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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는것과 공감하는것의 차이점을 이번에 알았어요.

음.. 조회수 : 1,557
작성일 : 2020-12-17 10:36:52
40대후반인 저는 사람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공감을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공감했다고 생각한것이 공감이 아니라 걍 이해했다는거더라구요.

제가 주변에 친구도 없고 사람이 별로 안남아서
이상하다~나는 사람들하고 대화도 잘하고
공감도 하고 나름 해결책도 내놓는 편이고
뒷담화는 안하고 좀 쿨~한 편이라 
나라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꺼 같은데 이상하게 나이들수록 사람들이 멀어지내?
(어릴적부터 40대초반까지는 주변사람들이 아주 좋아해줬음)

라는 의구심을 가졌는데

이제서야 알았어요.
공감을 전혀 하지 않았던거죠.

어쩐지 나이들어서 주변 사람들이 저를 하나 둘씩 떠나는것을 느꼈는데
왜 그러지?
나 남에게 부탁도 안하고 친절하고 예의바르고 웃기고 매너도 좋은데
왜 그럴까?
했는데 나이들수록 공감하고 상대방과 그 공감을 충분히 나누는것이
가장 중요한데 걍 이해만하고 공감은 하나도 안하거죠.

상대방이 울면
우는건 이해가지만 운다고 해결되나? 이런식으로 모든것을 바라보게 된거죠.
같이 울어주고 같이 다독여주고 이러는거 못하고
역지사지 해보자~그리고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자
이런식으로만 자꾸 생각을 했던거죠.
상대방은 공감과 따뜻함을 원하는건데
걍 해결책만 찾은거죠. 그 해결책도 상대방이 받아들여야 해결책이지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짝에 소용도 없는데도 끊임없이 해결책이라면서
떠들어댄거죠. 

펭수말처럼 힘없는 사람에게 힘내라고 한들 힘이 나나요?
걍 사랑해~라고 토닥토닥해주는것이 최선인데.........

걍 상대방에게는 가장 필요한건 이해가 아니라 공감이었는데
저는 이 공감을 안해준거죠.

그래서 나이먹으니까 주위에 사람들이 다~떠났어요. ㅠㅠㅠㅠ

바꾸고 싶은데 이미 제 뇌는 공감능력은 떨어지고 이해능력만 늘어난거죠 ㅠㅠ
내자신도 내가 못바꾸면서 남들에게 바꾸라고......
제자신이 좀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나이들수록 공감능력과 따뜻함이 사람을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요소인데
말이죠. 저는 없네요 ㅠㅠㅠ


IP : 121.141.xxx.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12.17 10:52 AM (39.7.xxx.196)

    그럴 수도 있죠. 님같은 성향의 사람은 곁에 남아있겠지요. 공감해주면 골수까지 빼먹으려고 칭얼거리는 사람들 많잖어요

  • 2. 이해만 해주고
    '20.12.17 10:54 AM (121.190.xxx.146)

    님이 현재 자신을 어찌 생각하시던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해결책을 고민해줬다는 것만으로도 님이 충분히 공감하셨어요.사람이 떠나는 건 그냥 그들과 나 사이의 인연이 다한거에요. 그냥 그뿐이니 자책하지 마시고요,

    앞으론 이해만 하시고 해결책은 제시하지마세요. 사람에 따라선 이 해결책 제시가 또 못마땅한 사람도 있다더군요. 자기는 그냥 호소할 곳만 필요했던 것 뿐이라면서요

  • 3.
    '20.12.17 11:01 AM (124.49.xxx.217)

    저는 생각이 좀 달라요
    언젠가 여기서 봤던 글이고 저도 정말 공감하는 건데
    나이들수록 자기한테 이득되는 게 없음 인간관계를 맺지 않더라고요 사람들이
    그게 돈 정보 이런것뿐만 아니라 내 정서지지 같이 있음 즐거운 거 다 포함이에요
    싸가지없고 맘대로 해도 돈많고 돈좀 쓰고 뭐 좀 있어보이고 하면 사람들이 붙죠
    애가 공부잘함 애엄마 무리에선 존재감이 있고요

    원글님이 공감을 못해서 사람이 떠난 게 아니라
    이해 잘 하시고 우쭈쭈는 아니라지만 잘 들어주고
    애초에 그런 포지셔닝으로 사람들과 친해지셨다가
    원글님이 더 받아주지 않고 이 사람이 감정의 쓰레기통까지는 안해 줄 거 같으니 가버리는 거예요
    뭐... 제 짐작이지만요 아니라면 죄송해요 ㅠ

    저도 좀 그렇게 인간관계를 맺어왔는데
    사실 제일 쉽거든요 자길 드러낼 필요도 없고
    내 타고난 마음으로 잘 들어주면 되는 거니까
    근데 그러면 결국 내 정서적 지지만 빨아먹으려는 사람들이 붙었다가 떠나가 버려요

    차라리 날 드러내는 게 나아요
    내 강점을 파악하고 그게 먹힐 만한 사람들하고 인간관계를 맺으면
    산뜻하고 즐거운 관계가 가능한 거 같아요...
    물론 가끔 공감도 하고 이해도 하죠 그게 인간관계의 기본인데요 ㅎㅎ

    아무튼 공감과 이해만을 무기로 하는 수동적 인간관계 맺기는 지양해야 하는 거 같아요...
    주변에 징징이들만 모이거든요 ㅠㅠ

  • 4. ...
    '20.12.17 11:11 AM (211.49.xxx.241)

    주변에 공감 바라는 사람들 많으면 감정의 쓰레기통만 됩니다 차라리 없는 게 나아요 그런데 그렇게 공감하지 않는 성격의 사람이 주변에 사람 없는 걸 고민하는 게 의외네요 보통 그런 성격은 주변사람들한테 잘 보일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 5. ...
    '20.12.17 11:51 AM (39.124.xxx.77)

    저도 위에 124님 말씀대로 좀 그런 성향인데..
    수동적으로 관계맺고 암튼 좀 안되보이는 사람은 정서적으로 지지해주고.
    얼마전 알게된 사람도 그런 성향이라 좀 위로해주고 했더니
    그럴때 자꾸 찾더라구요.. 근데 그와중에 또 자존심은 내세우는게 느껴져서..
    서서히 멀리해야겠단 생각이...

    천성이 좀 측은지심이 강해서 그런 사람 보면 좀 잘해주는 편인데..
    그런게 드러나니 그런걸 캐취한사람이 붙나봐요..
    암튼 그렇다고 제가 강한 사람도 아니고 막 퍼주면서 내껄 희생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적절히 거리유지해야 겠단 생각이 드네요.

    사람한테 기대없고 그닥 관계맺는걸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글구 적절한 관계유지하면서 맞는 사람들만 주위에 두는게 좋지.. 많은 사람은 필요없더군요.
    사람은 그저 외로움 달래주는정도로만 필요하단 생각이...

  • 6. ... ..
    '20.12.17 12:44 PM (125.132.xxx.105)

    저도 공감능력, 이해능력 떨어져요. 근데 늘 그런게 아니라 분야, 사안에 따라
    좀 낫기도 하고 전혀 이해 못하기도 해요. 대부분사람 다 그렇다고 쉽게 생각해요.
    그리고 전 나이들면서 저의 어떤 성향 때문에 사람들이 떠난다고 생각 안해요.
    우리 모두 친구나 지인으로부터 관심, 사랑, 이해 받고 싶어해요.
    근데 나이들면 우리 모두 그 능력이 떨어져요.
    몸도 아프고 남편, 자식 걱정이 앞서서 남까지 챙길 기력이 없어요.
    그냥 다들 사느라 정신없구나 하세요. 이해 능력만 뛰어난 것도 대단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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