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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능력이 그만큼인건지 제 잘못인건지

반성 조회수 : 2,869
작성일 : 2021-01-01 13:41:57
추합 기다리시는 부모님들 많으실건데

중2 엄마 넋두리가 죄송스럽네요.

그러나 당장 저에게는 고민이되는 일이라서요.



아들을 보면 어렸을때부터 가능성이 있는 아이같았어요. 독서량도 많았고 이해력, 어휘력등등 다 좋아서 주변에서 듣기 좋은 말로 영재라고.. .ㅠㅠ



근데 그때도 제눈엔 아이가 욕심이 있거나

꾸준하게 과제를 해내지는 못하는게 보이더라구요.

5,6학년이 되면서부터 게임을 시작하고

현재까지 게임이외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요.



온라인 클래스도 제대로 안들어

미인정 결과 체크되고

그냥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아이 문제로 남편과 얘기하면

괜찮은 아이인데

엄마인 제 노력이 부족했다는 식으로 얘기하네요.

맞벌이 하며 아이 챙겼지만

정말 아무 욕심도 의욕도 없는 아이

움직이게 만드는게 넘넘 힘들었어요.



잘할것만 같던 아이가 이렇게 지지부진한게

저 때문이라면 저는 과연 뭘 잘못했을까요?




IP : 115.41.xxx.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 1:48 PM (39.7.xxx.166)

    맞벌이 하는데 애 공부까지 다 엄마 책임이라고 하는 건 너무하네요 결국 애가 머리는 좋은데 노력하지 않으니 그게 엄마 책임이라고 돌리는 거잖아요 애초에 영재는 과제집착력이 좋아야 해요
    차라리 종합심리검사를 받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노력해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상담치료라도 받아보세요

  • 2. 대부분의
    '21.1.1 1:54 PM (223.62.xxx.10)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그래요.
    그 시기쯤 다른 관심사로 빠지죠.
    저희 큰아이가 그랬고
    작은 아이(중1) 그 전철을 밟아가고 있어요.
    하는짓이 어쩜 그리 똑같은지..

    저는 큰 아이한테 지쳐 나가떨어졌고
    두손두발 다 들어 아이일에 관여 안 했어요.
    결과론적으로 부모가 신경 끊었다는걸 직시한 아이는 고2말경부터 공부를 좀 하더니 합격은 했습니다.(만족할만한 학교는 아니지만)

    저는 샘들이 인정할 정도로 열심이었던 학부모였어요.
    부모가 해 줄 수 있는건 한계가 있는것 같아요.
    특히 남자아이들 다수는 엄마말은 우습게 알죠.
    그래서 요즘은 남편이 나선답니다.
    생활 하나하나 터치는 안 하지만 기본룰을 어겼을때는 아빠가 엄격하게 주의를 주지요.
    원글님 탓 아니고
    아빠한테 도음을 요청하세요. 제 남편 보니 아무래도 동성이니까 저보다는 조금더 소통이 가능하던데요.

  • 3. ㆍㆍ
    '21.1.1 1:54 PM (211.214.xxx.115)

    아빠 생각대로면 아이교육이 엄마책임 이라면 맞벌이 하지 않도록 넉넉히 아빠가 벌어왔다면 엄마가 아이 교육에 더 노력할 수 있었을텐데요.

  • 4. 대부분의
    '21.1.1 1:55 PM (223.62.xxx.10)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그래요.
    그 시기쯤 다른 관심사로 빠지죠.
    저희 큰아이가 그랬고
    작은 아이(중1) 그 전철을 밟아가고 있어요.
    하는짓이 어쩜 그리 똑같은지..

    저는 큰 아이한테 지쳐 나가떨어졌고
    두손두발 다 들어 아이일에 관여 안 했어요.
    결과론적으로 부모가 신경 끊었다는걸 직시한 아이는 고2말경부터 공부를 좀 하더니 합격은 했습니다.(만족할만한 학교는 아니지만)

    저는 샘들이 인정할 정도로 열심이었던 학부모였어요.
    부모가 해 줄 수 있는건 한계가 있는것 같아요.
    특히 남자아이들 다수는 엄마말은 우습게 알죠.
    그래서 요즘은 남편이 나선답니다.
    생활 하나하나 터치는 안 하지만 기본룰을 어겼을때는 아빠가 엄격하게 주의를 주지요.
    원글님 탓 아니고
    아빠한테 도음을 요청하세요. 제 남편 보니 아무래도 동성이니까 저보다는 조금더 소통이 가능하더군요.

  • 5. ㅡㅡㅡㅡ
    '21.1.1 1:56 PM (220.127.xxx.238)

    주위에서 영재라고 하는말을 일단 믿은게 잘못이네요 ㅜㅜ
    님이
    적은 정말 그런 특징을 가진 아이라면 꾸준히
    과제를 내지
    못하지 않거든요
    알아서 미리 공부한다거나 한참 앞서나간다거나 하지는 않아도 영재성 있는 애들은 게으르지
    않습니다

  • 6. .....
    '21.1.1 1:59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잘못은
    “나는 동가부여는 잘 못하는것같다. 그 부분은 아빠가 맡아하고 나는 건강에 더 신경쓰겠다.” 하고 바로 말하지 못한거에요
    남편은 평가하고 원인을 돌려 탓하는 입장이 아니라 같이 해결하고 책임져야할 당사자.

  • 7. 음.
    '21.1.1 2:00 PM (125.176.xxx.139)

    솔직히 요새처럼 온라인 수업하고, 학원도 맘 놓고 마음대로 못 가는 이런 시국에!
    도대체 엄마보고 뭘 더 어쩌란 말인지 모르겠어요....
    절대 엄마가 뭘 잘못 한게 아니예요!
    아이의 성향 + 코로나 시국+ 맛벌이+ 무관심한 아빠 = 이 모든것이 다 동시에 일어난 결과인 것 뿐이예요.

  • 8. Ooo
    '21.1.1 2:28 P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

    저도 중1아이 어제까지 과제 제출 안하면 결과처리된다고
    각 과목 선생님들한테 연락받고 결국 미제출
    아이는 밤새 게임하고 아직까지 자네요
    새해 아침부터 마음이 지옥같아요

  • 9.
    '21.1.1 2:30 PM (210.99.xxx.244)

    고등가면 이런고민도 없어지더라구요. 아이의 한계를확인해요 안해서 못하는건지 못해서 안하는건지 초등때는 다잘해요. 엄마가 시키면

  • 10. 반성
    '21.1.1 2:53 PM (115.41.xxx.3)

    무엇보다 아이가 축 늘어져있는 성향에 별로 욕심이 없어요. 긴장감도 없구요.
    그런 아이들 시간 맞춰 뭘 시키려니
    저는 한계에 다다릅니다.

    아이 아빠는 제가 요령 부족이라는데
    본인이 조금의 의지도 없는데 어쩌나요?

    지난 1년간 학 교 샘들에게 오는 전화 근무중 받으면서 전화로 아이에게 달래고 소리질러도 안되더라구요. 자기주도성이 1도 없어요.
    그래서 이제는 냅두려는데
    남편은 이론적인 교과서적인 얘기들만 하며
    이렇게 시키면된다고 하니 더욱 답답해요.

  • 11. 거의
    '21.1.1 2:59 PM (218.239.xxx.173)

    남자애들 대부분 그래요. 잠재력있는데 열심히 안하는 녀석들.. 기적같이 정신차리길 기다리지만 ㅠ 지금이라도 수학빨리 시키세요.
    국영수 다져놓으면 머리좋고 늦게 발동걸리는 애들 고등가서 좋아질수 있어요.

    그게 엄마 아빠가 할 일입니다

  • 12. ...
    '21.1.1 3:32 PM (183.100.xxx.209)

    아니... 그게 어떻게 원글님 잘못인가요. 그리 잘난 안편에게 관리하라 하세요. 맞벌이라는데 왜 아내 탓인가요?
    그리고 전업이라도 아이가 그런 건 어쩔 수 없어요.

    지금이라도 시키라는 분들은 그게 되는 아이 키우는 분들이에요. 집에서 시키고 싶어도 아무것도 안따라하는 아이에겐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ㅠㅠ

  • 13. 동네아낙
    '21.1.1 3:39 PM (115.137.xxx.98)

    독서력 있던 애면 국어영어는 나중에 정신 차리면 하고, 수학만 동네 느슨한 곳 보내면 어떨까요? 최소한의 선행하면서 고등 직전까지 시간을 보낼 곳.

    에휴 뭔 짓인지. 라떼 타령 해봤자 입만 아프죠.

    아들 엄마들 속타니까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
    몰라보게 살빠지고 이뻐졌더라구요. 뭣도 모르고 이뻐졌다고 부러워하다 같이 울었다는.. ㅎㅎ

  • 14. . . .
    '21.1.1 3:45 PM (183.98.xxx.95)

    아들이니 남편더러 책임지고 교육시켜보라고 하세요
    어쩜 여기서 엄마탓을 하는지

  • 15. ,,,
    '21.1.1 3:54 PM (39.7.xxx.166)

    댓글 보니 그 아들 아빠가 직접 붙잡고 가르치면 되겠네요 어차피 맞벌이니 아빠한테 애 교육 맡기시고 원글님은 차라리 맞벌이 하면서 살림에 전념하겠다고 하세요 아들 교육 시키는 것보다 일하면서 집안일까지 떠안는게 적어도 정신건강 측면에서는 훨씬 낫죠

  • 16. ㅎㅎ
    '21.1.1 3:58 PM (125.177.xxx.4)

    그런애들 고등가면 현타오고 괴로운데 열심히 하고싶지는 않고..아주 지랄을 엄마한테만 떱니다. 엄마탓 오지구요.

    둘째랑 비교아닌 비교를 하자믄 숙제가 있어도 태평한 놈이니 모하나 마뜩치않구요..학원에선 책임회피인지 고백인지 모를 좀만 하면 될텐데로 엄마를 쪼구요..숙제만 해가자를 얼르고달래다 소리지르는걸로 끝나니 나도 늙구요. 근데 둘째는 시간약속. 숙제 잘지켜요. 실력이요?큰애 영재소리 못들었지만 둘째 칭찬보단 훨 좋은 평가받았어도 첫애는 늘 불안. 둘째는 괜찮다괜찮다. 편애냐구요??아뇨. 성실함,과제집착력이 평균적인 애들한테 최고무기에요. 못해도 하루도 안빼놓고 배우는 사람이 습득력좋은 사람보다 앞서가더라구요. 하루하루를 잘살아내는게 큰 능력이에요.

    누구도 해줄수없어요. 애 고딩가보니...진작 내인생살껄. 애 챙겨준다고 종종거리는 홋짓하지말껄.다 내려놓게되더라구요. 성실함이 없음 영재고모고 다 필요없어요

  • 17. ㅇㅇ
    '21.1.1 4:01 PM (211.209.xxx.126)

    그집남편 남탓 대단하네요
    지는 뭐하고????

  • 18. ..
    '21.1.1 4:02 PM (116.41.xxx.30) - 삭제된댓글

    남편의 아이 새아빠인가요?
    친아빠라면 아이 교육 문제를 왜 엄마 탓을 하나요?
    웃기는 논리네요.

  • 19. ..
    '21.1.1 4:12 PM (116.41.xxx.30)

    남편은 아이 새아빠인가요?
    아이 교육 문제를 왜 아내탓을 하나요?
    아빠는 뭐하고요?
    초등도 아니고 사춘기 아이에게 부모가 관여해서 하는 공부 효과도 없어요.

  • 20. 반성
    '21.1.1 4:16 PM (115.41.xxx.3)

    하루 하루를 잘 살아내는게 큰 능력이라는 말씀 바로 제가 하고픈 말이었어요.

    정말 학원에서는 하나마나한 허무한 얘기를 계속 하더군요. 하면 잘할 녀석이라고. 숙제 안 해 오는 거 비해서는 실력 좋다고...

    학군지고 선행이고 뭐고 공부가 별거 있겠습니까?
    자기가 욕심 가지고 파고들면 되는 거 같은데
    스스로 욕심도 없고 힘든 건 싫고
    그러니 지경인 거 같습니다.
    이 아이의 삶의 태도는 현재 그런 거죠....

    학원은 온라인이라서 틀어 놓고 계속 딴짓 합니다 .정말 그런 학원에서 수십만 원씩 계속 갖다 줘야 하는 건지...

    혹시나 혹시나 나중에라도 마음 잡고 자기 인생 살 궁리를 하지는 않을까 기대는 걸어 봅니다만 지금 당장은 제가 어떻게 해 줄 수가 없어요

  • 21. ㅇㅇ
    '21.1.1 5:17 PM (211.193.xxx.134)

    맞벌이의 한계죠

    엄마가 천재라면 몰라도

  • 22. ㆍㆍㆍ
    '21.1.1 5:50 PM (210.178.xxx.199)

    엄마가 눈을 떼지 않고 지켜봐도 온라인학습 하면서도 게임하려고 혈안인데 엄마가 옆에 없다면 뭐 완전 자기 세상이지요. 바깥에서 암만 소리지르고 야단쳐도 소용없지요. 특히 남자애들이 더 하지요. 엄마가 워킹맘이어도 애들이 잘하는 케이스는 매우매우 드물어요. 엄마들이 멀쩡한 직장 관두는 경우가 대부분 애들 양육 교육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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