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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젠 저나 잘먹고 잘쓰고 살아야겠어요.

.. 조회수 : 4,587
작성일 : 2021-02-05 10:46:06

울 친정엄마가 제일 좋아하는건 아마 아껴쓰고 모으는 걸 거예요.

제가 뭐 사면 필요없는 걸 샀는지 비싸게 샀는지 예민하세요.

요새 다들  마트다니지 ..제가 마트에 갔다면 뭘산다고 마트씩이나 가느냐예요.

몇개 안담아도 돈 많이 나오는 곳이 마트라면서.아껴야 잘살지..그래요.

저 그렇다고 먹는거 말고는 돈 많이 안써요.


부모님은 여행도 세계 여기저기 많이 다니셨고.병원진료라든지 이런건 좋은데 아니면 안하세요.

백화점에서,면세점에서  비싼걸 거침없이 척척 사시는거 보면

그동안 아끼더만 이럴때 쓰고 ..멋지네 생각했어요.


근데 어제 척추 수술후 퇴원하시는데

정말 몸을 생각한다면 사설구급차라도 타고 가야하는 상황인데..

ktx 타고 집까지 그리고 지하철로 들어갔다는 소리에 화가 납니다.

집이 남향이라 따뜻하다고 수술 후 인데도 보일러 안트시네요

이젠 화가납니다.

좀 더 쉬시라고 요양병원 가시라 해도

요새 코로나로 요양병원 무섭다고 집으로 가셨어요.


도우미 좀 부르자 해도 도우미 할일도 없는데 무슨..이럽니다.

제가 불러드리면 아마 저 혼날거예요.

그러면서  간편식은 싫고  제대로 된 음식 먹고 싶어하시는데

외동인제가 직장다니는데...뭘 어쩌라구요.


네이버 맛집서 추어탕 도가니탕.감태 이런거 주문해놨어요.

어찌나 트집도 잘 잡고 까다로운지..못먹겠다 는 늘 하는 소리


제가 사놓고 시댁에서 가져왔다고 했어요.

제가 맛있다 하면 그 말도 안믿고 잔소리도 많고 자잘한 설명도 귀찮고

시댁에서 맛있다고  늘 시켜드시는 제품인데 미식가인 울시어머니도 인정한 맛이다

이젠 세끼 식사준비 힘들다고 간편식 외식등으로 혼합해서 드신다고  (제생각을 울시어머니 생각이라고 말해버려요.)

이러면 또 아무 소리안해요.


저 외동인데요.

친정부모님 자산도  많아요.

저리 아끼고 사시는거 이젠 입아파서.... 더이상 말도 안하고 ,,안말릴래요.

사줘도 싫다하고 제가 돈 쓰면 오히려 절  불편하게 하시고..힘들어요.


모든 걸 돈으로 드리고 말래요.돈 좋아하시니간요.


부모님이 이번에 아낀 구급차 비용생각하면 제게 남겨주려고 덜쓰신건 아닐거고...제 페라가모 구두나 사러갈까봐요.





IP : 222.96.xxx.2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차피
    '21.2.5 10:48 AM (61.253.xxx.184)

    각자의 인생을 사시면 돼요.

    참견 하지 마시고(어차피 안되니)

    그냥 관심 끊고
    님만 행복하게 사세요

  • 2. ...
    '21.2.5 10:54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70대 이신가요?

  • 3. ...
    '21.2.5 10:54 AM (122.35.xxx.53)

    엄마가 아끼는게 싫듯
    엄마는 잔소리가 싫을거에요
    그러면서 요구하는거 맞춰주는거에서 트러블
    각자 사는 삶의 방식이잖아요
    안맞을수 있어요
    맞추려니 속상한거고요

  • 4. 진짜
    '21.2.5 10:56 AM (111.118.xxx.150)

    내부모라면 짜증나는 스타일...

  • 5. ..
    '21.2.5 10:57 AM (222.96.xxx.22) - 삭제된댓글

    여기에 털어 놓고 나니 그나마 좀 시원하네요.
    부모님 70대 후반 80대 입니다.

  • 6. ...
    '21.2.5 10:57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아프신분이 ktx..ㅠ 집이 지방이신데 서울로 진료오신건가요?? 그냥 택시나 자가용이 편하실텐데..근데 부모님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나이드신분들 고집 못말려요

  • 7. ...
    '21.2.5 10:58 AM (222.236.xxx.104) - 삭제된댓글

    진짜 원글님입장에서는 화날것 같아요 ..ㅠㅠㅠ돈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 ..ㅠㅠ 돈이 없는 사람이 그러면 그놈의 돈이뭔지 하면서 속상하기라도 할것 같은데 . 돈있는 사람이 저러면..ㅠㅠ그당사자한테 너무 속상하고 화날것 같은데 어떻게 하겠어요 ..ㅠㅠ그냥 원글님이 이해하세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그덕에 노후는 안정되어 있는 부모님이잖아요 ..

  • 8. ......
    '21.2.5 11:06 AM (112.145.xxx.70)

    읽기만 해도 짜증이 확 오르네요..

  • 9. 여행
    '21.2.5 11:06 AM (115.138.xxx.35)

    돈을 안쓰시는게 아니네요?
    세계여행도 잘 다니고 좋은진료하고..
    면세점서 비싼거도 사고..
    나도 그렇거든요.
    근데
    아끼는건 쪼잔하게 아껴요.
    부모자식사이라도 모든게 다 맘에 안들어요.
    자기가 좋아하는방식이 조금씩 다른거죠.
    우리자식들도 나보고 답답하다하고
    나는 또 부모님들에게 답답하다하고 그러네요.
    넘 걱정마시고 본인들 각자 행복하면 된거죠.^^

  • 10. 최대한존중
    '21.2.5 11:11 AM (125.182.xxx.27)

    해주세요...내식대로 하라고 하심 안되고,의견을 주세요...
    부모님을 존중해드립시다.그리고 나중에 직접 보시면서 조곤조곤 나의의견을 말씀드리면 되실듯요

  • 11. 울~~~엄니가
    '21.2.5 11:17 AM (1.241.xxx.96)

    거기에도 계시네ㅋㅋ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세요. 뭘~사다드려도 시덥잖게 생각하시고
    힘들어도 당신이 다 하셔야하고~오십넘은 딸자식들을 못 미더워하시는~~전 엄마 뜻대로 하시라고 합니다. 될수 있으면 돈으로 하고 물건은 절대 사다 드리지 않아요. 특히 먹는것들~~엄마라도 좀 냉정하게 대합니다. 서로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 ㅋㅋ

  • 12. 돈쓰는
    '21.2.5 11:48 A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분야가 다른 거니까요.
    없어서 못쓰는 거 아니고요
    쓰고 싶은 곳에는 맘대로 쓰지만, 쓰기 싫은 곳에는 죽어도 안쓰면서 희열을 느끼는 경우지요.
    막을 수 없어요.
    신경 끄는 수 밖에.

  • 13. ...
    '21.2.5 12:03 PM (14.39.xxx.161)

    저희 부모님도 재산 수십억, 월 임대료도 많고 현금도 수억 가지셨어도
    해외여행은 많이 다니셨지만
    백화점 면세점은 평생 가본적도 없고
    텃밭 가꿔 온갖 채소 드시니
    마트도 별로 안 가고 사세요.

    보일러도 웬만하면 안켜고
    비닐봉지도 씻어서 수없이 재활용하고
    식당에서 남은 음식 싸다가 개밥 주세요.

    세상에 둘째 가라면 서러울 자린고비.
    고생 많이 해서 자수성가하셨으니 존경스럽기도 하지만
    자식으로서 짜증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시장에서 만원짜리 바지 하나 사다드려도
    이런 데 돈 쓰지 말라고 혼납니다.

  • 14. ...
    '21.2.5 2:14 PM (14.52.xxx.69)

    우리부모님, 우리 시부모님이신줄.
    양쪽 다 먹고 살만하고 특히 시댁은 강남에 빌딩있는 부자예요
    양쪽 다 겨울에 보일러 안틀고 20년전 입주시 원형보존하고 살고 계십니다.

    막 화가 나고 답답하다가
    그분들이 그렇게 살아오셔서 저 자산 가지고 계신거라고 생각하고
    아껴서 자신들 남겨줄 생각밖에 없는 분들이라 안쓰럽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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