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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원에 근무하며 말년의 미혼에 대한 생각

새모 조회수 : 24,932
작성일 : 2021-01-05 23:49:19
병원에서 10년정도 근무하면서 여러 사람들 만나보았습니다.
일단 대체로 많이 예민하세요. 아프니 이건 어쩔수가 없어요.
지쳐보이는 분들도 많고 자격지심, 우울증도 많습니다.

보호자들도 물론 위와 같은 상태이신 분들 많고,
때로는 환자가 아픈 것에 대한 울분을 직원에게 터트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정말 어떤 나쁜 보호자는, 환자가 병원에 있는데 바람 피기도 하고
또 반대로 환자끼리 눈 맞아 연애하는 경우도 있지요.

어쨋든 저희 병원에도 종종 미혼환자들이 오곤 했습니다.
나이 많은 미혼도 있고, 20-30대 미혼들도 있죠
20-30대 미혼은 차라리 나아요.
엄마가 있으니까요. (물론 아빠도요.)

그런데 나이 많은 미혼은 정말.. 보호자가 없어요.
요새는 암 걸린다고 바로 절명하고 하지 않거든요
말기암이라도 3-5년도 갑니다.
그럼 그때까지 지독한 항암 끝도없이 하고 죽을 고비도 몇번 넘깁니다.

형제남매자매들은 모두 가정을 꾸린터라
처음에야 병원 보호자로 자주오지만 이게 몇년 지나면 잘 안돼요.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니 아예 오지 않는 경우도 있고요.

내가 돈 벌어 간병인 쓸순 있죠
그런데 보호자가 필요하고 의식불명으로 누워있을때 간병인이 절대 보호자가 되어주진 않습니다. 간병 구하는 것이 말이 쉽지 갑자기 쓰러졌을 때, 내가 정말 다리 하나, 손가락 하나 까딱 하기 어려울 때 병원비 결재, 보험청구, 소소한 일처리, 간병인 구하는 것까지 여러 일들 혼자 처리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한번은 환자가 거의 돌아가실 지경이 되어 간병인을 구해야하는데 환자 스스로 구하지 못하는 상태고 자매한테 연락하니 오신다 오신다 하고 안오시고 결국은 며칠 후 조카가 오긴 왔는데 솔직히 조카가 뭘 하겠나요..
지난 일들이지만 고인이 되신 환자분들 세세한 이야기를 하긴 어려워 이만 줄이겠지만, 건강하지 않는 이상.. 미혼이 아픈 것만큼 서러운것이 없습니다.

저도 특별히 결혼 생각 없다가 결혼을 해야겠다 결심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고 한 가지 더.. 실비도 병원 근무하며 가입했답니다;; 실비도 꼭 가입하세요

추신. 올드미스 분들을 비하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고 병원 근무하며 느낀 것 입니다. 저 역시 올드미스입니다.
IP : 211.62.xxx.242
1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5 11:54 PM (110.70.xxx.187) - 삭제된댓글

    현실직시한글이네요.

  • 2. ㅇㅇ
    '21.1.5 11:57 PM (101.235.xxx.148)

    근데 자식 있는데 버림받는건 더 비참한듯... 어차피 인간은 요양병원 구석 침대한칸에서 죽어가는데요뭐 ㅡㅡ;

  • 3. 그냥
    '21.1.5 11:58 PM (116.127.xxx.70)

    1인가족? 얘기같은데요
    남자건 여자건 이혼했건 미혼이건 사별했건 말년에 혼자사는 사람들은 모두 마찬가지죠

  • 4. ㅇㅇ
    '21.1.5 11:59 PM (101.235.xxx.148)

    자식한테 다 퍼주고 버림받고 독거노인되서 고독사하는 노인만큼 비참할까요.... 어차피 케바케라 생각해요

  • 5. ..
    '21.1.5 11:59 PM (211.36.xxx.34)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에 부모 버리고 가는 자식들 많아요..
    얼굴 한번 내비치지 않구요..
    자식유무에 따라 정도는 다르겠지만
    인생의 말년은 다 비참한 듯..

  • 6. 88
    '21.1.6 12:02 AM (211.245.xxx.15)

    원글님이 느끼신거 저도 병원생활 오래 해봐서 처절히 느끼고 있어요.
    보호자 사인할 사람이 없어서 동동 거리는 경우도 보았구요.
    그런데
    혼자 내몸 내뜻대로 움직일 수 없을때 되면 실비보험이고 예금이고 다 필요없어요.ㅠㅠ
    오히려 있는걸 사용 못하고 죽게되면 더 비참하죠. 통장에 돈은 있는데 은행가서 비번 몰라 헤매이는
    노인든..너무 많아요.
    A은행 통장을 B은행에 와서 30~40분씩 기다려 창구에서 돌아가는 경우도 허다하구요.

    싱글인분들은 그저 양로원에 가는게 어쩌면 제일 나은 방법일지도 모르겠어요.

  • 7. ..
    '21.1.6 12:02 AM (125.187.xxx.25)

    사람들이 간병인 고용하면 된다 그러는데 그런 종류의 도움은 간병인은 못하고 24시간 붙어있는 전용비서를 고용해야되요. 낮병동에 자리 없어서 밖 대기실 의자에 앉아서 항암주사 몇시간씩 맞고 있는데 서류떼러 그 몸 이끌고 내려가기 진짜 힘들죠... 그리고 서류떼러 갔다오면 그 자리 누가 앉아있어서 꼬박 서서 맞아야하고...

  • 8. ㅇㅇ
    '21.1.6 12:05 AM (101.235.xxx.148)

    한 70살까지만 살다가 한방에 훅 가는게 젤 좋은듯.

  • 9. ㅌㅌ
    '21.1.6 12:10 AM (42.82.xxx.142)

    저도 미혼인데
    나이들면 안락사 시켜주는곳 찾아서 한번에 죽고싶어요
    글쓴이는 현재 병원만 보고 이런글 쓰는것 같은데
    미래에는 어떻게 바뀔지 몰라요

  • 10. ... .
    '21.1.6 12:13 AM (125.132.xxx.105)

    앞으로 그런 사람들이 많아질텐데요. 병원 시스템도 거기에 따라 달라져야 해요.
    꼭 미혼 뿐 아니라 부부 중 한사람이 먼저 가고 남은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에요.
    자식이 하나가 대부분인데 직장에서 장기간 빠져 나올 수도 없고
    시스템이 이런 추세에 맞게 개선되는게 가장 빨라요.

  • 11.
    '21.1.6 12:14 AM (175.223.xxx.67)

    이런글쓰면 꼭 자식있어도 찾아오지 않는다
    어쩐다 이런댓글 다는사람있는데
    원글은 그냥 일반적인 글을쓰는구만 왜꼭 저런예를
    들어 댓글을달까요
    물론 그런 예도 있겠지만 이런경우도 있다 글을쓴거잖아요
    원글님말씀에 동의해요
    옛날에 이경진씨인가 tv에나와 자기가 암인가 많이
    아팠을때 형제들한테 섭섭한얘기 했었어요
    그냥섭섭한게 아니라 아주많이
    간병때문에 그랬던거 같은데 그자매들도 가정있으니
    잘돌볼수가 없었겠죠

  • 12. 글쓰신분
    '21.1.6 12:17 AM (59.17.xxx.182)

    직종이 뭔지 몰라도 별사람 다 있을거고 개인의 인생사를 한눈에 들여다 볼수도 있을것 같아요.
    꾸며지지 않는 삶을 볼수 있는곳이 병원일것 같습니다.

  • 13. 블루그린
    '21.1.6 12:17 AM (121.176.xxx.188)

    십년안에 안락사 통과되어요 선진국들 추세가 그래요

  • 14. mmmm
    '21.1.6 12:20 AM (70.106.xxx.249)

    노부모 하나 입원해도 힘들어요
    자식있어도 생계 다 던져놓고 병원수발 가는거에요
    이러니 너무 오래 사는게 문제죠
    하물며 형제자매는.. 돌봐달라고 하기엔 각자 사는게 바쁘고 힘든데
    안락사 제발좀 합법화 되길

  • 15. 병원근무자니
    '21.1.6 12:22 AM (222.96.xxx.44)

    당연히 그런생각드는거죠ㆍ
    결혼해도 별로 틀릴것도 없어요

  • 16. 병구완
    '21.1.6 12:24 AM (180.83.xxx.39)

    때문에 비혼이나 미혼이 갑자기 결혼할 수는 없죠. 시스템이 바뀌어야지.

  • 17. 어떤식으로죽을지
    '21.1.6 12:28 AM (121.176.xxx.188)

    여러분들 죽는거 두렵짗않으세요? 불치병요. 아무리 외롭고 가족없어도 병원서 낫는 병이면 암것도 아니죠. 말기암이나 그런병요. 결국 죽는건 나혼자 갈 길이지 아무도 같이 가주지 않잖아요

  • 18.
    '21.1.6 12:31 AM (39.7.xxx.202)

    친정어머니 90살넘어 돌아가셨는데
    엄마를 보며 들었던생각
    아파서 병원말고 그냥 집에계셨어도 은행에 돈있었는데 어떻게
    은행을 혼자 가셨겠어요 걸음걸이도 힘든데
    다자식들이 비밀번호 알아서 가서 빼다주고 그랬죠
    진짜늙으면 비밀번호 기억도 못할듯
    그렇다고 남한테통장을 맞길수는 없잖아요

  • 19. 이구
    '21.1.6 12:41 AM (218.48.xxx.98)

    원글님 이야기 귀담아들으로필요있죠~
    산경험이구만~
    이런글에 또 뭘 자식있어도 배우자있어도 매한가지란소릴해요 ㅉㅉ
    혼자사는 60세 이모가 계신데 나이들수록 너무외롭다네요
    가정은 꼭 꾸리는게 낫다고해요

  • 20. ..
    '21.1.6 12:45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그렇다고 말년에 보호자 만들자고 이 척박한 세상에 애 낳을수도 없고 받아들여야죠

  • 21. ...
    '21.1.6 12:46 AM (1.234.xxx.30) - 삭제된댓글

    일단 사회구조상 부양이 힘들어서 안락사 허용될거고요.
    치매 되기전까지는 요즘은 돈으로 해결되는 병원동행 에스코트 알바도 있어요.
    버뜨.
    치매오고나서의 1인가구는 대체 어떻게 굴러갈지 상상이 잘안가요.

  • 22. ...
    '21.1.6 12:47 AM (122.35.xxx.53)

    자매, 조카 등 친족에게 부담 지우지 말아야 한다고 봐요

  • 23. 무자식
    '21.1.6 12:48 AM (60.253.xxx.173) - 삭제된댓글

    인 사람들은 다 어느정도 각오하면서 살지 않나요 물론 닥치면 더 무섭고 두렵겠지만
    태어난 이상 언제죽어도 죽어야되는거고 마지막이 되면 체념하고 마지막을 받아들이겠죠
    자식없으니 평생 자식 걱정안하고 산 댓가라고 보네요

  • 24. ㅠㅜㅜ
    '21.1.6 1:02 AM (112.161.xxx.15)

    너무 오래 살지 않았으면 바램이예요.
    건강하게 살다가 65까지만.
    이게 내맘대로 되지 않겠죠.
    일찍 가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 25. ㄱㄱ
    '21.1.6 1:02 AM (112.171.xxx.103)

    네 나이 많은 미혼, 비혼 들 다 그 생각하고 있죠
    그렇다고 뭐 "자식 없으니 평생 자식 걱정안하고 산 댓가" 운운은 자식 있다는 자부심 같아 보여서 그렇네요
    정말정말 자발적인 비혼이 몇이나 되겠어요
    돈도 없고 인연도 없고 그럼 그렇게 되는 거죠
    그리고 결혼 했어두 애 없이 이혼 후 혼자살게 되는 사람도 많을 거구
    심지어는 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자식이 반드시 부모보다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보장이 100프로 있는 것도 아닌 게 인생인 걸요
    지금 80년대생 이후야 보통 부모 자식 사이에 30년 정도는 차이 나지만
    70년대생 이전까지는 부모 자식 사이 25년 내외 차이나는 경우도 많은데요
    극단적으로 좋지 않은 경우가 아니더라도, 부모가 100세에 멀쩡한다 자식이 75세에 병으로 먼저 죽고 그 자식도 후손이 없을 수도 있는 걸요
    제도 보완이 필요한 거죠 뭐..

  • 26. ....
    '21.1.6 1:05 AM (211.202.xxx.113)

    저희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남한테 몸 맡겨야 되면 죽을 때 된 거라고.
    그런 각오로 혼자 살고 있습니다.

  • 27. 강아지
    '21.1.6 1:20 AM (125.134.xxx.134)

    윗님 멋지세요. 저는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치매 시아버지가 심장질환으로 중환자실 수시로 들락날락 자식들 손자들 많으니
    장점이 있더라구요. 장례도 그렇고
    하지만 너무 많이 아프고 자식들 짐 지우게 하면 자식들도 지치고 욕해요
    처음이랑 마음이 달라지더라구요

    요즘에 세상이 험해서 자식이 먼저 가기도 하고 나 자신도 장담할수 없는 시대라 가족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비혼보다 나은건 아닙니다.

  • 28. 맞아요
    '21.1.6 1:32 AM (14.32.xxx.215)

    그냥 아프면 죽지..뭐 돈하고 보험 챙기면 된다는데...은행에 있는 돈을 내가 못빼러 간단 생각은 다들 안하세요 ㅠ 보험 청구도 못할 정신상태라는게 나한테 닥칠거라는걸 모르더라구요
    자식이 병원에 내치면 그만인데 내쳐줄 자식도 없이 죽을수도 있다는 ㄷ

  • 29. .....
    '21.1.6 1:36 AM (175.223.xxx.101)

    자식있으나 없으나 통장비말번호도
    모를정도면 다 산거고 죽은 목숨이죠
    치매나 본인 의지로 몸 못가눌정도에 오래앓아누우면
    자식이 아무리 효자라도 그거 오래못가고
    나중에는 며느리들 뒤에서 욕이나 안하면 다행이죠
    늙어서 병들면 그래서 자식유무와 관계없이 비참...ㅠ

  • 30. 조국 수호
    '21.1.6 2:16 AM (121.128.xxx.152)

    위 댓글에 70까지만 살고싶다고 하는데
    내일 모레면 70인데 우울하네요. 흑 흑 흑

  • 31. ...
    '21.1.6 2:42 AM (218.48.xxx.16)

    이런글쓰면 꼭 자식있어도 찾아오지 않는다
    어쩐다 이런댓글 다는사람있는데
    원글은 그냥 일반적인 글을쓰는구만 왜꼭 저런예를
    들어 댓글을달까요 222

    모두가 다 요양 병원 가는 것도 아니고 케바케이죠
    노후 병원에서 투병할 때 아무리 돈 있어도 입원 수속 및 간병인 구하는 일부터 소모품 구입등 자신이 처리할 수 없는 일이 많아지니 이럴 때 보통 가족 (배우자나 자식)이라면 기본적인 도움 줄 수 있는 거지요
    실제 많이들 그러구요

    윗님 며느리들 욕할게 있나요
    자식들도 힘든 마당에 굳이 며느리까지 거론할 필요 있나요
    그럼 사위들은 뭐 그리 슬퍼할까요

    자신 의지대로 건강히 살다 가면 좋겠지만 인생사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니 현실은 힘들지요
    좋은 시스템 보완이 생겨나길 희망합니다

  • 32. ㅡㅡㅡ
    '21.1.6 2:43 AM (70.106.xxx.249)

    지금도 시엄니 병원 입원해야하는데
    아들 둘이서 난리에요
    서로 미루고..
    노인 한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은 최소 서너명이에요

  • 33. ...
    '21.1.6 2:57 A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윗님
    투병하면 딸들도 힘들어해요
    부모님 병원 모시고 다니는 일도 많이 힘들어하던데요
    딸들만 있는 집도 서로 미루기도.. 마찬가지에요

    꼭 아들들만 특정지을 일도 아니에요
    그래도 보통 책임감으로 기본 일은 돕잖아요
    어려운 집에서 아들들은 생활비라도 아니면 병원비라도 줄곧 대더라구요
    그럴 경우 딸들은 남자 형제에게 경제적 부담 지우는 경우를 여럿 봤어요
    딸들이라고 대가 없이 희생하려고들 하지 않잖아요

    노인 한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은 최소 서너명이에요 22222

  • 34. ...
    '21.1.6 3:20 AM (203.142.xxx.31)

    40살 미혼인데 제가 노인이 되기 전에 안락사 법제화되리라 믿습니다
    고령화사회가 심화되면서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연금, 건강보험 부담 때문에
    선진국일수록 먼저 해줄 것 같아요
    노년을 생각하면 슬프지만 저는 안락사로 생을 마감할 마음의 준비하고 있어요
    생을 마감하고 싶은 나이도 마음으로 정해두었고, 올해에는 유언장도 미리 써 놓을까 생각 중이예요

  • 35.
    '21.1.6 3:38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미혼이 낫냐 기혼이 낫냐, 유자식이 낫냐 무자식이 낫냐 는 모르겠고..
    인류가 수천년 내려오면서 결혼해서 애 낳는게 계속 유지도는건 그게 가장 나아서 유지되는거라고 보는 편이라서요.ㅎㅎ
    저는 부모형제복은 있는편이고,남편복은 망이고,자식은 뭐 아직 모르는거고...
    그래도 자식

  • 36. ㅡㅡㅡ
    '21.1.6 3:44 AM (70.106.xxx.249)

    정신이 오락가락하면 죽겠다는 그 결심도 잊으니 문제지요
    치매같은건 서서히 와서 본인도 몰라요
    치매노인들이 첨부터 똥칠하는게 아니더라구요

  • 37.
    '21.1.6 3:59 AM (122.37.xxx.12) - 삭제된댓글

    제가 비슷한 글 쓴적 있었는데 댓글이 다들 그거 무서워서 결혼하냐,혼자 계속 살겠다 등등
    혼자 살다가 병원 걸어 들어갈정도면 뭔 걱정이냐구요
    문제는 어느날 길가다 본인도 모르게 쓰러졌는데 부모형제 없어,나이는 많아,친구들 한테 연락 한다해도 누가 선뜻 보호자가 되 줄것이며 행여나 수술 동의서 사인해야할 경우 어쩌냐는거죠

  • 38. ㅇㅇ
    '21.1.6 4:29 AM (96.255.xxx.104)

    미혼 노후 동감. 백배 동감

  • 39. ㅁㅁ
    '21.1.6 4:37 A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맞는 말씀
    오래사냐 아니냐 문제가 아닌
    원글께선 결정적 순간을 말하는건데

    가족있어도 혼자라는둥
    외로워요,란 글에 누구있으나 없으나 같다라느니 댓 다는이들보면 ㅠㅠ

    싫어도 힘들어도 결정적순간에 대체적으로
    가족은 뒷처리는 하죠
    (확률적으로 이젠 가족도 외면해 무연고 장례도 늘어나고있긴 하다지만 ,,,)

  • 40. ...
    '21.1.6 5:22 AM (93.203.xxx.214) - 삭제된댓글

    누가 혼자 있고 싶어서 혼자 있나요.
    결혼 하고 싶어도 못한 사람도 있고,
    결혼했다가 끝에 사별이든 이혼이든 혼자되는 사람도 무지수고,
    자식 많아도 외국 다 나가거나, 다른 도시 다 살거나,
    이유는 수도 없어요.
    젊을 때 흥청망청 하고 싶은 데로 나태하게 살아서, 나이들어 혼자사는 케이스는 오히려 드물어요.
    그러니 나이들어 혼자 있는 사람들 판단하지 맙시다.
    우리 아무도 자기 앞일 모릅니다.
    지금 자기한테 자식들 있고 남편있다고, 혼자 사는 사람들 판단하는 짓은 하지 말아요.
    그분들은 그런 시선말고도 충분히 혼자서도 힘드니까요.

  • 41. 얻어서 질문
    '21.1.6 5:42 AM (72.42.xxx.171)

    요양원에 들어가면 안되는 건가요?

    원글님 좋은 의견 올려주신 것 같아요. 자식이 있건 없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사회가 발전해서 이런 부분 개선해주면 좋겠어요.

  • 42. ..
    '21.1.6 7:09 AM (219.240.xxx.101)

    암병동(통합병동)에 근무했던 간호조무사로서 200% 공감합니다.

  • 43. ㅡㅡ
    '21.1.6 7:13 AM (125.142.xxx.212) - 삭제된댓글

    원글은 그냥 일반적인 글을쓰는구만 왜꼭 저런예를
    들어 댓글을달까요
    물론 그런 예도 있겠지만 이런경우도 있다 글을쓴거잖아요
    원글님말씀에 동의해요 333
    이리저리 다 뭉뚱그려 버리면 인생도 다 비슷하죠. 하지만 분명 다른 건 다른 거잖아요. 병원에서 생생하게 경험하며 느낀 현실적인 말씀이네요. 40 넘으면서부터 병원 갈 일 자꾸 생기고 나이 들수록 점점 늘어가더라구요. 가족이나 보호자 중요성은 병원에서 절실히 느꼈어요.

  • 44. 이런 글
    '21.1.6 7:51 AM (223.62.xxx.98) - 삭제된댓글

    볼 때마다 이모가 걱정되네요.
    이모부는 돌아가시고
    자식들은 다 외국에 살고
    저는 유일한 친정쪽 조카이긴 한데 친이모가 아니라서(엄마의 사촌동생, 유복자로 태어난 외동딸) 그다지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너무 멀리 떨어져 살아서 10년에 1번 보기도 어렵거든요.

  • 45. ...
    '21.1.6 7:56 AM (59.5.xxx.180)

    ㅎㅎ 뭔말인지 알겠고 공감도 하지만.. 그럼 결혼하고 자식 낳는게 결국은 내 보호자 만드는 보험인거네요?
    김창옥 강사가 형 제사 도우라는 제사 도우미로 태어났다더니.. 말년에 수술 동의서 싸인할 사람, 요양원 넣어줄 사람 필요해 자식 낳는거네요?

  • 46. dd
    '21.1.6 9:14 AM (113.29.xxx.161)

    점점 시스템화 되어가면서 이런 일들이 좀 더 간소화되고 편리해 되고 서비스가 생길 겁니다. 예전에만해도 간병인이라는 제도 자체가 없었잖아요 무조건 보호자 가족들이 돌봐야 하는 거였는데 간병인 요양병원 등이 이제는 완전히 보편화된것처럼 니즈가 있으면 시스템은 개선이 되죠. 과거와 비교해서 은행업무며 일처리도 간소해지잖아요. 본인 확인도 굳이 보호자 필요 없어도 홍채니 뭐니 점점 기술들은 발전할테고 더더군다나 노령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당연히 시스템은 보완될겁니다.

    병원 관련 잡다한 업무 일처리하는것도 점점 쉬워지고 간소해져서 보호자의 필요성도 점점 낮아지겠죠. 그렇다해도 당연히 인간이 사회적 동물인지라 아플때 외롭고 보호자가 있고 없고가 정서적으로나 기타 등등 많은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지금 문제가 되는 절차적인 것들 요양원 넣어주는 거 등등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발전하리라 봅니다.

  • 47. ㅇㅇㅇ
    '21.1.6 9:16 AM (211.252.xxx.91)

    맞아요 자식있어도 외롭다 이런 댓 쓰는거 이해안가요
    자식없으면 100% 확률이고 자식있으면 올지 안올지 50%의 확률인건데
    차원이 다르죠.
    대체 부모님한테 다들 어떻게들 하길래 이렇게 부정적인지도 궁금

  • 48. ...
    '21.1.6 9:34 AM (58.143.xxx.223)

    부모님 간병으로 병원 생활 오래했어요.
    아무도 안 와서 자식없나보다하는 노인들 많은데 실제론 있나보더라구요... 퇴원할 때 전화로 싸우더만요. .

  • 49. ㅡㅡ
    '21.1.6 10:30 AM (223.39.xxx.238)

    돈만 있으면 혼자여도 형제에 조카에 잘도 붙던데요
    물론 진심 걱정과 애정은 아니지만.

  • 50. 최근
    '21.1.6 10:31 AM (180.230.xxx.233)

    사촌언니랑 작은아버지 돌아가시는 거 보면서
    미우니 고우니 해도 마지막까지 곁에 있어주고
    배웅해주는건 가족 뿐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자기 가족을 이루고 가족한테 제일 잘해야한다 생각해요.

  • 51. 안아파도
    '21.1.6 10:31 AM (1.238.xxx.169)

    80넘어가면 수면제를 사모으세요

  • 52.
    '21.1.6 10:35 AM (222.101.xxx.249)

    저는 그래서 빨리 내 삶을 마감할 권리가 생겼으면 좋겠다 생각해요.
    자식이 있어도 부담주긴 싫을것 같은데, 마음에 안심되는 점은 있을것 같고요.

    건강하게 살다가 잠자듯이 죽읍시다.
    장례 잘 치뤄준 사람이 유산 가지겠죠 뭐.

  • 53. 설마계속이럴거라
    '21.1.6 10:35 AM (118.39.xxx.238)

    생각하시는건 아니겄쥬? 동의서ㅎㅎ 아마 인공지능 투입될겁니다. 나라에서 관리하고오ㅡ. 스웨덴은 미혼률 칠십퍼센트인데 나라에서 장의까지 책임진다더군요.

  • 54. ㅇㅇㅇ
    '21.1.6 10:43 AM (211.36.xxx.2)

    한 30년 아니 20년 후에도 주사 맞다 서류 떼러 내려가고 자리 뺏가고 뭐 그러겠습니까? 그때 되면 1인 가구 많을 거고 뭐가 달라져도 달라져 있겠죠.

  • 55. sens
    '21.1.6 10:44 AM (223.62.xxx.158)

    병원 하이패쓰 기능있잖아요
    따로 결제 안해도 자동결제 되는 시스템
    그게 더 발전하면 은행에 돈 있으면 다
    자동으로 되겠죠
    세상은 빠르게 편한 방향으로 변합니다.
    너무 걱정하지맙시다

  • 56. 아..
    '21.1.6 10:45 AM (211.253.xxx.20)

    죽음을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57. 뿌린대로거두리
    '21.1.6 10:46 AM (175.208.xxx.235)

    인생 뿌린대로 거두고 사는거죠.
    자식을 정성껏 키우면 그 자식이 부모 돌아갔을때 슬퍼하면 된거 아닙니까?
    내 노후는 자식이 있건 없건 내가 책임져야죠. 싱글들은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할테고요.
    친정오빠가 50대 싱글이예요. 평소 가족에게 정말 잘 베풉니다.
    전 당연히 오빠가 아프면 내가 도와야겠단 생각도 있고, 제 아들에게도 삼촌 아프면 꼭 챙겨라 교육시킵니다.
    조카에게도 정말 잘하고, 부모님들에게도 정말 잘해요.
    물론 가족들에게 평생 베풀던 사람이니 노후에 가족들에게 부담주지 않으려 노력하겠죠.
    그래도 오빠는 뿌린게 많으니 노년에도 거들게 많은 인생이란 생각입니다.
    결혼보다는 삶의 자세가 더 중요하죠. 죽음 맞이하는 자세도 마찬가지고요.
    아프다고 온가족을 괴롭히는 노인이 되지 맙시다!

  • 58. 늙으면
    '21.1.6 10:47 AM (1.225.xxx.20)

    요양원 만능주의, 예금 만능주의
    진짜 현실 모르는 분들 많으시네요

  • 59. 에고 ㅎ
    '21.1.6 10:56 AM (123.143.xxx.130)

    저도 그 서비스까지 생길 거라고 봅니다 돈으로 다 되는 세상이 오겠지만
    과도기인 지금은 빈 부분이 있겠지요~~

  • 60. 솔직히
    '21.1.6 10:56 AM (203.251.xxx.221)

    미혼 동생이 자궁혹 떼어낸다고 보호자로 오라고 해서 힘들었어요. 하루 휴가내고 수술실은 지켰는데
    추가 휴가쓰면서 병실은 못지키겠더라구요.
    내부모, 내자식과는 달라요.

    늙으면 형제도 같이 늙어요. 조카들이 뒤 봐줘야 된다는건데 어렵죠.
    건강을 제일로 삼고 살아야해요.

  • 61. ㅡㅡㅡ
    '21.1.6 10:57 AM (1.245.xxx.135)

    이 문제는 과거 현재 미래
    너나할거없이 절실한 얘기예요
    세심하게 다뤄 조만간 좋은대책 나오길,
    사실 자식 있어도
    저런일로 보호자 역할 하려면
    하루나 이틀 직장에 휴가 써야 돼요..
    부모입장에서도 맘이 안편해요
    늙어서 병들면 참 서러운데
    건강 보험료를 올려서라도
    이런 문제 해결되길 바래요

  • 62. ㅇㅇ
    '21.1.6 10:57 AM (1.231.xxx.2) - 삭제된댓글

    위에 수면제 사모으라는 분, 요즘 수면제는 천 개 먹어도 안 죽어요. 헛짓이에요.
    배터져 죽을 수는 있겠네요.

  • 63. dd
    '21.1.6 11:05 AM (211.194.xxx.2)

    일본에서 도쿄대 나온 미혼
    늙으니 재산은 조카가 다관리
    거동안되니 요양병원행
    외출한번 못하고 찾아오는이 없고
    거동안되니 기저귀하고.
    젤 쓸쓸한 사람이 독거노인

  • 64. 글에는동의합니다.
    '21.1.6 11:08 AM (59.15.xxx.2)

    하지만, 말년에 내 몸 아플 때 보호자 만들려고

    몸에 맞지 않는 결혼 생활을 감수할 수는 없쟎아요?

    어차피 암에 걸리면 옆에서 수발 봐주는 사람이 있는 게 도움은 되겠지만,

    암이 아니라 아프게 되면 옆에 누가 있는 몸이 힘든 건 마찬가지구요....

    기본적으로 결혼은 하고 싶은 이와 타인과 사는 거에 잘 맞는 사람이어야지.

    특정 목적을 위해서 하게 되면....쉽지 않지요...

    글쓴분의 뜻은 알겠습니다만...

  • 65. ..
    '21.1.6 11:08 AM (221.148.xxx.203)

    배우자 자식 있어도 고독사한다는 말 말이 됩니까
    비교 대상이 다르고
    젊어서 수고하고 땀흘려 자식 있어도 하나 소용 없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데
    결혼과 출산이 아무 의미없는 것이라 폄하하는 것 밖에 안되네요. 희노애락이 다 있고 가족의 울타리라는 안정감도 있는 것이죠

  • 66. ..
    '21.1.6 11:14 AM (211.194.xxx.2)

    틀린게 자식이 있으면
    내복 스웨터 귤한스 재철과일 떡 한박스 홍삼 화장품 생필품 보내고 찾아오진 않아도 택배나 안부전화는 와요. 근데 자식없는 노인은 조카가 은행갈때 말곤 안오더라구요. 늙어서 과거일은 또렷하나 어제일 기억안나도 다 치매로 판정되요

  • 67. 뭔소리
    '21.1.6 11:28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뭔소리
    결혼하면 남자들이 나 보살펴 주는줄 알아요?
    병들면 그냥 끝이예요.
    그런 남편 아래 자식들은 또 어떨줄 알고
    사위 며느리 등쌀에 나 보러 오지도 못해요,
    그냥 돈 많이 갖고 있다가
    말년에 아플때 다 쓰고 가면 됩니다..

  • 68. 아..
    '21.1.6 11:30 AM (218.48.xxx.98)

    어떻게 자식이 있는데 부모를 안 돌볼수가 있나요?
    나를 이세상에 태어나게 해주고 지극정성으로 부모가 잘키워준걸 아는 자식들은
    안그럽니다.너무 비관적인 댓글들이 보이네요,
    그래서 가족들에게 평소 잘해야하는거예요.서로서로..

  • 69. 그냥사세요
    '21.1.6 11:32 AM (1.238.xxx.169)

    팔자에자식없는사람 있어요 자식안생기거나 자식낳아도 멀리살거나 자식이먼저가거나 인연끊기거나 등등
    저는 자식하나있긴하지만 병간호등등으로 부담주긴싫어요
    죽을때를 걱정하며 살순없죠

  • 70. 저도
    '21.1.6 11:36 AM (118.235.xxx.57)

    병원생활 오래해봐서
    보호자 없는 환자의 비참함을 너무나 잘 압니다.
    젊은 사람도 혼자 입원하면 비참한데
    늙은 환자는 더 비참합니다.

    이런글에
    '난 가족있지만 혼자가 편해서 아무도 오지마라고하고 혼자 입원했다. 좋기만 하더라'
    라는 댓글다는 인간은 지능이 낮은거죠.
    공감능력도 지능의 문제인거 아시죠?

    가족이 있어도 혼자 입원한 사람과
    가족이 없어서 혼자 입원한 사람은
    심리적으로 천지차이입니다.

    저도 혼자고
    전 돈까지 없는데
    심지어 큰병까지 있어요.
    뇌쪽이라 나중에 움직임에 문제가
    생기면 그냥 스스로 죽기로 결정했어요.

    내 인생이 이렇게 안풀릴줄
    상상도 못했네요.
    병과 가난에 시달릴 줄은...
    가족이 없을줄은....

    큰 고통과 무서움 없이
    스스로 죽는 방법 미리미리 조사중이예요.

  • 71. ㅎㅎ
    '21.1.6 11:39 AM (221.151.xxx.39) - 삭제된댓글

    봉양 수발을 말하는게 아니라
    요양원에 있어도 누군가 들여 봐주냐 전혀 없냐의 차이.
    한달에 한번 찾아와도 일년에 한번 누구하나 없는거와
    다른.
    그리고 일반적으로 잘키움 돌아서는건 거의 없어요.
    돌아선집들이야 그이유있단거고요.

  • 72. 맞는 말씀이지만
    '21.1.6 11:39 A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남편 8년전에 먼저 보내고 해외에 있는 자식은 오라고 하는ㄷ
    늙어서 자식에게 짐 되기는 싫고

    간병인 까지 둘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되기전에
    다 정리하고 생를 마감하려구요.

    제3자눈에는 안쓰럽게보일지 몰라도
    고통끝에 갈 사람에겐 그 모든게 다 부질없는 일..

  • 73. 말년은 다
    '21.1.6 11:43 AM (14.138.xxx.241) - 삭제된댓글

    서글퍼요 고독사의 80%는 자식 있는 노인이에요 없는 비혼미혼도 서글프구요

  • 74. ㅎㅎ
    '21.1.6 11:44 AM (221.151.xxx.39) - 삭제된댓글

    봉양 수발을 말하는게 아니라

    다들 요양원에 있어도
    누군가 그래도 들여다 봐주냐 전혀 없냐의 차이.
    한달에 한번 찾아와도 그누구도 아무도 없는거와 다른.

    그리고 대부분의 가정은 일반적으로 자식 잘키워요.
    돌아선 집이야 이유 있단거겠고요.

  • 75. 말년은 다
    '21.1.6 11:48 AM (14.138.xxx.241)

    자식들이 처음부터 안 오는 게 아니라 점차 안 오는 거에요 어디 요양병원에 형제중 혼자라 노모를 모시던 아들이 맡겼는데 그 할머니가 8년 넘도록 안 돌아가시니 엄마 왜 안 죽냐고 다 죽는데했다던 이야기도 있는걸요 매일 전화 걸어 확인하지 않는 이상 혼자 계시다 가는 경우 많아요

  • 76. ..
    '21.1.6 12:04 PM (210.97.xxx.59)

    이 글.. 진짜 딱 제가 하고 있는 걱정중 하나에요.. 작년에 암선고받고.. 정말 너무 힘들게 항암투병생활하면서 제가 앞으로 어찌살아야하나 고민했던 부분이라 공감이 가요. 저는 현재 미혼에 나이도 많진 않아서 엄마가 계셔서 그나마 항암치료며 갑자기 아파서 응급실가는거며 입퇴원수속등등을 다 해주셨지만.. 위에 쓰신 분 말처럼 정말 아픈데 입퇴원수속하고 왔다갔다하는거.. 가끔 엄마가 일때문에 늦게오시거나 하면 항암주사맞다가 어지러워 쓰러질것같은 와중에 도중에 수혈받아야해서 혼자 몇번 어지러운데 결제하고온적있는데 이것도 잠시인데도 무척 힘들었어요.. 현재는 가족의 도움이 있었지만.. 이게 내가 나이들어서 또 이렇게 아픈데 혼자라면 어쩌지? 이 생각을 아직 항암치료 끝난상태는 아닌데 간헐적으로 끊임없이 하고 있어요. 항암주사실가면 보호자없이 간병인분들이 결제하고 입퇴원수속해주시긴 해도 분명 정말 아플땐 가족과는 천지차이겠죠. 돈이 일단 많아야겠단 생각을 하고있어요 나이들어 한 몇억 현금을 손에 쥐고 있어야 겠단생각요.. 또 병원에는 간호간병병동이라고 금액은 더 비싸지만 보호자 전혀 못들어오는 병실이 있더군요. 그 병실도 활용하고..또 집까지 데려다주고 집에서 식사까지 챙겨줄 간병인? 관리사? 도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이 모든건 수중에 쥔 돈이 많아야겠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합니다ㅠㅠ.. 비혼이면 더더욱요

  • 77. ㅡㅡㅡ
    '21.1.6 12:17 PM (1.245.xxx.135)

    요양원요?
    거기도 몸상태 나빠지면
    보호자 불러서 가야 되고
    입원수속 밟고 뒷 치닥거리
    해드려야 돼요
    울엄마도 그래서 결국 언니가
    직장 관두고 8개월 모시다 돌아가셨어요
    암튼
    사전의료연명의향서? 그거
    미리미리들 작성하세요
    ㅡㅡ
    아는분
    늙고 병들어 거동 전혀 안되고 삼키지도 못하니
    병원서 콧줄끼고 계속 연명하던데...
    1년 넘도록
    회복도 안되고, 재활한답시고 오전 오후
    이리저리 끌고다니고
    걸핏하면 주사바늘 찔러대고
    아이고..반지옥이구나 싶어요

  • 78. ba
    '21.1.6 12:19 PM (223.62.xxx.219)

    어쩔 수 없죠
    그거 무서워서
    아플때 부양해줄 사람 찾아 결혼하라는건지

  • 79. ..
    '21.1.6 12:20 PM (210.97.xxx.59)

    정말 지독하게 아픈 경험후.. 미래에 대해 생각도 깊어졌어요 막연하게 나이들면 어찌되겠지 어쩌지 이런정도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디부터 어디까지 생각해봐야하는지를요.. 항암하면서 혼자 식사준비도 힘들어요 집에선 식사와 집안일해줄 사람도 있어야하고 주사맡고 태우러와주는 등등요.. 정말 이 모든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어요 심지어 전 아직 젊은편인데ㅠ 나이든 노인이라면 과연 어떨지ㅠㅠ 정말 가족이나 돌봐줄이가 없다면 돈이 많아야해요.. 정말 윗분중 말씀처럼 언젠가 안락사가 합법화되기만을 소망합니다.

  • 80. 1222222
    '21.1.6 12:22 PM (223.62.xxx.219)

    222222222222222222




    뭔소리
    결혼하면 남자들이 나 보살펴 주는줄 알아요?
    병들면 그냥 끝이예요.
    그런 남편 아래 자식들은 또 어떨줄 알고
    사위 며느리 등쌀에 나 보러 오지도 못해요,
    그냥 돈 많이 갖고 있다가
    말년에 아플때 다 쓰고 가면 됩니다..

  • 81. oo
    '21.1.6 12:23 PM (49.175.xxx.36)

    형제 중에 난치성 질환을 진단받았는데, 뇌수술 하게 되면 보호자 2명의 사인이 필요하다고 들었어요. 저도 전신마취도 해보고, 수면마취, 하반신마취 수술 여러 개 해봤는데, 보호자 서명, 그게 항상 걸려요.

  • 82. 가족넘믿지마삼
    '21.1.6 12:27 PM (118.39.xxx.238)

    아줌마들 암수술 하게되면 이혼률 치솟는다잖아요 남자실직 여자암선고 이 두개가 이혼에 유의미한 상관관계 가짐..

  • 83. ...
    '21.1.6 12:29 PM (218.48.xxx.16)

    원글님은 병원 현장에서 느끼신 점 현실 반영해서 잘 쓰셨네요
    날선 댓글들 있을까봐 미리 본인 상황도 밝히셨구요

    돈 많다고 가정 있다고 이런 노후 문제에서 다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요
    다만 대처 과정에서 각자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게 마련이죠

    저희 엄마 아프시니까 동생네가 병원 모시고 다니고 많이 애썼어요
    혼자셨다면 지방에서 서울 대학 병원 다니시며 수개월간 항암 치료 받으시는 거 포기하셨을 거에요
    그 후에도 30여차례 방사선 치료까지 통원 치료 받으실 동안 가족이 모시고 다녔습니다
    자식 역할 분명히 아주 컸습니다

    아프자마자 다 요양 병원 가는 것도 아니구요
    모든 자식이 다 나몰라라 하는 것도 아니구요
    요양 병원도 시설 차이 있으니 돈 여유 있으면 차이도 나겠구요

    누구나 같은 노후를 맞이하는건 아니지요

    지인네도 시어머니 암투병 하시는데 자식들 역할이 컸어요
    예전 같으면 자연사할 나이에 요즘은 의술 발달로 생명 연장도 잘 시키고 수명이 길어지니 노년에 암투병하는 케이스들도 점차 여럿 보게 됩니다
    항암 치료후 노인 혼자 걷기도 힘들어합니다
    당연히 챙겨주는 가족이 큰 힘이 되지요
    이럴 때 아예 가족 없는 경우 보다야 낫겠죠
    가족 있었을 때의 도움까지 극단적인 경우 대면서까지 다 부정할 수는 없지요

    원글님의 생생한 현장글에 날선 댓글들 달 필요도 없구요
    각자 상황에서 경제적으로라도 노후 대비하면서 (돈 있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지만 그래도 돈이라도 있어야 당연히 여러 면으로 월등히 낫지요) 점차 노령화 시대에 맞춰 제도 개선이 되었으면 바랍니다

    기혼 미혼 다 장단점 있는 거잖아요
    미혼들 결혼 안 하고 자유로워 좋다고 할 때 기혼들 부정 못 하잖아요
    노후 문제에서는 가족 있으면 그나마 의지될 확률이 더 낫다는 것까지 부정할 수도 없는 거지요

    어느 한쪽이 우위에 서느냐의 문제가 아니니 서로 열폭할 필요도 없구요
    제도적 보완책을 강구하면 좋겠지요

    가족이 장기 투병하면 원글님 같은 생각 자연스럽게 할 수 밖에 없구요
    210.97님 글도 다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 84. ..
    '21.1.6 12:32 PM (14.52.xxx.1)

    제가 아파보니.. 부모 형제 자식.. 다 필요 없고..
    정말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배우자는 있어야 되요. 전 이제 막 마흔되었는데.. 작년에 무척 아팠거든요. 갑자기 쓰러져서 호흡기 달고 중환자실 입원했는데.. 뇌관련 질환이라 평소에 저랑 가까운 사람이 옆에서 봐줘야 된다고.. 해서 남편이 옆에서 지켰는데요.
    동생은 아이 있으니 아이 버리고 저 보러 올 수 없고.. 엄마 아빠 모두 연세 있으시니 밤새 그 조그만 보호자 침상에서 잘 수 없고.. 남편이 거의 한달을 옆에서 지켰어요.
    돈 있으면 당연히 사람 쓰면 되요. 저 2인실이라서 옆 침상에 사람 쓰는 거 봤는데 아프다고 불러도 자기 전화하느라 밖에 나가서 안 오기도 일수고요.. 화장실 가고 싶은데 옆에서 링겔 잡고 같이 가야 되는데.. 자기 밥 먹고 온다고 하고 나가서 함흥차사에.. 정말 돈 보고 오는 사람 써서는 간호를 받는다는 게 너무 힘들구나 느꼈어요.

    저 자는데 신랑 깰까봐 몰래 가다가 신랑한테 엄청 혼났는데 그 다음날 부터 제 다리 밑에 본인 팔 두고 자더라구요. 몰래 화장실 혼자 갈까봐 -_-;;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산다는 게 이런거구나 하고 느꼈어요.

  • 85. 다른거다필요없고
    '21.1.6 12:52 PM (112.165.xxx.34)

    가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조건없이 이해하고 사는게 얼마나 많은지 생각이나 해봤나. 남같았으면 한 시간도 못받아줄 일들들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얼마나 받아주고 이해하고 살았는지 생각해 본적있나....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는 절박할 때 알게됨...가족의 소중함을...

  • 86. ..
    '21.1.6 12:55 PM (118.46.xxx.14)

    사람이 살면서 죽는 순간을 두려워서 결혼하고 아이 낳는 것.. 참 모순 아닌가요?
    배우자와 아이는 내가 살아있을 때 서로 충분히 사랑하고 행복했으면 되는거구요.
    나 처리해달라고 부탁하는 용도 아니라고 봐요.

    어차피 결혼 했더 해도
    배우자가 먼저 떠나면 혼자 남는 건 마찬가지구요.
    자식도 품을 떠나면 남입니다.

    내가 결혼을 결정하는 건 살아있을 때 이 사람과 행복하겠다 생각해서 하는거죠.
    자식을 낳는 것도 마찬가지.

  • 87. ㅇㅇ
    '21.1.6 1:01 PM (14.38.xxx.149)

    모순이라는 사람은 계속 혼자 사시구요...
    가족 꾸리고 살면서 어찌 좋은때만 있을까요?
    서로 상부상조하는 맘으로 순리대로 사는거지
    내가 베풀고 날 서서 남남거리지만 않으면
    정상적인 범주내에서 핏줄은 땡기게 되어 있어요.

  • 88. ㅎㅎ
    '21.1.6 1:15 PM (221.151.xxx.39) - 삭제된댓글

    가족이 좋은게 같이 어울려 사니 좋운거고
    안좋음 굳이 같이살 필요없고요 ㅎㅎ
    그리도 노후에 어쩌고는
    따라오는 부수적인거임.

  • 89. ..
    '21.1.6 1:17 PM (175.196.xxx.172)

    앞으로는 비혼하는 비율이 더 높아 지잖아요
    내자식 부터 결혼 생각 없다 하는데
    나중에 아파서 혼자일 경우를 미리 걱정하게 돼요
    저희 부부야 뭐 어찌 자식이 살펴 줄거란 기대라도 있지만
    외동인 아이가 결혼 안한다고 하니 걱정이에요.

    아플때 돈있어 매니저격으로 사람을 둔다 해도
    연예인들 보면 매니저가 이용해 먹는 경우도 많고
    노인 돌봐주던 이웃이나 요양사 등이 통장 가져가는 경우도 있고요

  • 90. 진짜
    '21.1.6 1:22 PM (110.70.xxx.125)

    망나니자식
    아니고서는 자식이 없는것 보다 있는게 훨 낫죠

  • 91. 미혼이면
    '21.1.6 1:27 PM (121.129.xxx.166)

    누군가 내가 아플 때 도와줄 동거인 즉 가족이 아니라도 오래된 친구 같은 사람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법적 보호자로 가족만 인정할 것이 아니라 불가피할 경우에는 법적으로 보호자를 지정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어요.

  • 92. ...
    '21.1.6 1:30 P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제가 아파보니.. 부모 형제 자식.. 다 필요 없고..
    정말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배우자는 있어야 되요."

    14.52님 다 케바케에요
    저희는 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사시다가 암 걸리신 경우였구요
    그래서 엄마 항암 치료 받으실 때 병원 모시고 다니는 자식 역할이 아주 컸답니다
    각자 상황 따라 다른 거지요
    자식 필요 없다고 하면서 사랑하는 배우자 있다고 노후 장담할 일도 아니에요
    그렇다고 자식이 노후 보장 다 해준다는 말은 당연 아니구요
    다만 주위에서 노년 암투병시 자식들이 보호자 역할을 크게 해주는 경우를 여럿 보게 되니 자식들 역할을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되네요

    모든게 다 좋기만 한 인생이 어디 있나요
    자식 키우는 일은 얼마나 힘든가요

    자식 덕 보려고 애낳고 살라는게 아니라
    원글님 글 취지는 충분히 공감가네요
    병원에서 일하시다보니 더 크게 실감하셨나보다 생각드네요
    원론적인 말 해봤자 도돌이표구요

    원글님은 개인적인 소회를 적으시고 현실적인 조언도 해주셨네요
    "실비도 병원 근무하며 가입했답니다;; 실비도 꼭 가입하세요"
    기분 나빠할 훈계글 아니니 빈정대거나 열폭할 필요 없구요

    각자 자기 상황에 맞춰 노후 대비해야겠죠
    앞으로 장수 시대에 노후 대비에서 제도적 도움을 잘 받을 수 있길 희망합니다

  • 93. ...
    '21.1.6 1:36 PM (14.52.xxx.1)

    저는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지만.. 뭐 어떤 게 정답이다라고 하기는 어렵고요.
    살아보니 맘 맞는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서로 의지하면 좋고.. 아이는 우선 키워보니 내 의지와 상관 없는 영역이라서 진짜 제비뽑기 같은 느낌.

    그냥 건강 관리 잘하고.. 노후 준비 단단하게 해 놓는 게 최고고.. 보호자 동의 서명 정도는 해줄 사람은 있어야죠. 살면서 그 정도도 인간관계 안하고 살면 너무 외롭고. 슬픕니다.
    전 아이 있지만 나이들어서 내 몸 건사 못한다면 요양원 가고 싶어요 (이왕이면 좋은 데 가려고 이미 돈 많이 모아 놨어요.) 아이는 아이대로 자신을 삶을 사는거죠. 부모 때문에 발목 잡히면 그건 너무 맘이 아플 거 같고.

    남편.. 다른 식으론 동반자. 나와 비슷한 연령에 가치관인 사람이랑 얘기도 하고 드라마도 보고 같이 음식도 만들어 먹고 재밌죠. 힘들면 서로 위로해주고 짐도 나누어들고. 물론 잘못 만나면 한 없이 힘들지만 잘 만나면 정말 엄마 아빠보다 더 가깝고 나를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에요. 이왕이면 만나면 좋지만 원글님 처럼 못 만났다고 아무나하고 결혼할 수는 없으니까.

    가족을 내가 뜻하는대로 만들 수 없어서 그냥 나에게 주어진 대로 해야되니까 더 힘든 것 같아요. 그냥 아프지 않고 적당하게 살다 갔음 싶고, 꼭 안락사 본인 선택 가능하게 해줬음 좋겠어요.

  • 94. 쵸코코
    '21.1.6 1:38 PM (1.240.xxx.158)

    저는 요양원을 하고 있어서.. 여러 경우들을 보는데요, 요즘은 '법정대리인'제도가 있어서 법정대리인이 남은 재산으로 관리를 다 해 주셔요.
    이 어르신은 남자분으로 평생 독신이셨어요. 아버님은 대학부속병원 부원장님 이셨고, 형님 두분도 의사시고(외국에 계심), 이분이 막내 아들이신데 결혼을 안 하시고 택시운전을 하셨대요.
    그래도 서울에 아파트도 있고, 현금도 꽤 있으신데 집안의 친척되는 어르신이 서둘러 법정대리인을 세우셨어요. 입소 당시 어르신은 콧줄을 하시고 치매에 인지능력도 하나도 없으셨어요.
    저희 요양원에서는 결재며, 병원 입퇴원에 대한 상담을 법정대리인을 통해 하고 있어요.

    이분은 사설(?)법정대리인을 세우셨지만 나라에서 대신(?)해 주는 법정대리인도 있어요.
    제가 정리를 못 하고 글을 올리고 있는데요, 인터넷으로 찾아 보셔도 알수 있을거구요.
    우리 요양원에 작년부터 이런 입소자가 계셔서, 앞으로는 많이 활성화 되지 않을까 싶어요.

  • 95. 자식을 낳고
    '21.1.6 1:46 PM (61.84.xxx.134)

    그 자식을 사랑과 정성으로 제대로 키웠다면
    그 자식이 늙은 부모를 홀로 내버려둘까요?
    패륜아가 아닌 이상 절대 그럴 일이 없지요.
    자식에게 버림받아 독거노인 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식에게 부모노릇을 제대로 안한 사람들이죠.
    자식을 낳아도 고독하게 요양원에서 죽는다는 말은 안맞는 겁니다.
    제주위에는 아직도 치매부모까지 집에서 다 케어해주는 가정도 있어요. 돈이 없어서가 아니예요. 중산층 이상 가정들 얘기예요. 제주위는 다들 자식들이 부모 노후 알뜰히 보살핍니다. 물론 힘들고 짜증날 때도 있겠지만요...
    내부모 함부로 내팽기칠 사람이 정상인중에는 못봤네요.

    그러니까 사람답게 살고 죽으려면 가능하다면 결혼도 하고
    애도 낳으세요. 순리대로 평범히 사는게 젤 좋습니다.

  • 96. ..
    '21.1.6 1:49 PM (211.194.xxx.2)

    병원에서 보면 딸이 최고인게
    시장가다 들리고 아이 학원 보내고 오고
    날이 추워오고 그나마 자주와요
    엄마가 90대에 욕창 정말 심한데도
    거기다 과거 재혼까지한 90대 친정엄마
    엄마 이렇게 오래살면 뭐해 제발 죽자
    딸이 막말하면서도 먹을꺼 사들고 병문안은 꾸준히 오더라구요ㅡ 근데 아들은 직장을 다니니 자주오는 경우 본적 없어요
    그마 안부 전화라도 하고 혼자는 절대 안윰. 며느리 대동해서 가끔오고 명절에는 가족있는 환자는 명절에만 자식 집에 모셔가고.
    근데 미혼은 쓸쓸한게 재산은 조카에게 갔는데 명절에도 아무도 안오더라두요

  • 97. 어머머
    '21.1.6 2:14 PM (211.114.xxx.15)

    저 자는데 신랑 깰까봐 몰래 가다가 신랑한테 엄청 혼났는데 그 다음날 부터 제 다리 밑에 본인 팔 두고 자더라구요. 몰래 화장실 혼자 갈까봐 -_-;;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산다는 게 이런거구나 하고 느꼈어요. ..........

    이글 읽는데 왜 눈물이 핑도냐구요
    남편과 오래 사니 자식보다 편해요

  • 98. 자식을 위해서
    '21.1.6 2:14 P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

    전 자식을 낳지 않아요
    키우는데 힘들고 이런 건 우리 부모가 날 키우는 걸 봐서 잘 알아요
    그것보다 더 힘든 게 저였어요 왜 태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는 고통
    우리 부모는 나한테 헌신했으니 나도 우리 부모 노후에 보탬이 되어야겠지요
    내 자식으로 태어날 사람한테는 아무런 고통도 기쁨도 짐도 지워주고 싶지 않아요
    나 혼자 살다 갈래요

  • 99. ...
    '21.1.6 2:20 P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긴병에 효자 없다고 투병 길어지면 딸들도 힘들어해요
    앞으로 맞벌이 시대인데 딸도 자기 가정 있으면 병원에 자주 오기 힘들어지는 시대구요

    딸도 딸나름 아들도 아들 나름입니다
    남편이 최고다 딸이 최고다 아들이 최고다라는 말 다 부질 없어요
    케바케에요

    저도 딸이지만 남동생이 아프신 엄마에게 더 자주 찾아뵙고 세심하게 보살펴드리고 있어요
    장기간 투병 되니까 저는 남동생만큼 못하겠더라구요

    딸들도 장기간 아프신 부모님 계속 주기적으로 병문안 가는 것도 힘들어들 해요
    딸은 힘들다고 2주마다 병문안 오고 아들은 주말마다 병문안 오는 집도 있어요 (친척네)
    장기 입원후 병원에 아들 며느리가 꾸준히 다니고 딸은 힘들다고 잘 안 들여다보는 집도 있구요
    무남독녀로 아파트 증여받고 아버지는 아프시니까 바로 요양병원에 입원시키는 지인도 있는데요

    주변에서 딸이라고 대가 없이 부모님 노후 위해 희생하려 하지 않던데요
    아들은 책임감으로라도 부모님 병원비 부담지거나 모시는 경우 여럿 봤구요

    입으로 하는 효도 말구요
    어려운 집에서 부모님 병원비나 생활비라도 줄곧 대는 건 주위에서 보면 아들들이더라구요

  • 100. ...
    '21.1.6 2:28 P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투병 길어지면 딸들도 힘들어해요
    앞으로 맞벌이 시대인데 딸도 자기 가정 있으면 병원에 자주 오기 힘들어지는 시대구요

    딸도 딸나름 아들도 아들 나름입니다
    남편이 최고다 딸이 최고다 아들이 최고다라는 말 다 부질 없어요
    케바케에요

    저도 딸이지만 남동생이 아프신 엄마에게 더 자주 찾아뵙고 세심하게 보살펴드리고 있어요
    장기간 투병 되니까 저는 남동생만큼 못하겠더라구요

    딸들도 장기간 아프신 부모님 계속 주기적으로 병문안 가는 것도 힘들어들 해요
    딸은 힘들다고 2주마다 병문안 오고 아들은 주말마다 병문안 오는 집도 있어요 (친척네)
    장기 입원후 병원에 아들 며느리가 꾸준히 다니고 딸은 힘들다고 잘 안 들여다보는 집도 있구요

    주변에서 딸이라고 대가 없이 부모님 노후 위해 희생하려 하지 않던데요
    아들은 책임감으로라도 부모님 병원비 부담지거나 모시는 경우 여럿 봤구요

    입으로 하는 효도 말구요
    어려운 집에서 부모님 병원비나 생활비라도 줄곧 대는 건 주위에서 보면 아들들이더라구요

  • 101. ...
    '21.1.6 2:34 P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투병 길어지면 딸들도 힘들어해요
    앞으로 맞벌이 시대인데 딸도 자기 가정 있으면 병원에 자주 오기 힘들어지는 시대구요

    딸도 딸나름 아들도 아들 나름입니다
    남편이 최고다 딸이 최고다 아들이 최고다라는 말 다 부질 없어요
    케바케에요

    저도 딸이지만 남동생이 아프신 엄마에게 더 자주 찾아뵙고 세심하게 보살펴드리고 있어요
    장기간 투병 되니까 저는 남동생만큼 못하겠더라구요

    딸들도 장기간 아프신 부모님 계속 주기적으로 병문안 가는 것도 힘들어들 해요
    딸은 힘들다고 2주마다 병문안 오고 아들은 주말마다 병문안 오는 집도 있어요 (친척네)
    장기 입원후 병원에 아들 며느리가 꾸준히 다니고 딸은 힘들다고 잘 안 들여다보는 집도 있구요

    주변에서 딸이라고 대가 없이 부모님 노후 위해 희생하려 하지 않던데요
    아들은 책임감으로라도 부모님 병원비 부담지거나 모시는 경우 여럿 봤구요

    입으로 하는 효도 말구요
    어려운 집에서 부모님 병원비나 생활비라도 줄곧 대는 건 주위에서 보면 아들들이더라구요

    딸들이 맞벌이한다고 육아 부탁해서 살림까지 맡아하느라 육체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여럿 봤습니다
    노후에 쉬지도 못하고 외손주 보느라 힘들어 하더라구요

  • 102. ...
    '21.1.6 2:49 PM (58.143.xxx.223)

    자식을 사랑과 정성으로 제대로 키웠다면
    그 자식이 늙은 부모를 홀로 내버려둘까요?
    ㅡㅡㅡ
    진짜 뭘 모르시는 말씀이네요

  • 103. 병원에서
    '21.1.6 2:52 PM (118.235.xxx.65)

    보니 할머니 70대 초반 외아들 10년전에 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사망했다고하고 할아버지는 몇년전에 길위에서 미끄러져서 한참 앓다가 돌아가셨다고하고 이 할머니 혼자라던데 결혼해도 이렇게 되면 어떡하나요..?
    이 할머니는 그래도 다행히 근처 사는 친정조카가 딸처럼 살펴주긴하던데...어쨌든 닥치기전까지는 모르는게 사람인생이긴하죠.. 저도 병원생활 오래해서 본문에 쓰신 자잘자잘한 케어들 이런건 진짜 가족이 있어야되긴하는거 매우 공감하긴하는데 사람 사는게 다 내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참.. 인생이 고행길의 연속이긴합니다..

  • 104. 맞아요
    '21.1.6 2:59 PM (110.70.xxx.218)

    다 케바케
    저도 큰수술 많이 했는데 새벽에 엑스레이 찍으로 가야하는데 짜증내고
    의사 회진와도 퍼자는 남편...
    혼자 택시타고 입퇴원도 해보고
    3일 내 혼자 있으면서 서명 다 혼자 했구요
    연명치료 거부서 쓰려고 동회가다가 혼자 공원에서 한시간 앉았다가 신분증없어서 썡하니 집로 왔어요
    70되면 죽어야지...몸못가누면 자살하자(자살 이 쉽나요 근력좋아야 해요)...연명치료 안한다...다 부질없어요
    그냥 매일밤 정한수 떠놓고 자다 죽게 해달라고 비는게 빨라요

    그래도 믿을 가족에게 통장 오픈하고 유서 미리 쓰고 책임자 한명은 생각해놓는게 좋아요
    조카들도 나중엔 쌈나요

  • 105. ..
    '21.1.6 3:00 PM (222.109.xxx.188)

    저 나이 많은 비혼으로 원글님 말씀 절실히 공감해요. 어쩌다보니 결혼은 못했지만 형편이나 성격상 딱히 아쉬울게 없었는데 부모님 모시고 병원 다녀보고 제자신도 병원 가보니 정말 '수술동의서에 싸인해줄 사람'이란게 절실하더군요.

  • 106. ,,,
    '21.1.6 3:02 PM (211.49.xxx.241)

    결국 내 노후를 위해 자식을 낳아야 하는 건가요 기혼이어도 자식 없으면 보통 여자가 더 오래사니 같은 상황이잖아요 내가 죽을 때 아플 때 돌봐줘야 할 누군가가 필요해서 자식을 낳아야 하면 너무 끔찍한데요 그 이기심이요

  • 107. 틀린 말은
    '21.1.6 3:11 PM (39.7.xxx.55) - 삭제된댓글

    아니지만... 그렇다고 노후 걱정되어 결혼하지 마세요. 없어서 안오는 것보다 있는데 안 오는게 더 비참하니까요.

    엄마 친구분이 혼자 사시다 쓰러졌는데 마을 사람들이 문 따고 들어가 119불러 병원에 입원시켰어요. 그리고 자식들에게 전화했는데 일주일이 지나서야 아들 혼자 나타나 병원비만 해결하고 가버렸대요(며느리가 시가 싫어함. 형편이 어려워 공부 잘하는 아들에게만 올인. 딸은 차별받고 자라 결혼후 연락 끊고 삼)

    결국 친척분이 요양병원에 입원을 시켰는데 엄마가 병문안을 갔더니 마을 사람들이 원망스럽다고 막 울더래요. 그대로 쓰러져 죽었으면 편했을텐데 괜히 살려서 너무 힘들다고 하셨대요. 안쓰러워서 엄마가 가끔 찾아가 말동무 해주고 그랬는데 코로나 때문에 병문안이 금지되어 아무도 안 찾아오고 지내다보니 하루가 십년같다고 그러셨대요.

    그런거보면 결혼도 다 소용없어요. 누가 남편이 일찍 죽을줄 혼자 자식 키우느라

  • 108. 중국예전말
    '21.1.6 3:12 PM (118.39.xxx.92)

    다 알면서 모른체 하는건지? 겨울을 위해 봄에 농사 짓고 노년을 위해 자식을 낳는다. 중국예전사람들 하는 말이에요.

  • 109. 노후..
    '21.1.6 3:18 PM (94.206.xxx.89)

    요즘 깊게 생각해요. 어패가 있는 말같지만 조금이라도 인간답고 행복하게 죽고싶어요 좋은글들 참고하겠습니다. 감사드려요

  • 110. 틀린 말은
    '21.1.6 3:19 PM (39.7.xxx.55) - 삭제된댓글

    니지만... 그렇다고 노후 걱정되어 결혼하지 마세요. 없어서 안오는 것보다 있는데 안 오는게 더 비참하니까요.

  • 111.
    '21.1.6 3:22 PM (149.167.xxx.171)

    그럼 저처럼 나이 많은 비혼은 늙어서 어떡하나요? 조카도 없는데ㅜ ㅜ

  • 112. 변화
    '21.1.6 3:22 PM (210.94.xxx.89)

    변화될 껍니다.

    아직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이용할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고 과에 따라서도 아마 환자 상태에 따라서도 다르겠지만,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이용했더니 기본적으로 보호자 없다고 생각하고 진행되서 편했습니다. 그리고 퇴원할때도 원무과에 가서 보통 수납하고 와야 했는데 앱으로 수납했더니 오히려 간호사가 놀라더군요. 어떻게 수납하는 거냐고.

    저는 남편이 보호자로 있었지만 하여간 좀 더 나은 서비스를 경험했고, 병원의 프로세스가 여전히 사람을 오라가라 하는 구조지만 상황에 맞게 점점 변화될 꺼라고 믿어요.

    더디게 변화될 수는 있겠지만 틀림없이 바뀔 껍니다.

    요즘 집에서 장례식 하는 사람 없는 것 처럼, 병원에는 그냥 환자만 있는 시스템으로 빠르게 바뀔 수도 있을테구요.

  • 113. ..
    '21.1.6 3:30 PM (182.228.xxx.37)

    현실입니다.
    저희 언니도 20년 가까이 가족들과 연락 끊고 살다
    중병 걸려 동생인 제가 입원부터 사망처리까지
    2년여를 고생했어요.부모님 안계시고
    미혼이었어요.가족사는 기니까 생략하고~~
    언니와 사이도 안좋았는데 병 걸리니 어쩔 도리가 없더군요.
    몸 거의 움직이지 못하니 병원 알아보고 상담에 간병인 구하는거부터 보통일이 아니었어요.
    느낀건 보호자없는 가족들을 위한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거예요.나라에서 돈 관리해주고~
    병간호하면서 언니가 제일 부러워했던게
    옆침대에 입원한 남편있는 환자였어요.
    남편이 일도 그만두고 간병해주더라구요.

    시스템 개선이 있어야해요

  • 114. 암담하다...
    '21.1.6 3:43 PM (119.70.xxx.24)

    마지막 댓글 읽으니....제 미래가 너무 암담해지네요...

    남보다도 더 먼 남편...지금은 그냥 산다지만. 만일 내가 병들거나 그러면....전 혼자나 다름없는데....
    남편이 일도 그만두고 간병해준다는....그런글을 보면.....나는 어찌해야하나 생각이 듭니다.

    친정부모님....엄마 아프면 아빠는 한걸음에 달려와 옆에서 간호해주는데요....
    나도 당연히 그렇게 노년을 보낼꺼라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네요...

    부인이 옆에서 칼에 손에 찔려도 쳐다보지도 않는 남편인데...(아직 아이들은 어려서 엄마 괜찮아? 하고 한걸음에 달려주지만....)

    그래서 요새 늘 말년에 대해 생각했거든요....어차피 나 혼자일텐데...아프면 그땐 어찌하나...

    근데 이 글을 읽으니....넘 막막하고 쓸쓸하네요...

  • 115. ㅇㅇ
    '21.1.6 3:47 PM (222.106.xxx.214)

    긴 병에 효자 없어요

  • 116. ...
    '21.1.6 3:51 PM (211.218.xxx.194)

    요즘 누가 매일와서 생업놔두고 수발을 드나요.

    그렇지만 그래도 막판에 연락하면 올 가족이 있는 것과
    병원가서 보호자필요하다고 할때 저는 가족이 없습니다..라고 말해야 하는 처지는 다른 것이지요.

    자식이 있어도 전화하면...더이상 저에게 전화하지 말아주세요..라고 하는 자식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식들이 너무한다 싶었는데
    오래 지켜보면...자식들이 지부모 죽는다 해도 냉정한 것은 다 부모들이 한 일이 있기 때문일 때가 많다 싶어요.

    저위 분도...남편이 냉정해서 걱정하시지만..
    누가 먼저 앓아 누울지는 모르는 일아니겠습니까. 남편보다 더 건강하게 살리라 다짐해보세요.^^
    달려와주는 아이들이 있음에 외로울 걱정이 덜하시잖아요.

  • 117. ...
    '21.1.6 3:55 PM (211.218.xxx.194)

    가족도 안하는 병간호를 시스템이 해줄려면
    그것은 모두가 엄청난 돈이 듭니다.
    현재도 건강보험으로도 커버가 안되서 장기요양보험은 따로 재정이 들지요.

    우리나라는 점점 인구가 줄고 있고요. 우리가 늙었을때 누가 재정을 보장할수 있을지...

  • 118. ....
    '21.1.6 4:08 PM (61.83.xxx.84)

    우리나라도 어찌보면 이제. 안락사허용. 해야 한다고 봐요

  • 119. 미혼 아니라도
    '21.1.6 4:34 PM (175.126.xxx.20)

    남편 자식 의지가 안될 때도 많지만 생노병사 중 노,병,사 참 생각이 많아지네요

  • 120. 이미
    '21.1.6 4:36 PM (211.206.xxx.180) - 삭제된댓글

    비혼은 큰 흐름이 됐음.
    그간 아무 고찰없이 당연하다는 듯 결혼해서
    그 폐단이 서구 비혼보다 더한 파동으로 오고 있는 격.

  • 121. ...
    '21.1.6 4:58 PM (211.36.xxx.174) - 삭제된댓글

    독거노인은 자식을 사랑과 정성으로 키우지 않아서 방치 되었다고요? 세상 잘 모르시네요..

  • 122. 걱정들 마세요.
    '21.1.6 4:59 PM (58.236.xxx.195)

    앞으로 비혼 및 1인가구는 급진적으로 늘어날테고
    출산율은 계속 감소.
    제도적으로 보완이 불가피하므로
    현재 삶에 충실하면 됩니다~

  • 123. ..
    '21.1.6 5:16 PM (39.7.xxx.98) - 삭제된댓글

    저는 수술 동의서를 하청업체 시장님이 작성한 적이 있어요. 제가 입원중인지 모르고 회사로 찾아오겠다고 했다가 휴가라고 하니깐 저희 집 근처에 살아서 저녁에 오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병원이라고 솔직히 얘기하니 밤에 들렀어요. 그리고 수술 동의서까지 작성해 주고 갔어요. 고맙죠 ㅎㅎ
    그 분도 당시 50대 초반 미혼이었는데 어머님 병간호를 오래해서 그런지 일사천리로 스스로 알아서 척척해주더군요.

  • 124. ..
    '21.1.6 5:38 PM (221.142.xxx.253)

    저도 늙은 비혼이라 슬슬 걱정이 되긴 하는데
    자식이 있어도 부탁을 잘 못할꺼같아요
    그냥 감수하고, 혼자 죽으려구요

  • 125. 저위에61.84편견
    '21.1.6 5:45 PM (93.203.xxx.214) - 삭제된댓글

    자식을 낳고
    '21.1.6 1:46 PM (61.84.xxx.134)

    그 자식을 사랑과 정성으로 제대로 키웠다면
    그 자식이 늙은 부모를 홀로 내버려둘까요?
    패륜아가 아닌 이상 절대 그럴 일이 없지요.
    자식에게 버림받아 독거노인 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식에게 부모노릇을 제대로 안한 사람들이죠.
    자식을 낳아도 고독하게 요양원에서 죽는다는 말은 안맞는 겁니다.
    ===============================================================
    이런 분의 편견이 정말 무섭네요.
    자식 낳아서 사랑과 정성으로 키웠지만 자식이 외국나와서 살고 국내는 자식없는 경우 많습니다.
    자식 따라 외국가서 몇달 살아보고 말 안통하고 답답하여 혼자라도 한국 산다고 다시 들어온 노인들 많아요.
    그런 분들한테도 이런 프레임 씌우실 건가요?

  • 126. 에혀
    '21.1.6 6:02 P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

    돈없이 사는 경우야
    미혼이건 기혼이건 비슷할지 몰라도
    노후대책 해놓은 사람들은
    부모가 싫어도
    챙기러라도 오겠죠
    두고도 못쓰고 누워있는것과
    그래도 긴병에 없는 효자 아닌 자식이
    은행 내 통장에서 병원비 챙겨내주고 간병인 구해서 지불해주고
    보호자 사인해주고 해서 환자노릇만 하게 해주는것도
    크게 안바라면 감사한거 맞죠
    도긴개긴이라 해도
    나은거 아닙니까?
    저도 원글님이 써 놓은 글과 같은소리
    지인 의사에게 들었어요
    결혼하고 자식낳고 돈 많이 벌어두라구요 ㅎㅎㅎ

  • 127. 국가가
    '21.1.6 6:05 P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

    국가가 나서서
    1인가정
    병원에 누워있을때
    돈부터 시작해서 모든일을 대리해줄수 있으면
    혼자도 괜찮다 라는 글 인정합니다

  • 128. ...
    '21.1.6 6:07 PM (39.7.xxx.98)

    사랑과 정성으로 주구장창 끼고 살수 있으신가 보죠?

    저도 싱글이라 걱정입니다. 저는 30대 중반에 미국에서 엄마 병수발 들러 한국으로 들어와서 5년 '희생'하고 경력까지 날려버린 사람입니다만, 같은 처지에 있던 분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영구 귀국하기를 원했으나 와이프가 절대 반대해서 한국에서 3주만 있다가 미국으로 돌아간 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어머니 임종 소식들었습니다.
    이분은 사랑과 정성으로 부모가 안키워서 그렇게 된걸까요? 이혼을 불사하면서 귀국해서 간병하다가 아들 품에 돌아가면 사랑과 정성으로 키운 보람이 있는 걸까요? 다들 자기 상황이 있고 사연이 있는 겁니다.
    황당한 얘기를 정도껏 해야지.

  • 129. 큰공감
    '21.1.6 6:07 PM (189.121.xxx.50)

    갈수록 비혼인이 많아져서 곧 시스템이 생길 겁니다 나라에서 어떻게 해 줄 겁니다 하고 믿는 사람들은 도대체 아무 근거도 없이 뭘 믿고 그렇게 희망적인가요 모든 문제는 누군가의 이득이 있어야 해결이 됩니다 나라도 어렵고 해결할일이 산더미인데 이런 문제는 빨리 돈들여서 안 해요 과도기가 길 겁니다
    겨우 서울 큰병원에 앱으로 결제하게 된 거?
    다시 말하지만 비참한 건 개인의 문제이고
    빨리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 130. ...
    '21.1.6 6:10 PM (39.7.xxx.98)

    윗 분의 말씀도 맞습니다. 딩크인 사촌언니는 주구장창 나중이 되면 국가가 알아서 해준다니, 근거없는 황당함.

  • 131. 제가
    '21.1.6 6:11 P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

    제가 늙어보니
    젊어서야 돈만 있으면 됐는데
    늙어가니
    돈보다 더 필요한게 사람입디다
    보호자죠
    돈이 아무리 많아도
    내가 그돈을 내맘대로 쓸수 없을때
    그 돈을 써줄 믿을만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그게 보호자죠
    옆에와서 간병하고 보살펴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내가 벌어놓은 그 돈을
    내가 내몸을 어떻게 못할때 대신 써달라는겁니다

  • 132. 그리고
    '21.1.6 6:17 P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

    안락사 우리나에선 요원한 문제라고 봅니다
    개독교도가 그걸 용납을 안하지요
    개독들 표 의지해야 하는 정권들이 그 문제를 끌고올리가 없지요
    종교인 세금문제, 성소수자문제
    그들이 안돼~~~빼액 하는 문제는 정치인들이 건들려고 하질 않아요
    표떨어질까봐
    그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서 안락사가 통과되려면
    개독인구들이 마구마구 줄어들어야 가능한문제라서
    될거라고 생각 안합니다
    돈모아 스위스를 가는게 차라리 해결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133. 무슨요ㅕ
    '21.1.6 6:28 PM (219.250.xxx.195)

    기독교 표 의식했으면
    낙태금지법도 폐지 안 하고 동성애 옹호하는 정치인들도 없었겠죠
    언제부터 기독교 표 의식했다고.

  • 134. 대체
    '21.1.6 6:31 PM (1.225.xxx.20)

    국가가 어디까지 개인의 삶을 책임져 주기를 바라는 걸까요?
    내가 낸 세금으로 돌려받겠다?
    세금을 대체 얼마나 많이 내면 내 노후에 병원수발이며 요양원이며 사후처리까지 다 해줄 수 있어요?
    우리는 우리가 내는 세금에 비해 엄청나게 과한 복지를 받고 있는 거 아세요?
    다음 세대를 갈아넣어서 내 노후를 책임져 달라는 말로 들리네요.

  • 135. 힘드네요
    '21.1.6 6:46 PM (211.36.xxx.173)

    형편상 저나 애들이나 실비없는데 실비가입할때 암보험도 따로들어야하나요?

  • 136. ....
    '21.1.6 8:15 PM (59.16.xxx.66)

    저런 케이스 많아지면 관련 서비스가 생길거고
    오히려 자식 배우자 있는 사람은 서비스에서ㅜ제외되루겁니다
    미혼이 혜택받게 될 거에요
    그냥 두면 사회문제 될 테니까요

  • 137. 마른여자
    '21.1.6 8:36 PM (112.156.xxx.235)

    많은 생각이드네요

  • 138. 호스피스
    '21.1.6 8:59 PM (220.73.xxx.22)

    혼자 죽음을 맞아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

  • 139. ...
    '21.1.6 9:13 P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현실적으로 182.216님 글에 많이 공감합니다
    아플 때 "자식이 은행 내 통장에서 병원비 지불해주고 간병인 구해서 지불해주고 보호자 사인해주고... 크게 안 바라면 감사한거 맞죠"

    "돈이 아무리 많아도 내가 그 돈을 내 맘대로 쓸 수 없을 때 그 돈을 써줄 믿을만한 사람이 필요하단 말입니다
    그게 보호자죠"

    구구절절 와닿는 현실이네요
    실제 투병 부모님 계셨던 입장에서 저도 크게 느낀 바입니다

  • 140. 시스템
    '21.1.6 9:15 PM (58.236.xxx.195)

    왜 근거가 없나요?
    주류에 맞춰지게 돼 있는건 부정할 수 없어요.
    이대로면 머지않아 1인 가구가 주류가 될 것이고
    제도화는 불가피해요.

  • 141. ㅇㅇ
    '21.1.6 9:34 PM (110.70.xxx.108)

    저도 나이많은 미혼인데 아버지 중환자실 가셨을때 느꼈어요
    보험청구 서류 진단서 뗄 때 젊은 사람 아니면 헤매겠다 싶던데요
    제가 자식이라서 손해 안보게끔 꼼꼼히 챙긴 부분이 많아요

  • 142. 1인가구
    '21.1.6 9:41 PM (61.252.xxx.37) - 삭제된댓글

    이미 수도권은 절반 가까이 1인가구 아닌가요?
    미혼이든 기혼이든 자식이 있든없든 노년에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르죠.
    이런글 왜 쓰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노년을 위해 자식이 있어야한다는 결론인가요?
    난 또 병원근무자라길래 무슨 시스템을 소개해주는건줄 알았네요. 원글이 병원근무자는 맞는건지.

  • 143. ....
    '21.1.6 9:58 PM (182.209.xxx.180)

    정서적 고독함은 끔찍한게 맞지만
    병원 시스템은 바뀌겠죠.
    보호자 없이도 결제하고 다음 코스 쉽게
    알려줄 앱 같은걸로요.
    그러고 보면 참 병원 시스템 지금도 후져요.
    비교적 젊어도 병원 가면 어리둥절하게
    되잖아요.
    앱으로 그 환자 해야할 스케쥴표
    올리고 카카오맵처럼 가야할 코스 지도로
    안내하고 계산도 그렇게 간편하게 하면
    싱글이어도 괜찮죠.
    의식이 문제면 법정대리인 이용할수 있게
    믿을수 있는 시스템 구축하고요.

  • 144. 죽기 전에
    '21.1.6 10:00 PM (211.36.xxx.112) - 삭제된댓글

    존엄사 문화가 자리잡아서
    언제가 존엄사 예약한 날짜라면서 이별아사도 학ᆢ
    카톡으로도 인사하고 슬프지 않게 죽으러 가는게 일상이 되면 좋겠어요

  • 145. 지금도
    '21.1.6 10:08 PM (14.32.xxx.215)

    앱으로 결제 스케쥴 검사결과 ...왠만한건 다 돼요
    근데 늙어 죽을땐 정신이 없답니다
    드라마처럼 볼사람 다 보고 유언하고 꽥이 아니라 무의식 상태가 몇달 몇년 가요

  • 146. ...
    '21.1.6 10:25 P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여유 있는 친척 보니 좋은 간병인 구하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간병인 구하는 것부터 자녀가 신경 쓰고 체크할 게 많은 현실이네요
    가족이 자주 들여다보면 간병인도 당연히 더 신경 쓰더라구요

    아뭏든 병문안이라도 가끔 가족 챙김 받을 수 있으면야 좋겠지만
    대체할 시스템이 얼마나 제대로 갖춰질지~

  • 147. 82 큰 문제는
    '21.1.6 10:43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여자는 안아픈다고 주장해요.
    늙은 남편 병수발 할 일 있나고 비아냥 거리는 여자들 투성이예요.
    병은 예고 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여자들이 너무 많아요.

  • 148. ...
    '21.1.7 12:07 AM (114.30.xxx.46)

    암보험 실비보험 들어놓고 돈만 많음 간병인 쓰면 된다지만...
    정신 혼미하고 기력 약하고 내통장 돈을 내가 못찾을때 간병인에게 카드와 비번 맡겼다가 보험금에 몇푼 안되는 돈 홀라당 털어서 도망가면 그만이죠. 간병인이 조선족도 많은데 중국으로 튀면 못찾죠.
    그렇다고 늙은 미혼이 간병인 필요해서 결혼한들 배우자가 못믿을 사람이면 역시나 돈만 털어 잠적하면 그만이고요. 배우자면 상대가 사놓은 집에 통장까지 전재산 싹 털어 도망가는거 쉽고요. 젊고 기력 있음 며칠 입원해도 못그러겠지만, 사실 배우자 없어도 본인이 처리 가능하지만 늙고 힘없고 거동 못하고 치매라도 걸리면 병수발 귀찮고 돈은 있으니 당하기 쉽상.
    젊으면 좋은사람과 결혼해서 자식들 낳는게 최선이겠죠.
    엄정화가 암투병시 배우자도 연인도 동거인도 아닌 친구인 정재형이 병원 같이 가주고 보호자 해주고 의지가 돼줬다죠.
    그런 사람이라도 하나 있음 다행인데 없다면 본인이 인간관계 잘못한거겠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아플때 옆에 있어주기만 하고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는 사람 있음 큰 의지가 되는데 이건 돈으로 해결이 안되는 문제죠. 돈만 많음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런 사람들이 의지가 될까요?
    지금은 젊은이 100명이 노인35명을 부양하고 있는데 40년뒤엔 젊은 부부가 노인4명을 부양하는 구조이죠.
    비유하면 시부시모장인장모를 부부가 한집에서 다 부양하는 구조.
    당연히 건보료 장기요양보험을 부담하는 젊은층은 적고 건보료 안내고 혜택만 받는 은퇴한 노인만 많으니 지금같은 구조는 아닐거고 지금처럼 혜택받진 못할거 같아요.
    대한민국이 망하는건 다른게 아니고 저출산 때문이라는데 이것 역시 결혼 안하고 출산 안한 지금 세대의 업보, 자업자득이겠죠.
    저는 47 미혼인데 사실 대책 없습니다.
    그냥 거동 안되거나 치매 오면 안락사 하는게 방법일거 같아요. 사실 노후대책도.. 막막한지라...

  • 149. ee
    '21.1.7 12:07 AM (116.33.xxx.5)

    올 가을에 수술 받고 간호통합병동에 입원했지만 보호자는 꼭 필요한 존재더군요
    수술 설명해줄때 의사 선생님이 보호자 싸인이 없고 수술 당일날 보호자가 없으면 수술 안 됍니다라고 딱 잘라 말씀 하시던 게 아직도 귀에 생생해요.
    나이 든 미혼이고 아직 엄마가 살아 계셔서 수술은 받았지만 앞으로가 문제죠.
    그리고 찾아보니 십 오년전쯤에도 복지부에서 대학병원이 친족보호자 싸인 받는 문제를 화두로 삼긴 했더군요. 근데 아직 그대로잖아요.제가 49살인데 앞으로 칠십 넘으면 수술 포기해야 하는구나 싶어요.
    그때쯤은 저 혼잔데 보호자 싸인을 해줄 사람이 없으니까요.
    누구는 가족이 있어서 쉽게 받는 보호자 싸인을 해줄 사람이 없어서 수술 포기하는 사람들도 지금 이 순간도 분명 존재하니까요..

  • 150. 앱 같은 소리..
    '21.1.7 11:04 A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치매오고 눈 안보이고 정신이 들락날락하니
    걱정하는거지

    앱을 쓸 정도면 뭔 걱정.

  • 151. ..
    '21.1.8 2:59 PM (125.187.xxx.25)

    지금도 앱으로 알람뜨고 카톡으로 일정 오고 금식하라고 오고 또 도착하면 언제쯤 대기된다고 문자도 오고 난리에요. 근데도 어르신들 길 몰라요. 이건 진짜 대학병원을 꾸준히 다녀본 사람만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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