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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하는일을 자꾸 걱정해주는 친구에게 뭐라 말해야할까요?

그만 조회수 : 3,153
작성일 : 2020-12-10 23:09:56
퇴직을하고 한달을 잘 쉬었어요.
평생 직장을 다니며 바삐 살다보니 몸에 베었는지
더이상 쉬는것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코로나때문에 여행이며 운동이며
할수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러다가 히루 4시간 가사도우미 일을 하게 되었어요.
제가 직장맘을 오래하다보니
살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는편이라 그리
힘들지도 않고 적성에도 잘 맞아 재미도 있고 보람도있어요.
게다가 좋은 고객님을 만나
관계도 좋구요. 여건이 되는한 이일을 계속할 생각이예요.

그런데
제 일을 거의 오픈하는 친한 친구에게
이일을 시작했다고 말하니
"힘들지? 어떡하니?"하며 걱정을해요.
전 진심 아니다. 일도 힘들지않고(체력도 워낙 좋음)
재밌다. 라고 말해도
만날때마다 전화할때마다 걱정을 해요.

매번 그러니 이젠 정말 듣기싫고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성가신 느낌마저 드는
지경이 왔네요.

친구에게 기분상하지않게
그만하라고 하고싶은데 뭐라 전해야할지 모르겠어요.

IP : 175.205.xxx.2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때는
    '20.12.10 11:15 PM (220.85.xxx.141) - 삭제된댓글

    해보고 정 힘들면 딴 거뭐라도 해봐야지
    혹시 돈 가진거 좀 있니?

  • 2. 그대로
    '20.12.10 11:26 PM (180.229.xxx.9)

    솔직하게 말하세요.
    이제 그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너도 말아라.

  • 3. 저라면
    '20.12.10 11:28 PM (122.42.xxx.14)

    괜찮다고 해봐야 친구는 괜찮다는 님 말을 안 믿을거라 생각하고요 저라면 니가 나가 걱정해서 일 그만둿다 말하고 더이상 친구에게는 오픈 안하는걸 택하겠어요.
    친구라면 친구가 하는일이 남에게 피해주는일 아니면 무조건 응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친구가 싫어서 마음정리하고 적당한 거리 유지 하겠습니다.

  • 4. ...
    '20.12.10 11:37 PM (211.36.xxx.64)

    나는 집에서 노는게 더 힘든사람이라 일하는게 더 즐겁다.하셔요.

  • 5. 솔직히요
    '20.12.10 11:41 PM (211.109.xxx.92)

    이곳 싸이트에서는 가사도우미,택배 아저씨,미용업
    제일 선호하고 교사비하,전업비하 많지만요
    제 친구가 직장 퇴직후 가사도우미하면 많이 걱정될것
    같아요.그게 체력을 쓰는 일이니 일반 사무업무보던
    사람이 쉽게 할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ㅠ
    주부 쉽지만 집안일 오래하면 골병들구요ㅠ
    저는 친구라면 솔직히 걱정될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니 오해는 하지 마세요 ㅠ

  • 6. 그 친구
    '20.12.10 11:48 PM (14.32.xxx.215)

    속마음 아실거에요
    진심으로 님 걱정하는거라면 괜찮은데 내가 듣기 좀 그러니 그만하자...라고 까놓고 얘기하시고...심술보 붙은 사람이면 손절이죠

  • 7. 진짜로
    '20.12.10 11:51 PM (112.154.xxx.91)

    친구를 위하는 마음이라면 용기내서 시작한 일에 박수 보내고, 친구가 하소연하기 전까지는 입밖에 안꺼낼것 같아요. 원글님을 위한다는 핑계로 본인을 위로하는 것 같아요.

  • 8. ㅇㅇㅈ
    '20.12.11 12:05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나는 보람되고 괜찮았는데
    하도 주위에서 난리라셔
    이제일안해 라고 하세요
    그친구에게 꼭 다알할필요는없잖아요

  • 9. 그래요
    '20.12.11 12:22 AM (1.225.xxx.38)

    이제안한다고해버려요
    인성이보이는 사람이네요

  • 10. 저라면
    '20.12.11 1:17 AM (175.223.xxx.156)

    담담하게 그러나 진지하게 말하겠어요
    나 불쌍한 사람,불쌍한 일 하는 거 아냐 넌 왜 날 자꾸 불쌍하게 만들려고 하니? 라고요
    한 두번이야 친구가 힘들까 힘들지 고생많다 하겠지만 엄연히 자기 일 잘 하고 있는데 저라면 블루오션을 개척?한 내 친구 엄청 자랑스러울텐데요 저 똘똘한 것은 어디 가도 굶어죽진 않겠다 나도 더 빠릿빠릿 잘 살아야겠다 힘내야겠다 이럴 것 같은데요
    싫으면 싫다고 하세요 님은 자기 인생 스스로 잘 살아가는 분입니다 힘들고 불쌍한 사람이 아니고요 멋집니다

  • 11. 그만
    '20.12.11 7:35 AM (175.205.xxx.221)

    답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얼마전 유퀴즈에 한 소방관님 말씀이
    화재진압 현장에서 컵라면 먹는사진
    우리를 불쌍하게 보는것 같아 싫다고 하더라구요.
    우린 불쌍하지 않다, 이젠 장비도 많고 복지도 잘 되어있다,
    라고 하시는데 제마음이 그마음이더라구요.

    각자의 직업이 가치있고 존중받는
    그런 시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12. ㅇㅇㅇ
    '20.12.11 9:33 AM (96.9.xxx.36)

    무릎관절만 신경쓰세요. 그런게 걱정될것 같아요. 제 친구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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