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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은 참 씁쓸한 현실이에요

ㅇㅇ 조회수 : 5,113
작성일 : 2020-11-02 12:20:21
고교시절 베프 4명이 오랜만에 만나서 식사를 했어요... 서로 근황을 얘기하는데 참 묘한 기분이 들어요

저는 참 오랫동안 아이를 원 했어요... 인생의 숙제를? 풀려고 하는건 아니라 정말로 간절히 내 아이를 낳고 싶었지만 불임 판정을 받았어요... 그런대로 살아요...

그런데 아이를 원하지도 않았고 남의 아이를 봐도 정말로 차갑게 돌변하는 친구가 쌍둥이 아들을 임신 했대요... 물론 기뻐 하고요...

다른 친구는 커리어에 올림을 하고 살았어요... 정말로 똑똑하고 부지런하고 스펙도 좋고 부족한게 없는 친구인데요... 대기업 다니면서 넘지 못 하는 레벨이 있나봐요.. 계속 해외로 이직 하고 싶었는데 거부 당하고요

그런데 마지막 친구가 곧 해외로 곧 이사 가게 된다고 해요... 자긴 별 생각이 없었는데 회사에서 보내준다고 해요... 이 친구는 회사를 밥벌이를 하고 싶은 이유로 다니지... 본인 말론 영혼 없이 다닌다고 ㅋ

서로 뒤에서 욕하고 흉 보는 친구들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인간이라 씁쓸하게 헤어진 분위기는 있어요... 참... 인생 어렵네요...
IP : 108.63.xxx.24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인생은
    '20.11.2 12:28 PM (125.132.xxx.178)

    그래서 인생은 공평하다고들도 하죠. 모든 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주진 않은다고

  • 2. ㅇㅇ
    '20.11.2 12:29 PM (59.5.xxx.203)

    자기가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다르듯이
    간절히 원하는 것과 주어져 있는 게 또 다르더라구요...

  • 3. 묘하게
    '20.11.2 12:31 PM (211.46.xxx.101)

    엑스 자로 연결되었네요
    원하는 대로 다 된다면 고통과 슬픔, 기쁨도 다 없을 거에요
    인생이란 알 수 없네요

  • 4. 방45
    '20.11.2 12:34 PM (59.11.xxx.130)

    육십살아보니 조심스럽게 팔자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저도 살아온 인생이 --
    젊어선 팔자아니다고 발버둥도쳐봤지만 지금 다 내려놓고 생각해보니
    씁슬하네요 원글님 자식 내 자식이 않될려니까 다 키워놓고나니 훌쩍 먼곳으로 떠나더라구요
    원글님 자식 연연해하지 마세요 인연이있으면 올거고 아님 떠날거고
    다 부질없네요

  • 5. ...
    '20.11.2 12:36 PM (222.236.xxx.7) - 삭제된댓글

    윗님말씀대로 모든걸 한사람한테 몰빵으로 주는건 아닌것 같아요.. 인생 살아보니까요 .. 주변에서 보면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100프로 그사람에게 다주지는 않았는지... 다른걸로 속썩고 살더라구요 .저를 포함해서 다른 사주변인들도 다 마찬가지이구요

  • 6. ...
    '20.11.2 12:38 PM (222.236.xxx.7) - 삭제된댓글

    윗님말씀대로 모든걸 한사람한테 몰빵으로 주는건 아닌것 같아요.. 인생 살아보니까요 .. 주변에서 보면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100프로 그사람에게 다주지는 않았는지... 다른걸로 속썩고 살더라구요 .저를 포함해서 다른 주변인들도 다 마찬가지이구요...그래서 그냥 제가 가진거 중에 난 그래도 이런건 괜찮잖아.하면서 위안받고 살아요 .

  • 7. ..
    '20.11.2 12:40 PM (222.236.xxx.7)

    윗님말씀대로 모든걸 한사람한테 몰빵으로 주는건 아닌것 같아요.. 인생 살아보니까요 .. 주변에서 보면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100프로 그사람에게 다주지는 않았는지... 다른걸로 속썩고 살더라구요 .저를 포함해서 다른 주변인들도 다 마찬가지이구요...그래서 그냥 제가 가진거 중에 난 그래도 이런건 괜찮잖아.하면서 감사하면서 살아요 .. 원글님도 자식부분은 인연이 아닌데 어떻게 하겠어요 .. 다른부분들은 남들보다 더 큰행운이 원글님에게 있거나 앞으로 올거예요 ...

  • 8. ㅡㅡ
    '20.11.2 12:41 PM (1.236.xxx.4) - 삭제된댓글

    다받은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어릴때봤으면 안볼거같아요
    나이들고 만나서 그냥 그렇구나 그런거지 해요
    발버둥친다고 되는게 아니라
    이젠 그것도 안해요
    뭐 어쩌겠어요

  • 9. ㅡㅡ
    '20.11.2 12:43 PM (223.62.xxx.84)

    원래 내게 없는 것이 더 커보이는 거예요
    내가 갖고있는 것에 감사하는게 지혜?인듯요^^;

  • 10. 그래서 인생은
    '20.11.2 1:23 PM (125.132.xxx.178)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들 하죠

  • 11. ....
    '20.11.2 1:34 PM (122.35.xxx.188)

    삶을 성찰하게 해 주는 좋은 글 감사해요
    그런데 하나만 몰라서 질문...
    "올림을 하고 살았어요"가 무슨 뜻이죠?

  • 12. ...
    '20.11.2 1:50 PM (121.165.xxx.105)

    올인 을 급히 쓰시느라 오타 난것 아닐까요

  • 13. ....
    '20.11.2 1:53 PM (121.165.xxx.105)

    믿기지 않겠지만 갈등이나 고통없이 평탄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말 있다/ 그들은 잘 차려입고 잘 먹고 잘 잔다/ 그리고 가정생활에 만족한다/ 슬픔에 잠길 때도 있지만 대체로 마음이 평안하고 가끔은 끝내주게 행복하기까지 하다/


    시 제목은




    외계인

  • 14. 가을탓
    '20.11.2 2:10 PM (125.139.xxx.194)

    왜 이런글에도 눈물이..

  • 15.
    '20.11.2 3:12 PM (39.7.xxx.79)

    인생이라는게 그런가봐요. 원글님 무슨말씀이인지..이해돼요

  • 16. 방45님 댓글에
    '20.11.2 7:34 PM (121.128.xxx.62)

    왠지 울컥해져서 댓글 달아요. 원글님도 방45님도 다 위로해드리고 같이 위로 받고 싶네요. 다 가질순 없고 인생은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느껴요. 그렇지만 선한 이끄심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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