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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세고 자식 휘두르는 친정엄마 밑에서 자란분들 어떠세요?

ㅜㅜ 조회수 : 6,038
작성일 : 2021-02-05 00:28:03
저희엄마인데요

어릴때 항상 엄마 말이 법이고 엄마가 원하는 정해진 길을 가기를 강요당하고.. (아빠는 무관심 방임 전혀 도움안됨)

제가 엄마 본인 맘에 안들거나 기준에 안맞으면 비웃고 후려치기 당하는 삶을 오랫동안 살아서(내말대로 안하면 망할거다 같은 저주에 가까운 악담 언어폭력억 시달림) 지금 결혼하고 애낳고 살면서도 친정엄마에 대한 감정이 안좋아요.

물론, 엄마가 다~~ 저 잘되라고 하신거겠죠. 게다가 엄마가 돈도 잘 벌어서 어릴때 부족함없이 지원해주시고 그부분은 참 감사하네요

그런데 지금은 결혼도 했고 남편이랑 남부럽지않게 잘살고있고 그냥, 엄마랑 안엮이고싶어요. 도움도 안받고싶고 그냥 다 싫어요

하나 있는 남동생은 그런 엄마한테 학을떼고 질려서 해외취업해서 나가버렸어요(남자들은 그런 구속을 더더 견디기 힘들어하더라고요)



솔직히 진짜 도움필요없고 안받고싶은데,

예를들면 저희가 아파트 대출이 있는데 굳이 자꾸 대출금 보태준다고(남편 잘벌고 큰돈도 아니라 진짜 필요없어요) 우리가 알아서한다고 이제 지원필요없다하면

비웃으면서 x랄한다 돈도업는게 준다할때 받아~ 이런식으로 막무가내로 다른사람 기분 생각안하고 자기 하고싶은대로 무조건 해야되는 성격이에요.

그리고 돈준다고하는것도 그게 순수하게 딸네 도움준다는 느낌보다는 돈이라도 줘야 아기 한번이라도 더보여주고 자기한번 더 보러오겠지 식으로 돈으로 갑질하는것같고 계산적으로 보이네요. 그런거 아니라도 어련히 자주만나고 아기도 보여주는데 꼭 돈으로 돈때문에 하는것처럼 사람 마음 뭉개버리는것도 너무싫어요...

저와같은분들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친정엄마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IP : 110.70.xxx.17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1.2.5 12:55 AM (39.122.xxx.59)

    이제 오십인데요 마흔다섯쯤 되어서부터 엄마를 피하기 시작했어요
    그 전까지는 그래도 엄마니까 속마음은 안그러시니까 그런 생각들을 했는데
    어느날 심장이 벌렁거리고 더이상 못살겠다는 순간까지 가더라고요
    우리를 보고싶어하는게 엄마 마음이라면
    내 마음을 즐겁고 편안하게 해주고
    나도 엄마가 보고싶은 마음이 들게 스스로 행동하셔야지
    끝없이 나를 판단하고 비웃고 휘두르려 드는 사람인데
    내가 곁에 있고싶지 않은건 당연한거 아닌가?
    내 괴로운 마음은 누가 알아주나?

    지금은 일년에 대여섯번 정도만 얼굴 보고
    만나더라도 밥 한끼 정도 최소한의 시간만 보내고 와요
    이 모든 관계는 엄마가 만드셨다고 저의 불편한 마음을 끊임없이 위로해요
    제 마음을 제가 알아주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고요
    심지어 남편도 장모님 불쌍하다는 식으로 저를 비난하는데
    니가 그사람 자식으로 살아봐 나도 살아야겠어 하고 넘겨요

    후... 이제 사람답게 사는거 같아요

  • 2. 엄마
    '21.2.5 12:55 AM (124.53.xxx.159)

    이제 저도 애들 엄마이니 말 좀 가려하세요..정색하고 또박또박
    아뇨 우리돈으로 할게요.. 정색하고 또박또박..
    몇번만 그러면 일단 정지는 하시지 않겠어요.
    정색과 또박또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거 같네요.

  • 3. ....
    '21.2.5 12:59 AM (174.53.xxx.139)

    저런 엄마가 진짜 생각보다 많다는거에 항상 놀라요. 나만 당하고 산줄 알았는데 ... 저런 분들 답 없어요. 이민을 가시던지 최대한 멀리 이사를 가야되요. 연을 끊는게 최선이지만 그럼 착한딸병에 걸린 사람은 마음이 불편해 악몽을 꿉니다. 참고로 전 이민왔구요, 일주일에 한번 사무적인 태도로 전화 드려요. 애들도 있으니 갑자기 연 끊기는 좀 그렇죠. 아 ... 전 중고등때 입술이 터서 립밤을 수시로 발랐는데 그걸 가지고 이러더라구요...그렇게 죽어라 발라되니 니 입술이 그렇게 똥꾸멍같이 색깔이 나는 거라고 ... ㅋ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어 웃음만 납니다. 님 힘내세요 ~

  • 4. 언어
    '21.2.5 1:03 AM (121.165.xxx.46)

    언어폭력도 폭력으로 간주되어
    파출소에 고소가 가능합니다.
    다시 엄마 바꿔 태어나고 싶어요
    입에서 거의 불화살급 악담이 나왔었네요

  • 5. ㅡㅡㅡㅡ
    '21.2.5 1:04 AM (70.106.xxx.249)

    저는 같이 싸우다가
    와우 그것도 쉽지않아 그냥 멀리해요

  • 6. ..
    '21.2.5 1:10 AM (180.69.xxx.35) - 삭제된댓글

    전 그냥 차단하고 안봐요
    죄책감 안들어요

  • 7. 88
    '21.2.5 1:11 AM (211.211.xxx.9)

    놓고 살아요.
    아버지 돌아가심 엄마는 안녕~이예요.

  • 8. sandy
    '21.2.5 1:24 AM (58.140.xxx.197)

    저런 엄마가 진짜 생각보다 많다는거에 항상 놀라요. 나만 당하고 산줄 알았는데 ... 저런 분들 답 없어요. 이민을 가시던지 최대한 멀리 이사를 가야되요. 22222

  • 9. 저희는
    '21.2.5 1:28 AM (182.219.xxx.35)

    시부모님 두분다 그러셨어요.
    지금은 한 분은 돌아가셨지만 80연세에도
    자식들 손에 쥐고 흔들고 있어요.
    그렇게하면 자식들이 앞에서는 말듣는것 같아도
    거리두고 마음도 멀어져요.
    저희도 막내아들은 아예 이민 가버리고
    딸이 겨우 뒷수발 들고 있어요.

  • 10. 공감백배
    '21.2.5 1:36 AM (211.109.xxx.92)

    이런 글 여기에 올리면 호강에 겨웠다~~자기엄마는
    딸 돈 다 뺐어간다~~는 댓글 꼭 쓰는 사람 있어요
    저는 나이 오십이 다 되어가도 친정엄마 생각하면 말도 못하게 초조합니다
    죽어야지 끝날 일입니다 ㅠ

  • 11. ㅡㅡ
    '21.2.5 1:53 AM (124.58.xxx.227)

    시모. 친부가 딱 그러세요.
    시모는 교양있는 척하면서 손바닥에 올려놓고.
    두분다
    본인 뜻대로 안따라오면 전화통 불남.
    쫓아오기도하고.
    딱 명절만 보고.
    전화 안받아요.
    살것같은데... 막상 오십넘으니까 제가...
    무기력증? 이런게 생겼더라구요.

  • 12.
    '21.2.5 4:01 AM (220.117.xxx.26)

    자취할때 보험이랑 주택청약 한다고 하니까
    니 마음대로 할꺼면 니 전셋집 빼버린다고 했어요
    그리고 몇년뒤엔 제발 청약 들라고..후우

  • 13. ..
    '21.2.5 6:14 AM (49.164.xxx.159) - 삭제된댓글

    말 예쁘게 품위있게 햐달라고 하세요. 애기 보고 배운다고.

  • 14. ..
    '21.2.5 6:15 AM (49.164.xxx.159)

    말 예쁘게 품위있게 햐달라고 하세요. 애기 보고 배운다고.
    안바뀌면 거리둬야죠.

  • 15. ...
    '21.2.5 8:01 AM (175.116.xxx.96)

    82에와서 저런엄마가 생각보다 많다는데 항상 놀랍니다33333
    엄마 전화 받으면 가슴이 뛰면서 손이 떨리는 지경까지 이르고, 나한테뿐만 아니라 손주들 교육에 남편까지 좌지우지하고 막말하는지경에 이르러서야 미친듯이 난리쳐서 뒤집고 연락 거의 안하고 살아요

    맘이 불편하긴 하지만 공황장애까지오기 직전까지가서 나도 살아야겠어서요.
    그냥 나는 나쁜년이다 생각하고 삽니다. 그래도 그때로 다시 돌아가긴 싫어요. 미칠것 같아요

  • 16. ㅡㅡ
    '21.2.5 8:17 AM (211.178.xxx.187)

    계속 달라지겠지 미련 갖다가
    만나기 전날부터 항상 가슴답답해지는 증상과
    운명의 한판 끝에 연 끊었어요

    생각해보니 엄마 때문에 초등학교 3-4학년부터
    가출이나 자살 생각했고
    일찌감치 우울증 진단받았어여
    그때 죽을 수도 있었겠다 생각하면
    지금 연 끊은 건 아무것도 아니예요
    남편도 이해해주고 있어요

  • 17. ㅇㅇ
    '21.2.5 9:47 AM (116.121.xxx.18)

    기세고 자식 휘두르는 엄마,
    저희 친척 중에 있는데, 그 딸이 외국으로 이민갔어요.

  • 18. ..
    '21.2.5 10:03 AM (124.54.xxx.131)

    울엄마랑 똑같네 ㅋㅋ
    님엄마는 그래도 ㅎㅐ달라는거 다 해주셨네요
    울엄마는 폭력이랑 방임도 같이 했어서... 나중에 제가 육아하면서 정신적공황상태가 오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안봐요.
    가슴 짓누르는 큰 돌덩이 하나 치운것 같아요

  • 19. 하,,
    '21.2.5 10:12 AM (1.234.xxx.79)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가 그러세요....
    경제력도 갑이고.....
    그런데 문제는 제가 자꾸 엄마를 닮아간다는거예요.......
    제가 살아보니 엄마가 하라는대로 했으면.... 하는 후회가 종종 들더라구요....
    특히 집................

  • 20. 허허허
    '21.2.5 10:49 AM (122.45.xxx.21)

    기세고 휘두르진 않는데 그냥 노여움이 일상..인 분이 엄마에요. 결혼생활 한 5년 하고 별거시작하셔서 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별거하셨어요. 직장은 있었는데 어느 순간 줄 잘못서서 잘리고 나서는 경제력마저 없어지니까 점점 더 성격이 팍팍해지더라구요.
    어렸을 땐 엄마가 제일 불쌍하고 운이 없고 아빠를 잘못 만나서 그런가부다 했는데
    어른되고 결혼하고 애낳고 살다보니
    엄마가 아빠를 힘들게 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생활비 꼬박꼬박 드린지가 10년이 넘었는데 그나마 살던 집에서 결혼안한 미혼 남동생이랑 살다가 싸우고 집나가신다네요.
    손주들 보기 창피하니 그렇게 해결하지 말고 살 거처 마련해드린다고 해도 고집불통.
    남동생 티나게 이뻐하고 딸인 저는 티나게 미워하더니 이제 와 거처마련해주겠다는 건 자존심이 상하나봐요.
    성격이 팔자 만든다는 말! 그거 진실입니다.
    그냥 매사가 고집불통,노여움....
    경제력없는 부모밑에서 밥벌이 하며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미안한지 생각하지 못하는 거 같아요.
    언제나 달래고 그랬는데
    이제 집 나가신다니 진심 붙잡고 싶지가 않아요.
    엄마한테 정서적인 기대없이 산건 30년이 넘고 한 20년은 경제적인 것도 지원하면서 살았는데..
    걍 당신 고집대로 살다가 쓸쓸하게 가신대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 엄마를 엄마로 대우한 건 딱 하나 당신 손주 교육에 안좋을 거 같아서였어요.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세상에는 많은 다양한 엄마들이 있습니다.

  • 21. 에휴
    '21.2.5 11:02 AM (105.32.xxx.67)

    지인이 아이들 남편 휘두르고 사는 분인데, 여기는 외국이고 딸들이 한국에서 대학 다니고 있어요.
    요즘은 sns가 있어서 페ㅇㅇ북 인ㅇ타 들어가서 딸 주변인들 다 훑고 매일 두번씩 화상통화하고 외국에서도 딸들 통제하고 참견 다 하더라구요. 정말 깜짝 놀란게 큰딸 남친이 마음에 안든다고 헤어지라고 해서 딸이 엄마성격아니까 헤어졌다고 하고 몰래만나다가 들켰나보더라구요. 딸이 울며불며 못 헤어진다고 하니까 그 엄마가 한국가서 기어이 헤어지게 하고 왔더라구요 한국다녀와서 잠깐 만났는데 전남친 찢어놓고 왔다고 말하고 다니더라구요. 세상에 저런 사람도 존재하는구나 하고 느꼈죠. 그 엄마 극성에 여기서도 딸들이 친구라면

  • 22. 에휴
    '21.2.5 11:03 AM (105.32.xxx.67)

    글이 올라갔네요. 친구한명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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