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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올라가는 아들이 포켓몬에 빠졌어요.

.. 조회수 : 1,576
작성일 : 2021-01-02 02:03:13
초저학년때 포켓몬 좋아해서 포켓몬 스토어가서 인형사주고 그랬는데 5학년되서 다시 좋아하기시작하니까 그때랑은 또 다르네요.
그땐 단순한 흥미, 카드모으기, 피규어 사달라하는 정도였다가 금방 사그라들었는데 우연히 새로운 시리즈를 티비에서 본뒤로 엄청 빠져드네요.
닌텐도에 기본으로 포켓몬 게임 깔려있어도 쳐다도 안봤거든요. 공부머리없는 아이가 게임머리도 없다고 게임도 너무너무 못하기때문에 재미없어서 안하는 아이에요. 그래서 슬쩍 공략집사주며 해보게 했더니 공략집이 너덜너덜하네요ㅋㅋ 포켓몬 세계관도 다 외우고 포켓몬 이름, 진화과정 등등 디테일하게 알아가는거 보니까 좀 컸다고 제대로 덕질하는 느낌이에요. 워낙 길치인데 맵 봐가며 길찾는거보니 귀엽기도 하고ㅋㅋ
그거 하겠다고 오전에 숙제 다 끝내놓고 눈치 슬슬 보고있으면 귀엽긴한데 이래도 되나싶고ㅎㅎ 학원에 숙제에 사실 시간은 많이 없는데 이거라도 없으면 세월아 네월아 미룰 공부를 먼저 해놓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어서 지켜보고는 있어요. 근데 같이 해보니 요즘 게임들 쉽지않네요. 암기도 어느정도 해야하고 단순 재미만 가지고 할 건 아니던데요. 어느 지방에 어떤게 나오고 어떤 이벤트가 있는지도 알아야하고. 돈관리도 잘해야하고. 핸드폰게임은 과금이며 출석체크며 중독 유도해서 개인적으로 그런부분이 나쁘다고 보는데 이건 그래도 끝이 있으니까 조금은 낫지않나싶어요.
코로나로 친구도 못만나니 할 공부 다 하고도 시간이 남는데 좋아하는거 하게 해줘도 되겠죠.
IP : 112.152.xxx.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옹
    '21.1.2 2:13 AM (39.117.xxx.119)

    그래도 좋아하는 게 있는게 이런 시국에 아이에겐 힘이 돼죠. 저희집에 똑같은 놈이 하나 있는데 자칭 타칭 포켓몬 박사에요. 남자아이들 세계에서는 그래도 게임이든 무슨 분야든 잘 하는게 하나라도 있는게 좋거든요. 인정을 해 준다고 해야 하나.

    개발새발 그리던 그림이 포켓몬 캐릭터 베껴 그리기를 하더니 일취월장을 하고 포켓몬고한다고 추워도 주중에 몇시간은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다 와요. 운동 싫어해서 꼼짝도 안하는 녀석인데 그래도 걷기라도 하고 오니 천만다행이고.

    숙제를 다 해야만 할 수 있게 조절을 잘 해주면 게임하려고 오히려 숙제를 찾아서 열심히 하는 효과도 있네요.

    포켓몬 카드에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속을 썩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게 있다면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는게 없는 거 보다 나은 듯 해요.

  • 2. 나옹
    '21.1.2 2:15 AM (39.117.xxx.119)

    핸드폰 게임은 모바일 펜스로 시간 정해서 숙제를 다 해야만 게임시간을 한 시간씩 풀어 주고 있고요. 닌텐도도 한시간씩 제한 시간 둘 수 있습니다.

  • 3. ..
    '21.1.2 2:26 AM (112.152.xxx.35)

    너무 공감되요. 아들이 타고나길 미숙한 부분들이 있는데 이걸 좋아하게되면서 자꾸 그 쪽 기능들(?)을 사용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은 놀면서 배운다고 하나봐요. 이 아이도 소근육 발달이 더뎌서 그림을 너무 못그리고 연필잡는걸 싫어하는데 하루종일 노트에다 공략집에서 본거 정리하고 그려대고.. 이런걸 많이 해봐야 하다못해 공부할때 요점정리에도 도움이 되겠구나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ㅎㅎ 아이들이 하는 것들이 전혀 쓰잘데기없는건 없구나 싶어요. 다 자기 결핍을 채우며 크다봐요.

  • 4. sara
    '21.1.2 7:42 AM (180.67.xxx.8)

    포켓몬이 다시 대유행이긴 하나보네요
    저희 아들도 이제 4학년인데
    한두달 전부터 포켓몬 다시 하더니
    이제 오전에 숙제랑 이학습터만 끝나면
    해질때까지 동네를 헤집다가 ..
    요샌 또 추우니까 관리동건물에서..
    저희동네 애들만 물이 나빠서 그러는줄알았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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