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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를 어찌해야 할까요..

.... 조회수 : 3,562
작성일 : 2020-11-13 11:58:33

치매까지는 아니지만 인지장애 진단받고 약드시고 계세요.

엄마느 결혼하고 몇년 안살고 이혼하고 그뒤로 몇십년 온갖 막일 하며 자식들 키웠지요.(파출부, 식당일 등등 고생 많이 하심)

원래 예민하고 까다로운 성격이긴 했어요.

근데 너무 자식들을 너무 힘들게 해요.

1. 지난 십수년간 본인 맘에 드는 옷이 없어 옷을 안사요.옷살때마다 따라 다녔는데 한번도 산적 없어요.  제가  사다 드리면 맘에 안든다고 하고.  어쩌다 맘에 드는 옷이 있어 본인이 사가져와서는 다음날 무슨 이유를 대서라도 결점을 잡아내며 안입고 내팽겨쳐요.  올케 입고 있는 옷이 맘에 든다 해서 올캐가 드리면 벗어주면 다음날 별로라고 안입으심. 

2. 입맛에 맞는 반찬이 없데요. 맨날 반찬타령하고... 동네 온갖 반찬가게 들러 이거저거 다 사다 드려도 입에 안맞는다. 다른동네까지 반찬 맛있다는 집 찾아 반찬 사다 드려도 맛없다. 그럼 직접 당신이 맛있어 보이는거 사와서 드쇼라 해도 그것도 싫다. 결국 식사를 반찬이 없다고 잘 안하세요.

3. 신발을 살때도 이거는 발이 커보이고 이거는 발이 두꺼워보이고 이거는 어쩌고 저거는 저쩌고.. ㅠㅠㅠ

4.심지어 어제는 마스크가 이거는 이래서 불편하고 저거는 모양이 이상하고..

5. 아픈거를 끊임없이 찾아내요. 본인이 너무 아픈 사람이라 모든 사람이 다 이해하고 자기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세요. 정말 아픈건지 꾀병인지 잘 모르겠어요. 얼마전 여러가지 검사 했는데 지병인 당뇨말고는 특별한 이상 없는데 검사결과가 이상하다고 ..ㅠ  얼마전 외삼촌(엄마의 오빠)께서 돌아가셨는데도 이핑계 저핑계를 대면서 안가시더라구요(먼 지방까지 가야해서 멀미난다, 가다가 화장실 가고 싶으면 어쩌냐-승용차로 가는데 가다가 휴게소 들리면 되는데..더 이상 말이 안통해 저만 갔어요)


맨날 다른집과 비교하며 다른집은 딸들이 옷도 잘사다 주고 한다는  얘기만 맨날하고(사다드려도 한번도 맘에 든적이 없는데 그래서 이제 안사요. 본인 맘에 드는거 사라고 돈도 드리는데..) 다른집 딸들은  마스크도 다 사다준다는데...하시며 아니 마스크을 여태껏 쓰고다닌건 어디서 나서 썼나요..계속 사다드리니까 쓰고 다니신 거죠ㅠㅠ

아무리 얘기를 해도 말이 안통해요. 더이상 이성적으로 사리분별을 못하시니까 아무리 얘기를 해도 말하는 사람만 힘들고.. 그렇다고 치매가 확실한 것도 아니고....


정말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IP : 203.249.xxx.1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11.13 12:03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아유...우리 엄마보다 더한 사람도 있네요. 저런 분은 그냥 냅두는 것밖에 방법이 없어요. 애들이나 노인이나 응석을 받아주고 오냐오냐 해주면 더 심해지거든요.

  • 2. ㄷㄷ
    '20.11.13 12:03 PM (223.62.xxx.146)

    보기만 해도피곤하네요
    좀 무시하세요
    어ㅉㅏ피 이래도 저래도 불평일테니

  • 3. ㅡㅡ
    '20.11.13 12:06 PM (116.37.xxx.94)

    받아주니까 그런듯요

  • 4. 대화가
    '20.11.13 12:08 PM (121.163.xxx.166) - 삭제된댓글

    전혀 안되는 수준인데요?????
    어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지 의문이네요.
    가족이야 뭐 알 안통해도 어쩔수 없이 얼굴봐야 하지만...

  • 5. ....
    '20.11.13 12:08 PM (220.78.xxx.47)

    아니아니 하는 치매이신 듯.
    마음속에 부정적인 것만 가득한 걸로 보이지만
    거꾸로 내가 이거에 만족하면 다음 것이 없지 않을까? 불안감도 있으실 듯요.

    즐거운 얘기 좋은 얘기 자꾸 해서 기본 무드가 좋아져야 할 것 같아요.

    치매친정엄마 5년 모시면서 늘은 건 거짓말 실력이었어요.
    무조건 기분 좋을 소리.안심되는 소리만.
    내가 돈도 엄청 잘 벌고. 이것도 엄청 비싼거고.
    남들은 비싸서 못사고. 간병 아줌마도 인기가 많아 다른데서 뺏어가려는거
    내가 뺏어 왔다고. 저 아줌마가 이집 할머니 아니면 안보겠다고 했다고.

  • 6. ....
    '20.11.13 12:12 PM (220.78.xxx.47)

    치매부모님들을 이론적으로 이해하고 납득시키려 하지 마세요.
    공부시키려 하지 마세요.
    그냥 머릿속에 예쁜 궁궐을 하나 만들어드린다 생각하세요.
    그래야 덜 기운 뺍니다.

    우리집 금고에는 돈이 가득하고.
    지금 엄마가 몰르지 엄마 얼마나 이쁜지 아냐고.옷도 너무 좋은거고 잘 어울린다고.

    그러다보니 덜 힘들고 시간도 잘가고 이쁜 치매로 지내시다 가셨어요.

  • 7. 저게
    '20.11.13 2:00 PM (14.32.xxx.215)

    치매에요 인지장애 수준 넘어보이는데 뇌사진 찍어보셨나요 ㅠ
    저런분들은 그냥 알았어 먹지마 입지마 하고 다 뺏어야해요 ㅠㅠ

  • 8. ...
    '20.11.13 2:16 PM (182.222.xxx.179)

    뭔가 피해의식에 가득 사로잡혀 계신거 같아요..
    절같은데 데리고 다니시고 스님들 말씀들 듣게해서 좀 말이라도 통하게 해야하지 않나요?
    그리고 약물치료도 하면 더 좋구요... 안정제같은거 필요해보임

  • 9. 지옥같아요
    '20.11.13 2:24 PM (183.98.xxx.160)

    울 엄마랑 똑 같네요..퇴근 후 들어가는 발걸음이 무거워요..전 무시하는게 젤 나은 거 같아요..공감대 1도 없고.. 사는게 지옥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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