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어려서 부터 일하신 분들 어떻게 아이 키우셨나요
늘 울고 아프면 동동거리고 존경합니다 정말
1. 정말
'20.11.6 5:05 PM (182.219.xxx.55)친정의 도움이 제일 좋구요 그다음 시댁의 도움이죠... 주위 지인들도 다 그렇더라구요
2. .....
'20.11.6 5:11 PM (211.250.xxx.45)같은아파트 1층에 시터분에 큰아이 신생아때부터 2년터울 둘째까지 7년 봐주셨어요
그래도 퇴근하면 다 내몫이고 시댁없고 친정멀고
큰애가 지금 19살이니
그시절에는 이유식다해먹이고 밥다해먹이고
돌이켜보니 어찌 살았나싶네요 ㅠㅠ
회사도 회식이런거 거의없고 타지라 모임도 거의없어서
진짜 큰애1학년때 처음으로 저녁모임 나갈정도로 살았어요
상가집생기면 그래도 시터댁에서 걱정말라고 다 봐주시고
아이들 좋아해서 주말에도 막 놀라가고 그댁 아이들이 일부러 데리러오고 그랬어요
다.....어찌 어찌 지나갔네요
크게 안아프고 잘 커준 아이들에게 고맙죠
저는 낳았으니 키워야했고요^^;;
지금은 아이들 아기때 방긋방긋 웃던거 자꾸 생각나네요
금방시간가고 그때 잘못해준게 미안하네요
원글님도 조금만 기운내세요^^3. ..
'20.11.6 5:12 PM (118.46.xxx.127)전 친정도 시댁도 도와줄 형편이 아니었구요.
도우미 손 빌려가면서 울면서 키웠어요.
심지어 제가 가장이기에 1달도 못 쉬고 출근했습니다.
여유 없어서 조리원 같은데도 안 가고 혼자서 셀프 산간했고
출근할 때 다 되서 겨우겨우 도우미 구했어요.4. 양떼목장
'20.11.6 5:24 PM (210.204.xxx.84) - 삭제된댓글저는 아이 데리고 출근하면 회사 이사님이 대신 어린이집 차 태워 보내시고,어린이집 선생님이 데리고 선생님 댁으로 퇴근도 하시고...회사로 아이가 하원하면 회사에서 아이에게 마련해 주신 책상(저랑 마주보는 자리)에서 그림도 그리고 놀다가 저랑 같이 퇴근하고...주위 인복이 많았던 것 같아요.특히 큰아이는 선생님 복,작은 아이는 회사 상사님 복..벌써 그 아이들이 군대가고 저도 벌써 50이 다되가네요.
5. 전
'20.11.6 5:34 PM (113.161.xxx.217)도우미 고용했어요. 제 월급 반은 도우미한테 나가도 그렇게 했어요. 안그랬으면 회사 못다녔을거에요. 도우미한테 나간돈만 억은 넘겠지만 어쩔수 없죠
6. 어휴
'20.11.6 5:37 PM (211.212.xxx.184)친정시가 도움은 없었고
남편 도움도 없었고
도우미, 제 피땀눈물, 그리고 제 커리어 약간 희생 그랬죠.
더 좋은 직장 갈 수 있었는데 못 갔어요.
그러려면 애는 내팽개치고 일만 해야 하는데
아이가 안됐어서 못 하겠더라구요.7. ..
'20.11.6 5:50 PM (49.161.xxx.180) - 삭제된댓글50대후반
지금까지도 일하고 있어요
애들 초등저학년부터 일시작했구요
친정.시가 도움 1도 없이 했기때문에 도우미를 24시간 썼어요ㅠ
해외출장까지 많은 직업이라 어쩔방법이 없었네요ㅠㅠ
돌아보면 내가 그렇게 독한여자였나ㅜㅜ 새삼 애들에게 미안하구요
도우미 비용때문에 처음 거의 6-7년간은 제수입이 없다시피했었어요
버는돈은 거의 백프로 아줌마비용이었으니까요
다행히라면 도우미할머니가 좋은분으로 여러해 계시던분을 만났고
애들 둘이 아무도움 못주는 엄마밑에서 컸는데도 공부를 참 잘하고 순했어요ㅜ
입시정보니 뭐니 자기혼자 알아서 하더라구요
큰애가 대학가고나서는 작은애의 대학입시를 전적으로 도와줬구요
둘다 같은대학 동문으로 명문대 나왔구요 좋은직장 다닙니다
저도 지금껏 일하면서 경제력으로는 최고이구요
애들! 어릴때는
생각하기도 싫습니다ㅠㅠ8. ..
'20.11.6 5:56 PM (183.90.xxx.34)존경합니다!!
9. 영통
'20.11.6 6:07 PM (106.101.xxx.181)울며 다니며 키웠어요...
10. ㅇㅇㅇ
'20.11.6 6:11 PM (220.93.xxx.72)아이 폐렴으로 입원시키라는데 봐줄사람이 없어서 입원못시키고 있는데 직장에서 애는 어떻냐는 물음에 울음이 터져 애기들처럼 엉엉 소리내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ㅜㅜ
11. 그
'20.11.6 6:23 PM (175.120.xxx.219)길바닥에 눈물 뿌리며 다녔죠.
아이들 방학때 특히 힘들었고
초등학교 1학년때 위기였고.
남편이 희생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연구직이라 집에 못들어가는 날이
많았거든요.
힘들었지만
젊었기에 가능했던 시간
제가 생각해도
멋졌습니다.
잃은 것도 많지만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을 생각하며
만족하는 삶으로 마무리 하고 싶어요.12. 입주
'20.11.6 7:02 PM (27.125.xxx.219)입주 도우미 두고 살고 있어요. 애 태어나기 보름전부터 와서 쭉 계속. 그리고 칼퇴와 재택근무 혼합, 커리어 희생 - 더 높은 연봉 대우 주겠다는데 뿌리치고 워라벨 가능한곳애 꼭 붙어서 승진 깨끗이 포기하고요. 그렇게 넘겼고 아직도 그렇게 넘기고 있어요.
그래도 이렇게 해서라도 살아남은 제가 뿌듯하고 아이도 잘 크고 있어서 기특하네요.
일은 언제라도 때려 치울수 있어요. 언제라도. 도저히 안될때 그만두면 되지만 지금은 할수 있을것 같네 하면서 버티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제가 1년 10년 20년 더 일하면 저희 부부 노후 아이 뒷받침 다 월등히 달라지니까. 그거 생각하고 이 악물고 버티고 있지요. ㅠㅠ13. ㅇㅇ
'20.11.6 7:45 PM (58.123.xxx.142)친정 시가 도움 없이 출퇴근시터. 종일반. 돌봄교실. 학원 도움으로 견뎠어요.
근데, 엄마 출근하지 말라고 매달리는거 잠깐이에요.
좀만 크면 엄마 귀찮아해요14. ...
'20.11.6 7:54 PM (119.149.xxx.160)남편과 저 둘다 내 삶 없이 살았어요.
회식 가본적 없고 땡하면 들어와서 아이들 보고
저보다 남편이 주중엔 일찍와서 애들 보고
주말엔 남편이 일하는 대신 전 주말은 절대 회사 안나가고
애들데리고 여기저기 쏘다녔어요
주중에 엄마 아빠 없이 돌봐주는 분이랑 집에만 있었으니
주말은 늘 어딘가 외출하는 생활을 거의 6년 했네요..
이제 초등 고학년 앞둔 첫째랑 내년 입학할 둘째랑 코로나로
늘 집에 있는데 전 좀 충전되는 느낌이에요.
주말도 없이 늘 풀로 종종 거리다
주말이라도 언나가니 살 것 같네요.
어직 둘째가 어려서 몇년 더 해야겠지만요 ㅠㅠ15. ...
'20.11.6 7:57 PM (119.149.xxx.160)아.. 참고로 저는 승진은 포기했어요.
원래도 서포트 하는걸 더 잘하기도 했고
승진 바라보려면 회사에 더욱 열심이어야 하는데 그럴 자신도 없고.. 아마 정년 채우진 못하겠죠. 몇년 지나면 차/부장도 못단 고참 직원 데리고 있는 회사는 없을테니까요...
그 땐 깨끗이 그만두고 정신 노동 말고, 육체적 노동으로 진로 바꿀려고 생각중이에요. ㅎㅎ16. ㅁㅁ
'20.11.6 9:50 PM (49.196.xxx.142)9개월 즈음 보내니 괜찮았어요
첫애는 3살 넘어 보내려니 안떨어져서 망했고요
일찍 보내서 성공17. ...
'20.11.7 1:17 AM (223.39.xxx.189)입주아줌마 십년 같이 살았어요.
뒤돌아보니 긴 터널을 지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