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어요
그냥 사랑 식어 그런 줄 알았는데
모두가 등 떠밀어도 전 꼼짝 안했거든요
이별 후 돌이켜보니 사람이 좋았어도 내키지 않았던 이유가 시부모될 사람들 때문이었네요
그때 떠밀리듯 결혼 안한 건 신의 한 수
평범한 집안에 아들 둘
장남
가부장적 분위기
조건은 제가 훨씬 나았어요
연애 하는 동안 몇몇 성취도 있었는데
그집안선 제가 뭘 해낼 때 축하한번 해준 적이 없었어요
아주 가까이 지냈어도.. 생각해보면 늘 아들보다 잘나갈까 전전긍긍했던 거 같아요
당장 아무 것도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으면서 결혼 재촉에..
주기적으로 전화 하라고 난리.. 결혼도 안했는데..
나쁜 분들은 아니었지만 오래된 관습을 답습하는 분들이었네요
어찌보면 전 늘 애정결핍이었고
다른 것보다 절 많이 좋아해주는 이유하나로 그사람 못 놓았었나봐요
이별 후 지금.. 더 좋은 사람 만났어요
이 사람은 모든 면에서 절 좋은 방향으로 자극해요
요즘은 그간 못했던 자기계발 맘껏하네요
흔히 말하는 결혼 적령기는 지났어요
하지만 후회는 없네요
되려 그때 결혼했다면 내 인생 어떻게 됐을까 아찔하네요
물론 팔자려니 하며 다 포기하고 살았을 수도 있겠지만
둘 중 선택하라면 망설임 없이 지금 이 삶일 거 같아요
오랜 연애에도 결혼 접은 이유가
.... 조회수 : 4,998
작성일 : 2020-12-08 08:51:10
IP : 112.186.xxx.18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ㅇㅇ
'20.12.8 8:55 AM (121.165.xxx.46)어휴 정말 다행이네요.
많이 행복하시길2. ...
'20.12.8 8:57 AM (221.151.xxx.109)주기적으로 전화 하라고 난리.. 결혼도 안했는데..
여기서 바로 아웃!!
잘 하셨어요3. ......
'20.12.8 9:13 AM (125.129.xxx.5) - 삭제된댓글지나고나니, 객관적으로 보이나 보군요.
멋있네요. 좋은분도 다시 만나고...
저는 결혼적령기때 연애3년차. 옆에 있던 사람이랑 결혼한 평범한 사람인데, 그때 ... 남편이랑 결혼안했으면, 헤어지고,결혼 안 했을거 같아요. ㅡㅡ4. 주기적으로
'20.12.8 9:15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전화하라고 난리...결혼도 안했는데22222
아웃못하고 결혼했는데 지금은 제전화 한통도 못받고 계심.
이렇게 되기까지 그 험난여정..
애초에 잘하셨어요짝짝짝.5. Ff
'20.12.8 9:20 AM (211.40.xxx.104)제가 그런 결혼을 하고 11년만에 이혼했어요
못 난 남자 뒤치닥거리 하느라 내 인생이 사라 지더라구요
원글님 글에"나를 좋은 방향으로 자극한다 "라는 부분이 인상깊네요 .저도 늦게 라도 그런 사람을 만날수 있으면 좋겠어요6. ...
'20.12.8 9:26 AM (112.186.xxx.187)진짜 저도 그 남친 취업부터 다 도왔는데 제 인생이 없더라구요
211.40 님 용기 있는 분이니 꼭 좋은 분 만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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