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보던 나무들이 저마다 각자의 색깔로 변했네요......
이쁘다.... 그러다가 너희들 여름엔 다 똑같은척 하더니 이제 본색이 드러나는구나....했네요
사람으로 치면 가을이 40대정도일까요???
그정도 나이되면 다들 자기 색들을 찾으셨는지요.....
60대 같아요..
60대일까요???
그래서 그 나이에는 알록달록을 좋아하게 되는건가....
자연의 이치가 나이들면서 어느정도는 맞아간다고 생각이 들어지네요.
40대라고 하기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잖아요.
길거리 걸어 가는데
바람에 흔들리니 머리 위로 낙엽이
흩날리는데 드라마 찍는 기분이었어요.ㅎㅎㅎ
체로금풍(體露金風)
풀이하면 온몸으로 가을바람을 맞게 된다는 의미인데, 속뜻은 본래 자신, 즉 진면목이 드러난다는 깨우침이다.
나무를 가렸던 무성했던 잎과 꽃들이 가을바람에 모두 떨어지고 나면 나무의 몸통이 드러난다. 몸통이 드러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겨울 삭풍에 몸속의 진액까지 모두 게워내고 앙상한 가지만 남게 된다. 우리는 그 모습에서 연기적 계절의 흐름을, 화려한 꽃과 잎에 가려졌던 나목(裸木)의 진면을 보게 된다. 우리 또한 몸을 둘러싼 온갖 장신구와 마음을 치장했던 사상과 이념과 아집을 모두 버려야 비로소 가려져 있던 본래 자신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체로금풍이 주는 교훈은 비움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감이다.
사계 나름 다 좋지만
겨울 경치도 좋아해요
추워서 자주 다니지는 못해도 차안에서 보면 수묵화 같은 산등성이 나목등등 다 벗고 있는 본연의 모습 보는 것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