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딸 전쟁인데
막말수준이 아주 기막힙니다
지저분한것아
미친것아
기억도 안나니 금붕어야?
방에서 나가라고 소리지르고 밀치고.
저요? 여단도 안쳤고 잘못된 행동 얘기하고있었어요
저도 나중엔 저리하니 너무너무 화나나서 저도 막말했어요
너를 괜히 낳았다
죽어
제가 잘못한건 없는데 저 말한마디 붙잡고 아이가 너무 유리해졌네요. 그걸로.
더 참았어야했는데
이런 전쟁은 티비에나 볼줄 알았어요.
중학생입니다 외동이구
놀기만하는데 컴퓨터 뺏었다고 저러네요
말 제대로하고 준다고했는데 두마디하다 제 풀에 소리지르고 방으로 들어가버리고.
남편도 아이가 제정신이 아니니 내버려두라고해요
어떠죠? 미치겠습니다
상담은 아이가 안간다고해요.
밖에서는 멀쩡하고 친구들도 많아요.
진짜 기막히네요
1. 흠
'20.12.28 5:43 PM (210.99.xxx.244)사춘기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하시나요? ㅠ
2. ㅇㅇ
'20.12.28 5:44 PM (222.114.xxx.110)아이도 심했지만 원글님도 해서는 안될 말을 하셨네요.
3. 정말
'20.12.28 5:45 PM (121.209.xxx.98)예쁘고 사랑스러웠어요 물고빨고 키웠네요
몇 달전부터 저래요
컴 뺏으면 저럽니다
충격이예요4. 아이가
'20.12.28 5:46 PM (121.209.xxx.98)상처가 있을만한 상황도 아니구요
저와 컴퓨터로 계속 기싸움을 하긴했지만
이젠 정말 죽자고 달려드네요
제가 때리거나 야단치는 상황도 아니예요5. 흠
'20.12.28 5:49 PM (210.99.xxx.244)서로문제가 있어요 엄마도 아이도 아니면 사춘기전에 이미 신뢰가 깨진 사이일수도 ㅠ 아이랑 공부얘기나 뭔가 요구말고 그냥 두세요 방에도 들어가지말고 ㅠ 저도 둘째랑 극한까지 간적있는데 뭔가 기대를 내려놓으면 사이는 나아지더라구요
6. 더이상
'20.12.28 5:53 PM (121.209.xxx.98)극한 상황이 있을까요??
제가 이런 일을 겪다니 믿기지않아요
미치겠습니다.
방에도 들어가지말아야하는데. 1주일만에 들어갔어요.7. 에고..
'20.12.28 6:00 PM (175.213.xxx.82)컴터나 핸폰은 뺐는게 아닙니다. 아이들의 생명줄 같은 거예요. 일단 컴터 돌려주고.. 아이가 상황 괜찮아지면 다시 얘기 하세요.
8. ㅠㅠ
'20.12.28 6:14 PM (1.234.xxx.6)울애는 휴대폰에 문제 생기면 난리가 나요.
컴과 휴대폰은 건드리지 마세요.9. 경험
'20.12.28 6:15 PM (115.136.xxx.119)제가 딱 저랬어요 ㅠ 지금 아이보다는 엄마가 더 아프실거예요
지나고 제가 드는 생각은 기싸움이더라구요 아마 아이를 너무 예뻐해서 조금은 엄마를 우습게 봤을수도 있어요 이유는 알수없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절대로 먼저 숙이지마세요 철저히 모른척하시고 본인이 죄송하다 이러저러하다 라고 얘기걸기전까지는 아는척도 마세요 먼저 지고 들어가면 남자애들과는 다르게 영악한 싸움 시작하는거 같아요
엄마가 마냥 딸에게 자애로울 필요는 없다고 봐요 못된성격 지금 고쳐놓지 못하면 지랄병 못고칩니다
그때가서 엄마도 분명 막말 사과하시고 풀어야돼요
요새 개훌륭만 봐도 개들조차도 서열정리 해야되더라구요 엄마를 무서워하지는 못할망정 타협을 하던지 양해를 구할정도로는 돼야된다고 생각합니다10. ᆢᆢ
'20.12.28 6:21 PM (116.121.xxx.144)핸드폰이랑 컴퓨터는 뺐는거 아니에요.
저도 별 일이 다 있었는데
그냥 아이 위주로 해 주세요.
븐모 생각이나 기준에 맞추지 말고요.
지나고 보니
부모뿐이 아니라
자녀도 상처더라고요.
그냥 두세요.
공부 안 해도
자기 인생인걸요11. 컴퓨터는
'20.12.28 6:33 PM (121.209.xxx.98)이런 일이 있기 전에 안뺏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자기가 놀고도 예의없이 말하는거 화가나서 뺏었어요.
지금은 위에 어느분 조언처럼 지가 먼저 숙이면 안되는 상황같아요.
순을 너무 넘어선 상황이라 지켜봐야겠어요
그때가서 아이가 숙이면 저도 차분히 사과하고 대화할 생각은 드네요
사실 솔직하게는 아이를 낳은게 후회됩니다
다시 돌아가면 안낳았을거예요12. 기씨움
'20.12.28 6:33 PM (121.209.xxx.98)맞아요
아이에게 무시당하는 엄마가 되었네요
웃음이 나요 너무 어이없어서13. ..
'20.12.28 6:36 PM (27.163.xxx.95) - 삭제된댓글뇌가 이상해져 미쳐돌아간 시기라 그래요.
좀 지나면 원위치합니다~14. ㅠ
'20.12.28 6:40 PM (210.99.xxx.244)제가 애둘 키우며 느낀건 엄마가 아무리 난리쳐도 아이는 변하지 않아요 사이만 나빠지죠 ㅠ
15. 음ㅈ
'20.12.28 6:42 PM (59.10.xxx.57)정말 물고빨고 예뻐했다면 일년쯤 그러다 말아요
16. ㅡㅡ
'20.12.28 7:08 PM (27.1.xxx.113)부모의 권위는 중요합니다 막말은 하지마시고 돈도 주지마시고 그저 의무만 다하세요 말섞지도 마세요 힘드시겠어요
17. 아가씨
'20.12.28 7:28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vvip로 모십니다.
그래야 관계회복할겁니다.
그 후에야 내 권위를 받아들여요.
진짜 밖에서 별일 없는지 섬세하게 살펴보삼.
불안감이 커져도 그래요.18. ㅍㅍ
'20.12.28 7:51 PM (59.9.xxx.197) - 삭제된댓글저도 물고빨고 키운딸이 그런식으로 나와서정말 이해가 안되었었어요 제가 내린 결론은 컴이나 휴대폰에서 뭔가 파동이 나와서 아이 뇌에 전달되면서 인격이 바뀌는거다 였어요 일년쯤뒤에 아이가 엄마 내가 그때 일기를 보니까 무슨 정신병이 걸렸었나봐
그니까 돌아온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은 서로 최대한 충돌을 피하도록 협의를 통해서 선을 정하세요 숙제나 열두시안에 자는건 꼭 한다 영어나 수학 딱 한과목은 공부한다 친구랑 놀러가도 아홉시까지는 돌아온다 거짓말 안한다 등 엄마가 중요하게 여기는거 서너가지만요 전 옷 화장품 웹툰에 백만원 쯤 준거 같아요 이제 다 안해요 공부도 열심이고 재잘거리고 다 예뻐요19. 조언들
'20.12.28 9:23 PM (121.209.xxx.98)너무나 감사합니다. 눈물나네요.
정말 얘가 왜이러나맆레 미쳐돌아가요.
밖에선 별일없고 저하고만 기싸움중이예요.
윗님.
정말 돌아올까요...
전 어떤마음으로 살아야할지. 마음이 무너져서 다 버리고싶네요.
저도 그냥 다 놔버리고싶고 얘쓰고싶지않고 그냥 이 아이가 없었으면 내 인생이 참 편안했겠구나 왜 낳았을까. 생각만 듭니다20. ...
'20.12.28 10:40 PM (49.195.xxx.227)저도 똑같이 겪고 있어서 너무나 공감 되네요.. ㅠㅠ
우리 조금만 더 힘내요~21. ㅍㅍ
'20.12.28 11:25 PM (59.9.xxx.156) - 삭제된댓글저도 너무 힘들었어요. 누가한테 얘기하기도 힘들었는데 그러다 그래도 죽지는 않았으니까 아직 뭐라도 해줄수 있는게 남아있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버텼어요. 얘가 어떻게 이런말을 할수 있지 그런 극한상황을 만들지 마세요. 스마트폰이나 화장품가방 압수라든가 폭력 폭언을 쓴다던가.
아이말 하나하나에 상처받지 마시고 반대로 순간의 감정으로 아이에게 깊은 상처가 될수 있는 말을 절대하지 마세요. 아이마다 다르고 집집마다 다르니까 해볼수 있는거 다 해 보세요. 전 상담치료도 받게 했고 동네 기타학원 선생님이 좋으셔서 괜히 그것도 다니게 하고 방이 아무리 더러워도 화장이 아무리 진해도 야단안치게 되고 하옇든 치명적인 거 아니면 서로 충돌하지 않는 방향으로 했어요. 그런 것들이 조금씩 조금씩 다 합쳐져서 그랬는지 서서히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