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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마다 인상 쓰는 딸

화가 난다 조회수 : 2,601
작성일 : 2020-11-09 20:27:59
중학생인데 밤에 늦게 자려 하고 아침에 잘 못 일어나요

밤에 자라자라 해아 간신히 2시에 자는거 같아요

아침에 8시에나 간신히 읽어나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오만상을 쓰고 짜증내다 학교 갑니다



혼도 내보고 달래도 봤는데 안고쳐져요

오늘도 밥먹으라고 몇번을 불러 간신히 일어나더니 인상 쓰는데

어찌나 기분이 나쁘던지

넌 도대체 성격이 왜 그러냐 매일 아침 사람 기분 나쁘게 하냐고

뭐라 하고

방에 들어가서 학교 갈 때까지 나와 보지도 않았어요

관계가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뭔가해야할게 있으면 모든게

불평불민 짜증

집에 있을때는 항상침대에 이불 덮고 핸드폰 보고 있어요



아침마다 짜증 내는 문제로 얘기한게 힌두번이 아니에요

저 이제 밥만 차려주고 방에 들어가 있을까봐요

노력할만큼 하고 좋은 말로 얘기 했건만...

늦게 자서 그런거 아니냐 하시겠지만 .

일찍 자도 잠이 안온다고 늦게 잠들어 아침에 못일어나는건 똑같아요

핸드폰은 거실에 두고 자요

진짜 내가 낳았지만 진짜 너무 꼴보기 싫으네요


IP : 58.234.xxx.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iana7
    '20.11.9 8:36 PM (121.165.xxx.46)

    한창 그럴나이가 있어요
    저도 그러고 자랐는데
    우리 애도 살짝 그래서
    이제 이해하죠
    좋게 좋게 말해주려고 노력합니다.

  • 2.
    '20.11.9 8:40 PM (180.224.xxx.210)

    가장 좋은 건 그냥 놔두라던데요.

    그래야 고치기라도 할 수 있지 안 그러면 서로 사이만 나빠질 뿐이라고...

  • 3. ...
    '20.11.9 8:47 PM (125.177.xxx.158)

    폰을 9시 이후에는 거실에 두고 자도록 해주세요.
    Tv, 컴퓨터도 9시 이후에는 못 켜게요
    애들 인터넷을 안하면 심심해서 잡니다.

  • 4. ..
    '20.11.9 8:48 PM (125.129.xxx.91)

    싱태 같은 중딩 딸 추가요. 아침 먹기 전까지 그러다가 뭐 먹고 1시간 정도 되면 좀 누그러져용. 점심 먹고나면 언제 그랬냐싶고요. 아주 지맘대로라서 증말 싫어지더라고요 .

  • 5. ...
    '20.11.9 8:52 PM (118.91.xxx.6) - 삭제된댓글

    제가 그런 딸이었어요. 그림그리고 책읽는 거 좋아해서 밤 늦도록 그리고 쓰고...지나고 나니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던 저도 이해가고 짜증내던 엄마도 이해가요. 늦게 자서 일어나니 너무 짜증이 났어요. 몸도 건강한 편이 아니라 건강을 막 갉아먹으면서도 그렇게 10대를 보냈는데...엄마에게 이제야 좀 미안하네요. 그때 저희엄만 욕하시고 악다구니 엄청 퍼부우셔서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싫었거든요. 냅두시면 될 것같아요. 남의 말 잘 안 듣는 성격같은데 니 인생이니 어쩌겠냐 정도...좀 교과서적으로 이성적으로 대해야 먹힐 것 같아요. 감정에 말리지 마시고...걍 보지 마세여ㅠㅠ

  • 6. ...
    '20.11.9 8:54 PM (118.91.xxx.6)

    제가 그런 딸이었어요. 그림그리고 책읽는 거 좋아해서 밤 늦도록 그리고 쓰고...지나고 나니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던 저도 이해가고 짜증내던 엄마도 이해가요. 늦게 자서 일어나니 너무 짜증이 났어요. 몸도 건강한 편이 아니라 건강을 막 갉아먹으면서도 그렇게 10대를 보냈는데...엄마에게 이제야 좀 미안하네요. 그때 저희엄만 욕하시고 악다구니 엄청 퍼부우셔서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싫었거든요. 냅두시면 될 것같아요. 남의 말 잘 안 듣는 성격같은데 니 인생이니 어쩌겠냐 정도...좀 교과서적으로 이성적으로 대해야 먹힐 것 같아요. 감정에 말리지 마시고...걍 보지 마세여ㅠㅠ 제가 결혼해서도 그랬는데 남편이 모범적인 이과생 스탈이라 말도 조분조분 이성적으로 감정 안섞고 뭐라하니 좀 쉽게 반성이 되더라구요.

  • 7. 원글
    '20.11.9 9:07 PM (58.234.xxx.21)

    윗님 글을 보니 왠지 눈물이 나네요
    울 일도 아닌데 나참...
    저도 욕하고 악다구니하고 싶은걸 간신히 참아요
    아침부터 그러기 싫어서....
    차라리 아침에 대면을 안하고 싶어서
    오늘처럼 방에 들어가 있을까 생각중인데
    딸한테 그게 상처가 될까봐 맘이 또 편하지 않고
    그냥 놔두는게 답인거 같은데
    무심하게 그게 참 안되네요...

  • 8. ........
    '20.11.9 9:48 PM (220.72.xxx.121)

    그냥 깨우지 말고 냅 두세요.
    저도 그런 딸 키우다 자살충동 여러번 왔었네요.
    전 제가 너무 힘들어서 심리상담도 받고 내려놓기 하려고 온갖 노력 다 해봤지만 그 때 기억이 지금은 희미해요.
    아마 매일 짜증내고 히스테리 부리던 딸의 기억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제 자체적으로 기억을 회피하나보다 합니다.
    내려놓기 힘드시겠지만, 자꾸 내려놓기 하시는 수 밖에 없어요.
    저런 유형들, 그 당시엔 절대 못 고쳐요.
    지금 서른된 제 딸은 당시 자기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엄마 미안하고 고맙다고 앞으로 잘 하겠다고 말로는 그러더라고요.ㅎ
    원글님, 힘 내세요. 어찌됐든 내가 낳은 자식인데 책임져야지 어째요. 그려러면 엄마가 힘이 있어야 해요.
    마음속에 슬픔과 고통이 스스로를 갉아먹지 않도록 자신도 꼭 챙기시길 바래요.

  • 9. 아...
    '20.11.9 11:44 PM (223.39.xxx.122)

    제 아들이 왜 거기있죠? ㅜㅜ

  • 10. 한낮의 별빛
    '20.11.10 12:19 AM (211.36.xxx.84)

    제 딸도 그래요.
    21살된 지금도 거의 새벽에 자고
    오후에 일어나고.
    재수기숙학원에서 버틴 게 기적이었던거죠.
    저는 이제 지쳐서 잔소리도 하기 싫어요.
    물론, 한 번씩 못참고 터지긴 하네요.
    제발 코로나끝나고 학교가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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