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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이때문에 ...

nn 조회수 : 2,322
작성일 : 2021-02-07 23:16:39
뭘해도 웃을 수도 없고
맛있는걸 먹어도 잘 모르겠고, 
머리가 너무 아프고 무기력하고 괴로워요.
애를 보면 더 힘들고 희망이 없어 보이구요.
자기도 머리로 아는데 뭐가 그렇게 안되고 힘든지. 계속 원망에 원망 불만에 불만입니다.
카톡프사에도 욕같은 말 써놓고 대체 왜그러는건지....
중등이라고 다 그런거 아니잖아요. 
매사에 불만이고 짜증이고 도무지 컨트롤이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사춘기가 독립을 향한 여정이라고 해도 이건 아니에요.

너무 답답해서 숨이 잘 안쉬어지고......힘들어요. 
IP : 1.225.xxx.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요
    '21.2.7 11:22 PM (1.225.xxx.117)

    그때 아이도 엄마도 젤 힘들고 괴롭고...
    시간은 지나가고 아이는 안보이게 자라더라구요
    그러고나니 폭삭 늙어있네요
    혼낼때 혼내더라도
    한번더 웃어주고 맛있는거 해주고 쓰다듬어주세요
    그시기에 그거밖에 없더라구요

  • 2. ..
    '21.2.7 11:24 PM (222.238.xxx.176)

    중등이라고 다 그런거 아니잖아요, 도무지 컨드롤이 되지 않습니다 -> 여기서 님이 스스로를 힘들게 만드는게 보이네요
    사춘기는 본인도 어쩌지 못하는 겁니다, 힘들고 미칠지경일거예요. 있는핑계 없는핑계 쥐어짜내서 화를 내고 울고불고 방문걸어잠그고 그게 몇달 혹은 몇년 지나면 놀라울 정도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요. 님은 아이가 이런 성장통을 겪고 제대로 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나요? 아님 평생 님이 바라는대로 부모의 통제하에 내면이 자라지 못한 불행한 삶을 살길 바라십니까?

  • 3. ㅠㅠ
    '21.2.7 11:31 PM (223.38.xxx.43)

    따끔한 말씀감사해요...

  • 4. .....
    '21.2.7 11:37 PM (182.211.xxx.105)

    반이상 제자리 돌아온 중딩엄마예요.
    저는 절에 갈뻔했어요.ㅠㅠ
    부수고 자해하고 소리지르고.
    자기가 한거 기억못해요.제가요?? 이럽니다.ㅠㅠ
    정신병자인줄 알았어요.
    많이 안부딪히려고 했고
    억지로라도 이쁘다 착하다 말했어요.
    선넘으면 아빠가 혼내라는 조언도 있지만 저는 안권하고 싶어요.
    그들은 이미 머리가 이상해요.
    제정신 돌아올때 가끔 있잖아요.
    그때 좋게 말해보세요.

  • 5. 동병상련
    '21.2.7 11:52 PM (39.118.xxx.46)

    마흔 중훈반 넘도록 우울증이란거 모르고 살았어요.
    천성이 쾌활 낙천 긍정모드라서요.
    그런데 요즘 사춘기 아들때문에 우울증이 너무 심해요.
    가슴에 돌덩이가 짓누르는 느낌이고 항상 목이 매어요.
    툭 건드리기만해도 눈물이 날 것 같고요.
    아이는 시한폭탄이에요.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버럭하고
    악담을 서슴치않고 퍼부어대요.
    뭐에 씌인 사람마냥 제정신 아닌것 같은데
    그 모습을 보는것 만으로도 숨이 막히고 죽을것 같아요.
    엄마의 자리가 주는 그 중압감이 너무 힘들어요.
    하루하루 버티고 가까스로 사네요.

  • 6. dibbz
    '21.2.8 12:20 AM (58.230.xxx.177) - 삭제된댓글

    근데요 사춘기가 면죄부는 아니잖아요
    우리때는 솔직히 부모들이 이렇게 우리 애걸복걸 안키웠잖아요.우리는 버릇없으면 혼나고 그렇게 컸는데 인권같은거 별로 존중받지 못하고 커서 아이들은 의사 존중해주면서 좋게 말로 하는데 왜 애들이 더 폭력적인걸까요.
    저때이 사춘기야 심해봐야 문이나 쾅닫는거고 울면서 라디오나 들었지 지금애들처럼 패악질은 안부렸잖아요
    뭐가 그렇게 화가 나는걸까요.공부공부 하지도 않는데요.
    애 하나 진짜 공황까지오면서 사춘기 보냈더니 둘째가 시작이네요.

  • 7. ㅜㅜ
    '21.2.8 12:24 AM (223.62.xxx.19)

    저도 늘 막힘없이 자신만만하게 살다가, 사춘기 애 상대하면서 애가 타고 속이 문드러져 난생 처음 죽고 싶단 생각했었네요.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 하소연과 담담하게 이겨낸 분들의 조언을 접하면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 8. 아고
    '21.2.8 12:29 AM (124.216.xxx.149)

    저는 조카 키워줬는데... 저한테도 그래요. 엄마인줄 착각하나봐요. 빨리 제정신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 9. ㅈㅅㅂㄱㄴㄷ
    '21.2.8 12:32 AM (220.94.xxx.57)

    저는 묻고싶어요

    사실 다른집 아이들은 다 지 할일하고
    사춘기라해도 너무 이상한짓은 안하잖아요

    중3우리집 아들은 진짜 왜 저런행동을 하는지
    진심 분노조절이 힘들어보여요

    근데 착할땐 높임말도쓰고 또 착하거든요
    좀 이중적이랄까?
    보통은 사춘기여도 지 공부는하죠?

    공부 잘하는애는 사춘기도 유난스럽지 않다던데요
    우리집 중3은 거짓말도 잘하고 하루종일 먹고게임만 할려고 합니다.
    진짜 큰애 생각하면 잠 못잘때 많아요
    이 애가 앞길을 잘 헤쳐나갈지 걱정이 태산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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