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돌보고 밥하고 빨래하고 줌수업도 밀착해서 해주줘야하고 바빠 죽겠는데 기운이 없어서 이래서는 안되겠다싶어 계단운동 다시 시작했어요.
예전에도 초딩이 중딩이 애들이랑 같이 했는데요. 20층 세번타고 동네 한바퀴돌고 세번 또 타는 방법, 20층 계단 연달아 다섯번 타고 동네 한바퀴. 20층 세번타고 동네 한바퀴. 계단운동 없이 줄넘기 천개(저 포함).여러가지 방법 써 봤어요. 방법이 계속 바뀐건 위에것들이탈때마다 힘들다고 불만이 많아서요. 그 소리 매번 들으면서 끌고 갔는데 계속 들으니 지치고 짜증나더라구요. 저학년동생들은 군소리 없이 하라는 대로 잘하구요.
계단운동 한지는 2년 정도 되었구요. 줄넘기로 바꾸고 몇달 못하고 있었어요.
제가 아이들이랑 같이 하면서 느낀건 너무 힘들게하면 머리 큰애들이 시작도 하기전에 지치구나.(작은애들은 군말없이 걍 시키는대로 함) 이래서 어릴때 멋모를때부터 뭐든 시켜야 되는구나.
요즘은 계단 20층 세번 타고 아파트 한바퀴돌고 줄넘기 300개씩해요. 사실 세번 타는것도 쉬운건 아니라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이번에는 애들한테 포켓몬고나 음악듣기를 허락했어요. 저는 82보면서 타구요. 그냥 탈때보다는 훨씬 안 힘들고 빠르게 타긴하네요. 줄넘기도 300개만 하면 되니 그 전에는 미적거리면서 시간소요가 많았는데 그냥 빨리 해버리네요.
오늘은 줄넘기 안하고 동네산 다녀왔어요. 한시간 정도 걸리네요.
그리고 20층 계단 두번까지는 괜찮은데 세번정도 타면 좀 덥고 땀 나요. 겨울이라 가벼운 패딩입고 타요. 그러고 밖에 나가면 추운게 아니라 시원해요.(분명 계단운동 하러 나왔을때는 추웠어요. 제가 사는 동은 계단에 창문이 없어 어둡고 담배냄새 나서 창문있는 옆동으로 가서 타요).혹시 추운분들은 계단운동하고 걷기해보세요. 마스크 쓰니까 더 안추워요. 요즘 걷기 관련 좋은글이 많이 올라오기에 저도 경험담 올려봅니다.
올 한해 모두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한해 되세요.
아 그리고 여기서 봤는데 걷기는 몸운동 보다는 마음운동이라고 하네요.
많이 걸어서 코로나 우울증 날려 버립시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이랑 계단운동해요(부제.계단운동하고 동네 한바퀴돌면 하나도 안추워요.)
걷자. 조회수 : 1,618
작성일 : 2021-01-02 16:25:16
IP : 219.240.xxx.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가만
'21.1.2 4:30 PM (211.184.xxx.190) - 삭제된댓글대단쓰....계단 20층 3번...ㄷㄷㄷ
엄지척입니다2. 원글이
'21.1.2 4:39 PM (219.240.xxx.26)계단운동 한지 1년이 넘는다고 계단타는게 절대 쉬워지진 않더라구요. 제 경우 똑같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82글 보면서 가니 금방이네요. 데이타 무제한이면 유튜브봤을듯요. 그런데 눈에 미치는 영향은 잘 모르겠어요. 음악듣는아이도 이제는 힘들다소리 안하네요. 한번해보세요. 스마트폰 도움 받으면 덜 힘들고 탈만해요.
3. 계단 올라가면서
'21.1.2 4:44 PM (120.142.xxx.207)폰보신다는 의미 인가요? 제게 그게 고난이도라...
4. 원글이
'21.1.2 4:46 PM (219.240.xxx.26)네. 폰봅니다. 데이터가 벼로 없어 주로 82나 네이버카페서 글 읽어요. 데이타 무제한이라면 유튜브도 좋고 음악들어도 좋을듯요. 힘든줄도 모르고 올라요.
5. 모모
'21.1.2 5:14 PM (114.207.xxx.87)맞아요
저는 17층까지 두번 오르는데요
스마트폰보면훨씬 힘도 덜들고
어느새 17층에 도착해요
짧은 유투브하나 보거나
82보면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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