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미인이 최고에요.

진지 조회수 : 4,882
작성일 : 2020-12-16 11:08:39

일단 전 50대 직장맘이고 소시적에 미인이라는 소리 꽤 들었던 사람입니다.

자랑하고 싶어서 이 글 쓰는게 아니라 외모가 연애나 결혼에서 절대 우위가 아니라는 글 적고 싶어서요.

제가 50대 초반이다보니 절 닮았다는 연예인이면 최수지, 김완선 좋게 이야기해주는 사람은 모니카 벨루치

정도였는데....


소개는 엄청 받았습니다.

재벌부터 시작해서 의사에 판검사까지... 집안도 뭐 괜찮은 교육자집안이라 선시장에서도 꽤 인기가 있었지만

근데 자주 그쪽에서나 저나 그 만남이 유지가 잘 안됐어요..

제가 엄청 진지과였거든요.


특히 외모 엄청 따지는 사람일수록 정말 진지한 이야기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여자들은 유순하고  (이 다음글 삭제할게요.)

 자기의 기를 올려주고 자기가 아는 것보다 더 알면 약간 자존심 상해하고

오히려 외모에 관해 그리 말 하지 않는 분들이랑 이야기하다보면 서로 이야기가 될때가 많았어요.


자기가 어느정도 레벨이 된다 싶으면 그 남자쪽을 엄청 챙겨주길 바라고 그들의 취미에 대해

다른 관점에 이야기하면 받아들이기보다 엄청 자존심상해서 꽁해 있거나

아니면 여자에 대해 굉장히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남자들이 많았습니다.

(교묘하게.....나정도면 너 전업하고 쉬어라든가 너월급은 내 하루 술값이야 그런....)


물론 제가 그런 놈들만 만나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있는 놈들은 반론을 싫어하더라고요.

(너같은 여자는 첨이야.... 이런 남자는 없더라고요. 제매력이 부족해서인지...ㅎㅎㅎㅎ)

그리고 지금은 남직원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정말 그런 부분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아직도 좀 그런 경향이 있더라고요.


정말 연애 잘하는 사람은 외모보다 성격미인이 최고에요.

남자도 회사에서 진짜 연애 잘 하는 남직원은 진짜 미남 직원보다 성격좋은 훈남이더라고요.

상대편에 잘 맞춰주고 다독거려 줄 수  있는 사람이 연애 잘 하지 외모(?)만 이쁘다고

다 연애 잘 하는거 아니에요.





IP : 119.203.xxx.7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16 11:10 AM (117.111.xxx.177)

    훈남이요!! ㅋㅋㅋㅋㅋ

  • 2. ㅡㅡㅡㅡㅡ
    '20.12.16 11:11 AM (39.7.xxx.183)

    그런게 어딨나요
    전부 케바케죠
    무조건 외모가 90퍼이상으로 이성을 판단하는데 우선 순위인 사람도 많아요

  • 3. 82쿡은
    '20.12.16 11:12 AM (112.160.xxx.26)

    자칭 이쁘다는 사람 진짜 많아요

  • 4. 원글
    '20.12.16 11:13 AM (119.203.xxx.70)

    만나긴 엄청 만나요. 20대부터 30대까지 근데 그 만남 유지가 연애까지 가기 힘들더라고요.

  • 5. ...
    '20.12.16 11:14 AM (59.8.xxx.133)

    유순하고 약간 맹하고 남자 기 살려주는 게 성격미인이에요?

  • 6. 메르치보끔
    '20.12.16 11:17 AM (182.226.xxx.224)

    서류전형:외모
    면접: 스펙
    압박면접: 성격

    근데 일단 서류 통과가 돼야 면접을 보니 ㅜㅜ

  • 7. 원글
    '20.12.16 11:17 AM (119.203.xxx.70)

    그렇죠 이쁘다는 사람 진짜 많죠 ㅎㅎㅎ 그럼 제가 이쁘다는 말 빼더라도 성격미인이 연애는 더 잘해요.

    연애의 90%가 성격이라고 생각해요.

  • 8. ㅇㅇ
    '20.12.16 11:18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유순하고 맹하고 기살려주는게 뭔 성격미인이랍니까?
    저희 언니가 공부 잘하고 미인이라서 좋다는 남자들이
    참 많았지만 말 엄청 잘하고 똑부러졌어요
    결국 의사 형부 만나 결혼했구요

  • 9. ㅡㅡㅡㅡ
    '20.12.16 11:18 AM (39.7.xxx.183)

    그리고 님은 그냥 얼굴만 이쁜가보죠
    얼굴 이쁘고 지성미까지 있는 미인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님은 아니라고 하겠지만...이런글 쓰는 자체가 벌써
    훈남에 넘사벽 남자는 못 만날 수준 인증!!
    맹한 여자가 성격미인이라는 결론을 내는 원글

  • 10. ㅎㅎ
    '20.12.16 11:18 AM (98.223.xxx.113)

    맞춰주는 성격을 좋아한다기보다 센스있는 성격이 인기가 많죠. 사회성이요. 매사에 유머라고는 없이 다큐로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잘생겨도 찌질한 아우라가 풍깁니다. 사회적 지능이 높은 사람이 진짜 머리가 좋은 사람이더라고요.

  • 11. ...
    '20.12.16 11:18 AM (49.166.xxx.17)

    소싯적에 안이뻤던 여자가 어딨나요?
    매주덩어리같이 생겼어도 자기가 김혜수 닮았다고 소싯적 이뻤다고 자랑하더만
    내 그래서 여자들 소싯적 이야기는 안믿어요
    다 구라거든요

  • 12. ..
    '20.12.16 11:21 A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내 50평생에 이쁨 비슷한 여자 10명도 못만났는데 자기들은 다 예뻤다니 과거 미화와 자신감은 다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 13. ㅎㅎㅎ
    '20.12.16 11:22 AM (210.205.xxx.7) - 삭제된댓글

    최수지, 김완선,모니카 벨루치

  • 14. 원글
    '20.12.16 11:25 AM (119.203.xxx.70)

    제가 안이쁘고 치세요. 단 전 성격미인이 낫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글 솜씨가 부족한가보네요.

    구라라고 생각하셔도 괜찮아요.

  • 15. 저는
    '20.12.16 11:31 AM (110.70.xxx.126) - 삭제된댓글

    성격좋다는 소리 듣고 사는게 컴플렉스에요.
    그거 극복하는게 목표네요.
    화낼때 화안내는 사람
    만만하여 대하기 쉬운 사람이라는 뜻인걸 아니까요

  • 16. 그럼
    '20.12.16 11:32 AM (222.100.xxx.14)

    지금 남편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네요
    보니카 벨루치면 전세계적으로도 손꼽는 미인인데
    그 정도 급이라면
    미스코리아 출전만 하지 않았을 뿐 웬만한 미스코리아보다 더 예뻤다는 건데요
    남편이 재벌 or 재벌은 아니라도 최소 몇백억 원은 있는 분인지 궁금하네요
    아님 최하한선으로 의사사모님이신지..

  • 17. 원글
    '20.12.16 11:42 AM (119.203.xxx.70)

    110님 전 젤 부러워요. 50인 지금 성격 많이 고쳤지만 그래도 원리원칙 주의 안없어지거든요. 친화력이 부족해요 아직도

    222님 평범한 회사원이랑 결혼했어요. 솔직히 미모만 괜찮지 성격이 원리원칙주의에다 남자들 맞춰주는 센스

    도 모잘라 만나긴 엄청 만나도 연애까지 못갔어요 다들 ㅎㅎㅎ 그래서 성격미인이 정말 부러웠어요 전...

    대신 지금 남편하고는 밤새도록 이야기할 수 있어요. 온갖세상 이야기를

  • 18. ㅇㅇ
    '20.12.16 11:49 AM (182.211.xxx.221)

    원글님 글 이해되는데 뭐라하는지, 외모 괜찮아도 연애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 얼마나 많은데 센스도 있고 성격도 무난해야 연애도 잘하더라구요 남자도 그렇고

  • 19. ...
    '20.12.16 11:51 AM (222.99.xxx.79)

    여기서도 몇번 언급됐는데
    결혼에 대한 법륜스님의 유명한 즉문즉설이 있지요.
    1. 생활 태도(요즘말로 '코드'라고도 할수 있겠죠)
    2. 성격
    3. 경제력
    4. 외모

    순으로 배우자를 찾아야 한다고..

    그런데 정작 역순으로 찾아서 결혼생활을 괴로워 한다고..

  • 20. ㅎㅎㅎ
    '20.12.16 11:57 AM (222.237.xxx.1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무슨 말씀하려는 건지 저 정말로 잘 알겠어요.
    저랑 너무 비슷하신 분인 듯...? ㅎㅎㅎ
    저도 50대이고
    외모나 다른 조건 다 빠지지 않고 좋아서 좋다는 혼처 선 많이 봤는데
    예상과 달리 진척이 안 되더군요.
    그 전에 연애도 못했구요 (당시엔 안 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못 한 거였음)
    선을 보면 당시 표현으론 일등 신랑감들만 나왔는데
    그들은 저의 진지함 혹은 오만함을 못견디더군요.
    그들 역시 저 못지 않게 오만이 기본이었으니까요 ㅎㅎㅎ

    지금 남편은 아주 수용적이고 겸손하고 마초성향은 0이라
    저를 있는 그대로 좋아하더군요.

    원글님이 말하는 성격미인이란 친화력을 말하는 것 같아요.
    친화력은 겸손이 바탕이 돼야 하구요
    물론 타고난 성정도 있구요.

    저도 온갖 조건을 다 갖췄지만 친화력 꽝이라
    결혼하기 무지 힘들었답니다, ㅎㅎㅎ

  • 21. 원글님
    '20.12.16 12:28 PM (121.137.xxx.7)

    혹시 교사이신가요?

  • 22. ..
    '20.12.16 1:19 P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성격이 좋은건 살면서 너무 중요한 부분인데 ..외모가 안생기면 그 좋은 성격을 어필한번 해볼 기회조차 없는경우가 대부분이라 시작 자체가 안된는거 그게 --;; 첫눈에 호감이 안생기면 성격조차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 23. ...
    '20.12.16 1:25 PM (14.52.xxx.1)

    윗 분 말이 정답이죠. 외모가 서류고, 성격은 실제 면접 정도 입니다.
    서류를 통과해야 면접을 보는데.. 외모가 별로이면, 면접 기회가 없으니 이게 문제인데..

    회사들도 가끔 보면 블라인드 면접이라고.. 서류 없이 면접 보는 게 있듯이 연애도 그런 경우가 있어요.
    그냥 우연히 그런 기회가 주어지면, 외모가 별로여도 연애가 가능한 것 처럼..

    가끔 여기에서 놀라운게 그럼 이 세상에 못 생긴 사람들은 다 연애가 안되는 거냐.. 이렇게 반박을 하는데 확률이 떨어지는거죠, 이 세상사 확률상으로 외모가 좋으면 더 기회가 많아지는거라고 그렇게 말을 해줘도 이해를 잘 못하더라고요.

  • 24. 원글
    '20.12.16 1:26 PM (119.203.xxx.70)

    교사는 아닙니다. 직장인입니다.

    222님 정말 맞아요.

    175님 음~ 님 말도 맞을 수 있는데 미혼 분들은 좀 더 외모에 자신감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잘 연결 안되는 이유는 외모보다는 코드가 안맞아서 그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직장내에서 선이나 소개팅

    하고 와서 이야기하는 것 보면.....

  • 25. 블루그린
    '20.12.16 1:46 PM (125.135.xxx.135)

    최수지 ㄷㄷㄷ
    진짜 주변에서 독보적이셨을듯

  • 26. 원글
    '20.12.16 1:52 PM (119.203.xxx.70)

    14님 님 말도 맞죠. 틀리다는 건 아닙니다.

    근데 제가 50대다 보니 (저말고 부하직원들 연애사 보다 보니)

    회사내 얼굴 밝히던 남직원들도 나중에 정작 결혼하는 부인은

    미인들보다 코드가 맞는 사람 찾아가더라고요.

  • 27.
    '20.12.16 4:30 PM (222.239.xxx.26)

    정말 외모는 평범했어요. 키도 아담하고
    지금 제 남편이 제게 꽂혀서 일년 넘게 쫓아
    다닌 이유가 제 성격과 개념이 마음에 들어서
    좋아했다는데... 진짜 말하는게 싹퉁머리 없는
    남편이 삼심년 넘게 저밖에 모르고 와이프보이로
    사는거 보면 원글님 말이 맞을것 같아요.
    제가 성격이 너무 좋아서 못 맞출 사람이 드물거든요. 또 잡다한 얇은 지식이 많아서 대화가 잘되구요.
    이건 82 덕이 어마무시하네요. 암튼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 남편이 변함없이 저를 좋아해주는게요.
    물론 칠팔심 넘어봐야 할소리지만 오십넘은 지금도
    감사한 일이라 생각해요.

  • 28. 원글
    '20.12.16 4:50 PM (119.203.xxx.70)

    222님 같은 분이 젤 부러워요. 그래서 남편한테 고마운 점도 없지 않아요. 저랑 코드 맞기 힘든데

    잘 맞춰주서요. 남자로 태어났음 엄청 잘 나갔을거라는 소리 많이 들어요 ㅎㅎㅎㅎㅎ

    지금도 일은 깔끔하게 잘 하는데 곁을 안준다는 소리 종종 들어요.

    직장생활 평생 큰소리 낸적 없음에도 직원들이 아직도 절 어려워하더라고요. ㅠㅠ

    심지어 길거리 떡볶이는 사먹을거 같지 보이지 않는다고 =.=;;;

    어쨋든 성격미인이 일이나 연애에서나 좋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7402 다음주 부산가는데 부산 14:12:13 78
1607401 싱글. 거동못할때 대비. 간병인보험 추천부턱드려요. ㅁㅁㅁ 14:08:24 119
1607400 친구한테 뭐 빌린후 7 ..... 14:06:38 386
1607399 미동부 와 캐나다 패키지 여행할려고 하는 데 여행사가 2 좋은생각37.. 14:05:05 166
1607398 부동산 때문에 앞으로 재앙인게.. 5 .. 14:00:13 798
1607397 삶은 통감자 전자렌지 데워도 되나요? 5 감자 13:58:45 214
1607396 미국 살면 자녀들 취업 걱정은 한국보다 덜한가요? 4 미구ㅜ 13:57:32 581
1607395 부동산 상승 전략과 군주론 지나다 13:57:09 134
1607394 아리랑, 타이거 etf 수익률 10퍼센트 넘어서 매도할까 고민중.. 1 ... 13:53:54 293
1607393 개인간 중고거래 택배사의 불찰로 배송지연시 책임은 누구에게?? 4 하이파이브 13:51:54 202
1607392 드라마추천 해주세요(퀸메이커, 미생 재밌게 봤어요) 3 ㅇㅇ 13:51:03 155
1607391 결혼전 구애랑 섹스랑 무슨상관있는지 5 .... 13:47:58 835
1607390 저는 부자 아닌데 타워팰리스 이사가도 될지요? 25 타워팰리스 13:45:09 1,670
1607389 작년 서울시 반지하 침수 대책이랍니다 /펌 jpg 4 에휴 13:45:06 348
1607388 발을씻자 머리엔 쓰면 안된데요. 9 ... 13:42:00 1,045
1607387 부동산 폭등으로 가장 혜택을 많이 본 직업이 중개사들... 26 ... 13:40:59 970
1607386 월남쌈 재료 좀 봐주세요 18 13:37:11 411
1607385 혜민병원 건강검진 - 서울 북동부 지역 병원(치과도) 추천 부탁.. 1 귀국녀 13:35:18 200
1607384 윤탄핵 70만 돌파했어요! 33 ... 13:33:36 1,028
1607383 그냥 제 예전 썰 풀어봐요... 6 비가좋아 13:32:19 751
1607382 YouTube 구독 몇개하세요 8 13:30:06 287
1607381 카드 계산 오류 8 ㅇㅇ 13:15:48 737
1607380 만나던 사람이랑 헤어지고 연락오는게 불편하다는 얘기까지 들었는데.. 17 ㅇㅇ 13:14:19 1,434
1607379 임대임입니다. 지혜를 구합니다. 라는 글쓴이입니다. 1 ^^ 13:14:00 822
1607378 연하 남편들은 대부분 아내 말 잘 듣나요 11 잡담 13:12:04 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