (39.118.xxx.220)

    저는 다른 걸로는 효도 못해도 아프다는거 들어드리는 걸로 효도해요. 온 몸 끝나면 병원 얘기에 혼자 큰일날 까봐 가지는 불안감까지 끝이 없죠. 남편은 지겹다는데 나라고 안지겨울까요. 그래도 그 분은 말함으로써 불안감 떨치시지 않을까 해요.

  • 9. 테나르
    '21.2.8 4:00 PM (121.162.xxx.158)

    님 말마따나 친정 시댁이 다 같잖아요
    아내 친정 가는 남편들도 마찬가지로 어른들 참 쓸데없는 얘기한다 할 거에요.
    다만 그들은 게시판에 그 문제를 가지고 올 정도로 신경쓰지 않을 뿐이죠
    사실 중년 여자나 남자들도 들을만한 말 하는 사람 얼마나 되겠어요
    다들 좁은 자기 경험속에 갇혀사니 그게 전부인 줄 알고 말하지요
    그냥 서로 겸손하고 불쌍히 여기며 사는 수 밖에요

  • 10. 무슨
    '21.2.8 4:23 PM (112.169.xxx.123)

    나이드신분하고 무슨 대화를 하시려고
    그냥 네 하고 들어드리고 맞장구만 쳐 드리면 될걸

  • 11. 그냥
    '21.2.9 12:05 AM (149.248.xxx.66)

    네네 그이상 대화 진전안해요. 좀만 호응하고 내 얘기 풀면 바로 잔소리 지적질로 되돌아와서. 그 어떤 얘기도 그냥 넘어가는게 없고 잔소리 부정적인 응대로 이어지거든요.
    요즘 세끼 밥하느라 힘들어요 하면 그래도 가족들 신경써서 잘해먹여라 난 혼자라 밥해줄사람도 없고 외롭다. 티비 뭐뭐 봐요 하면 그거말고 ㅇㅇ이거봐봐 이거 재밌어..저희는 그런류 안좋아해서요 하면 아니야 이게 얼마나 재밌는데 무한반복. 운동해라 해서 강아지 산책 매일 시켜요 하면 그게 무슨 운동이니 잔소리.
    그래서 요즘은 네네 영혼없는 리액션만 하는데도 전화기 뜨거워질때까지 쉴새없이 얘기하는 시모. 하도 안끊어서 이제 들어가세요~ 했더니 30분만에 겨우 끊음.

  • 12. 휴림
    '21.2.9 12:24 AM (175.192.xxx.185)

    저는 허리와 다리 관절이 많이 안좋아서 식탁의자에 앉아 들어드리다 보면 누워 쉬고 싶은데 시어머니는 시아버지 흉부터 시작해서 임영웅이, 찬또배기.. 아주 돌겠어요.
    티브이 없이 살아서 트롯 프로 안보고 좋아하지도 않는데.
    거기다 주변 분들 이야기 하실 때도 등장인물은 서넛인데 누구 얘기인지 당신만 알게 하시고, 호응해드리겠다고 되물으면 못알아들었다고 짜증을 어찌나 내시는지.ㅎㅎㅎㅎ
    시아버님은 눈마주치면 당신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픈 곳 이야기만 하시는데 오래 같이 있다 집에 돌아오면 며칠은 앓아야해요.
    이번에는 딸과 둘이서만 가는데 딸에게 부탁했어요.
    눈치껏 시간되면 엄마 좀 불러달라고.
    안쓰럽긴 한데 며느리 아픈거 아시는데도 그러시네요.
    앞으로 나도 늙으면 저럴까 싶은데, 지금은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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