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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시는 분 계시면 조언 구할 수 있을까요?

00 조회수 : 2,999
작성일 : 2020-12-08 09:40:28

최근에 살다 오신 분도 괜찮습니다.

사정상 미국 이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좀 나이가 많아요.. 저는 마흔살이구요. 남편은 저보다 두살이 많습니다.

남편은 그래도 엔지니어라 어떻게든 직업은 구할 것 같은데 저는 한국에서 중견기업 사무직이라 제 경력으로는 미국에서 일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럴때 기술이 있는 직업이 참 부럽고 좋아 보입니다.


원래는 전문대 간호학과라도 가서 미국에서 RN을 따는 것을 생각했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남편도 그닥 지원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차선으로 미용기술을 배워서 미국 가기 전에 여기서라도 시다로라도 취업을 하고.. 2년 후쯤 미국에 가려고 하는데 거기서 한인 대상으로 하는 헤어샵에 취업을 할 생각입니다. 꿈도 야무지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사실 제가 손재주가 있는 건 아닌데 생계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 보려고 합니다. 성격은 완번 비서 체질이에요..상사 잘 챙기고 꼼꼼하고 의전 잘하는데 이런 걸 살려서 미국에서 뭘 할 수는 없구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배워서 해 보려고 합니다.


여기와 미국에서의 상황은 다를 수도 있어 한 말씀 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IP : 193.18.xxx.16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20.12.8 9:43 AM (14.52.xxx.225)

    오래 살진 않았지만...
    RN 생각도 하셨으니 technician 쪽도 함 알아보세요.
    community colllege 알아보시면 좋을 거예요.
    그리고 공부 자신 있으시면 NP 도 알아보시구요.
    마흔이면 괜찮아요. 새출발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보면 될듯 해요.
    미국은 뒤늦게도 얼마든지 새로운 일 할 수 있어요.
    미용쪽은 잘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손재주 좋으면 상당히 괜찮을듯 해요.
    느리고 기술도 별론데 가격은 엄청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집에서 제가 머리 잘랐어요.

  • 2. . .
    '20.12.8 9:46 AM (14.32.xxx.34)

    나쁘지 않은 생각입니다
    손재주 좋아서 잘 하실 수 있으면 더 좋은데...
    어디로 가실 건지
    한국 사람 너무 많은 데는 미용실도 많긴 합니다만
    아무 것도 안하는 것보단
    원글님의 자세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다니던 헤어샵 원장님은 사람 구하기 힘들다고 하셨어요
    여기서 기본 잘 배워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3. 답하기전에
    '20.12.8 9:51 AM (172.58.xxx.222)

    비자나 영주권은 어떤 상황인지요?

  • 4. 경쟁이...
    '20.12.8 9:54 AM (222.98.xxx.74)

    미용은 한인들 많은 곳에는 이미 많지만 간호사보단 나을듯. rn은 너무 어렵고 힘듬.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영어로 수업받고 학점 따기가 20대도 힘들어요. 정말 중도 포기자 8-90%임.

  • 5. ...
    '20.12.8 9:54 AM (108.41.xxx.160) - 삭제된댓글

    사무직 하시다가 미용사 하실 수 있겠어요?
    저 여기 오래 살았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그냥 한국에 계시지 싶어요.
    성공을 하고 못하고 돈을 벌고 못 벌고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어중이떠중이 같아요.

    저는 한국이 못 살 때 왔어요.
    정치적으로도 안 좋을 때요.
    지금은 이민도 안 오는데

  • 6. 남편분의
    '20.12.8 9:56 AM (73.242.xxx.155)

    취업이 확정되어 오시는건가요?
    그렇다면 영어를 엄청 잘하신다는 전제하에 뭐라도 자격증 공부에 투자하여 잡 잡기. 영어가 보통이다 하면 몸쓰는 일 하심 되구요.

    남편의 취업이 확정된 거 아니고 한국서 엔지니어니 어떻게든 미국서 잡은 구하겠지..택도 없으니 맘고생 돈고샌 하지 마세요

  • 7. 음..
    '20.12.8 9:57 AM (97.70.xxx.21)

    한인 많은 곳이면 헤어샵을 차고같은곳에 만들고 한인상대로 싸게 하는분들 많아요.
    큰돈은 아니여도 괜찮을것 같고..
    간호사나 전문직 공부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을것 같은데..
    영어만 잘하시면 한국식당이나 한국회사에 취직할수 있구요 공부해서 cvs라고 약국에서 일할수도 있어요.
    약사는 아닌데 일반 알바나 점원보단 페이도 낫고 다른지점cvs로 옮길수도 있다하고 그게 괜찮아보이더라구요.

  • 8. ㅎㅎ
    '20.12.8 9:58 AM (121.152.xxx.127)

    여기는 이민간다면 가지말라 오지말라 왤케 많아요 ㅎㅎㅎ
    원글님 미용 열심히 배우셔서 가서 좋은일만 있으시길!!

  • 9. ...
    '20.12.8 10:06 AM (112.214.xxx.223)

    뭘로 이민가는건데요?
    엔지니어라 어떻게든 취업은 하겠지라니
    취업이민은 아닌거 같은데

  • 10. ...
    '20.12.8 10:09 AM (221.151.xxx.109)

    성격이 완전 비서 체질이시면
    오히려 그쪽으로 알아보세요

  • 11. 일단.
    '20.12.8 10:13 AM (49.50.xxx.137) - 삭제된댓글

    미용 배워서 집식구들 머리만 해결해도 돈 버시는거에요.
    미국은 지역에 따라 다를 거 같긴한데
    외국에서는 한국처럼 그렇게 디테일하게 전문성 요구하지 않고요.
    비싸서 거의 커트 정도만 하는 사람들 많아요.
    저는 미국 아닌 곳에 있긴하지만 지금 이민 준비한다면 미용이랑 속눈썹. 반영구 기술 배울 거 같고 기술만 있으면 당장 먹고 살 수 있어요. 그리고 금액 싸게 아이들 커트나 염색 전문 이런 가게 승산 있을 거 같아요. 전 똥손이라 시도는 못했는데 하시는 분들보니 부러워요.

  • 12. 원글
    '20.12.8 10:15 AM (223.62.xxx.67)

    부정적인 글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긍정적인 댓글도 있어서 감사합니다. 영어는 대학교때 영어공부해서 미국에 교환학생 다녀와서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서 상급은 아니지만 보통으로는 합니다. technician 이나 약국 csv 는 모르는 분야였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3. 원글
    '20.12.8 10:17 AM (223.62.xxx.67)

    남편이 가족까지 영주권 나오는 조건으로 가는 것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영주권 있다는 전제하에 알아보는 중이구요.. 비서는 어디 회사에 꼭 취직을 해야 하는 거고 전문성이나 기술직은 아니어서 다른 일을 알아보고 싶어서요.

  • 14. 약국보조
    '20.12.8 10:29 AM (73.52.xxx.228) - 삭제된댓글

    pharmacy technician이든 미용사든 간호사든 영주권이 있어야 일할 수 있어요. 미용사는 한인없는 곳이라도 아시안 인구가 좀 있고 잘한다고 입소문만 나면 손님은 꾸준히 있을거구요. 미국에서 미용사는 본인이 가게를 얻어 미용사 여럿 고용해서 운영하기도 하지만 미용실에 딱 의자 한 칸이나 칸막이 처진 방 한 개 빌려서 개인사업으로도 많이 해요. **미용실이니 스파라고 간판은 되어있는데 안에 들어가서 보면 주인 제각각인 미용실이 여러 개 있는거죠. 큰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사업이라 그런지 미국인, 한국인 할 것 없이 예약제 1인 미용실 많이 하더군요.

  • 15. 약국보조
    '20.12.8 10:33 AM (73.52.xxx.228)

    pharmacy technician이든 미용사든 간호사든 영주권이 있어야 일할 수 있어요. 미용사는 한인없는 곳이라도 아시안 인구가 좀 있고 잘한다고 입소문만 나면 손님은 꾸준히 있을거구요. 미국에서 미용사는 본인이 가게를 얻어 미용사 여럿 고용해서 운영하기도 하지만 미용실에 딱 의자 한 칸이나 칸막이 처진 방 한 개 빌려서 개인사업으로도 많이 해요. **미용실이니 스파라고 간판은 되어있는데 안에 들어가서 보면 주인 제각각인 미용실이 여러 개 있는거죠. 큰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사업이라 그런지 미국인, 한국인 할 것 없이 예약제 1인 미용실 많이 하더군요. 제가 아는 미용사분은 한국에서 미용기술 배우고 와서 미국미용실에서 보조를 하다 미용아카데미 나와서 본인이 운영하는데 영어도 잘하고 한국식,미국식 헤어스타일을 다 할 수 있다보니 손님이 꾸준히 늘더군요.

  • 16. 제 미국친구는
    '20.12.8 10:46 AM (73.136.xxx.25)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발마사지 듣고 자격증따서 (학교졸업아님) 그냥 자격증 코스
    집에 자기 사무실 오픈해서 꾸준히 손님들 받았어요. 20년 전에도 시간당 20불.
    일본 친구는 네일배워서 역시 집에서 손님 많아서 꾸준히 사업 잘하고 있고
    한 번은 병원에 피검사 갔는데 그 거 해주는 언니가 자기는 은퇴한 주변사람들한테도
    다 이거 권한다고. 컴칼에서 3개월인가 6개월인가 이론 교육받고 필드에서 3개월 훈련하고 취직하면
    일도 쉽고 근무 조건도 좋고 너무 좋아서 아는 사람들한테 다 이거 자격증 따라고 다 추천한다고 저한테도 취업하고 싶으면 이거하라고 하더라구요. 전문 용어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요.
    꼭 RN정식으로 되지않아도, 여러가지 자격증 많고 공부안하는 미국사람들 많아서 뭐든 하시면 잘하실거예요. 짧은 시간에 배우고 자격증 받아서 일할 수 있는 걸로 도전해보세요.
    하더라구요.

  • 17. 저는
    '20.12.8 12:39 PM (122.32.xxx.36)

    미국에 6년 살다 돌아왔는데 이민생활에 대해 부정적인 것들을 많이 봐서 긍정적으로 얘기 잘안하는데
    원글님 부부는 이민가시기에 좋은 조건을 많이 갖고계시네요.
    남편분 직업은 물론이고 미용기술가지신다면 일자리는 다양하게 있을거예요.
    어느 도시를 생각하시는지 몰라도 국제학생들 많은 큰 주립대가 있는 도시에는 미용사 수요가 많아요.
    특히 아시안 학생들 대상으로 출장 미용사도 봤어요. 컷트 실력이 좋으면 학생들이 콜하고 서로 소개해서
    샵이 없어도 꽤 현금벌이하더라구요.

  • 18. lulu
    '20.12.8 12:53 PM (67.160.xxx.224)

    한국에서 전문적으로 미용 기술 배우시구요, 미국 오신 뒤에 미용 학교 짧게 다니면서 라이센스 (주 마다 다른 걸로 알고 있어요) 따시면 바로 취업하실 수 있을 거예요. 한국에서 배울 때 헤어만 하지 마시고 네일이나 눈썹 문신, 속눈썹 연장 같은 것도 같이 배워 오시면 비즈니스 시작하시기에 수월하실 거예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좀 위축되긴 했지만 미국은 최근 2-3년 사이에 속눈썹 연장이 엄청 인기가 많아졌어요.

  • 19. 원글
    '20.12.8 1:48 PM (223.62.xxx.67)

    위에 조언 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ㅜㅜ

  • 20. 아니
    '20.12.8 4:04 PM (73.225.xxx.250)

    미국에 교환학생 다녀오셨고 외국계 회사 다니신다면서 지나치게 걱정하시네요. 저도 미국 처음 가서 한국사람들이 오지랖 많이 부려서 충고 하던데 어차피 나이먹고 미국오면 영어 극복 못한다, 회사 는 못들어간다포기하고 노동일자리 식당 서버나 미장원 부동산 이런일 해라 충고했어요. 나이먹고 영어 유창하지 않아도 한국에서 대학 중급 이상 나왔으면 얼마든지 기회 있어요. 이력서 뿌리세요. 한국대학 미국 공무원 인정해줘요. 외국계회사 경력 잘 어필 하시구요. 제칭구들 저 모두 공무원 잘 다니고 있어요. 한국회사는 절대 가지 마시고 미국회사 두드리세요. 영어 진짜 못해도 미국회사 잘만 다녀요 다른 나라 사람들 단 한국에서 4년제 대학 졸업장 있거나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했거나 필수.
    석박사 하심 더 좋구요 영어도 웬만큼 하시고 성격 꼼꼼하시다니까 미국사람들 속에서 금방 인정 받으실거예요 미국사람들 1% 제외한 대다수사람들 진짜 일 못하고 느려요

  • 21. 원글
    '20.12.8 6:14 PM (223.62.xxx.67)

    윗님 넘넘 감사드립니다ㅜㅜ 제가 미국회사에 취직할 수 닜을지는 모르겠지만 문을 두드려 보라는 말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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