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참 복인거 같아요.
아퍼서 본인고생은 말도 못하고
주위사람들 처음에는 잘하다가
길어지면 눈총에 주위사람도 고행이구요
아는분 80대후반에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그런생각이 드네요.
도 참 복인거 같아요.
아퍼서 본인고생은 말도 못하고
주위사람들 처음에는 잘하다가
길어지면 눈총에 주위사람도 고행이구요
아는분 80대후반에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그런생각이 드네요.
제일 좋은건 일주일정도 아파서 의사한테 가족들 부르라는 소리 듣고
임종 같이 하는거죠
갑자기 돌아가시면 아쉬움과 한이 많이 남는 사람들도 봤거든요
80대 후반까지 즐겁게 잘 살다가 약간 아쉬움이 남는게 본인에게는 좋을듯요...아프면 오만정다떼고 가기 마련이거든요.
오래 앓다 죽지 않는 것도 복 중의 하나인거 같아요.
겁나요.
지방에 엄마 혼자 사시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연락온다면..상상하기도 싫어요.
친정아빠도 가족들이 없을 때 갑자기 혼자 돌아가셨거든요.
하느님, 어떤 일이 있더라도
엄마 임종은 제가 지킬 수 있는 시간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것도 좀 아닌거 같더라구요
며칠 몇달 편찮으시다가 가시는것도...
제가 간다고 생각하면 복이라 생각합니다
하루도 아프고 싶지 않아요
저는 고딩때 엄마 돌아가시고 26살에 혼자이시던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참 서러웠거든요
부모님 일찍 돌아가신게
저희 시부모님 두분 연세가 88 85세 예요
어머니는 십여년전 직장암도 이겨내시고 건강하시더니
대상포진 때문에 한동안 고생하시다가
지금은 치매세요 심하진않지만
아버님도 건강하시다가 치매시구요
그래도 두분 같이 생활하시며 잘 지내셨는데
며칠전 어머니가 넘어지셔서 허리뼈 골절로 입원하시고
가까이사는 큰시누이가 아버지 모셔갔는데
갑자기 대소변을 못가리시고 옷에 그냥 보신다네요
어머니 입원전까지는 전혀 그런거 없으셨는데
큰일이예요
9988234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잖아요
팔팔하게 살다가 이틀만 아프고 사흘째 죽는거요
90넘은 엄마 소원이 잠들어서 죽는거예요.
아파도 병원 데려가지 말래요. 원래 아프고 밥맛이 없어져야 죽는거라고...
병원가면 약으로 살려놓는다고 그냥 두라고 하십니다.
당신 소원이긴 한데 자식입장에서는 어려운 소원이죠.
구십대엣 갠찮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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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2020년은 제게있어 잊지못할 한해네요
왜냐하면 올해 1월17일에 92세된 시아버지가 폐렴으로 병원에서 2주입원하시다 돌아가셨고
88세이신 시어머니는 7월 17일에 노환으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두분이 너무 너무 사이가 좋으신데 어른들 말씀이 시아버지 돌아가시니깐 아마도 너희시어머니도 곧 따라 가실거라 얘기들 하셨는데 정말 딱6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하여튼 갑자기 돌아가시니 정신이 없었지만 두분이 천국에서 6개월만에 만나셨을거 같아요
다행히 효자인 남편(64세)도 항상 평상시에 부모님을 격주로 찾아뵈어놔서 틈틈이 유언같은 말씀도 다 들어서 마음은 아프지만 크나큰 효에 대한 후회심은 없다고 하네요
자식입장에서 겁나긴요.
땡큐죠.
저 아빠 10년 간병하고
지금 엄마 8년째 간병중인데
너무너무 지치고 우울하고
힘들어요.
결혼해서 엄마랑 떨어져서
간병안해도 되는걸 감사하세요.
저위댓글.
그래서 조력자살 기구도 개발되고 그러는거 아니겠습니까..
저도 하루도 남도움안받고 깔끔하게 살다가 아플일이 발생하면 그날로 조용히 가고싶어요. 그게 제 작은소망입니다.
그래서 보험이고 요양원비고 다 필요없어요 사실은..
가는 사람도 자식들도 다 복 있는것 같아요.
갑자기 가시니 더 슬프고 애틋해요
2년 3년 자리에 누웠다 가시면 자식들이 지쳐요.
10년 이상 누워서 사시는 분들도 있어요..
자다가 가려면 3대가 복을 쌓아야 한대요.
그만큼 복받은 일이라는거죠.
나이가 들어보니 더더욱 그말이 가슴에 와 닿아요.
그 고통을 받고 계신 부모를 보셨다면..병간호보다. 더 해요
제 친할머니가 딱 90에 돌아가셨어요.
점심 먹고 들에 나가서 쑥 뜯고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에게 쑥떡할거라고 인사하고
저녁 때 안방에서 식구들 다 둘러앉아서 동네에서 단체로 구입한 쇠고기로 국 끓여서 한 그릇
뚝딱 먹고 나머지 식구들 밥먹고 있는데 앉은 자리에서 벽에 기대어 주무시더라구요.
아버지가 이불 깔고 주무시라고 하면서 어깨를 만졌는데 갑자기 고개를 떨구더라구요.
근데 힘이 전혀 없어요.
성질 나쁜 아버지는 우리에게 쓸데없이 쇠고기국 끓여서 체해서 그렇다고 욕을 욕을 하면서
이웃집 아저씨 봉고차로 병원에 갔어요.
의사샘이 30분전에 돌아가신분을 왜 병원에 데려왔는냐고 그냥 가라고 하더라구요.
부고장이고 장례준비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동네 사람들 도움으로 전화로 부고 소식 알리고
친척이 농협장례서비스 이용하라고 해서 연락하니까 장례지도사와 직원이 와서 일체 다 제공해 주더라고요.
3일장으로 하려고 했는데 봄인데도 갑자기 천둥번개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할 수 없이 5일장으로
했어요. 집에서 장례를 치렀는데 손님이 끝도 없이 와서 우리모두 다 과로사할 뻔했어요.
살아 생전 제 할머니 엄청 악#이었는데 가족들에게 피해 안주고 깨끗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자식포함 온갖 사람들에게 상처 주고 인색하게 한 거 한 방에 다 해결하고 가셨네요.
할머니가 아무것도 한 건 없고 평생 소식에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불경을 필사하셨어요. 절에는 초파일날 하루만 가셨지만요.
지금은 친정엄마가 지금 80세가 넘었는데 깨끗하게 가게 해달라고 시간나는 데로 불경 필사하고
있어요.
제가 요즘 매일 하는 생각이네요.
아파도 병원 데려가지 말래요.
원래 아프고 밥맛이 없어져야 죽는거라고...
병원가면 약으로 살려놓는다고 그냥 두라고 하십니다.
당신 소원이긴 한데 자식입장에서는 어려운 소원이죠.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라 봅니다. 딱 이런 상황인데
저희 아버지는 암이라(2기) 열 나고...
파킨슨도 있고 하니 응급실 갈 수밖에 없고...
매일 고민입니다. 본인이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았)는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