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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ADHD 판정받았는데..저도 성인 ADHD일까요?

ADHD 조회수 : 5,646
작성일 : 2020-11-13 17:18:09
여아인데 ADHD판정을 받았어요.

제가 맞벌이라서 퇴근후 애들 쪼기 싫어서 운동 1시간, 공부1시간 학원 정도만 시켰고.
 
숙제 정도만 봐주고 그랬는데 1명은 똑같이 해도 충분했고
한명은 글쓰고 읽는게 늦었지만 열심히 안시켜서 그렇지 코로나라 학교도 안갔으니 그렇지..정도로 생각했는데..이아이가 ADHD, 학습능력 검사도 안좋게 나왔어요.

ADHD가 유전이라던데 

저는 제스스로 좀 특이한..사람이었다고 생각했거든요. 말하자면 4차원 같은

멍을 정말 잘때리고 눈이 항상..좀 멍한느낌? 촛점을 제대로 잡아 일을 하기가 힘든적이 많고. 
머릿속도 멍할때가 많고 
실수를잘해요..그리고 시간관리..지각이 잦았고 항상 마감시간 닥쳐서 일을 할때가 많고....

지각부분..시간관리 부분은 많이 고쳐졌거든요. 

저는 제가 그냥 그런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제가 성인 ADHD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검사받고 약을 먹어볼까..

후기들을 열심히 찾아보니 약먹고 살기가 편하다고 정상인들은 이렇게 쉬운일들이 ADHD여서 힘든거였다니 
이런후기들이 많더라구요. 

이상하게 공부를 못하진 않았어요. 업무적으로도 나쁘지 않아요..인정받고 다만 생활태도때문에 게으르다는 평과 
대학교때까지는 진짜 시간관리가 안됐었어요. 

노력으로 습관으로 어느정도 극복된건지.... 진단받고 약먹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ADHD는 중독이 잘된데요. 게임중독, 그리고 일중독도 포함이래요. 정말 저도 바보같이 일에 몰두하던 시기가 있었거든요(회사 짊 혼자 짊어진 사람마냥)
경험있으신분들 같이 나누어요.
IP : 182.209.xxx.22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1.13 5:32 PM (223.38.xxx.135) - 삭제된댓글

    성인 add같아요
    검사한번받아보세요

  • 2. 선물
    '20.11.13 5:39 PM (175.120.xxx.219)

    문서상으로는 유전에 관한 확률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검사해보세요.
    지금까지 잘 지내오셨는걸요.
    그것을 경험으로 자녀분과 함께
    나누며 잘 지도해 나가실 수 있을 겁니다.

    다시 한번 나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도 될테고요.

  • 3. ..
    '20.11.13 5:41 PM (116.120.xxx.141)

    진짜 죄송한데
    직업이나 학력 여쭤봐도 될까요?
    익명이니ㅠ
    Adhd아이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막연해서요.
    얘가 어찌 자랄카..

  • 4. ..
    '20.11.13 5:43 PM (116.120.xxx.141)

    원글님은 아이도 낳고
    직장도 가지신 것 같아 여쭈어보는거니
    언짢지 않으셨으면 해요ㅠ

  • 5. 저도
    '20.11.13 5:52 PM (125.182.xxx.58)

    둘째가 약먹고있고 저자신도 검사만안했지 백프로지싶어요 저도 공부는 못하지않았어요 엄청잘하진않았지만
    Adhd보는 의사중에 본인이 adhd인 경우 많이봤어요

  • 6. ㅇㅇ
    '20.11.13 5:53 PM (125.182.xxx.58)

    Adhd는 지능자체는 문제없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산만해서 제 능력을 발휘를 못하는거죠

  • 7. ..
    '20.11.13 6:08 PM (210.178.xxx.230)

    여자의 경우 남자와 달리 adhd 라고 해도 막 행동이 크거나 산만하지 않고 조용히 멍때리거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비비꼰다거나 조용한 편이어서 표시가 잘 안난다고 해요. 지능이 아주 나쁜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머리좋은 adhd도 많을거고요.

  • 8. ....
    '20.11.13 6:08 PM (115.21.xxx.164)

    잘 키워 보세요 주의력결핍이 아니라 한가지에 꽂힘 다른거는 잼병인 한가지에 남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게 adhd예요 전 동생이 그런데 얘랑 어릴때 정말 성격 안맞는다 생각했는데 adhd 증상이었어요 sky 나와서 대기업 공채 들어갔다가 지금은 외국계 화학회사 임원이에요 어릴땐 나보다 공부 못하고 독서량도 적었는데 중학교 이후로 성적오르더니 고등학교 때는 전교권이었어요 울엄마가 좋게 말하면 느긋형 나쁘게 말하면 방치형이었는데 그게 잘 통한듯해요

  • 9. aaa
    '20.11.13 6:17 PM (203.217.xxx.28)

    울 남편이 똑같아요.
    다만 똑똑한 편, 멘사회원이고 전문직해요.
    가족력은 아버지가 정신분열, 알콜중독 & 누나가 조울증 진단 나왔구요. 제 애들은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구요.

    영양제,보조제 잘 써서 성인 ADHD 는 스트레스 안받고 숙면 취하게 해주는 것이 그게 가장 중요해요

  • 10.
    '20.11.13 6:21 PM (182.209.xxx.227)

    .. 님 공부못하지 않았다고 해서 SKY는 아니구요..;

    전국시험보면 상위 5%~10% 정도였어요.
    다만 과목별 편차가 심했어요..
    수학은 상위 1%이상이었고 사회나..역사,화학 등 외우고 히스토리 기억하는건 거의 하위였어요.

    회사는 대기업다니고 있어요.

    엉뚱하다는 얘기 많이들었고 초등학교 생활기록부인가? 성적밑에 써주는곳에 산만하다는 얘기가 항상 있었어요.

    수학 과학을 좋아해서 꽂혀서 공부했는데 전체적으로 공부를 스캐쥴하고 관리하고 부족한부분을 채워서 하고 이런부분들이 부족했던거 같아요.

  • 11.
    '20.11.13 6:29 PM (61.74.xxx.175)

    과잉행동은 없는 주의력 결핍 증상이 있으신거 같네요
    adhd아이들이 본인이 꽂히는건 집중을 잘해요
    머리가 좋아 성적도 좋은 아이들도 있어요
    정신과 의사 본인이 주의력 결핍 장애라고 말하더라구요
    제대로 진단 받아보세요
    원글님 본인과 아이를 이해하기에도 좋고 삶의 질도 올라갈 수 있을거 같은데요

  • 12.
    '20.11.13 6:32 PM (211.36.xxx.125)

    주변으로만 보면
    adhd가 딱히 공부와는 연관없어보여요

    의대교수 중에서도 몇몇 봤고
    고대 학생 그리고 이대생 도 봤어요

    가까이서 오래봐서
    느낌이 왔는데 본인이 먼저 말한 경우도

  • 13. 116님
    '20.11.13 6:32 PM (117.111.xxx.131)

    저희집 ADHD가 강한 남편은 서울대 최상위학과에서 학점도 잘받았고, 직장도 남들이 우러러보는 곳이에요. 수학 천재였어요
    아스퍼거가 많은 딸은 외고에서 전교권이었고, 신촌에 있는 학교 나왔어요. 영어 천재였어요.
    ADHD는 지능과는 상관없고 오히려 좋아하는 방면에선 천재적 능력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배우자는 죽어납니다.
    정말 힘들어요. 정말 정말....
    사람이 겪을 고통이 아니네요...

  • 14. ---
    '20.11.13 6:54 PM (121.133.xxx.99)

    ADHD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관리 잘하면 큰 문제 없어요..학교 생활 사회생활 잘 하구요.
    원글님도 한번 검사해보세요..약을 조금만 드셔도 삶이 편안해 질수 있어요.
    아이도 치료 꾸준히 잘 하시구요.
    주변에 ADHD 꽤 많습니다. 본인이 모르는 사람은 더 많구요.
    제가 이쪽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
    친구중에도 ADHD 증세와 동일한데 본인은 모르구요..
    윗분 말씀처럼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다 그런건 아니구요.
    제 친구는 주변 친구들은 힘들게 하는데 다행히 남편과 성향이 비슷해서 부부사이에는 문제없구요.
    단체생활이나 조직생활은 절대 못하는 타입이죠..원글님은 완전 다르신듯..조용하고 경도 ADHD가능성이 높지요. 제 친구는 나이 오십인데 남편이랑 오토바이 타고 고속도로 8시간 달려 여행다닙니다.ㅎㅎㅎ

  • 15. ㅇㅇ
    '20.11.13 6:56 PM (14.33.xxx.17)

    조용한 adhd . 여자아이들의 주증상이에요. 남자 아이들은 행동이나 말로 거칠고 산만한데 여자아이들은 멍때리고 상상력 풍부하고 깜빡깜빡하고 그래요. 여자아이들은 크게 드러나지 않으니 ahdhd 라 생각 못하고 지나가요. Adhd 가 공교육에 맞지 않아 문제가 되고 성장기에 부정적인 피드백으로 요러 부작용이 샹기기도 하지만 대체로 창의적이더군요. 또 한가지에 과하게 몰두하는 경향고 있고요.

  • 16. 117님
    '20.11.13 7:40 PM (92.184.xxx.39)

    따님이 아스퍼거 이면 남편분도 아스퍼거일 확률이 높을꺼에요..adhd 증상이랑 같이 나타나거나 굉장히 비슷하거든요
    제가 가족중에 adhd로 생각되는 사람이 있어서 이런글 주의깊게 보는편인데 증상이 어떤지 자세히 좀 써주실수 있을까요?
    배우자로서 어떤점이 힘드셨는지..
    사람들이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지
    은근히 많더라구요...

  • 17. ADHD가
    '20.11.13 7:53 PM (117.111.xxx.131) - 삭제된댓글

    아스퍼거 쪽으로 나타나면 사회성이 없지만
    아스퍼거가 아니면 오히려 사람들이 좋아해요
    왜냐면 ADHD들은 사회 때가 묻지않고, 잔머리 굴리지도 못하고,
    어린 아이처럼 순수하거든요
    우리도 순수한 사람 좋아하잖아요? 거기다 이들은 재미있고 웃겨요
    82에서 인기없어 슬프다는 사람들 보면 조용하고 재미가 없는 사람이죠. 근데 아스피가 아닌 ADHD들은 밝고 재미가 있어요.
    그러니 인기가 많고 주변에 사람들을 몰고 다녀요.
    또 조절이 안된다는 단점이 사회생활에서는 신속하게 판단하고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장점이 되거든요. 그래서 직장에선 유능한 사람으로 여겨져요.
    ADHD인 남편도 직장과 친구들 사이에선 영웅적 존재예요.
    챙겨주는 사람들이 많아 늘 집에 선물이 들어와요.
    지인들은 남편과 친한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요.
    저희 둘째도 이 경우인데 여러분들도 아는 예능PD를 하고 있거든요.
    근데 동료들보다 더 웃기고 창의력이 뛰어나서 선배들도 특히나 더 예뻐해요. 그 사람들은 얘가 ADHD란걸 모르죠.

    근데 배우자가 왜 힘드냐면 이 ADHD가 고기능 자폐라 고집이 말도 못해요. 어린아이들이 마트에 가서 장난감 안사주면 드러누워 울고불고 난리 피우잖아요. 내일 사준다고 겨우 달래서 집으로 데려오면 다음날 잊어버리지도 않고 일어나자마자 장난감 사러가자고 해요.
    아이들은 좋아하는 장난감을 잊지 못하고 장난감만 생각하는거죠.
    이 어린 아이들의 덜자란 전두엽처럼 ADHD는 성인이 되어도 전두엽이 덜 자라서 조절이 안되거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일(장난감)에 가공할 만한 몰두력을 쏟아내니 그 방면에 탁월한 능력을 나타내는거라 직장에서도 일반인들보다 월등한 능력을 나타내기에 사람들이 놀라요.
    어마무시한 똥고집. 소통도 안되고 오로지 자기가 원하는대로만 하려고 하니까 배우자, 부모가 힘이 드는거예요.
    근데 인간성은 순수하고 계산적이지 않으니 못된 구석은 없어요.
    누구도 꺾을 수 없는 이 엄청난 고집, 이게 배우자, 부모를 너무나도 힘들게 하는데 이걸 또 남들은 줏대있는 사람으로 좋게 본다는 아이러니...
    ADHD는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 말은 주변= 부모와 배우자, 가족을 힘들게 한다는 말이에요.

  • 18. 저요
    '20.11.13 7:54 PM (218.48.xxx.98)

    뒤돌아보면 학창시절 얌전히 앉아 수업시간엔 잘듣는듯하나
    머릿속으론 완전 멍해서 딴생각하느라 수업집중을 못했어요
    학년올라갈수록 공부양 많아지니 따라갈수가없었구요
    대신 그림하나잘그려서 미술쪽으로 .
    근데 전 시간약속잘지키고 늘 학교도 일찍가있고 과제도 바로바로~ 부지런한편이었어요.

  • 19. ADHD가
    '20.11.13 8:05 PM (117.111.xxx.131) - 삭제된댓글

    아스퍼거 쪽으로 나타나면 사회성이 없지만
    아스퍼거가 아니면 오히려 사람들이 좋아해요
    왜냐면 ADHD들은 사회 때가 묻지않고, 잔머리 굴리지도 못하고,
    어린 아이처럼 순수하거든요
    우리도 순수한 사람 좋아하잖아요? 거기다 이들은 재미있고 웃겨요
    82에서 인기없어 슬프다는 사람들 보면 조용하고 재미가 없는 사람이죠. 근데 아스피가 아닌 ADHD들은 밝고 재미가 있어요.
    그러니 인기가 많고 주변에 사람들을 몰고 다녀요.
    또 조절이 안된다는 단점이 사회생활에서는 신속하게 판단하고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장점이 되거든요. 그래서 직장에선 유능한 사람으로 여겨져요.
    ADHD인 남편도 직장과 친구들 사이에선 영웅적 존재예요.
    챙겨주는 사람들이 많아 늘 집에 선물이 들어와요.
    지인들은 남편과 친한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요.
    저희 둘째도 이 경우인데 여러분들도 아는 예능PD를 하고 있거든요.
    근데 동료들보다 더 웃기고 창의력이 뛰어나서 선배들도 특히나 더 예뻐해요. 그 사람들은 얘가 ADHD란걸 모르죠.

    근데 배우자가 왜 힘드냐면 이 ADHD가 고기능 자폐라 고집이 말도 못해요. 어린아이들이 마트에 가서 장난감 안사주면 드러누워 울고불고 난리 피우잖아요. 내일 사준다고 겨우 달래서 집으로 데려오면 다음날 잊어버리지도 않고 일어나자마자 장난감 사러가자고 해요.
    아이들은 좋아하는 장난감을 잊지 못하고 장난감만 생각하는거죠.
    이 어린 아이들의 덜자란 전두엽처럼 ADHD는 성인이 되어도 전두엽이 덜 자라서 조절이 안되거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일(장난감)에 가공할 만한 몰두력을 쏟아내니 그 방면에 탁월한 능력을 나타내는거라 직장에서도 일반인들보다 월등한 능력을 나타내기에 사람들이 놀라요.
    어마무시한 똥고집. 소통도 안되고 오로지 자기가 원하는대로만 하려고 하니까 배우자, 부모가 힘이 드는거예요.
    근데 인간성은 계산적이지 않고 순수하니 못된 구석은 없어요.
    누구도 꺾을 수 없는 이 엄청난 고집, 이게 배우자, 부모를 너무나도 힘들게 하는데 이걸 또 남들은 줏대있는 사람으로 좋게 본다는 아이러니...
    ADHD는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 말은 주변= 부모와 배우자, 가족을 힘들게 한다는 말이에요.

  • 20. 117님
    '20.11.13 8:14 PM (92.184.xxx.39)

    그렇군요 ㅠ 아스퍼거도 고기능자폐에요 자폐스펙트럼이죠 지능은 일반인과 같은...그래도 남편분이 사회성은 떨어지지않는 편이신가보네요. 저의 전 남편이 아스퍼거였고 가족중에 Adhd로 생각되는 사람이 있어서 관심이 많았어요 그리고 그 말도 안돼는 고집 알죠.. 타협이 안돼잖아요
    한번 이렇게 해야겠다 마음먹으면 꼭 그렇게 해야하구요 ..
    처음엔 성격적인 문제일꺼라고 생각했으나 이런걸 알고나서
    보니 조금더 이해가 잘되더라구요 ㅠ
    배우자로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이해가 갑니다..
    살아본 사람많이 알수 있거든요.. 남들에겐 천사같은 사람이지만 가족들은 고통속에서 살죠..

  • 21. ADHD 가
    '20.11.13 8:17 PM (117.111.xxx.131)

    아스퍼거 쪽으로 나타나면 사회성이 없지만
    아스퍼거가 아니면 오히려 사람들이 좋아해요
    왜냐면 ADHD들은 사회 때가 묻지않고, 잔머리 굴리지도 못하고,
    어린 아이처럼 순수하거든요
    우리도 순수한 사람 좋아하잖아요? 거기다 이들은 재미있고 웃겨요
    82에서 인기없어 슬프다는 사람들 보면 조용하고 재미가 없는 사람이죠. 근데 아스피가 아닌 ADHD들은 밝고 재미가 있어요.
    그러니 인기가 많고 주변에 사람들을 몰고 다녀요.
    또 조절이 안된다는 단점이 사회생활에서는 신속하게 판단하고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장점이 되거든요. 그래서 직장에선 유능한 사람으로 여겨져요.
    ADHD인 남편도 직장과 친구들 사이에선 영웅적 존재예요.
    챙겨주는 사람들이 많아 늘 집에 선물이 들어와요.
    지인들은 남편과 친한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요.
    저희 둘째도 이 경우인데 여러분들도 아는 예능 프로에서 PD를 하고 있거든요.
    근데 동료들보다 더 웃기고 창의력이 뛰어나서 선배들도 특히나 더 예뻐해요. 그 사람들은 얘가 ADHD란걸 몰라요.

    근데 배우자가 왜 힘드냐면 이 ADHD가 고기능 자폐라 고집이 말도 못해요. 어린아이들이 마트에 가서 장난감 안사주면 드러누워 울고불고 난리 피우잖아요. 내일 사준다고 겨우 달래서 집으로 데려오면 다음날 잊어버리지도 않고 일어나자마자 장난감 사러가자고 해요.
    아이들은 좋아하는 장난감을 잊지 못하고 장난감만 생각하는거죠.
    이 어린 아이들의 덜자란 전두엽처럼 ADHD는 성인이 되어도 전두엽이 덜 자라서 조절이 안되거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일(장난감)에 가공할 만한 몰두력을 쏟아내니 그 방면에 탁월한 능력을 나타내서 직장에서도 일반인들보다 월등한 능력을 나타내기에 사람들이 놀라는거죠.
    어마무시한 똥고집. 소통도 안되고 오로지 자기가 원하는대로만 하려고 하니까 배우자, 부모가 힘이 드는거예요.
    근데 인간성은 계산적이지 않고 순수하니 못된 구석은 없어요.
    누구도 꺾을 수 없는 이 엄청난 고집, 이게 배우자, 부모를 너무나도 힘들게 하는데 이걸 또 남들은 줏대있는 사람으로 좋게 본다는 아이러니...
    ADHD는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 말은 주변= 부모와 배우자, 가족을 힘들게 한다는 말입니다.
    아스피는 정말 남들까지도 힘들게 하고요.

  • 22. 92님
    '20.11.13 8:18 PM (117.111.xxx.131)

    댓글 수정이 안돼서 삭제하고 다시 썼더니 댓글이 뒤로 밀려났네요^^

  • 23. .117님
    '20.11.13 8:36 PM (92.184.xxx.3) - 삭제된댓글

    글을 읽다가보니까 오히려 제가 님 남편분같은 adhd 가 아닌가 싶네요 ㅠㅠ제가 늘 들었던 말이 웃기다 재밌다 사차원 특이하다 친구들도 하는 말이 넌 인기 많아서 좋겠다..고등학교때엔 쉬는 시간에 옆반 친구들까지 몰려와 제가 말을 해주길 기다렸어요 그냥 제가 하는말이 웃겨서 좋다구요 그렇다고 제가 말ㅇㅣ 엄청 많은 스타일도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구요 저희 엄마도 하셨던 말은 위에 님이 쓰신것처럼 장난감이든 뭐든 사고 싶은게 있으면 정말 고집 떼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해요 비슷하네요 ㅠ 어쨌든 전남편 (아스퍼거로 판정 받음)과는 결국 맞지않아 헤어졌어요 저도 반성하게 되네요 ㅠㅠ 남편분은 adhd판정을 받으신건가요?

  • 24. 와우117님
    '20.11.14 9:58 AM (182.209.xxx.227)

    좋은 면도 있네요 위로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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