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떨어져있기 싫어 한 결혼인데..
남편직업상 종종 주말부부했어요.
전 친정부모님 도움받아가며 애키우랴, 일하랴 바삐 살았고..
한 3년전부턴 남편이 출퇴근하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주말부부 시작했는데..
넘 편해요.
저녁밥은 애들것만 신경쓰니 간단하고..
저녁에 tv켜는 사람없으니 애들관리도 수월하고..
남편이랑 사이도 좋은데 남편없다고 이리 좋다니..
떨어져 있기 싫어서 결혼한 건데
세월이 흐르니 떨어져 있는게 이리 좋을 줄이야..
둘 다 일하는데 나혼자 집안일하는게 짜증이 날때도 있었는데
사람 하나 없다고 집안일이 확 줄은 느낌이에요.
1. 민트라떼
'20.11.5 7:27 PM (122.37.xxx.67)3대가 덕을 쌓아야 가능히다는 주말부부!!
부럽사와요~2. ..
'20.11.5 7:27 PM (118.218.xxx.172)내말이요. 결혼해보니 아들하나 어디서 데려온거같더라구요. 빨래며 해먹여야하고 청소해주고 ~~ 울나라 남자들은 왜이렇게 미성숙한지 이러니 주말부부하면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고 하잖아요~
3. ㅇㅇ
'20.11.5 7:33 PM (14.49.xxx.199)그러게 말이에요 저랑 비슷하시네요
근데 가끔 남편이 좀 불쌍해요
주중에는 일한다고 밥잘 못챙겨먹고
주말에는 또 주말이라고 시켜먹고 사먹고
이번주에는 집밥을 챙겨줘야겠어요~4. 윗님 빙고..
'20.11.5 7:36 PM (58.232.xxx.212)정말 어디서 큰아들 델고 온 느낌..
퇴근하면 거실 쇼파에 누워 tv보거나 핸폰게임해서 애들 학원끝나면 바로 아빠옆에만 붙어있기 일쑤.
지금은 학원다녀오면 수다 좀 떨다 알아서 자기방가서 숙제해요.
tv소리 싫어서 tv를 안방으로 옮기자 하니..tv는 쇼파에서 봐야 제맛이라는 남의집 아들.
남의집 아들없으니 내아들 둘 키우기가 훨씬 수월해요.5. 가만
'20.11.5 7:36 PM (211.184.xxx.190)으아!!,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15년차..ㅜㅜ 작년에 남편이 직장 이직하면서
집과 거리가 아주 멀어져서 주말부부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속으로 어찌나 좋았는지...-_- 내심 기대했는데.
ㅋㅋ불발되었어요.(근데 대놓고 티는 못내고ㅋㅋ)
그 먼거리를 출퇴근하겠대서 새벽6시전에 나가요.
팔자에 없던 새벽밥 차려주느라 5시반전에 일어나요
엉엉...
우리부부 사이 엄청 좋아요.
근데도 님과 같은 마음입니다ㅋㅋㅋ
애들 어려서 키우기 힘들땐 출장도 한달씩
가더니 왜 요즘은 출장도 없는지...ㅜㅜ6. 우아
'20.11.5 8:13 PM (188.30.xxx.201)각방 쓰는 것도 이리 좋은데 주말부부라! 부럽습니다 ㅎ
7. ㅡㅡ
'20.11.5 10:47 PM (223.39.xxx.200)남편과 붙어 있어보면 깨달음이 오죠
멀리 있는게 낫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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