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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만원 손해 봤어요

ㅎㅎㅎㅎㅎ 조회수 : 14,590
작성일 : 2020-12-24 19:38:35

업무상 제 실수로 백만원 물어 줬습니다.

끝까지 싸우면 백만원까지는 안줘도 되는데

그 과정이 상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지더라고요.

진이 빠질대로 빠지고, 동료들도 시달림을 받아야

손해를 덜 보게 되어 있어서 엄두가 안났어요.

심신이 너무 지쳐서 알았다고 하고 얘기 마무리 지었고

방금 입금 하고 왔어요.

대단한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한번도 그런 생각 안해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그동안 곱게 살았었나봐요.

지금껏 살면서 이런식으로 손해나고 그런적이 없었거든요.

나한테 돈 백이면 진짜 큰데 ㅠㅠ

내 잘못이지만 이렇게 물어 줄 일은 아니거든요.

어차피 벌어진 일이고 다 끝난 일인데

다 털고 잊자고 다짐했는데 자꾸 속이 쓰려요.





IP : 221.146.xxx.249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24 7:41 PM (211.227.xxx.118)

    내년 크리스마스 이브전까지 그 돈의 2배넘게 꼭 들어올겁니다..캔 맥 하나 드시고 잊어버리세요

  • 2. ...
    '20.12.24 7:41 PM (175.192.xxx.178)

    돈으로 액땜했다 생각하고 잊으세요.
    내년엔 좋은 일 많이 생기려고 돈으로 때운 거라 여기시고 마음 편히 하세요.
    돈잃고 속상하면 나만 더 손해입니다.
    이왕 나간 거 속 끓이지 마시고 원래 나가야 할 것 나갔다 생각하세요.
    돈으로 때우는 게 제일 싼 거라는 말도 있잖아요.
    속상하신 거 위로해 드려요

  • 3. ㅜㅜ
    '20.12.24 7:42 PM (211.109.xxx.53)

    그냥 잊어야지 아님 병나요...액땜했다고 생각하시고요,오케이?메리크리스마스~~

  • 4. 에구
    '20.12.24 7:42 PM (183.98.xxx.115)

    뭔 일인지는 몰라도 후딱 잘 해치우셨네요.
    뻔히 맘고생할 일 연말~연시까지 이어지는 것보다.
    새해에 좋은 일 많이 생기려나보다 생각하시고
    원글님 해피 크리스마스!

  • 5. 에고
    '20.12.24 7:46 PM (222.101.xxx.249)

    얼마나 속상하고 힘드세요.
    그래도 후딱 잘 하셨어요. 그걸로 맘상하면 더 힘들어요.
    몇배의 복이 원글님께 돌아오길 빌며-
    메리크리스마스!

  • 6. .....
    '20.12.24 7:49 PM (221.146.xxx.249)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잊자 잊자 하면서도 자꾸 곱씹고 속이 쓰렸는데
    댓글 읽으면서 마음 정리가 되네요.
    맞아요. 끝까지 버텼으면 내년 초까지도 해결 안났을일이에요.
    올해 가기전에 잘 털었다고 생각할게요.
    감사합니다!!!!!

  • 7. ...
    '20.12.24 7:50 P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현명하시네요.
    저는 어렸을때 70만원 받는다고 반년을 스트레스받아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딱하죠.
    지금 같으면 나오는각 봐서 손절할건 할텐데...
    나이에 따른 연륜이라 생각하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 8. 토끼엄마
    '20.12.24 7:53 PM (106.102.xxx.16)

    저 발접질렀다가 발등뼈 부러져서 수술받고 입원하고 있어요
    수술비 입원비에 최소 한달은 일을 못해서(영어강사입니다) 돈도 몇백은 손해고요 다리다쳐서 거동이 불편한 건 그 이상이네요.
    원글님은 저보다 낫다 생각하시고 위로가 되시길..
    상주 간병해줄 보호자가 없어서 화장실 가는 게 너무 힘들어 물도 못먹고 있어서 괴롭네요

  • 9. 아고
    '20.12.24 7:54 PM (211.196.xxx.33)

    시선을 다른쪽으로 빨리 돌려 버리고
    200 만원 손해 안본걸 다행이라 여겨 보세요

  • 10. 지금 당장
    '20.12.24 8:03 PM (69.156.xxx.119)

    복권 사세요.
    주님은 항상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공평합니다.
    아멘 !

  • 11. .....
    '20.12.24 8:04 PM (221.146.xxx.249)

    몸 아프거나 다친 곳 없고
    100만원으로 그쳤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할게요.
    정말... 재수 더 없었으면 수백만원 손해봤을수도 있긴 했어요.
    너무 속이 상해서 순간 눈물까지 글썽였는데 ㅎㅎ
    마음 정리가 되가네요.
    마음이 안잡혀서 글 올렸는데...
    따뜻한 댓글에 힘이 나요.
    글 올리기 잘했네요.
    감사합니다!

  • 12. .....
    '20.12.24 8:06 PM (221.146.xxx.249)

    복권 살까요?
    저도 참 속 없다 싶어요.
    댓글 읽으면서 웃고 있어요 ㅎㅎㅎㅎㅎ
    다 털고 귀갓길에 맛있는거 사들고 들어갈게요.
    성탄절 연휴 무탈히 잘 보내세요!

  • 13. ...
    '20.12.24 8:08 PM (211.215.xxx.112) - 삭제된댓글

    돈이 그나마 나아요.
    건강이나 명예가 상하면 더 괴로워요ㅠㅠ

  • 14. 안 좋은 일이
    '20.12.24 8:08 PM (119.71.xxx.160)

    있으면 또 좋은 일도 일어납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다

    돈 100 손해보는 게 나아요

    저는 현명하게 잘 하셨다고 봅니다.

    마음이 일단 편해야 모든 게 잘 됩니다.

    잘 처리하셨으니 이제 다 잊고 새롭게 출발하시면 되어요

  • 15. .....
    '20.12.24 8:14 PM (221.146.xxx.249)

    106.102.xxx.16
    ------------------
    쾌차하시고
    새해에는 하시는 일 마다 술술 잘 풀리시라고 기도 해드릴게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16. ...
    '20.12.24 8:16 PM (124.54.xxx.2)

    100만원과 메리크리스마스 바꾼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거 안줬으면 또 연말 내내 들볶이셨을 것 아니예요. 100만원 없어도 살지만 그거 안줄려고 2020년 연말을 지옥같이 보낸다고 생각하면 그건 아니잖아요.

  • 17. .....
    '20.12.24 8:31 PM (221.146.xxx.249)

    연말연시 내내 들볶인다고 생각하니
    다 정리가 되네요.
    안 좋은 일이 있으면 또 좋은 일도 일어난다!
    새겨들을게요.
    정말 정말 감사해요.
    얼굴도 모르는 분들한테 위로 받네요 ㅠㅠ

  • 18. ㅇㅇ
    '20.12.24 8:39 PM (220.88.xxx.39)

    저도 딱백만원 손해본적있어요 그사람이 야속하더라고요 내같음 젊은 새댁 안됐다고 안받을텐데
    잘먹고 잘살아라 하고 남편이랑 우리 참 곱게 살았다고 했어요
    님 지금은 그거몇배로 잘되었어요
    님도좋은일 와요 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맘상하고 몸상하는것 보다 돈문제가 젤쉽다고 돈이면 해결되니 얼마나 다행이냐 생각하세요
    저도 남편도 서로 바보같이 일처리했다 원망같은거 안했구요
    어머님 보시더니 칭찬하셨어요 이번일로 배웠다고 생각하람서

  • 19. 크리스마스에
    '20.12.24 10:18 PM (82.132.xxx.235)

    불우이웃 크게 도왔다 생각하고 털어버리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 음..
    '20.12.25 1:07 PM (121.141.xxx.68)

    100만원 손해본만큼 더더더 행복하게 만드세요.
    그럼 결국에는 이익이 되는거니까요.

    원글님 메리크리스마스~~~

  • 21. 다리다친
    '20.12.25 1:15 PM (118.235.xxx.80)

    영어 선생님~~

    통합간병동으로 가세요~~

    다같이 봐주실겁니다

  • 22. 편안
    '20.12.25 1:29 PM (49.174.xxx.190)

    참 현명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23. 세상에
    '20.12.25 1:31 PM (223.38.xxx.65)

    백만원 큰돈이죠 작은돈 아니에요 하지만 돈으로라도 해결할수 있는일인거면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내년부터는 좋은일만 있으실거예요 메리크리스마스~

  • 24. 신녀신녀
    '20.12.25 1:48 PM (221.142.xxx.162)

    다른 창구로 돌아돌아
    천만원이 되어 들어와랏!
    주문걸어드렸습니당

  • 25. yah yah
    '20.12.25 1:55 PM (66.74.xxx.238) - 삭제된댓글

    엄훠,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도 오늘 딱 100만원 넘게 손해봤어요.
    아침에 그 이메일로 잠을 깨서 가슴이 쿵쾅쿵쾅 심장이 터질 거 같은 하루를 보냈어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저는 받을 돈을 못받게 되는 거였는데
    이거 싸우자니 그간 스트레스 장난 아닐 거 같고, 이러다 괜히 병 생길 거 같은 느낌도 들어서
    그냥 누구탓도 아니고, 눈물 나지만, 올해 액땜하느라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리기로 했는데
    생각할수록 너무 억울하고 속쓰리고 마음 아파요.

    제목보고 제 글인줄 알고 너무 놀라 들어왔는데, 다른 분들 좋은 댓글보고 저도 눈물 흘리고 있습니다.
    원글님, 우리 내년엔 그 몇배로 더 벌어요!!!
    몸 안다치고, 그냥 돈으로 막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걍 돈으로 막았음에 감사해요 우리.

    생각하니 또 눈물나네요 으휴... ㅠㅠ

  • 26. 살아볼수록
    '20.12.25 2:02 PM (1.234.xxx.98)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내가 곱게 살았구나...
    근데요... 그냥, 세월의 양 만큼 겪어야 하는 일이 늘어나는 것 뿐인 것 같아요. 그래서, 나이를 먹어도 매일이 새로운 날들이죠. 나이를 먹는다고 세상살이에 더 명민해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이들면 더 험한일 하고 살아야 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젊을 때는 젊고 예쁘기에 좋은 자리에 앉혀주죠. 근데, 나이들면 그 좋은자리가 내 것이 아니더라구요. 그걸 깨닫고 순응하고있는 중이에요...

  • 27. ~~
    '20.12.25 2:15 PM (182.208.xxx.58)

    저런 일 생기면
    악연에게 빠이빠이 할 수 있는 세금이라 생각해요.

  • 28. dma
    '20.12.25 2:53 PM (112.214.xxx.134) - 삭제된댓글

    연말이라 불우이웃도왔다 생각하셔요.
    그래야 병 안나요.
    돈잃고 속썩어 마음병 생기는것보다
    그렇게라도 생각해서 잊으심이.

  • 29. ㅡㅡㅡ
    '20.12.25 4:23 PM (222.109.xxx.38)

    100만원으로 정신건강을 사셨네요!!

  • 30. **
    '20.12.25 4:36 PM (39.123.xxx.94)

    100만원으로 편안함을 찾으시고
    내년엔 꽃길만 걸으소서~~~~

  • 31. .....
    '20.12.25 5:21 PM (125.129.xxx.177)

    어제 여기 댓글 수차례 읽으면서 마음 다스렸는데
    그래도 계속 머리속에서 떠나질 았았거든요.
    그래도 하룻밤 지나고 오늘 하루 지내다 보니 점점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정말 털어 버리려고요.
    그 돈 제 통장에서 털면서 제 연말연시,신년 액운 다 털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맞아요. 사는 세월이 늘어날수록 겪어야 하는 일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항상 정신 바짝 차리고 일 한다고 하는데도
    돌발상황은 늘 여기저기서 훅훅 치고 들어오네요.
    별 수 없으니 그냥 하루 하루 열심히 살려고요.
    모두들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코로나 절대로 걸리지 마시고,
    연말연시 내년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저도 빌어드릴게요.

  • 32. 댓글달려고로긴
    '20.12.25 6:19 PM (106.101.xxx.204)

    원글님 귀한 시간과 감정에 대한 비용이라 생각하셔요~ 저도 한 순간의 사고로 반년가까이 병원생활중이에요...돈으로 피할수있고 그 돈이 내가 감당가능한 범위라면 다행인거라 생각하기로 합니다^^ 맑아진 정신과 쓸데없이 낭비안하기로 한 시간을 획득하신 지혜있는 분이니 분명히! 몇배로 좋은일이 생길겁니다

  • 33. ㅠㅠ
    '20.12.25 6:42 PM (222.117.xxx.169) - 삭제된댓글

    저도 백만원 손해...
    준비하던 시험이 있었는데 자격요건 갖추는데만
    올초120만원 들었어요,
    이후에 들어간 부가 준비비용과 시간은 별도로..
    근데 시험직전한달이 가족건강악화 집안일 회사일 무척 바빴고ㅜ
    근무스케쥴도 안 도와줬고
    구차한 변명이긴 하지만.
    결국 통과못해서. 그게 아직도 회복이 안돼요
    엄청난 자괴감과 우울증 무기력증 속쓰림 두통 앞으로 또 실패할거 같은 불안감 등등등
    마음을 다잡으려 하는데도 참 쉽지가 않네요
    원글님도 저도 얼른 훌훌 털고 올해 보내기를 바랍니다...

  • 34. 나무
    '20.12.25 6:51 PM (175.223.xxx.249)

    원글님 성격 나무 좋으세요..^^
    그렇게 위로받고 마음 정리하고 댓글 보먄서 웃으실 정도면 정말 성격 좋으신 거예요
    앞으로 젛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 35.
    '20.12.25 7:03 PM (125.179.xxx.89)

    연말 액땜했으니 신년에 좋은일 생길껀가봐요

  • 36. 답글로그인
    '20.12.25 7:21 PM (49.171.xxx.43)

    짤리는거 보다 낫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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