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조건적인 덮어주기 문화가 낳은 인사실패
재작년 9월에 페이스북을 시작한 이후로 이낙연이 당대표가 되기 전까지 단 한번도 이낙연에 대해 글을 쓰거나 공격하거나 비판한 적이 없다. 그가 당대표가 되고나서 처음으로 그를 비판했다. 홍남기를 추천한 자가 이낙연이고, 조세연이나 KDI를 동원해 지역화폐와 전국민 보편지급했던 1차재난지원금에 대한 공격이 기레기들과 합세하여 끊임없이 터져나왔다. 그가 나서서 2차재난지원금을 선별지급 하기로 결정하고 1차재난지원금에 대한 조세연 연구나 기재부 관료들의 논리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해주고 국민여론을 이상한 쪽으로 몰아갔다. 홍남기의 멱살을 잡았던 이해찬과는 다르게....세금 13조, 5조의 문제도 있었지만 더 큰 것은 지역화폐와 보편복지에 대한 전방위적인 공격으로 느꼈다.민주당의 주류, 그리고 기류를 바꿔놓으려는 그의 시도로 읽혀져 가슴이 답답해졌다.그래서 더 격렬히 그를 비판했다.
지금 돌아보면 사사건건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들마다 그는 건드렸다. 노동, 재벌개혁, 보편복지....그게 더 참을 수 없게 만들었다. 그가 사면건의를 이야기했을때, 처음으로 그의 과거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그 전부터 그가 동아일보 출신이라는 것, 전두환을 찬양했다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그를 그런것으로 비판한 적은 없다.나는 이낙연을 그냥 보수적인 사람, 기득권에 가까운 한계가 분명한 사람, 그러나 노대통령과는 심적으로 가까웠던 사람. 이라고 생각했던게 전부였다. 그러나 그는 박그네 정권 촛불이 터지기직전에 정홍원 전 총리의 요청을 국민통합을 이야기하며 흔쾌히 받아드려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회에 전남도지사 신분으로 부위원장직을 맡았고..( 물론 국정농단이 터지고 그것이 알려져 도민들의 비판에 직면해 결국 구질구질한 변명을 하며 내려놓았다.)
2004년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특별사면에 반대하여 민노당과 한나라당과 손을 잡았다.참여정부가 들어서자마자 검찰은 노대통령의 측근들을 조지기 시작했는데 강금원 회장은 그중에서도 표적이 되었고...결국 형이 확정되자마자 노대통령은 6개월만에 강금원 회장을 특별사면 하신다.이때 이낙연은 민주당 원내대표였고 한나라당과 함께 강금원의 특별사면에 반대했고, 특별사면이 되자 요즘 페이스북에 돌아다니는 사면제한법을 대표발의 하였다. 이런 정치공세, 언론플레이의 표적은 노무현 대통령과 강금원 회장이었다. 정말 아이러니 하지않은가? 강금원의 사면에 반발해서 사면제한법까지 대표발의했던 자가 현재의 민주당 대표이고, 그런 그가 대통령 고유권한을 대통령과 당과 상의도 없이 행사하려하고. 그 대상이 이명박, 박근혜라니.더군다나 그가 대표발의했던 법을 지금에 대입하면 이명박이나 박근혜는 사면할 수도 없게되있다...
그리고 그는 참여정부의 그 유명한 기자실 통폐합도 앞장서서 반대했던 인물이다. 이 문제로 얼마나 나라가 시끄러웠는지. 진보언론과의 관계도 이 문제로 인해 파탄이 날 정도로 두들겨 맞았다. 독재네 언론탄압이네 뭐네 하면서...심지어 열린우리당의 언론인 출신 의원들도 반대를 할 정도였으니. 이낙연은 이때도 민주당 대변인으로 민주당의 반대를 이끌며 언론과 동조했고 반대성명도 내놓았다.그는 동아일보 출신이고 MB의 최측근인 이동관도 동아일보 출신이다. 이번 사면문제를 발표하기전에 이낙연이 MB의 측근과 통화를 했다고 MB의 측근이 밝혔는데...나는 이것이 이동관일거라고 추측한다. 이낙연과 이동관의 경력이나 시기를 보면 걸어온 길이나 시간들이 겹치고 비슷하다. 21대 국회에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은 24명이고 동아일보출신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조선일보다. 기자협회와 이 24명의 국회의원들은 따로 간담회도 가졌다. 이런 그가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밀어붙일까?
이런 그가 대검 기자실 폐쇄를 해낼수 있을까?
이런 그가 방통위를 비판하거나 규칙과 법에 따라 재승인을 해주지않게 하는데 1이라도 도움을 줄수있을까? 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생긴다.
최강욱 의원이 발의한 검찰청법·법원조직법 개정안.
즉 현직 법관이나 검사가 공직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1년전에는 사직을 하여야 한다는 개정안이다.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윤석열 금지법이라고 몰아붙였지만, 우리 국회에 검사, 판사출신이 너무 많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변호사까지 합치면 너무나도 편중이 되있다. 그리고 검사나 판사나 철저히 정치와 분리되어있어야 하는데 현재의 법으로는 너무 쉽게 정치에 이용당하고 그 댓가로 공천을 받고 정치판에 뛰어드는... 우리가 한 두번 봤나?
재판거래, 수사거래, 기소거래가 일어날 확률이 높고 그런 전례는 매우 많다. 아무튼 이 법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낙연은 민주당 당대표 신분으로 "얼핏보기에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워딩을 남겼다. 그는 윤석열의 탄핵도 없을거라 일축했고 민주당 의원들의 입을 막았다.
나도 '친노'다. 그리고 민주당원이고 촛불을 들었던 국민이고 노무현 재단의 회원이다. 사실 요즘은 내 정체성도 헷갈린다. 기레기들은 황당하게도 나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을 강경 문빠라고 하고 또 똥파리들쪽에서는 대통령이나 민주당과는 100% 결이 다르고 결코 공존할 수 없다며 극렬 찢빠, 찢빠 대마왕이라고 아직도 공격하고... 내가 문대통령의 극렬지지자들이나 이낙연의 극렬지지자들보다 민주당을 사랑하지 않는지도 모른다.솔직히 인정한다. 나는 이 정부나 민주당에 불만이 있고 민주당에게 애정이 마구 느껴지거나 그들처럼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주고 이 당을 무조건 지켜야한다 라는 생각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민주당이 망하면 국짐당이 득세하고 그것은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 대의원이라거나, 표창을 받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노무현 대통령만 생각하면 가슴아프고 김대중 대통령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같이 촛불을 들었고 이명박그네 10년간 나름 희생하며 열심히 싸웠다는 것을, 매달 당비를 내며 전당대회에 참여해 당신들과 같이 문재인이나 추미애, 이해찬을 당대표로 만들었고 결선에서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뽑은 수많은 국민 중 한 사람이란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어쨋든 그렇기에 이낙연을 비판한다. 그렇기에 민주당이 더 선명해주기를 바라고 더 유능해주길 바란다.
이낙연같은 사람을 당대표로 만든 것, 문재인 정부의 여러 인사실패는 바로 이런 무조건적인 덮어주기 문화, 정해지면 의문조차 제기할 수 없게 하는 분위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낙연은 내가 보기에는 너무 위험한 사람이다. 두 범죄자의 사면은 물론 대연정의 가능성, 개헌을 통한 내각제의 가능성...이 모든 것들을 열어두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알아보고 우리 모두 분명히 인식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발 더이상 정체성을 들먹이며 협박하고 입을 막지말아주길 바란다.
1. ㅍㅎㅎㅎ
'21.1.9 12:35 AM (66.220.xxx.152)문고리 3인방이 생각나네요
2. ㅍㅎㅎㅎ
'21.1.9 12:38 AM (66.220.xxx.152)돌려막기의 원조 김기춘도 있죠!
몇 십년을 해먹었죠!3. ...
'21.1.9 12:49 AM (180.65.xxx.50)민주당이 더 선명해주기를 바라고 더 유능해주길 바란다.222
4. 친이재명?
'21.1.9 12:58 AM (211.202.xxx.47)이진홍이 누구?
네이버 검색하니 아래와 같은 글이 나오네요
전 이진홍이 누군지 모르는데 ...
'이진홍이 말하는 이재명의 삶'을 쓴 이진홍과 같은사람?
https://m.blog.naver.com/dodream3000/222002590266
중간발췌
친형강제입원'이라는 자극적인 단어에 의해 패륜아로 6년을 고생했다.
멀쩡한 형님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쳐넣은 패륜아로 세상은 몰아붙인다.
억울하다고 울부짖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가장 드러내기 싫은 가족의 문제가 온국민에게 알려지고 가족은 고통받았지만
그래도 그 과정을 통해 이제야 이 지긋지긋한 공격에서 벗어날수 있나 싶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 적법한 진단 절차를 시도하려했던것을 자세히 말하지 않았다고 300만원을 선고하며 죽이려한다.
.....
정치인으로 그의 인생이 끝나는건 두렵지않다고 한다.
단지 38억이라는 감당할수없는 경제적 파산을 겪을 현실의 문제, 가족의 문제가 견딜수없이 걱정되는것 같다.
김앤장에 들어갔으면, 시민운동 하지않았으면, 정치하지 않았으면 이런일도 없었을텐데 말이다.5. 솔잎향기
'21.1.9 1:02 AM (191.97.xxx.143) - 삭제된댓글이진홍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그가 쓴 글에는 동의합니다.
6. 그만하시라
'21.1.9 1:23 AM (211.202.xxx.47) - 삭제된댓글이낙연대표는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일하던 시절
‘동교동계’로 불리던 옛 민주당을 출입하다가
김대중 대통령님과 알게 되어 친분을 쌓게 되고
김대중 대통령님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하게 된분입니다
그런데 이글은 이명박의 이동관과 같이 붙어쓰면서
마치 연관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교묘함이
느꺼지네요...
저는 제가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안목을 믿습니다.7. 그만하시라
'21.1.9 1:29 AM (211.202.xxx.47) - 삭제된댓글이낙연대표는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일하던 시절
‘동교동계’로 불리던 옛 민주당을 출입하다가
김대중 대통령님과 알게 되어 친분을 쌓게 되고
김대중 대통령님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하게 된분입니다
그런데 이글은 이명박의 이동관과 같이 붙어쓰면서
마치 연관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교묘함이
글 곳곳에서 느껴지네요...
저는 제가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안목을 믿습니다.
저는 글쓴이의 다음과 같은 주장에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
'이낙연같은 사람을 당대표로 만든 것, 문재인 정부의 여러 인사실패는 바로 이런 무조건적인 덮어주기 문화, 정해지면 의문조차 제기할 수 없게 하는 분위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낙연은 내가 보기에는 너무 위험한 사람이다. 두 범죄자의 사면은 물론 대연정의 가능성, 개헌을 통한 내각제의 가능성...이 모든 것들을 열어두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알아보고 우리 모두 분명히 인식하여야 한다고 생각한
다'8. 그만하시라
'21.1.9 1:31 AM (211.202.xxx.47)이낙연대표는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일하던 시절
‘동교동계’로 불리던 옛 민주당을 출입하다가
김대중 대통령님과 알게 되어 친분을 쌓게 되고
김대중 대통령님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하게 된분입니다
그런데 이글은 이명박의 이동관과 같이 붙어쓰면서
마치 연관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교묘함이
글 곳곳에서 느껴지네요...
저는 제가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안목을 믿습니다.
저는 글쓴이의 다음과 같은 주장에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낙연같은 사람을 당대표로 만든 것, 문재인 정부의 여러 인사실패는 바로 이런 무조건적인 덮어주기 문화, 정해지면 의문조차 제기할 수 없게 하는 분위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낙연은 내가 보기에는 너무 위험한 사람이다. 두 범죄자의 사면은 물론 대연정의 가능성, 개헌을 통한 내각제의 가능성...이 모든 것들을 열어두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알아보고 우리 모두 분명히 인식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9. 위치에
'21.1.9 2:21 AM (223.62.xxx.212)걸맞지 않은 낙하산 인사 정말 걸 때리죠 .
특히 대사 같은 경우 대사관이 어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 교수 ,기자 ,군인 등등을 보내 3년 공관 분위기 나쁘고 사이 안좋고 외교적 결레도 저지르고 나라 망신 떨다가 오는데 전혀 상관 안하고... 교민이 보기에도 영어도 못하고 직원들에게 무시 당하는 낙하산 대사 우습죠. 왜 결과를 전혀 살피지 않는건지. 직원 평가는 도대체 왜 하는건가요? 우선시 되어야하는게 뭔지 모르고 있는건지 ...
제발 낙하산도 적당한 자리로 줘야지... 창피한 줄 알아야죠10. 이재명 패거리들
'21.1.9 4:00 AM (98.228.xxx.217)이번에 작심하고 총동원령을 내린 것 같네요. 이들의 특징은 항상 방패막이로 노통 문통을 앞세운다는거. 등 뒤에서 가면 쓰고 노통 욕 먹이고 문통 치매 무능으로 공격하면서 항상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자고 하고 문대통령을 돕자고 한 입으로 두 말하죠. 그 뒤에 이재명 숨기고 있는거 뻔히 보이는데 극구 아니라네. 제발 남의 옷 입고 속이면서 이재명 내밀지 말고 당당하게 전과4범 지지한다고 하셔. 대놓고 이재명 아랫 사람 노릇하는 정성호가 그나마 나은건가.
11. ㅇㅇ
'21.1.9 6:31 AM (211.193.xxx.69)윤석열 김명수 이낙연 같은 조직의 우두머리에 임명된 사람이 철저하게 기득권 방패막이 노릇을 한다는 건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있는거죠
문재인정권 인사의 기조가 탕평책이라는데 개혁을 부르짖으며 올라온 정권이 왜 탕평책 인사를 쓰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개혁적인 인물을 찾아냈어야 했는데..12. 이진홍아
'21.1.9 11:16 AM (182.224.xxx.119)똥파리에서 땡이다! 이재명 옹호한 것에서 두번 땡이다! 자기 주장을 귀기울여 들어보지 않게끔 차단막을 치는 것도 재주면 재주다.
13. ...
'21.1.9 2:35 PM (125.130.xxx.23)이진홍이라는 자가 누군지 모르지만
그가 이재명 지지자라면 대실망이네요.
그런데
이낙연에 대한 그의 지적이 틀린건 아닌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