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못 먹는 음식이 정말 한개도 없는 사람이에요.
물론 더 좋아하고 덜 좋아하는 음식은 있고요.
생선구이, 나물, 얼큰한 찌개 좋아해요.
그런데 남편이 완전 편식쟁이 ㅠㅠ
채소는 김치 빼고 다 싫어하고
아예 절대 죽어도 안 먹는다는 것도 엄청 많아요.
당연히 나물류 다 싫어해요.
해산물은 김과 미역, 참치캔 빼고 다 절대 안 먹어요.
그외 비위가 약해서 꺼리는 음식 많고요.
못 먹는 음식보다 먹는 음식을 세는게 훨씬 더 빨라요.
소,돼지, 닭고기, 두부, 김치, 김, 미역 정도가 먹는 음식의 거의 다.
( 고기 먹을때 쌈이나 마늘 같은것도 절대 안 먹어요)
그러다보니 남편 식성에 맞춰서 밥을 하게 되면 거의 같은 것만 먹게 돼요.
결혼하고 16년동안 생선구이를 10 번도 못 먹었어요. ( 생선은 보기만 해도 역겹대요 . 잔멸치 볶음도 안 먹어요)
아무리 제가 뭐든 잘 먹는 식성이라도
저도 조개, 생선, 게, 나물, 기타 등등 좀 다양하게 먹고 싶은데
결혼 16 년이 넘으니 사실 어떨땐 먹고 싶은거 신나게 못 먹어서 화도 나요. ㅠㅠ
아...편식쟁이랑 사는게 이렇게 힘들줄 진짜 몰랐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