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냥 솔직히 말해야겠죠?

흠냐 조회수 : 4,667
작성일 : 2020-12-16 00:44:44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장을 인수예정이예요 (뭐 길에 흔히 보이는곳입니다) 

다음달 2주정도의 본사교육이 남은상태긴 한데

이전점주가 교육을 받긴하지만  미리 매장나와서 실습삼아 2~3주 해보는게 도움된다기에

오늘부터 출근해봤어요

이런계통이 처음이라 모든 직원들도 그대로 인수예정이긴 한데

아직 인수된다는건 직원들은 정확히는 모르는상태예요

근데 사장님이 제가 새로 인수할사람이란걸 알리지말고 그냥 신입알바인척 하고 직원들 파악해보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신입인척 오늘부터 매니저급인 분이게 일을 배웠어요

나이가 저보다 6~7살정도 많으신분이였는데 사장님말대로 경력만큼

일도 야무지게 정말 잘하시고 설명도 잘해주시더라구요

인사하면서 어떻게 알바는 하게되었냐 이것저것 대화를 하게되니

제가 자꾸 거짓말을 하게되야해서 말도 많이 못하겠더라구요

아예 이런쪽 알바도 한번도 안해봤는데

갑자기 손님이 몰리고 배달주문도 밀려들어오는데 제가 어리버리 하고있으니

그게아니고! 앞으론 이렇게 하는거예요! 명심하구! 하면서 언성도 좀 높이기도 하구

존대했다가 편하게 말했다가

또 이런거 좋아하는구나~ 손닝없을땐 편히있어 앉아있어도 돼~

이럼서 그냥 진짜 알바새로온 동생 대하듯이 하시는데..

같이 있는 6시간이 고역이였네요ㅠ ㅠ

저야 배우는 입장이니 이런저런 일배우면서 지적질 듣는건 정말 아무렇지 않았어요

(당연히 그분 입장에선 그게맞는거고)

근데 자꾸 속이는것같아 저도 편치않고

나중에 그분도 우롱당한 기분일꺼같아 걱정예요

주위서는 언더커버보스 찍냐고 웃는데.. 그냥 웃고넘길 일이 아닌것같아서요..


내일이라도 그냥 솔직히 말하는게 낫겠죠?

이렇게 2~3주 교육하다간 이게 굳어서 제가 사장처럼 대하기도 어색할꺼같은데..


제가 지난달까지는 직원2명정도 두고 10여년간 쇼핑몰을 운영했었는데

거래처사장님들과 얘기도 잘하고 이것저것 직원들꼐 지적질도 하고..

저는 제가 자신감 많은 사람인줄알았는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오늘 계속 지적질받고 테스트당하고(?)

햇병아리처럼 있으니 세상 소심이가 따로 없었네요

손님이 들어와도도 개미기어가는 목소리로 인사하고있었구요ㅠㅠ


님들같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IP : 211.58.xxx.3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12.16 12:50 AM (211.193.xxx.134)

    당근 내일 이야기해야죠
    사정 이야기 하면서

    만일 계속 이야기 안하면

    다음에 얼굴보기 어려울겁니다

  • 2. ㅎㄹㅇㄴ
    '20.12.16 12:51 AM (121.165.xxx.46)

    다 사는게 그렇죠.
    그말 하시면 그분들 더 긴장하시고 그럴거같아요.
    인간사가 다 정글인걸요뭐

  • 3. ...
    '20.12.16 1:34 AM (121.179.xxx.247) - 삭제된댓글

    경험자로 말씀 드립니다
    자기 매장 다 오픈하는거 쉬운일 아닌데
    이전 점주님이 많이 배려해주시는 겁니다
    직원들과의 일은 현 점주님이 마무리하게 해주시는것이
    예의인것 같아요
    일에 대한 이야기만 하시고

  • 4. ...
    '20.12.16 1:42 AM (121.179.xxx.247)

    자기 매장 다 오픈하고 인수인계 해주시는것
    쉬운 일 아닙니다
    현 점주님이 많이 배려해주시는 만큼
    직원들과의 마무리는 그 분이 하시게 해주세요
    미리 알리지 않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 5. ...
    '20.12.16 2:51 AM (112.214.xxx.223)

    줘도 못 먹네...

    그걸 뭐하러 말해요??????

  • 6. ...
    '20.12.16 3:08 AM (59.15.xxx.61)

    보스 기질이 부족하시네요.
    사람 파악이 목적이잖아요.

  • 7. ㅇㅇ
    '20.12.16 3:17 AM (124.50.xxx.225)

    댓글 다시는분들 대단하시네요
    저도 첫댓글 처럼 생각했는데

  • 8. ..
    '20.12.16 3:50 AM (112.170.xxx.237)

    직원들한테 바로 얘기하지 마시고 상황에 대해 사장님과 먼저 얘기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바로 얘기하면 양쪽다 껄끄러워질 것 같아요

  • 9. 현 사장님에게
    '20.12.16 3:54 AM (223.62.xxx.115)

    의논해 보라는데 한표요~

  • 10. 경험
    '20.12.16 4:53 AM (14.38.xxx.211)

    15년전 제가 그런식으로 보름간 출근하다 인수했던 경험이 있어요
    6명의 직원이 있었는데 겉으론 제게 호의적이었지만 자기들끼리
    찧고 까불고 결국 제 뒤통수치는 일을 꾸미다 한 명이 언질을 줘
    수습은 했지만 정 떨어져 도저히 같이 일을 못하겠더군요
    결국 전원 교체하고 그 와중에 맘 고생 몸고생했지만 그러면서
    안정이 됐었어요
    어떤 품목인진 모르겠지만 신중하세요

  • 11. 답답
    '20.12.16 5:08 AM (217.149.xxx.180)

    정말 전점주가 이렇게 배려를 해주는데
    줘도 못먹네요. 떠먹여줘도 밥상을 엎으면 앞으로 장사 어떻게 하실래요?

  • 12. 정말로
    '20.12.16 6:02 A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

    인수하시는 분 맞나요.
    사람장사???에요. 결국. 먹히겠네요....

  • 13. ...
    '20.12.16 6:45 A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이전 점주가 진짜 좋은배려한거에요.
    나 이런 사람이다 유세부리고 싶은거 아니면
    기간동안 잠자코 계세요.
    괜찮은 사람은 어느때고 괜찮아요.

  • 14. 익명中
    '20.12.16 11:40 AM (124.50.xxx.66)

    윗분들 말씀처럼 하세요.. 최대한 배우고.

  • 15. 흠냐
    '20.12.16 12:06 PM (175.113.xxx.75)

    여기안물었으면
    오늘바로 얘기할뻔했네요
    앞으로 제대로 운영하려면
    맘더굳게먹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16. ..
    '20.12.16 1:24 PM (115.161.xxx.33)

    입장바꿔서 제가 직원이라면 약간 배신감도 들고 기분 나쁠 것 같아요.
    누가봐도 속이는 거고 몰래 평가하려는 의도니까요.
    무슨 드라마에서 회장아들 신입직원으로 들어오는 ㅎㅎ

    어차피 인수하고 나서도 매장에서 같이 일하다 보면
    직원이 수십명도 아니고 몇 명 정도되는 매장에서
    각각의 직원들 특징을 파악하는게 어려울까요?

    저라면 사실 내가 인수할 거라 미리 배우는 거다
    잘 부탁한다고 솔직히 말할 것 같아요

    역지사지,,
    원글님께서 직원입장이라면 어떨지 생각해보세요

  • 17. ...
    '20.12.16 9:19 PM (112.214.xxx.223)

    ㄴ 역지사지해서
    115.161.xxx.33 이 매니져나 직원이면
    새로 인수할 점주라는거 알고서도
    나쁜점이나 속내를 곧이곧대로 말하겠어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6011 "한국, 코로나19 장기 경제 손상에 가장 덜 취약해.. 4 뉴스 2020/12/16 1,558
1146010 윤석열 징계에 첫 집단반발..중앙지검 부부장들 "중대.. 15 흠결시인했네.. 2020/12/16 2,289
1146009 코로나로 37일 입원했던 환자의 진료비 7 이게 나라다.. 2020/12/16 3,561
1146008 요즘 주진우 말하는 것 좀 달라졌나요? 20 ㅇㅇ 2020/12/16 2,862
1146007 대한통운 말고 괜찮은 택배회사 4 택배 2020/12/16 993
1146006 기레기가 가짜뉴스 쓰고 82회원이 퍼다 날랐네요 20 ........ 2020/12/16 1,730
1146005 5살 아이가 올리브유를 자주 먹어도 될까요? 7 2020/12/16 2,146
1146004 남편이 상사보다도 무심하네요 17 씁쓸 2020/12/16 3,835
1146003 재수생 읽을만한 책 추천좀 꼭해주세요 7 09888 2020/12/16 1,206
1146002 대학교교직원과 7급공무원중에서 24 평생직업 2020/12/16 4,151
1146001 그때 조국...더럽고 치사해도 버텨주세요 9 패러디 2020/12/16 1,853
1146000 해외에서, 리더기 없이 이북 사서 읽는 법 아시는 분, 조언 좀.. 4 ... 2020/12/16 960
1145999 블루투스 키보드 터치감 조용하고 좋은것요 추천요 2020/12/16 562
1145998 아이 친구들이 놀러오는걸 허락하시나요 15 고민 2020/12/16 3,861
1145997 나이들수록 피부가 누래지나요? 5 ㄴㄴ 2020/12/16 3,158
1145996 친정엄마와 관계 어렵네요 15 2020/12/16 4,926
1145995 로봇청소기 추천 좀 해주세요 10 청소 2020/12/16 2,117
1145994 70만 유튜버 허위 방송에 문닫은 간장게장집..사장 ".. 8 이미지가 2020/12/16 2,895
1145993 여기 재혼 삼혼한 친정엄마 입장 없으시겠죠? 16 ㅡㅡㅡ 2020/12/16 5,788
1145992 빵 꿈을 꿨어요 2 얌얌 2020/12/16 1,146
1145991 외교부 ODA 1천200억대는 적당한가요? 22 백신 2020/12/16 1,081
1145990 50살 넘었는데 이뻐지고싶다 14 미모 2020/12/16 5,801
1145989 마트에서 엄청 말 걸고 싶은데 참았어요. 70 ... 2020/12/16 29,479
1145988 시카고 타자기 보고싶어요 3 궁금 2020/12/16 1,406
1145987 마음 다스리기 4 2020/12/16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