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멍찌는 네살이고요. 저희 부모님이랑 살고 저는 주말에만 봐요.
관계를 살짝 설명하자면 멍찌의 첫번째는 엄마고요(엄마는 삼십분만에 봐도 귀 물개처럼 뒤로 젖히고 꼬랑지 프로펠러 작동하면서 궁댕이 흔듬)
아빠는 완전 안좋아해서ㅎㅎ제가 멍찌 서열상 두번째에요(토요일날 만나면 10분은 세상 반가워하면서 엉덩이 만지라고 들이밀고 이빨 다 보이게 잇몸미소 짓고 그 이후로는 산책 시켜줄 때 현관 나서기전에만 좋아해주고 산책 가고 싶으면 가짜 반가움 연출함 - 귀는 젖혀있는데 꼬랑지도 대충 흔들고 확실히 발연기하는 게 보임)
제가 주말에 가서 산책 하루에 꼭 세번 시켜주거든요. 아침 저녁으로는 꼭 등산해서 한시간 반씩 길게 해요. 중형견입니다.
약간 멍찌한테 저는 주말산책셔틀 쯤으로 각인된 것 같긴 하는데 제가 멍찌한테 집착을 하고 애정 갈구하긴 하거든요. 보고만 있어도 귀여워 미치겠어요. 그래서 자꾸 만지고 말걸고 그러는 건 사실이고요.
그런데 멍찌가 제가 일요일날 올라오면 그다음 며칠을 밥을 안먹어요.
오늘도 저녁까지 거의 안먹다가 아까 밤에 허겁지겁 밥 다 먹고 밥그릇 핥느라 바닥에 밀고다녔다고 하더라구요.
평소 사료 엄청 잘 먹는 애라서 더 고민ㅜ
엄마는 산책도 많이 하고 제가 계속 놀아주고 하니까 잠을 못자서 그런 거라고 하는데 저는 왠지 저때문에 멍찌가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아서요ㅜ 자기 식구 확실한 진돗개라서 더 그런 생각이 들고요.
혹시 저희 멍찌가 저를 외부인? 느낌으로 생각하는데 자기 옆에서 계속 쳐다보고(거의 홈씨씨티비 수준으로) 붙어있고 잠도 자기옆에서 자니까 경계?뭐 이런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ㅜ
견주분들. 혹시 특정 사람이 머물다 가면 밥을 안 먹는 강아지는 왜 그런지 아시는 분 있나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질문 있습니다.
시름시름 조회수 : 1,639
작성일 : 2020-12-09 00:22:03
IP : 175.119.xxx.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12.9 12:27 AM (125.137.xxx.77)잘못 알고 계신 거 같아요
멍찌가 원글님을 너무 좋아해서 가시고난 뒤에 슬퍼하는거 같아요.
보고 싶어서...2. 아 맘아프다
'20.12.9 12:40 AM (221.165.xxx.167)누나가 가고나면 슬퍼서 그런거죠 ㅜㅜ
사람같은 멍멍이네요3. 어머
'20.12.9 12:50 AM (124.50.xxx.178)원글님 그리워서 그러는건데요?
우짜니...멍찌야ㅠ4. ....
'20.12.9 1:04 AM (211.186.xxx.27)아쉽고 보고싶어서 그러죠~!!
5. ,,,,,,,,,,,
'20.12.9 1:42 AM (125.180.xxx.188)상사병..............
6. ㅠㅠ
'20.12.9 1:57 AM (110.70.xxx.203)누나?언니?가 보고싶어서 그런거예요.
그리워서.
ㅠㅠ7. ...
'20.12.9 4:51 AM (110.70.xxx.174)혹시 멍찌랑 같이 있을때 간식같은것 계속 주면서 과식하게 하는건 아닌가요? 그럼 하루정도 안먹을수있어요.
ㅋㅋ 그런데 글이 너무 재미있어요8. 누나최고
'20.12.9 7:24 AM (222.234.xxx.137)멍찌가 누나 보고 싶어서 단식투쟁하네요. ㅜㅜ
9. 이슬비
'20.12.9 7:42 AM (118.218.xxx.25) - 삭제된댓글글이 넘 재미있어서 댓글 달려고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일단 강아지를 키우는 제 입장에서 볼때도 위에 댓글들처럼
님을 좋아해서 그러는겁니다.
저희 강아지도 제가 없으면 밥을 안먹어요
다른 식구들이 사료 줘도 안먹어요^^
이쁜 강아지네요.
나름 자기표현도 잘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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