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춘기 딸

사춘기 조회수 : 2,331
작성일 : 2021-01-22 12:08:08
고1 딸아이가 오늘 학원 대면 첫 수업을 가는데
12시 30분 셔틀을 타야 합니다.

1시~4시까지 수업이에요.
11시 50분부터 깨웠어요.
일어나서 밥 먹고 가라고요.
통통하면 걱정도 안 해요. 빼빼말랐어요.

자기는 원래 밥 안 먹고 가는데 잠 깨운다고 승질이네요.
수업 끝나고 집에 오면 5시일 텐데 
그때까지 밥을 안 먹고 무슨 공부가 되겠으며 체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지난 일 년간 밤 낮이 바뀌어서 아침에 엄마가 일어나기 전에 잠들고
해 질 녘에 잠 깨어서는 간신히 하루 한 끼만 먹고.
엄마 얼굴 볼 시간이 하루 한 시간도 채 안 되는 것 같아요.
밥과 화장실 보는 일 빼고는 방 밖으로 나오지도 않습니다.

엄마인 저한테만 틱틱거리고 소 닭 보듯이 대면 대면하던 아빠에게 다정하라고 했더니만
이젠 지 아빠한테는 살랑살랑거려요.
남동생 하고는 말도 잘하고요.
꼭 저 보라는 듯이요.

마치 저만 이 집에서 연기처럼 사라져도 티도 안 날 것 같은 존재감이네요.
사는 게 뭔지 싶어요.
진짜 제가 집을 나가고 싶네요.
이 한 몸 못 먹고살까 싶기도 하고요.
두 아이의 사춘기를 견뎌내려니 정말 숨이 막혀요.

결국 밥은 커녕 머리카락도 채 말리지도 못하고 맨발에 슬리퍼 차림으로
셔틀타러 뛰어나가네요.

IP : 125.176.xxx.7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22 12:11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중간에친구들이랑 편의점음식으로 먹겠죠
    딱한번 깨우고 .밥먹으란소리안함
    내할일하겠어요
    지아빠 한테안 살랑거림 나는 고맙죠

  • 2. 그냥
    '21.1.22 12:11 PM (61.253.xxx.184)

    저는
    엄마아빠 집에서 살때는
    엄마아빠 규칙을 따라야한다. 그게 싫으면 언제라도 독립해라...

    나는 니 친구가 아니다. 예의를 갖춰라.
    집에서 너는 손님이 아니다. 손님에게 는 아무것도 안시킨다.
    집안일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해야한다..

    이정도...얘기합니다 항상

  • 3. ㅇㅇ
    '21.1.22 12:13 PM (175.207.xxx.116)

    밥 안먹겠다고 하면 그냥 내버려두세요
    이제는 요구하면 그때 들어주는 걸로..

  • 4. ...
    '21.1.22 12:17 PM (220.75.xxx.108)

    냅두세요.
    배가 넘 고파서 정신이 몽롱해 수업이 하나도 귀에 안 들어온다 한들 아이가 스스로 이거 문제구나 라는 인식이 없다면 엄마 잔소리는 그냥 모녀사이만 멀어지게 만들 뿐.

  • 5.
    '21.1.22 12:31 PM (125.132.xxx.156)

    좋은말도 엄마입에서 나오면 다 쓸데없는 잔소리같나봐요
    따뜻한 차한잔하며 힘내세요 토닥토닥

  • 6. ㆍㆍ
    '21.1.22 12:40 PM (14.55.xxx.232) - 삭제된댓글

    편의점에서 먹겠죠.

  • 7. 순이엄마
    '21.1.22 1:20 PM (222.102.xxx.110)

    시간 맞춰 가는게 어디입니까. 이성이 있는겁니다. 냅두세요. 무시하시고 공기 취급하세요.
    (저도 못하면서 이렇게 훈수는 잘둔다. 에효)

  • 8. ...
    '21.1.22 1:23 PM (125.176.xxx.76) - 삭제된댓글

    왜 자식을 낳아서 이런 깜량도 안 되는 맘 고생을 하는지.
    엄마가 해 준 게 뭐 있냐는 소리나 들으려한 건지...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0586 신혼) 생활비500이면 너무빠듯해요 54 Nwweeq.. 2021/03/04 27,559
1170585 임종선고 받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케이스 있나요? 6 주위에 2021/03/04 2,716
1170584 시아버지 전화하셨어요 18 으음 2021/03/04 5,985
1170583 혹시 이항 가지고 계신분? 2 ㅁㅈㅁ 2021/03/04 2,060
1170582 머핀을 구웠는데 덜된건지...구제 방법좀부탁드려요 8 다시초보 2021/03/04 1,072
1170581 인생살면서 제일 부질없던짓.. 40 2021/03/04 33,481
1170580 쌍수 참 신기하네여 8 신기방기 2021/03/04 5,738
1170579 남녀간의 사랑이 참 허무하네요 12 .. 2021/03/04 7,274
1170578 남편일 때문에 하루가 무섭게 쫄깃해요 12 스릴 2021/03/04 6,737
1170577 마우스 보고 후들거리는 마음을 어쩌다 사장 보면서 진정시켜요 5 ... 2021/03/04 3,733
1170576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26 출산율 2021/03/04 3,202
1170575 크루즈 여행해 보신분~ 18 .. 2021/03/04 3,534
1170574 저 중등심화 진짜 완벽한듯.... 23 사리나오는중.. 2021/03/04 5,519
1170573 삭제 3 88 2021/03/04 948
1170572 레드닷 비추!!! 영화 추천 부탁해요 ,넷플이나 와챠에서. 2 영영영영 2021/03/04 1,666
1170571 아이가 12시 전에 자네요.. 1 ㅇㅅ 2021/03/04 2,001
1170570 초등 아들이랑 몸싸움? 장난? 괜찮은가요 9 .. 2021/03/04 1,895
1170569 무몰딩 무문선 저만이상한가요? 22 그냥 2021/03/04 5,977
1170568 애들 자랑????? 5 ... 2021/03/04 1,609
1170567 저는 세상에서 남편이 가장 편해요 13 세상 2021/03/04 5,660
1170566 숨진 아이 몸에 멍.."초 3이 10kg도 안 돼&qu.. 12 . . 2021/03/04 3,645
1170565 미나리 감상.. 별 3/5 9 ... 2021/03/04 3,912
1170564 이동국 가족 유튜브 하네용 15 ㅇㅇ 2021/03/04 5,117
1170563 제육볶음을 익힌 상태에서 냉동해도 되나요? 2 .. 2021/03/04 2,204
1170562 우리나라에 이런 의사가 다 있네요 6 .. 2021/03/04 3,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