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때까지 고생고생하면서 절약해서 모은돈을
친척에게 사기당해서 날렸어요. 몇천만원을요.
다 제가 지은 업보이고, 제가 복이 없어서 이런일이 생겼겠지만요.
이게 우연히 생긴건지, 정말 신의 계획이나 마귀의 장난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전 집도 흙수저라서 부모님에게도 생활비 일부를 보태야하는 입장이고,
아버지 국민연금도 제가 내야하는 입장이예요.
부모님도 일을하시지만 제가 어렸을때에 집안이 망하고나서
한번도 여유로운적이 없네요.
거기에 외할머니는 이제 딸년들이라면 지긋지긋하다고 우리엄마랑 저한테 망언까지 퍼붓고,
저랑 제 여동생을 대놓고 다른 조카들과 차별하셨어요.
단지 없는집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20대때 알바하면서 학자금 대출금도 갚고, 악착같이 살았는데 사기당해서
모은돈의 대부분을 날리고 나니까요
살아갈 의욕, 꿈, 희망이 다 없어지고 증오심만 남네요.
언젠가 저도 편하게 눈감고 죽는날 오겠지요.
지금당장은 제 동생때문에 안죽고 버티려고요.
그리고 저 시한부인생되면 저한테 모질게 대하고 차별한 것들한테
제 피토 다 토해내고 갈겁니다.
빨리 나도 그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그냥 죽기위해 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