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에서 엄마만 빼오고 싶어요
2년 이상 다닌 직장이 없고 몇개월 다녔다 때려쳤다
그나마 아이엠에프 이후엔 집에서 놀고먹다가
기술배워서 일하는데
그것도 몇개월 다녔다가 놀고먹다가 하는 사람이 아빠구요
엄마는 이혼가정 안만들려고 술먹고 꼴에 여자사고치고 해도
참고 살면서 저 초등학생이후에는 계속 일 하십니다
식당일 마트일 등
그렇게 아빠가 제대로 생활비를 가져다 준 적이 없음에도
자기희생해서 저 결혼자금도 많이 보태주셨고
전세집도 늘려온것도 다 엄마 덕분이에요
여동생은 아빠 기질을 닮기도 했고 어렸을때 왕따를 심하게 당해서
제대로 사회생활을 못하고 있습니다
아빠랑 똑같아요 3개월이상 일을 못하고 사람들한테 구박받고
이상한 애 취급받아서 내몰리다가 일 그만두는.
학생때부터 정신과진료 받고 있구요
저도 가족의 기질을 물려받아 우울함이 깔려있지만
조금 더 엄마랑 가까워서 악착같은 면이 있어요
저렇게 살기싫다는 일념으로 소박하게 버는곳에서 8년넘게 꾸준히 일하고 있고
결혼도 해서 임신중입니다
이런제게 희망은 남편이에요.
성실하고 본받을 수 있는 사람이고.. 전문직은 아니지만
서울 40평대 아파트 자가로 살고 있어요. 시댁이 부자거나 어디 크게 돈 들어올덴 없지만 그래도 남편이 있어 든든해요
친정만 생각하면 미치겠어요 엄마만 빼오고싶어서
정신 못차리는 애비 여동생 생각하면 진짜 패버리고 싶고
태교에 도움도 안되고
여동생 또 일하다가 그만뒀다고 당장 생활비 없는데 돈 15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는데 언니로써 마음이 어떻겠어요 저도 퍽퍽한데30만원 보내주면서
아껴쓰라했어요 안갚아도 된다고
근데 자기 아쉬운 소리할때만 상냥한척하고
조금만 싫은소리 잔소리(먹는거부터 밤새는 생활습관 지적)하면
눈돌아가면서 ㅈㄹ을하는데 더이상 돈 보태주기도 싫고
불쌍하게 여기는것도 제가 지쳤나봐요
지금까지 잘잘하게 10,20 돈 주는건 기본이고
노트북 게임기 등등 뭐가 갖고싶다하면 마음이 아파서
사주곤했어요
그냥 더이상 가족일에 신경안쓰고 살아도 될까요?
저 둘 사이에서 속만 끓어가는 엄마가 너무 가여워요
1. ㅇㅇ
'20.11.12 7:33 PM (49.142.xxx.36)동생에게 어차피 잔소리는 하나마나 한 소리고(듣고 고치지도 않을테니) 돈은 이제 그만 주세요.
2. ..
'20.11.12 7:40 PM (118.235.xxx.217)해주고 잔소리, 험담(동생에게, 여기서 남에게) 하지 마시고 해주지 말고 잔소리, 험담 하지 마세요.
3. 동생이
'20.11.12 7:46 PM (175.119.xxx.87)불쌍하다 싶었는데 언니로서 최선을 다했네요
근데도 동생분이 너무 가여워요 그렇게 태어날려구 태어난것도 아닌데4. .....
'20.11.12 8:05 PM (125.129.xxx.213)가족들 다 성인이에요.
신경 끄세요.
저도 비슷한 환경인데요
형제간에 돈 거래 일절 안합니다.
안빌려주고 안빌려요. 1만원이라도 빌려주면 칼같이 받아내고요.
미성년자 아니고 성인이잖아요.
우리 엄마 저러고 사시는 것도 엄마 선택이고, 그냥 엄마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혼 할 기회 분명 여러번 있는데 안한것도 엄마고
자식들이 아빠랑 같이 살면서 고통스러워 하는거 다 알면서도
이혼했다고 사람들이 수근거리는게 싫어서 이혼 안한고 그러고 사는걸 택한것도 엄마죠.
제 추측 아니고 엄마가 직접 인정했어요. 남들이 이혼했다고 수근거릴까봐 이혼 못했다고.5. 윗님
'20.11.12 8:18 PM (1.240.xxx.7)냉정하네요
가족일인데 신경이 꺼지나요6. 흠
'20.11.12 8:31 PM (114.203.xxx.20)82 관계 끊으란 얘기
넘 비현실적이에요
가족인데 그게 되나요
동생 아부지는 내려놓고
님 어머닌 님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챙기세요7. 동생은
'20.11.12 9:29 PM (218.150.xxx.126)그만 내려놓으세요
몇십 주면서 갑질한다 생각할거에요.8. ㅇㅇㅇㅇ
'20.11.12 9:30 PM (49.166.xxx.184) - 삭제된댓글남편이 이러면
이곳 여인들
난리나겠죠~~9. 원글님
'20.11.12 9:43 PM (149.248.xxx.66)이기적으로 사세요.
님이 나선다고 해결될 일 같지도 않고 님혼자면 또 모르겠는데 님 현재가족들한테도 그 영향이 가요.
남편이 보살이라도 계속 이런식이면 스트레스 받구요 자식이 있다면 자기친정일에 계속 매몰돼서 사는 엄마 지긋지긋할겁니다 이해도 안되고.
엄마 불쌍하시면 님 가정 하나라도 온전히 지키고 사세요. 어쩔수없어요 이혼안한 것도 엄마 선택이고 엄마인생과 나는 별개에요.10. 미적미적
'20.11.12 10:54 PM (203.90.xxx.141)15만원 빌려달라는 동생에게 30만원 보내는 거는 별로 안좋아요
달라는 것보다 더 주면 아~ 이사람은 내 호구구나 싶은거죠
더 아낄 필요도 없구요
이게 마지막이야 라고 한번 했으면 진짜 마지막인것으로 하고 갚도록 하던가 뭔가 스스로 자기가 한 일에 책임을 느끼게 하는게 중요하죠
동생 역시 엄마의 자식이기도 하니 태교 잘하시고 내 가정에 충실하세요
엄마의 마음속 든든한 자식이 바로 원글이니 푼돈 동생에게 주지 말고 따로 적금이라도 들어서 만약을 대비하는게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