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한테도 얘기 잘 안 해요.
그냥 제가 얠 예뻐해서 얘가 얘기하는 거 많이 들어줍니다.
고맙게 여기고 가끔 제가 우는 소리 하면 진심의 토닥토닥 해줍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오래 걸렸어요. 이십년 넘은 친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선 안넘으려고 조심하는 부분이 많아요.
얘나 저나 둘이 성격이 비슷합니다)
그 외엔 다 언제 끊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인간관계에요.
만나서 놀 사람은 꽤 있어요. 주로 일 관련해서 만나는 사람들이고
일 얘기 하고 가끔 다른 잡담 하는데 아주 산뜻하고 쿨하고...
그냥 만나서 좋은 카페 가고 맛있는 음식 먹고요 뭐 그런...
(지금은 코로나로 못 놀지만요)
그럼 진짜 힘든 내얘기는 어디에 하냐? 안하죠...
밤에 엉엉 울지언정 누구에게도 얘기 안 해요. 남편한테도 안 해요.
아이한테는 더더욱 안 하죠 ㅎㅎㅎ 애한테 하소연 하면 안되는거고요~
근데... 만족해요.
놀고 싶을 때 놀 사람 있고 안부 주고받는 친구 있고...
그럼 감사한 거죠 뭐 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