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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주식시장보면서... 펀드했던 경험

흠... 조회수 : 3,482
작성일 : 2021-01-14 21:08:58
2006년 한참 주식 펀드 무섭게 올랐었어요
하루에도 몇 프로씩 올라서 남편이 월급받은것도 모두 주식에 넣더군요
전 주식 좋아하지 않아 반대했고 지난밤 새 미국주식동향 살피느라 거의 밤 새다시피하고 출근하는 것도 아주 못마땅해서 자주 트러블이 있었죠
그 때 아이들 6살 8살 때 정도였나봐요
남편이랑 타협한게 단타하느라 컴터 앞에서 밤새고하지 말고
차라리 펀드에 넣어놓자 였어요
그당시 박현주 미래에셋 대표가 스타트업처럼 나타나
차이나 , 친디아 하면서 중국 인도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에 투자했어요
아이들 이름으로 어느정도 들어 놓았는데 얼마 지나지않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 여파로 그 펀드도 -90%까지 내려갔었어요
남편이 저 몰래 정리하지 못하고있던 주식들도 엄청난 손실을 봤었구요
잊고있었던 아이들 이름으로 들어준 펀드 오늘 드디어 팔았어요
차이나펀드가 매수가대비 176프로 수익이났고 친디아펀드가 145% 수익이더군요 오늘 매도하면 19일 기준가로 처리되고 21일에 입금된다고..
그사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아이들이 본인 인증하고 처리했어요
거의 14년이 지난 펀드 투자 결과가 원금의 2.5배정도 였어요
지나고 보니 14년동안 2007년 직 후 롤러코스터를 탄 듯 금융시장이 요동쳤었는데 .. 2006년 누구나 주식 펀드 할 때 우르르 달려가서 한 참 수익률이 좋은 펀드 중 하나씩 골라 넣은 투자하수인 저희는 망한 투자를 한거였고
2008년 공포시장에서 매수한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수익을 냈을거예요
물론 아이들 이름으로 크지 않은 돈을 넣어두었으니 14년동안 차이나펀드와 친디아펀드의 흐름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요 최근 얼마동안 크게 오른게 사길이고 이 즈음 매도하고 현금 가지고 있다가 공포의 하락장에 다시 묻어두고 한 10년 잊고 지내면 목돈이 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주식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1998년 imf 공포의 주식시장, 2007년 공포의시장, 2020년 랠리시장을 옆에서 지켜 본 일반인의 생각입니다.
정말 90년대말에 첫째애기업고 대신증권? 인가
IP : 211.243.xxx.17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어서
    '21.1.14 9:11 PM (211.243.xxx.172)

    줄서서 계좌 만들었던 웃픈기억도 있고..
    2007년엔 멀정히 직장다니던 남편이 주식에 올인해서 이혼한다 협박도 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그 작은 흔적을 다 털어낸 기분이네요.

  • 2. ㅇㅇ
    '21.1.14 9:14 PM (14.49.xxx.199)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에고.....

  • 3.
    '21.1.14 9:20 PM (223.38.xxx.175)

    저도 생각나요. 그때 신입사원이였는데 펀드 넣기만 하면 무조건 오르고. 그때 선배들이 다들 펀드하라고 안하는 사람이 없었죠.
    하지만 잠시 2008년 리만 브라더스 사태 터지고 미네르바 아고라 필명 등등
    그때 공포 못견딘 사람 대다수 였어요. 한국의 미래 필리핀이다 등등 다들 망할꺼같다. 지하 밑에 땅굴있다 그런 분위기였거든요.

  • 4. 지금드는생각은
    '21.1.14 9:23 PM (211.243.xxx.172)

    안정된 직장과 소득이 있으면 그 에너지와 시간을 주식에 쓰지 않는게 맞다고 봐요
    저희남편의경우 괜히 소득을 주식에 몰빵했다가
    고소득의 안정된 웍급이 있었음에도 몇년 고생했어요
    저축만 꼬박꼬박해도 안정적이고 편하게 살았을 텐데
    항상 적금 금리가 낮으니 상대적으로 인플레 생각하면 마이너스금리다? 그 예전부터 주식하는 이유였어요 20여년지나고보면
    시중금리 낮은건 시장이 그만큼 불경기라는 거고
    상대적으로 안정된 소득이 있다면 그 자체로 잇점이니 조금씩 목돈 만들고 안정적으로 살았어도 좋았을것 같고 오히려 더 나았을거예요

  • 5. 잊고있었는데
    '21.1.14 9:37 PM (211.243.xxx.172)

    기억을 더듬어보니..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sub-prime mortgage) 사태는 사전징후 없이 갑자기 벌어진 일이 아니다. 그 이전 10여 년 동안의 경기호황에 힘입어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주택담보대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 과정에서 대출변제 능력이 부족한 저소득층에게도 엄청난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이 제공되었다. 악재들이 이미 도사리고 있었던 셈이다.
    ...........
    우리나라 현재 주택 부동산 시장도 가격하락이 시작되면
    퍼팩트스톰이 들이닥칠수도 있겠네요..
    항상 비슷하게 반복되는데 잊고있다가 또 당하고 또당하고..

  • 6. 저랑
    '21.1.14 11:37 PM (175.117.xxx.115)

    똑같으시네요. 애들 나이만 좀 어려요.
    근데 전 펀드들 모두 다 그냥 두려구요.
    팔고나서 사는 타이밈을 못 잡을것 같아서요.
    몇달전 수익 알아봤고 찾아 보지도 않고 있네요.
    참 저는 인사이트 펀드도 있어요.

  • 7. 위에 175님
    '21.1.15 5:40 AM (211.243.xxx.172)

    저도 일부는 환매하고 일부는 남겨두려했어요
    근데 담당직원 왈 미래에셋에서 더이상 차이나 친디아 펀드등
    오래전에 만든 상품들은 관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었어요
    제가 이해하기론 펀드상품으로 의미가 없다는 상황으로 들려서
    전액 매도했어요 한 번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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