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눈이부시게 보고있는데 궁금한점이...

[아정말]

김혜자가 치매 노인이잖아요

그런데 남주혁이랑 대화하고 술마시고 강아지가지고 실랑이 하는 그런장면들은

전부 김혜자의 상상 인가요?

남주혁이 김혜자랑 대화하다가 문득 한지민이랑 있었던 일 회상하는 씬이 자주 나오는데

한지민은 실제 인물이였나요 아님 김혜자가 상상한 이야기들 인지...

남주혁도 허구인물이다 싶었는데

요양원에서 일하는 남주혁이 나오잖아요

그럼 그런 아닌거 같은데

도대체 이해가 안되서요

[ㅇㅇ]

그건 상상이고..
더 옛날 한지민이 새댁이었을때..그건 사실이고..
남편과의..본인 아이와의 이야긴 사실이에요

[ㅇㅇ]

치매는 망상도 더해져요

[아정말]

4번째 보고있는데도 남주혁은 실제인물인지 아닌지 모르겠더라구요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혜자는 현재 치매로 요양병원에서 입원 중...

과거..
한지민은 김혜자의 젊은 시절
남주혁은 기자로 한지민의 남친이였다가 남편이 됨.
아들(지금의 안내상) 간난쟁이 일때 남주혁이 군부독재에 관한 기사 썼다가 문제가 되서
경찰에 끌려 갔다가 고문으로 죽음.
당시 형사였던 사람이 전무송 (젊은시절역 전무송 아들)

중간..
그동안 한지민은 혼자 아들 키움,
아들은 어릴때 사고로 다리 장애인이되고
미용실 운영하며 만난 이정은을 며느리로 삼음.

현재...
아들은 택시운전, 며느리는 미용실 이어받아 운여
김혜자는 치매로 요양병원에 있는데...그 요양병원의 담당의사가
남편의 젊은 시절과 너무 닮음...(남주혁)
시계로 인한 스토리, 건강식품 매장 스토리의 대부분이 김혜자의 치매..로 인한 환상.

김혜자가 있는 요양 병원에 옛날 남편 죽음에 관계된 형사 전무송도 있음 (역시 치매로 휠체어 신세)
한지민의 결혼 선물이였던 남주혁의 시계를 남주혁이 죽자 ..형사 전무송이 슬쩍 챙겼는데...
요양원에서 전무송이 그 시계를 차고 있는 걸 보고...
아마도 그 시계로 인해 환상이 시작된듯...

한지민의 친구들은 같이 늙어 온 실제 인물. (그 중 한 명은 한지민 오빠랑 결혼)

손호준은 현재 김혜자의 손자인데..
김혜자의 환상 속에서는 오빠로 나옴.

[오 윗님~~]

요점정리 진짜 잘하시네요 박수~~~!!

[윗님 진짜]

대단하세요
난 그 드라마 너무 정신없어서 정리가 안되던데

[호오]

조금 수정하자면 지금 아들은 택시기사가 아니고 아파트 경비에요. 무뚝뚝하고 삐뚫어진.. 마음이 닫힌.
택시기사는 혜자가 시집가기전 친정아빠 직업이었고 화목했던 그시절에대한 향수가 현재 아들에게 투영되어 아들을 아빠로 착각해요. 김혜자가 미용실 운영하며 현실에서 악착같이 사느라 아들의 장애와 그늘을 외면하고 살았고 아들이 그결과 어둡고 속마음 표현안해 며느리와 사이가 안좋죠.
김혜자는 자꾸 시계를 돌려 잘못된 그시점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죠. 저도 4번째 보는데 볼때마다 마음아파요..
김혜자가 엄마 아빠라 착각하고 부르는 아들내외를 보는 관점에서도 아빠 즉 아들에게는 애틋한 혈연 느낌이나고 엄마라 부르는 며느리에게는 안쓰러움과 미안함이 느껴지죠.
너무너무 명작입니다

[치매센터]

아마 김혜자가 다녔음직하고 괜찮은 남자는 다 남주혁으로 보일지도 몰라요 망상이 가미된거라 완벽한 해석은 어렵지만 좋은시절 좋은 기억은 다 가족과 남주혁에 얽힌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