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최상위권 학생들은 왜 학원을 다닐까요?

수학이 궁금해요 조회수 : 5,268
작성일 : 2020-12-19 21:21:53
정말 무지해 보이는 질문이라 여러번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현장에 계신 수학선생님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전 영어관련자라 영어를 예를 들면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하고 문법알고 시험 패턴에 맞쳐 모의고사 몇번 물어보면 이게 텝스던 토플이던 토익이던 상관없이 점수가 나오거든요. 물론 말이 쉽지 이렇게 될때까지 노력은 많이 했어요.

마찬가지로 수학도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응용을 원활히 할 정도로 충분한 문제를 물어보면 내신이든 수능이든 다 고득점을 받을 수 있지 많을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일전에 대치동 1타 강사 관련한 글에서 어떤 강죄는 1등급들이 들으면 좋다는 댓글이나 특목고 다니는 애들도 주말에 과외 받는다는 글을 보면서 궁금해젔어요. 그 아이들은 개념에 구멍이 있어서 수업을 듣는 건가 아님 수학은 집에서 혼자 심화문제집 푸는 걸로는 안 되는 특별한 뭔가 있는 건가, 그런 최상위권 강의에서는 어디에 중점을 두어서 가르치나 등이 궁금해요.

전 학력고사 세대 직장맘인데 너무 궁금해서 요즘 수학상을 공부해 보았는데 개념도 인강에서 너무 잘 가르쳐줘서 50평생 처음으로 수학 개념을 제대로 이해한 듯 하고 쎈수학 정도까지는 할만했어요. 수학이야 말로 혼자 문제를 풀어야 하는 과목 같은데 도대체 뭘 얻을려고 학원을 다닐까요?

IP : 42.29.xxx.19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19 9:23 PM (211.250.xxx.201)

    학원을 다녀서 최상위권을 유지하는거아닐까요?

  • 2. ...
    '20.12.19 9:25 PM (125.177.xxx.83) - 삭제된댓글

    최상위 유지하려고 가는거죠.

  • 3.
    '20.12.19 9:25 PM (49.161.xxx.52)

    최상위권애들도 공부 싫어해요
    학원이라도 다녀야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시간 확보 해요
    그리고 불안감 해소도 덤

  • 4. ..
    '20.12.19 9:28 PM (211.209.xxx.171)

    우선 개념 배울때 혼자 하는것보다 설명을 들으면 훨씬 빠르죠.
    개념을 배우고 문제를 풀 순 있어도 백점 받으려면 빠른 시간에
    정확하게 풀어야 되서 스킬과 문제풀이 연습 어마무시하게 합니다. 시험 문제를 유형별로 분리해서 보자마자 풀어야지 킬러 문제 생각할 시간이 생겨요

  • 5. 수학만점자
    '20.12.19 9:29 PM (211.227.xxx.137)

    애 말로는 이미 다 아는 거 배우러 가는 것이 아니라 "시험 기술자" 되려고 간답니다.
    유행하는 문제 경향도 학원강사가 더 잘 안답니다.
    고3 때 1 년 보냈어요.

  • 6. 수학만점자
    '20.12.19 9:33 PM (211.227.xxx.137)

    우리 애도 징글징글하게 공부했다고 맨날 고3이 제일 불쌍하대요.
    지금은 대학생 .

  • 7. ㅎㅎ
    '20.12.19 9:33 PM (110.70.xxx.21) - 삭제된댓글

    저같은 경우는 수능과 사시를 봤는데 둘다 학원의존형이었어요. 시험직전에는 안 다녔고요
    윗분처럼 공부하기가 넘 싫기때문에 학원을 다녀서 규칙성을 확보했고요
    저의 경우는 혼자해서 깨우치는 시간보다(솔직히 학원 안 다녔어도 할 수는 있을것 같아요) 학원을 통해 원리를 깨우치는 시간이 적게 들었던것 같아요

  • 8. ......
    '20.12.19 9:35 PM (182.229.xxx.26)

    수능 초창기 세대, 조기교육, 사교육 많이 받은 편인데요. 저는 교과서 위주로 열심히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케이스는 아니라서요. 스스로 본인이 찾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매읾매일 주어지는 과제를 하다보면 학습량이 채워지는 편이었던 것 같아요. 그게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요?
    대학들어가자마자 고등 과외 시작했는데, 수학 가르치면서 스스로에게 감탄했어요. 분명 고등때는 많이 헤매기도 했던 것 같은데, 과외를 하면서 수학을 다시 보니 어찌나 이해가 잘되고 학생이 질문하는 것 마다 막힘없이 대답을 잘 하던지.. 성인의 이해력과 시각이 고등때와도 달라요.

  • 9. T
    '20.12.19 9:37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이해못해서 못풀어서 학원 가는게 아니고 1초라도 빨리 풀수 있게하기 위해 갑니다.
    저 위에 수학기술자 라는 표현이 딱이네요.

  • 10.
    '20.12.19 9:39 PM (110.70.xxx.21) - 삭제된댓글

    저같은 경우는 수능과 사시를 봤는데 둘다 학원의존형이었어요. 시험직전에는 안 다녔고요
    윗분처럼 공부하기가 넘 싫기때문에 학원을 다녀서 규칙성을 확보했고요
    저의 경우는 혼자해서 깨우치는 시간보다(솔직히 학원 안 다녔어도 할 수는 있을것 같아요) 학원을 통해 원리를 깨우치는 시간이 적게 들었던것 같아요. 똑같이 책을 줄줄 읽어도 선생님이 읽어주면 달라요
    전 문과라 수능 범위가 워낙 적어(수시 10프로 뽑고 수행 없던 시절이라 수시나 내신 준비에 시간이 전혀 안들었어요.) 고 2때 수능준비가 이미 완성되어서 고3때는 뭔가를 깨우치기 위해 다니건 아닌데 그래도 페이스 유지를 위해 학원은 계손 다녔어요

  • 11. ....
    '20.12.19 9:41 PM (175.223.xxx.196)

    이것도 유행아닐까요?
    학력고사 시절, 이과반 1등은 서울대 물리학과 가던 시절.
    학원 과외 한번 받아 본적없이 서울대 물리학과를 가더군요.

  • 12.
    '20.12.19 9:43 PM (110.70.xxx.21) - 삭제된댓글

    같은 경우는 수능과 사시를 봤는데 둘다 학원의존형이었어요. 시험직전에는 안 다녔고요
    윗분처럼 공부하기가 넘 싫기때문에 학원을 다녀서 규칙성을 확보했고요
    저의 경우는 혼자해서 깨우치는 시간보다(솔직히 학원 안 다녔어도 할 수는 있을것 같아요) 학원을 통해 원리를 깨우치는 시간이 적게 들었던것 같아요. 똑같이 책을 줄줄 읽어도 선생님이 읽어주면 달라요
    전 문과라 수능 범위가 워낙 적어(수시 10프로 뽑고 수행 없던 시절이라 수시나 내신 준비에 시간이 전혀 안들었어요. 근데 우리땐 그래도 문과도 공통과학도 보고 국사한국 지리 이런것도 필수였는데 요새는 진짜문과 범위가 적어 정시로 문과 대학가기 정말 어려운것 같더군요 ) 고 2때 수능준비가 이미 완성되어서 고3때는 뭔가를 깨우치기 위해 다니건 아닌데 그래도 페이스 유지를 위해 학원은 계손 다녔어요

  • 13. ...
    '20.12.19 9:53 PM (61.253.xxx.240)

    다양한 문제를 학원에서 제공하기도 하고.
    풀이를 조금이라도 간단하게 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도 가요.

    킬러 문제는 최상위라도 어려우니 답지 보고 풀이를 외우는것보다 설명 듣고 다시 풀어보는게 좋기도 하구요.

  • 14. 진이엄마
    '20.12.19 9:55 PM (42.29.xxx.190)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서울대 수석이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나오던 세대인데...그 당시에는 말도 안 되는 엄마의 과한 사교육을 받아서 그 반발로 사교육은 안 돼 진정한 공부는 혼자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있었나 봅니다.
    상위권도 공부하기 싫고 페이스 유지를 위해 다닌다는 말씀 감사합니다.

  • 15. 아무래도
    '20.12.19 9:55 P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수학 잘한다고 다 잘하지 않고 살짝 약한 부분 대부분 있어요.
    최상위권은 만점 받으려고 다니는데 한두개만 틀려도 심각해져요.

  • 16. 아무래도
    '20.12.19 9:56 PM (124.5.xxx.197)

    수학 잘한다고 다 잘하지 않고 살짝 약한 부분 대부분 있어요.
    최상위권은 만점 받으려고 다니는데 한두개만 틀려도 심각해져요.
    우리 애는 함수만 나오면...ㅜㅜ

  • 17. 안하면
    '20.12.19 9:59 PM (14.32.xxx.215)

    내려가요 ㅠ
    저희애 토익 만점에 토플 116인데 6평보고 영어 손놨더니 9평에 92점(절평전) 혼이 나가서 영어하다 사탐 망침요 ㅎㅎㅍ

  • 18. 공부근육
    '20.12.19 10:07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

    우리가 꾸준히 요가하는 것과 동일. 샘이 있으면 커리짜서 좋은 문제들(요게 핵심 중 하나) 준비해주고 문제풀면 채점해주고 풀이해주고 편리한거죠. 안심되고요.
    1등급들도 취약부분이 각자 있는데 그건 인강듣고 스스로 보완하죠.

  • 19. ㅇㅇ
    '20.12.19 10:28 PM (211.224.xxx.115)

    정시러는 반드시가야해요
    킬러문제는 사교육아님 힘들다던데
    특히과탐은 시간싸움이라 킬러문제시간안에 풀려면
    사교육필수라고합니다

  • 20. 고1
    '20.12.19 10:35 PM (125.177.xxx.232)

    일단 학교 내신을 위해선 수학학원은 필요 없는데, 아직까지도 일단은 진도 빼고 있어요. 미적분과 기하는 한두번은 봤는데 아직도 완벽하진 않아요. 혼자 공부하자니 풀이 방법과 요령을 몰라서 오래걸려요. 목표는 수능 만점이고 그러자니 학원을 끊을수가 없어요.
    타 과목은 수능보단 내신때문에 다녀요. 학교 마다 있는 독특한 문제 유형, 선생님별 출제 스타일 때문에 한문제로 등수 갈리는 일이 생길수가 있어서 어쩔수 없이 다녀요.

  • 21. ....
    '20.12.19 10:39 PM (221.147.xxx.98)

    간단해요.

    영어는 90점만 넘어도 되는 절대평가.
    굳이 100점 안맞고 93~4 이상만 되도 안정권이죠.
    그래서 킬러문제가 어떻게 나오든
    그 한두문제 틀려도 최상위권은 전혀 영향없어요.

    그러나 수학은 산수 하나만 틀려도 한문제가 틀리도
    벡분위가 밀리고 표점차이가 커져서
    최상위권에서는 치명적이에요

  • 22. 아뇨
    '20.12.19 10:56 P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최상위 애들은 우리나라 일타강사들이 만든 모든 문제들을 다 풀어봐야 된다는 마인드로 공부하는 아이들이라 그래요.
    만점을 받아도 내가 풀어보지 못한 다른 문제, 다른 유형이 있을까봐 항상 만족 못해 시중에 있는 모든 문제집을 섭렵하잖아요
    수학은 영어와 다르게 문제를 만들어 내기가 다양해서 만점을 보장할수가 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8650 남편이 동생 부부 있는앞에서 저보고 병신 이라고 했어요 56 ㅇㅇ 2020/12/20 25,499
1148649 농어촌 한적한 동네 기간제교사 9 기간제교사 2020/12/20 4,199
1148648 유승준 이제 그만 입국허락해줘도 될거 같아요 79 ,,,, 2020/12/20 10,573
1148647 전자기타 해보시거나 아이가 하는분 11 ... 2020/12/20 825
1148646 상대가 전화번호 차단하면 내 번호목록에 뭔가 나오나요? 2 ..... 2020/12/20 2,627
1148645 문재인은 왜 윤석열을 임명했을까요? 41 ㅇㅇㅇ 2020/12/20 6,917
1148644 코로나 블루 인거 같은데 전화상담 받아보신분 계신가요? 5 dda 2020/12/20 1,463
1148643 입가에 수포로 인한 흉터 어찌 없앨까요 7 ... 2020/12/20 1,514
1148642 한국은 오래전 10세기부터 문명국이었다!! .. 슬픔이나 한의.. 5 천년왕국 2020/12/20 2,072
1148641 성 격차이 때문에 너무너무 힘드네요 17 2020/12/20 6,447
1148640 저 양키는 왜 저리 시끄러워요? 9 .. 2020/12/20 3,333
1148639 공기업 글 지워졌네요. 1 에효 2020/12/20 1,977
1148638 방구석에서 영어공부 하세요 8 ㅇㅇ 2020/12/20 5,171
1148637 산후조리원인데 밤마다 울어요... 71 왈츠 2020/12/20 26,557
1148636 너무 마른 초등 아이 뭘 먹이면 살찔까요ㅜㅜ 25 아무거나 2020/12/20 3,749
1148635 김호중 클래식 앨범냈네요 10 ㅇㅇ 2020/12/20 3,658
1148634 보일러 가동소리가 일정치않아요 3 ㅇㅇ 2020/12/20 1,035
1148633 길냥이 학대하는 유튜버 수사 처벌 청원 해주세요 7 ㅁㅊㄴ 2020/12/20 873
1148632 알뜰폰으로 변경 5 알뜰살뜰 2020/12/20 2,136
1148631 난리난 유승준 영상 주요 내용 53 반박 2020/12/20 8,080
1148630 2020년 10월 안철수, 서울시장직 "전 생각없다.. 20 ... 2020/12/20 2,555
1148629 뒤늦게 손흥민 골 모음 보고 있어요 10 손흥민 2020/12/20 1,189
1148628 3단계 마이너스 알파? 11 ... 2020/12/20 3,659
1148627 영유가 지방이랑 서울 수준차이 많이 나나요? 22 ㅇㅇ 2020/12/20 3,383
1148626 김종국 목소리가 저랬나요 3 의외 2020/12/20 4,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