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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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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 포기하는 사람들의 이유(기사)

.... 조회수 : 3,177
작성일 : 2021-01-04 13:14:21
http://www.news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91360

이제는 ‘출산장려정책’으로 요약되는 국가주도적 저출생 문제 해결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개인의 삶을 존중하고, 결혼과 출산이 부담되지 않는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유엔인구기금의 ‘2020 세계인구현황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전 세계 198개국 중 198위로 꼴찌였습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1명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왜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가 됐다고 생각하시는지요?(인터뷰)

이 “사회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맞벌이 가구가 늘며 엄마의 역할이 커졌지만 사회의 시선들은 이러한 현실을 쫓아가지 못해요. 예를 들어 저는 회사와 남편, 양가, 학교 등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원만한 관계로 조율해야 합니다. 말이 쉽지 하루하루 외줄을 타는 기분이에요. 이런 상황서 둘째는 엄두도 나지 않는 게 당연하죠. 무엇보다 저는 경제적 안정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맞벌이를 하고 알뜰히 모아 한 명의 아이라도 여유 있게 키우고 싶습니다.”

박 ”저도 마찬가지예요. 사회나 가정에서 화가 나 억울한 일이 생겨도 모든 사람에게 참고 지냅니다. 일과 육아를 하느라 바쁘니 좋게좋게 조용히 가고 싶으니까요. 수험생이 연애할 시간이 없듯이 너무 바빠서 누군가에게 화를 낼 시간도 없어요. 속으로 삭이고 이런 게 반복되는 악순환 상태서 둘째 생각은 더어욱 하기 힘들죠.”

- 한국 남성이 집에서 자녀와 함께 보낸 시간은 하루 평균 6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독 한국 남성이 육아 참여가 짧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 “육아를 하다 보면 아이는 확실히 아빠보다는 엄마를 찾고 원해요. 남자가 육아를 덜 하는 것도 이런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이 아무리 아이에게 잘해도 아이는 어쩔 수 없이 엄마에게 가니까요.”

김 (男) “아이가 어릴수록 엄마를 더 찾더라고요. 제가 아무리 잘해줘도 엄마가 퇴근해 오는 순간 집안의 공기와 서열이 바뀝니다. 아이 등원 준비도 엄마가 훨씬 더 신속하고 모든 게 안내 손을 거쳐야 마무리가 됩니다. 부익부 빈익빈인거죠. 육아를 잘하는 사람에게 더 더 일이 쏠리는. 사회에서도 일 잘하는 사람이 일을 더 많이 가져가듯이요.”

- 그렇다면 부모가 함께하는 육아·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김 (男) “직장인의 퇴근 후 자유시간을 보장해줘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노동자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어요. 제가 아이 하원 시키는 걸 팀장은 알면서도 꼭 한 번씩 핀잔을 줍니다. 한번은 정시에 퇴근하는 제게 ‘와이프가 애 안 봐?’라고 묻더라고요. 퇴근 후에도 자신과 놀아줄 직원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아내는 저보다 더 바빠요’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육아휴직을 쓸 때도 팀장의 첫 마디가 ‘승진하기 싫어?’였습니다. 2020년 대한민국의 공기업조차 이런 분위기인데 사기업은 오죽할까요.”

이 “지금 우리 사회는 워킹맘의 고충을 묵살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워킹맘은 일과 육아 두 가지를 하는 여성을 말합니다. 하지만 회사서는 저를 ‘일’만 하는 사람으로, 가정에서는 ‘육아’만 하는 사람이길 원하죠. 가령 아이가 아파 회사에 연차를 쓴다고 하면 ‘일 안 하는 직원’으로 찍힙니다. 반대로 아이가 아프면 주변 어르신들은 정성이 부족한 엄마라고 생각하시겠죠. 물론 일 하는 남성도 마찬가지고요. 남녀 구분 없이 기혼자들이 가정에 더 충실할 수 있게 직장 등 우리 사회가 부부를 놓아줘야 합니다.”



자세히는 링크에...연재물이예요.


IP : 175.117.xxx.17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리
    '21.1.4 1:19 PM (221.149.xxx.180)

    애는 낳으라면서 아무도 안 봐줌.

  • 2. ...
    '21.1.4 1:22 PM (14.52.xxx.1)

    하나만 있어도 힘든데.. 둘이라니 ㅋㅋㅋ
    상상 안되요.
    운동도 못가고,, 회사에선 매일 눈치 보고 일찍 퇴근해야 되고., 집에서 아이랑 있어야 된다고 그래야 엄마라고.. 음.. 그렇게 내 껄 모두 던지고 아이한테만 매달리며 행복한 여자는 몇 되지 않아요. 현실적으로 더 행복해 지지 않는 길을 여자한테 강요하는 것도 폭력이에요.

  • 3. ㅠㅠ
    '21.1.4 1:26 PM (144.91.xxx.113)

    전 전업인데도 남편 휴가 때 둘이 하나 봐도 힘들던데요...

  • 4. ...
    '21.1.4 1:27 PM (116.121.xxx.143)

    집값 보세요
    외벌이로 집 못삽니다.
    딩크로 맞벌이 해야 그나마 가능...
    앞으로 외동도 드물겁니다.
    딩크가 대세...

  • 5. ㅇㅇㅇ
    '21.1.4 1:34 PM (121.187.xxx.203)

    새롭게 나타나는 바이러스 출현.
    기후의 변화도
    불안해요.
    창살없는 감옥에서 미래도 막연한
    세상에 출산을 꿈꿀 수나 있는지....
    마음만 아프겠지요.

  • 6. 지금
    '21.1.4 1:40 P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태어나는 아이들이 사는 20대이후의 삶은 지구가 병들어있어서 생존이 힘들 것 같아요
    지금 20대 자식도 나 죽고나면 온전한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인데 이제 태어날
    아이들은 더 살기가 어려울 거예요
    결국 환경보존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어요

  • 7. ...
    '21.1.4 1:40 P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회사 같이 다니던 40대들 결혼 육아에 정말 흥미없어해요.
    딩크 정도면 생각해 보겠다 정도.
    솔직히 아이 키우는데 돈이 제일 많이 드니 작은 집 하나에 그럭저럭 먹고살 정도로는 모아둔거 같아요.
    딩크도 돈벌어가며 늙어가는 남편 시부모 감당하느니 내 부모나 잘 모시자 싶다네요. 남자가 부인이나 처가일은 거의 안하니까요.

  • 8. ㅐㅐ
    '21.1.4 1:41 PM (14.52.xxx.196)

    딩크와 반려견(묘) 조합이 대세죠

  • 9. .....
    '21.1.4 1:45 PM (211.246.xxx.103) - 삭제된댓글

    맞벌이가 늘었다는 것은 공감 안됨.

    맞벌이 늘어도 맞벌이 하려면
    양가부모 도움없이 기관에 맞기고
    저녁시간은 시터 고용하면서 아이 키움

    이기심이 문제죠.
    여자나 남자나 본인에게 투자하고 본인이 편한게 좋아서.안낳는건데 ... 무슨 맞벌이를 핑계룰 ...
    결혼한 30대 전업이 얼마나 많은데

  • 10. 말이 말이
    '21.1.4 1:48 PM (211.246.xxx.103)

    맞벌이가 결과라니 ... 공감 안됨.

    맞벌이 늘어도 맞벌이를 하려고 한다면
    양가부모 도움없이 기관에 맡기고
    저녁시간은 시터 고용하면서 아이 키우는 케이스 많습니다.

    이기심이 문제죠.
    여자나 남자나 본인의 삶에 집중해서 안낳는건데 ...
    무슨 맞벌이를 핑계룰 대나요?
    결혼한 30대 전업이 얼마나 많은데

  • 11. ㅁㅁㅁㅁ
    '21.1.4 2:05 PM (119.70.xxx.213)

    한가지 이유겠나요
    맞벌이에 기르기 힘들지
    사교육에 돈들지
    진학경쟁 치열하지
    취업도 힘들지
    미래까지 암담하니 그렇죠

  • 12. ...
    '21.1.4 2:19 PM (121.191.xxx.79)

    기관 맡기고 시터 쓰면 엄마 손이 안 가나요??
    선조치가 빨라질 뿐 후속이나 뒷감당은 다 엄마에요.
    본인이 해 본적도 없으면서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로 케이스 운운...
    여자는 친정엄마 정도 나서줘야 바깥일에 몰두 가능해요.

  • 13. ...
    '21.1.4 2:33 PM (106.128.xxx.60)

    친정 시댁 식구가 나서줘야 맞벌이 가능합니다

    저희 새언니가 싱글일 때와 비슷한 노동 강도로 일하는데 .. 베이비 시터 고용하지만 늘 와 주실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 펑크 났을 때 저희 오빠가 조퇴하고 애 케어 하더라구요 친정 시댁에 매일 기대기도 힘들고 .. 언제나 5분 대기조로 기다려 주시는 것도 아니구여

  • 14. ㅋㅋㅋㅋㅋ
    '21.1.4 2:43 PM (220.117.xxx.45) - 삭제된댓글

    회사일은 컴퓨터가 하고
    빨래는 세탁기가 하고
    애는 시터가 보는데 뭐 힘들겠어요?ㅋㅋㅋ

  • 15. ㅠㅠ
    '21.1.4 3:00 PM (112.165.xxx.120)

    근데 저도 외동확정인데 이거 맞는 말이에요...
    애를 봐줄 사람이 있어야 낳든말든하죠...........
    애 둘 낳은 친구들중에 일 그만둔 사람 많아요
    물론 전문직이나 공무원이면 휴직하겠지만 사실 그냥 일반 직장인이 대부분이잖아요
    초등 들어가서도 근처에 어른들 사셔서 봐주는 분 없으면 일하면서 키우기 진짜 힘들어요

  • 16. 유리
    '21.1.4 4:27 PM (124.5.xxx.197)

    이기적이란 사람이 이기적이네요.
    남의 자식 한달이라도봐줬음 저런 말 못해요.

  • 17.
    '21.1.4 4:49 PM (106.102.xxx.159)

    이기적이란 사람이 이기적이네요. 2222222

  • 18. 이기적?
    '21.1.4 5:28 PM (218.39.xxx.177) - 삭제된댓글

    기가 막히네요.. 이타적인 본인이나 애 열씩 낳고 사세요!!

  • 19.
    '21.1.4 5:30 PM (124.5.xxx.197)

    애 하루라도 봐달랄까봐 몸사리던 제 시모가
    잘 하던 소리예요. 요즘 여자들 이기적이라 애 안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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