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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의 사소한 거짓말...

dma.. 조회수 : 2,982
작성일 : 2020-11-13 17:20:04
중학생인데요....
자꾸만 사소한 거짓말을해요...

하굣길에 친구가 사줬다 (알고보니 자기가 사먹었음-용돈은 조부모에게 받아서 본인이 알아서 쓰기때문에 일절 터치한적이 없습니다..)
숙제는 이미 제출했다. 다 못한 사람은 다음주 까지 제출 (가방싸다보니 그 숙제노트가 나옴. 사실 관계는 알수 없음..)
학원이 5시에 끝났다 (4시에 끝남..)

일단 계속 모른척은 하고 있는데 걱정이됩니다.
제가 너무 통제적이라 그런것인지...
그럴수록 그냥 놔둬야하는 것인지요 

날이 갈수록 솔직히 못믿겠는게 사실인데,,,, 
그냥 지켜보려니 아이가 비뚤어질것같아서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IP : 1.225.xxx.3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고보니
    '20.11.13 5:23 PM (221.161.xxx.36) - 삭제된댓글

    아이를 너무 간섭하고 다그치니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그냥

    내버려 둘 때도 있어야 했는데
    너무 닥달 했던게 후회돼요.
    지금 대학생 아이와 대화 해보니 그러더라구요.
    너무 미안했어요.
    좀 모른척 놔둬 보시면 어떨지..

  • 2. 통제하니
    '20.11.13 5:35 PM (110.12.xxx.4) - 삭제된댓글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거에요.
    아이가 한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감옥갈일이 아니면 그냥 모른척 하세요.
    아이도 자기 마음대로 하며 살 자유가 보장 되어야 되는데
    우리나라는 손안에 틀어쥐고 키우려는게 숨통 조이는거에요.
    바르고 정직하려면 아이의 기본권을 보장해주세요.
    딴짓도 좀 해야 아이가 살지요.
    그런 재미도 없으면 어떻게 사나요?
    님은 항상 바르고 정직하게만 사셨나요?
    거짓말도 하나 안하고 몰래 맛있는것도 안사드시고

  • 3. fff
    '20.11.13 5:36 PM (220.86.xxx.41)

    이유는 없어요 거짓말에
    저희 아이가 그때쯤 그런 쓸데없는 거짓말을 엄청했어요
    지금와서 물으니 자기도 이유는 모르겠데요
    혼내기도 했고 달래기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모른척은 좀 아닌것 같아요
    저라면 아주 좋게 선생님이 4시쯤 전화오셨던데~ 너 집에 잘 갔냐면서 라던지
    아까 편의점에서 너 봤는데 뭐샀니?
    이렇게요 거짓말할 필요가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혹시나 거짓말 했을때 엄마가 혼내는게 아니라 이해해주려는 느낌을 주도록요

  • 4. 솔직하게 말하면
    '20.11.13 5:38 PM (109.38.xxx.13)

    이해를 못해주니 거짓말을 하는거지요
    왜 거짓말을 하냐 다그치기 보다는
    왜 거짓말을 했는지 그 속을 들여다봐야할듯요
    대충 내용을 보니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 5. 그저
    '20.11.13 6:02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상황을 그냥 편하게 넘기고 싶은 마음같아요.
    본인이 생각했을때도 문제가 될 것 같으니 우선 모면하고 보죠. 제 아이가 그래요. 중학생이요.
    저는 사실 그다지 통제하려고 하거나 무서운 편은 아닌데 아이가 그렇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둘째를 보니 기본적인 도덕관념은 환경의 영향도 있지만타고 나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해요. 둘째는 완전 반대거든요. 가치기준이 달라요.
    큰아이에게는 계속 말해줘요. 거짓말이 습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거짓말로 덮는것보다는 실수를 하더라도 인정하고 빠른사과를 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세상에 비밀은 없어서 다 알게된다고... 그러나 계속 사소한 거짓말들 해요.
    저도 개선 방안이 궁금해요. 슬픈일입니다.

  • 6. 감사합니다
    '20.11.13 6:05 PM (223.38.xxx.76)

    그렇습니다
    아주 모른 척 하려니까 또 아이를 방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많아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근데 시간 컨트롤도 너무 안 되고 행동도 느리고 성취도도 너무 낮습니다
    저도 점점 내려놓고 I 수준에 맞는 학업 성취 도에 만족하고 있는 중인데 아이는 생각보다 더 스트레스 받는 건지.. 이렇게 거짓말 하는 것을 확인할 때마다 제가 많이 미안해 지네요
    평소에 감정표현도 많이 하고 스킨십도 많이 하고 얘기도 많이 합니다 더 존재자체로 인정해줘야되겠다싶기도합니다..

  • 7. 감사합니다
    '20.11.13 6:08 PM (223.38.xxx.76)

    네 맞아요
    마지막 댓글 님의 말씀이 와닿습니다
    정말 타고나는 부분이 많은 거 같아요
    저희 집에도 2살 터울나는 둘째가있는데 걔는 정말 매사에 정확하고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거든요 지금 돌이켜 보면 큰 아이가 그 나이 때도 두리뭉실 넘어가는 면도 크고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거짓말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의도하지 않게 아무렇게나 이야기 해서 그게 거짓말이 되는 경우들도 있었구요
    자기가 손해봐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기때문에 굉장히 스스로에게도 타인에게도 관대하고 셈도 흐려요 그렇게 때문에본의 아닌 거짓말들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투명하고 정확하게 하는 것에 스킬이 부족하기 때문에....

  • 8. ...
    '20.11.13 6:21 PM (152.99.xxx.167)

    그게 기질이 있어요.
    오히려 상황판단 빠른애들이 살짝살짝 거짓말합니다.
    순간 모면에 임기응변이죠. 어찌보면 사회생활의 일환이기도 하구요(성인들도 그렇죠)

    저는 거짓말을 원체 싫어하는 결벽증이 있을 정도인데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살짝살짝하니 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 다그치지 않고 수시로 거짓말이 얼마나 '가우'가 없는 일인지 '구차'한 것인지 얘기하고.
    본인이 속인다고 하는일을 사람들은 알면서 모르는척하는 것이며, 그것이 훨씬 쪽팔리고.
    결과적으로 길게보면 본인에게 엄청 손해나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했어요 (당장 100원이득 결과적으로는 억대손해)
    지금은 거의 고친거 같아요. 남아입니다.
    너 뭐했지? 이렇게 접근하지 마시고 사회얘기를 했어요.

  • 9. 제 아이는
    '20.11.13 6:23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제 아이는 스스로에게만 관대해요.
    인정하기 싫지만 계속되는 거짓말로 자존감도 많이 낮을 거라고 생각해요. 둘째는 이유를 모르겠으나 자존감이 엄청 높아요. 사실 학업,인지,운동 능력... 모든 면에서는 첫째가 우수하거든요.
    거짓말은 다 속일 수 있어도 너 스스로는 속일 수가 없다고 무수히 얘기해도 크게 달라지는것 같지는 않아요.
    같으로는 다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다고 하면서도 아이가 등교하면 아이 방을 뒤지고 가방을 살피고 잠들면 휴대폰과 노트북을 살피는 저 스스로를 보는 것이 정말 힘들어요.
    아이가 뭐라고 말해도 아이말을 믿어야 하는데 그게 또 참 힘들어요.
    점차 나아지리라 그냥 무심하게 두어야 하는지 저도 걱정입니다. 남의 글에 객이 와서 푸념이 길었네요.

  • 10. 음..
    '20.11.13 6:30 PM (223.38.xxx.76)

    그래도 비슷하게나마 이렇게 같이 고민 할 수 있는 게 너무 너무 저도 좋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친정 엄마한테도 잘 못하겠더라구요
    하물며 아이같이 키우는 주변엄마들한테는 절대 못하지요

    저희는 큰애가 모든 게 조금 어눌하고 서투르고요
    둘째는 학업 운동 대인 관계 모든 게 너무나 완벽해요 제가 그렇게 키운 것도 아니고 걔는 원래부터 그렇게 타고난 것 같아요 어디에 데려다 나도 모두에게 칭찬 받는 아이예요 원래부터도 자존감이 높았는데 계속 칭찬 받고 인정받다 보니 자존감은 너무나 탄탄 하구요 그냥 누가 봐도 전교회장감.. 심지어 얼굴까지도요ㅠㅠ
    천성 자체는 큰 아이가 훨씬 더 곱고 예뻐요
    그런데도 거짓말을 더 자주 하고 그러니까 제가 미치겠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친구들도 많이 못 만나고 중학 생활에서 재미가 없다고 하고, 안 그래도 자기가 딱히 공부도 못하고, 친구 관계도 그닥이라 자존감이 바닥인 거 같은 데
    계속 되는 사소한 거짓말에 엄마 까지도 못 믿는 눈치 애니 본인도 힘들겠죠
    둘 다 똑같이 키웠는데 너무나 달라요 부모 역량은 정말 미미한 것 같습니다

  • 11. ㄷㄷ
    '20.11.13 6:35 PM (59.17.xxx.152)

    습관적으로 거짓말 하는 건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걸 인지시켜 줘야 합니다. 본인 생각에는 큰 거짓말이 아니라 괜찮다고 생각될 수 있는데 결국에는 상대에게 신뢰를 잃게 되고 사회 생활에 마이너스가 돼요. 일단 사실대로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가르쳐 주시고 혼내면 안 될 것 같아요.

  • 12. ...
    '20.11.13 6:53 PM (39.112.xxx.218)

    사춘기에 쓸데없는 거짓말을 정말 많이 하더라구요.크는 과정중 하나라는 건 알지만, 사실 속상하죠..사춘기가 나아지며 같이 나아지긴 하더라구요.신뢰에 대한 이유로 쓸데없는 거짓을 말하지말자...주의는 줘야죠

  • 13. ----
    '20.11.13 7:09 PM (121.133.xxx.99)

    아마 원글님 아이에게 간섭 많이 하고 힘들게 하는게 있을거예요.
    사춘기 아이들은 특히 엄마가 더이상 추가 질문을 하지 않거나 귀찮게 하지 않을 답변을 골라서 하는 경우가 많구요..엄마가 이해못하는 거짓말을 하는건..아이 마음에 생각에 뭔가 불편한게 있는거지요
    아이의 기질이라..거짓말 하는 기질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아시잖아요.
    이걸 아이를 다그치고 야단치는 걸로 생각하지 마시고 누군가가 객관적으로 엄마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확인해 주시면 좋죠.
    아이와의 관계는 어떠신지? 잘 생각해 보시면 좋은데,,정작 본인은 이걸 잘몰라요

  • 14. 저도
    '20.11.13 7:11 PM (123.213.xxx.7)

    저도 글 참고할께요

  • 15. ...
    '20.11.13 7:27 PM (222.97.xxx.166)

    매번 모른체하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거짓말도 습관이 되는데 어릴 때
    본인에게 손해인걸 깨닫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서은 허언증환자 취급받기
    쉽상이쟎아요
    그걸 부모가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누가 돕겠어요
    아주 섬세하게 고민하고 신경 쓴 거짓말은
    모른체해줄 수 있는데
    뻔히 들킬 수 있는데 함부로 쉽게 하는 거짓말은 바로바로 사실 확인해서 거짓말이
    들통나서 오히려 손해라는걸 인지시켜줘야죠
    야단을 치는게 아니라 담담하게 너 거짓말한거
    들켰다는건 알게해야죠

  • 16. ㅇㅇ
    '20.11.13 7:34 PM (124.54.xxx.190)

    모른체하면 그래도 되는줄알아요.
    댓글에 좋은말 많네요

  • 17.
    '20.11.13 7:44 PM (1.225.xxx.38)

    감사합니다.
    잘 새기겠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일이나 본인 속상하고 힘든얘기도 많이 잘해서 관계는 좋다고 생각했어요 .학원이나 학교 상담에서도 제가 아이 주변에서 일어나고있는 일들을 많이 알고 있다고 요즘 중등 남자애 중 이렇게 엄마랑 이야기많이하는 애는 잘 없다고 하셔서 전 제가 잘하는줄알고 있었어요..
    잘못된 것에대해 야단이 아닌 자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게 필요하겠네요.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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