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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카 ..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조회수 : 7,998
작성일 : 2020-11-02 10:02:49
시누이쪽 조카가 하나 있어요 초5학년이에요

전 시누이 이간질 때문에 시누이와는 연 끊은지 몇년 됐구요

시누이는 조카가 7살쯤 재혼했어요
가족 형태가 정상적이진 않습니다..
새아빠가 아이 구박을 많이 하는데 시누이가 그걸
말리지는 않고 오히려 같이 몰아세운다 들었어요

아이 학원도 안보내고 케어가 하나도 되지 않아
아이가 학교에서나 집에 돌아와서나 친구가 없대요
동네에 친구없냐 물으니 다 학원가고 없대요

그럼 너는 집에서 뭐하냐 물으니 그냥 티비보고
멍 때리고 있대요
휴대폰은 새아빠가 lte 데이터 wifi 데이터 하루하루
사진으로 찍어 체크해서 심심해서 게임이라도 하고 싶은데
데이터 쓴 거 걸리는 날엔 난리가 난대요
그냥 오는 전화만 받아라 그 용도인가봐요 휴대폰이..

아무튼 전 시가랑 아예 연을 끊어 신경도 안쓰고 살았는데
이번 추석에 시가에 다녀온 남편이 조카 상태를 보더니
심각하더래요.. 애가 눈에 초점이 하나도 없고 기가 팍 죽어
표정이 너무나 어두운데 친구도 없고 외로우니
5살인 제 아들과 말도 안되게 잘 놀더라는거에요..

그러면서 조카가 너무 불쌍하다고 ..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건 한번씩 우리 아이 나들이 갈 때
같이 데리고 다녀주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고
그거라도 이해해주겠냐 묻길래 시누이는 지금도 꼴도
보기 싫을만큼 생각도 하기 싫지만 같이 아이키우는
입장에서 조카가 어떤 심정일지 모르는 마음도 아니라서
알았다 했어요


그래서 요근래 같이 놀이 공원도 가고 (조카는 난생 처음 가 봄)
집에 불러 같이 놀기도 하고 저희 아이도 형아 형아 하며
따르니 그래 그렇게 서로 의지라도 해라 싶어 놔뒀어요

그런데 문제가 이제부터 시작됐어요
조카가 집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눌려있다보니 하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게 많은 건 알겠는데
저 갖고 싶은 장난감을 저희한테 직접 사달라고는 못하니
5살인 제 아이를 시켜서 엄마 아빠 ㅇㅇ형아 레고 장난감 사 줘
ㅇㅇ형아 우리 집에서 놀다 가게 해 줘 하고 시키더라구요..


그럼 남편은 마트에 가서 싸지도 않은 장난감을 조카에게
사주고 집에 데려 와 원없이 휴대폰 게임을 시켜줬어요
뭐 그것도 그래 그동안 못해봤으니 그렇겠지 하고 이해했어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어제 제 입장에서는 화가 많이 났는데
조카랑 제 아이를 데리고 유명한 관광지에 단풍구경을
갔어요.. 평소 조카가 저희 아이를 잘 챙겼기에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어제 산책하면서 아이가 조카 손을
잡으니 뿌리치면서 밀더라구요.,.

그래도 아이가 좋다고 잡으니 쉼없이 뿌리치고 짜증을
내며 밀어내기를 30.40분 정도 하고
중간중간에 제가 아이에게 그러지마라
형 힘드니까 형 혼자 걷게 놔둬라 하고 이야기도 하고
떼어내기도 해봤는데 계속 형 손을 붙잡겠다고
곁으로 가요.. 그런데 조카는 대놓고 싫은 내색은
못하니 쉼없이 눈치보며 뿌리치고 밀어내고 그러기를
반복하구요..


그런데 그러다가 주차장이 가까워오니
저희 아이를 계속 밀어내던 조카가 갑자기
끌어당기더니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는 아이에게 귓속말을
소곤소곤 하는거에요..
귓속말이 끝나고 나니 저희 아이가 엄마 아빠
오늘 ㅇㅇ 형아 우리 집에서 놀다 가면 안돼?
ㅇㅇ 형아 우리집에서 놀다 가게 할거야 ~ 하는데
순긴 머리를 쿵 얻어 맞은 느낌이였어요..

뭐 처음에도 5살이랑 초등학교 5학년이 수준이 잘 맞아봐야
얼마나 잘 맞겠냐 했는데 생각보다 저희 아이도
조카를 많이 따르고 조카도 저희 아이를 많이 챙겨주길래
이렇게 같이 다니며 추억을 심어줘도 괜찮겠다 했는데

그냥 제 눈으로 본 솔직한 심정은
조카가 집에는 들어가기 싫고..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들은 많으니 저희 아이랑 조금 놀아주면서
아이를 조종하는 것 처럼 보였어요..

부모가 그 모양이니 조카 입장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닌데
조카가 아이를 이용하는 것 같이 보이는데
이걸 이대로 그냥 놔둬도 되나 고민이 많아요..

오랜만에 저희 집에 와서도 조카가 평소 깆고 싶었던
장난감을 저희 아이가 다 가지고 있다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는데 ..
모르겠어요 지금 저희 내외가 잘하고 있는건지
남의 가정에 쓰잘데기 없는 참견을 하고 있는건지
혼란스럽네요..


그냥 제 심정은 이젠 적당히 선을 긋고 살고 싶은데
조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거라는 걱정이 앞서고
남편은 우리까지 모른 척 하면 솔직한 말로
조카가 사춘기 때 의지할 곳이 없어 자살이라도 하지
않을까 너무나 걱정이 된다고 하네요..

어찌하는게 현명한 방법일까요?
IP : 106.102.xxx.31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11.2 10:06 AM (49.142.xxx.36)

    애가 되바라졌네요. 원래 성격인지, 환경이 워낙 비상식적이라서 그런건지 참.. 답답...
    저 상태로 가면 사춘기에 바로 비행청소년의 길로 갈텐데 안타깝고..

  • 2. ...
    '20.11.2 10:08 AM (112.145.xxx.70)

    조카가 사춘기 때 의지할 곳이 없어 자살이라도 하지
    않을까 너무나 걱정이 된다고 하네요..

    -------------------------------------------

    뭐냐 . 남편분이 님 협박하는 걸로 들리는 데요???
    그러다가 진짜 님이 다 뒤집어 쓰는 수가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 3. 아이를
    '20.11.2 10:10 AM (14.35.xxx.21) - 삭제된댓글

    지키는 건 엄마뿐.
    차라리 아이를 친정 등에 맡기시고 두 분만 조카를 데리고 가시거나, 남편만 다녀오게 하시거나.
    조금 더 크면 아드님 불러내거나 서로 톡합니다. 그땐 못 막아요.

  • 4. .......
    '20.11.2 10:11 AM (121.165.xxx.30)

    조카아이가 지금 삼촌숙모가 해주는거에 대한 감사함에 대한 깊이를 잘모를거에요
    쟤도 그냥 아이니까
    처음엔 고맙습니다 하다가 이젠 당연한거.
    그리고 사랑못받는아이들의 특징이 욕심을 부리는거죠
    삼촌숙모가 잘해주고.. 5살밖에 안된 애 . 내가 부리기(?)좋고...
    뭐그러다보니 오호 이집 나한테 껌인데 ? 뭐이렇게 얕은생각을 가지게 되는거죠

    알려준다한들 알수도없을거같고.

    제생각엔 끝까지 책임져주지않을거면 선을 긋는게 중요할거같아요
    가끔 어쩌다 한번 분기별로 ? 이런식으로 불러야지
    안타깝고 짠하다고 챙기다보면 내자식이 아닌이상 ..문제는 나올거같아요.

  • 5. 아이를
    '20.11.2 10:11 AM (14.35.xxx.21) - 삭제된댓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왜 친인척 자녀들 거두지 않겠어요. 자신이 없어서 그러는거죠...

  • 6.
    '20.11.2 10:11 AM (220.124.xxx.36)

    시작이 잘 못 됐네요.
    적당히가 아니고 제대로 거리 두세요. 부모가 없는 것도 아니고 왜 거둡니까? 그러니 부모가 더 내팽겨치죠. 그리고 그렇게 거두다가 거두지 않으면 그 조카가 누구 해꼬지 하겠어요? 거두어도 될 심성이 있고 그렇지 않은 심성을 가진 아이들이 있는데, 거두면 안되는 앱니다. 인연이 아니고 악연이에요. 연 맺는거 보다 연 끊는게 중요해요. 잘 정리하세요.

  • 7. ...
    '20.11.2 10:11 AM (220.75.xxx.108)

    조심해야할 거 같은데요.
    님 아이가 이제 겨우 5살 나이에 엄청 큰 형아가 나타난 건데 지금 조종당하는 판세가 성년되어서도 계속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8. 네네
    '20.11.2 10:11 AM (211.184.xxx.252)

    조카가 사는 동네 공부방이나 상담센터를 연결햐주는게 어떨까요?
    명절때만 만나고요 만날때는 옆에서 항상 지켜보시고요

  • 9. ....
    '20.11.2 10:12 AM (221.157.xxx.127)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돌 뺀다고 나중에 원글님 집에 눌러살려고 무슨짓을 할지몰라요 애는 불쌍한데 그만큼 영악하네요 이제 거리두기하세요. 내아이가 우선이죠

  • 10. 점점
    '20.11.2 10:12 AM (118.235.xxx.160)

    곁에 그런 사람 두는 것 아니에요.
    별거 아닌것 같지만
    시기와 질투는 범죄를 부릅니다.

    님 아들 보호하세요.
    가스라이팅 당하고
    조카애가 점점 자기가 당하던 학대를 님 아들에게 은근슬쩍 할겁니다.

  • 11. ....
    '20.11.2 10:13 AM (221.157.xxx.127)

    남편이 밖에서 따로 조카챙기고 집에는 안데려오는 걸로.

  • 12. 점점
    '20.11.2 10:15 AM (118.235.xxx.160)

    솔까
    유전자도 나쁜데 환경까지 나쁜데다 애 심성도 나빠요.
    돈과 시간 들이면서 그런 아이를 내아들에게 붙이고 싶은지?

  • 13. ...
    '20.11.2 10:16 AM (116.37.xxx.208)

    저도 점점님 댓글에 동감해요 글 읽으면서
    왠지 오싹한 기분이 드네요

  • 14.
    '20.11.2 10:16 AM (221.148.xxx.182) - 삭제된댓글

    이간질로 시누이와 연 끊었다면서요
    조카도 이간질에 재능있어보입니다ㅡㅠ

  • 15.
    '20.11.2 10:16 AM (223.39.xxx.244)

    남편이 밖에서 따로 조카챙기고 집에는 안데려오는 걸로.
    22222222222

    조카애가 점점 자기가 당하던 학대를 님 아들에게 은근슬쩍 할겁니다.22222222

  • 16. 조카가
    '20.11.2 10:17 AM (115.164.xxx.198)

    님 아이를 조종한다고 자각하는 순간 님은 그 조카라는 아이를 경계하게 됩니다.
    남편입장에서는 누나의 자식이니까 피붙이지만 님에게는 남이나 다름없어요.
    남편에게 님의 입장을 분명히 말하고 선을 그어야하지 않을까요?
    저도 결혼초에 시댁에 와있는 시누아이 유치원 도시락까지 싸서 보낸 경험이 있었는데
    그게 내 자식은 아니라서 그런지 아주 부담스러웠어요.

  • 17. 애당초
    '20.11.2 10:18 AM (58.121.xxx.69)

    아니 남편은 말을 왜 저렇게 해요?
    그리고 선물사주고 이런거 기준 정해서봐요

    설날 어린이날 생일 추석 크리스마스
    5번 정도면 충분 남편과 금액 상한선도 제한

    2달에 한번 정도 얼굴보고 만나는 걸로 합시다
    조카한테는 ㅇㅇ이한테 귓속말하지말고
    하고싶은 말 있음 직접하라고 하고요

    그냥 끊을 수도 없고 저정도 감당하며
    조정하면서 살아야할듯 싶어요

  • 18.
    '20.11.2 10:22 AM (115.23.xxx.156)

    어휴 시누란여자는 지자식 신경안쓰고 머한댑니까? 사랑못받고 자라서 애가 짠하네요 그나이때 아이들 갖고싶은것도 많고 게임도 하고싶을건데 학원도 안보내고 엄마란 여자는 도대체 머하는건지?

  • 19. 찹쌀
    '20.11.2 10:23 AM (223.62.xxx.200)

    남편분한테 조카랑 규칙을 정하고 되는것과 하면 안되는것에 대해서 해줄수 있는것과 없는것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라고 하세요. 원하는 것은 어른들한테 직접 이야기하라고 하시구요.
    아직 5학년이면 스스로 알기에는 어려요.

  • 20. ....
    '20.11.2 10:23 AM (203.251.xxx.221)

    애는 애인데,

  • 21. ㅇㅇ
    '20.11.2 10:28 A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

    남편이 자기 누나랑 대화를 해야할듯
    남편은 조카가 안쓰러워 잠깐 챙겨주면 끝이지만
    원글님 아이랑 지내면서 비교가 되는거죠
    자기는 불행한데 사촌동생은 행복해보이고
    그러다보면 제어가 안되는 질투 시샘등이 생기고
    외삼촌 안보이는곳에서 쥐어박기도 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야죠
    누나를 붙잡고

  • 22. ???
    '20.11.2 10:31 AM (121.152.xxx.127)

    애 부모 멀쩡히 살아있고 애한테 관심없는데
    왜 남이 나서요? 그래봤자 나중애 님네 때문에 애 잘못됐다고 탓하기만 할꺼에요. 그리고 솔직히 님 아이가 안됐네요. 벌써 나쁜영향 많이 받았네요...그리고 좀 무서운 생각 들어요

  • 23. 연령이
    '20.11.2 10:31 AM (14.35.xxx.21) - 삭제된댓글

    바뀌었으면 나을텐데, 님 자녀에게 위협적인 상황이네요

  • 24. ㅇㅇㅇㅇㅇ
    '20.11.2 10:31 AM (202.190.xxx.144)

    곁에 그런 사람 두는 것 아니에요.
    별거 아닌것 같지만
    시기와 질투는 범죄를 부릅니다.

    님 아들 보호하세요.
    가스라이팅 당하고
    조카애가 점점 자기가 당하던 학대를 님 아들에게 은근슬쩍 할겁니다.2222

    제가 내 아이 남의 아이 함께 잘 키우자 주의인데요
    이런 경우는 거리 두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애가 벌써 인성이 삐뚤어졌네요.
    일상을 너무 자주 하지는 말고
    기념일 같은데나 챙기고 거리두셨음 좋겠어요.
    너무 끈끈이 엮이면 님 아이한테 안 좋을것 같아요.
    남편분께 이 댓글 꼭 보여주세요.

  • 25. 그러게요.
    '20.11.2 10:33 AM (203.254.xxx.226)

    애니까 저렇죠.
    이간질이라니..못됐네. 아줌마들.

    귀찮은 건 싫고
    외삼촌집에서 있는 건 좋은 그냥 평범한 성격인 거죠.
    그래서 저렇게 행동하는 건데
    아이를 다들 몰아세우네요.

    외숙모 입장은 조금 다를 거라고 봐요.
    안스러움이야 있지만
    그게 외삼촌같지는 않을 거고
    정이 가게 행동하는 것도 아니니.

    너무 자주 보지는 마세요.
    어느 정도 선에서만.
    어차피 부모가 아닌이상 더 이상은 무리죠.

  • 26.
    '20.11.2 10:34 AM (222.103.xxx.80)

    저한테도 그런 사촌이 있었죠 ㅠ
    초5면 진짜 어리긴하네요.
    애도 오죽하면 그럴까싶고 그 심정 이해안가는건 아니긴한데
    좀있으면 부모양쪽 다 있는데 그냥 님 부부가 애 좀 맡아서 키워주면 안되냐 그소리도나올겁니다.
    그리고 뭐 그정도면 평범한 친척어른으로서는 많이 해주셨네요.
    이제 그냥 서서히 선을 그으세요 ㅇ애가 안타깝기는 해도 결국엔 님이랑 남편이 부모도 아니잖아요

  • 27. ㅜㅜ
    '20.11.2 10:35 AM (106.102.xxx.31)

    153님 시누이가 교회에 미쳐 있는 상태라서 대화가 안돼요..
    이 문제로 남편이랑 시누이가 10년 가까이 싸웠는데
    말 그대로 노답이라 저는 연을 끊었구요
    남편도 포기하고 그냥 놔뒀는데 그 사이 조카는 저렇게
    방치되고 상태가 안좋아졌어요..

    하늘이 두 쪽 나도 교회가서 교회 일은 돕는데
    본인 애는 방치해요.. 일도 안해요 시누..
    그런데 애가 저리 방치되는 이유는 교회가야해서
    시간이 없대요

    어제 날이 추웠는데 조카 반팔 입고 나왔더라구요 ㅜㅜ
    놀래서 단풍구경 가는데 왜 반팔을 입고 나오냐고
    옷 갖고 오라고 올려 보냈는데 집에 부모가 없는 것도
    아니고 있는데 반팔입고 나와서 암담하네요 저도 ..

    여러 님들 의견보니 만나는 횟수를 두달에 한번
    정도로 조정하고 남편만 보내는 게 맞겠다 싶네요ㅜㅜ
    의견 감사드립니다

  • 28. ㆍㆍㆍ
    '20.11.2 10:36 AM (210.178.xxx.199)

    거리 두세요. 곧 사춘기되면 부모도 뒷감당 못할정도가 될텐데 그거 덤터기 쓸 수도 있어요.

  • 29. ㅇㅇㅇㅇㅇ
    '20.11.2 10:36 AM (202.190.xxx.144)

    애착이론 다음에 유아교육에서 히트 친? 이론이 회복탄력성인데요,.
    어떤 학자가 아이부터 어른까지 추적조사한 사례에서 발견된건데
    범죄자가 대부분인 환경에서 자란 아이 중에서 몇몇은 공부도 잘하고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성인으로 자란 케이스가 있어서 그 아이의 생애를 거슬러 살펴봤더니 성장 과정 중에서 아이에게 안정적인 사랑을 준 딱 한명의 어른만 있어도 아이는 그 사랑을 믿고 자신의 비참한 환경을 딛고 일어설 기반이 된다는 거였어요.
    자존감에 상처 받지 않고 세상살이 힘들어도 다시 일어설 회복탄력적인 인성을 가진 아이가 되더라는건데요.
    님과 님 남편은 조카에게 그 정도 어른이면 돼요. 그렇다고 조카가 잘 될지 안될지는 모르겟지만...
    지금부터는 선을 긋고 거리를 두되 자연스럽게 하시고
    아이가 그래도 힘들때 믿고 손을 내밀 그런 어른정도의 위치로 자리매김 하시면 될것 같아요.
    물론 아이가 그런 선택을 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진심은 통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요
    아이가 5세면 사회성이 폭발할 시기인데 조카랑은 빨리 떼어놓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좋은 사회성을 배워야죠.

  • 30. .....
    '20.11.2 10:37 AM (114.200.xxx.117) - 삭제된댓글

    동생친구가 엄마가 안계시고 집안이 불우한 아이가
    있었는데 아마 저희엄마는 좋은맘으로 잘 챙기셨던
    걸로 알아요.
    주말 점심에도 자주 불러서 짜장면 탕수육 사주시고..
    집에 자주 오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어느날부터 전혀 집에 그애가 안와서 물어봤더니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우리동생한테 그애가 그러더래요.
    이 집에 너 말고 내가 태어났어야 했다고.
    엄마가 동생한테 그말 전해듣고 식겁을 해서
    다신 안불렀어요.
    의도가 좋았다고 해서 그 끝이 좋은건 아닌가봐요ㅠ
    조심하세요.

  • 31. 선의의
    '20.11.2 10:38 AM (113.199.xxx.100)

    결과가 꼭 좋지만은 않아요
    조카도 어리고...어린맘에 눈치는 빤해서...안타깝네요
    남편이 도맡아 어쩌려고 하지말고 시누이한테 잘 말하라고 하세요

    형제지간인데 그런말들 할수 있잖아요
    무슨 날이나 챙기고 남편은 빠지는게 좋겠어요
    시누이 재혼생활 잘하라고 조카 맡을거 아니면.....

  • 32. 음...
    '20.11.2 10:45 AM (121.190.xxx.146)

    휴대폰 껀은 그 애 새아빠가 딱히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데....아 물론 그걸 빌미로 애를 때리거나 굶긴다면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앞으로 선을 그으신다니 더이상 말씀은 안드릴게요.
    그런데 이게 어려워요. 남편은 막상 자기조카다보니 불쌍하다고 내 자식한테 안해주는 것도 막 해주고 싶거든요....애가 정신적 육체적 학대 정황이 있으면 몰라도 그게 아니면 너무 깊이 관여하지마세요.

  • 33. 지금
    '20.11.2 10:46 AM (211.211.xxx.211)

    갑자기 끊으면 조카가 더 이상해질 까봐 걱정이고
    그렇다고 원글님 애에게 나쁜 영향 주는 것도 문제지만 원글님 아이의 위치를 탐내거나 질투할 수도 있는게 문제고
    참 어렵네요,


    원글님 남편만 그 아이를 정기적으로 만나서 맛있는 거나 사주고 용돈 주는 정도로 하시는게 어떨까요?
    그 아이도 양쪽 부모 사랑받는 원글님아이 사심없이 보는게 쉬운 일은 아닐거에요.

  • 34.
    '20.11.2 10:48 AM (211.243.xxx.238) - 삭제된댓글

    아우 어린 내아들 지키세요
    저런 관계 평생 가면 어쩌려구요
    조카 챙기고 장난감 같은건 남편분이 해주심 되겠네요
    왜 내아들을 남욕망 해결하는 도구로 쓰이게 하나요
    저라면 싫습니다
    조카도 필요한게 있음 직접 말 하라고 하세요

  • 35. 111
    '20.11.2 10:49 AM (124.49.xxx.250) - 삭제된댓글

    가까이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차가울수 있지만 원글님 아이나 잘 키우세요.
    지금은 그 애가 어려서 기가 죽어 있겠지만..
    결국은 자기 엄마 닮은 아이입니다.

  • 36. 아...
    '20.11.2 10:49 AM (121.100.xxx.27)

    세상에..조카가 너무 불쌍합니다 ㅠㅠㅠ
    조카의 생활이 너무 외로울텐데 애니까 저렇게 하는 거일 수도 있어요. 아이가 정말 못 돼서 그런건지 알 순 없습니다만 시누이가 못된 성정을 가졌다니 조금의 의심은 듭니다. 님 아이가 가스라이팅 당하고 조카가 본인이 당한 학대를 님 아이에게 교묘하게 할 수도 물론 있고요. 그래서 정말 걱정입니다.

    초5면 어리지 않아요. 말귀 다 알아들어요. 저라면 조카 아이에게 대놓고 말하겠어요. 너의 상황을 보고 네 부모도 해주지 않는 것을삼촌 숙모로서 챙겨주는 거고 너는 그걸 알아야 한다. 그걸 당연시한다거나 고마워하지 않는다거나 내 아이에게 해를 가하거나 하는 건 안된다. 그리고 처음이라 빈번히 이루어졌던 거고 앞으로는 횟수를 정해서 만나도록 하자. 뭐 이렇게요.

    만나는 건 남편만 만나게 하는 게 좋겠어요. 약간 공식적인 느낌이 들게 정기적으로 만나는 게 아이도 허황된 기대를 하지 않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사랑이 가득한 님네 가정에 평화가 있으시길.. 조카도 바르게 자랄 수 있길 바랍니다.

  • 37. 부담
    '20.11.2 10:52 AM (58.226.xxx.7)

    부담스럽고 힘드신 것 진심으로 알겠어요
    그렇지만 형편이 닿으시면 20살까지 관심 가져 주시면
    어떠실지요.. 안타까워요. 부모를 잘못 만났지 애가 무슨 잘못이에요 ㅜㅜ 시누이는 인간 같지 않아서 패스하고요..

  • 38. with
    '20.11.2 10:52 AM (121.140.xxx.72) - 삭제된댓글

    님도 첨부터 외동아들 놀아줄 보모형아로 생각해서 같이 놀게 한거 아니예요?
    데려와서 거둘거 아니면 적당한 거리를 둘게 아니라 손을 떼세요
    처음에 불쌍한 마음으로 조금씩 보살펴 줄 마음이였다면 지금 이런생각이 안들겠죠

  • 39. ..
    '20.11.2 11:01 AM (218.39.xxx.153)

    지역아동센터같은 곳에 연결해 주세요
    좀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그리고 아이한테 필요한거 있으면 직접 얘기하라 하시구요

  • 40.
    '20.11.2 11:09 AM (82.8.xxx.60) - 삭제된댓글

    초등학교 5학이면 12살인데 5살짜리가 7살 위의 형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을 다 갖고 있다니 신기하네요.. 암튼 조카가 동생 손 잡기 싫어한 거랑 삼촌 집에 가고 싶어한 거는 별 연관성은 없다고 봐요. 동생은 그저 그 때 귀찮았던 거고 집에 갈 때가 되니 분위기 안 좋은 집에 가기 싫었겠죠. 아마 우리가 이렇게 잘해주니 조카는 당연히 동생을 잘 돌봐야 한다고 무의식중에 생각하신 듯한데 조카한테는 그냥 삼촌이 잘해주는 거고 그게 동생에 대한 의무로 연결될 나이는 아니라고 봐요. 그래도 남편은 핏줄이고 원글님은 한 다리 건너니 마음이 같을 수는 없을 거구요. 뭐 글의 내용만으로는 그냥 그 나이 아이들이 할만한 행동인데 그리 싫으시면 뭐 집에는 못 데려오는 거죠.

  • 41. 아이인데
    '20.11.2 11:15 AM (110.70.xxx.203) - 삭제된댓글

    너무 심한 말들이 보이네요.
    아주 멀쩡한 DNA를 가지고 훈훈한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제 조카도 원글님 조카같은 행동해요.
    우리보다 훨씬 부자임에도 본인에게 없는 장난감보이면 너무 부러워하고, 저한테 뭐 부탁하기 쑥스러우니 제 아이한테 말 전달하고요.

    7살 터울이면 길어봤자 30분이나 재미있지 그 다음부터는 큰애가 작은애 봐주는 거예요.
    5살짜리 동생 재미없고 귀찮겠죠. 그렇지 않겠어요?

    원글님 아이랑 어떤 유대를 기대하지 말고, 끝까지 해줄 수 있는 만큼만 시작해서 이어가는게 맞아요.
    시댁이 가까우면 그곳에서 시어머니가 조카를 돌보고 원글님 남편이 아이 데리고 방문하는 모양새가 가장 좋겠죠.

  • 42. .....
    '20.11.2 11:19 AM (211.250.xxx.252) - 삭제된댓글

    아이잖아요. 일단 가르쳐 보세요. 동생을 통해 이야기하는 건 비겁한 행동이다. 장난감도 특별한 날 얼마한도로 정해주시고요. 그래도 고쳐지지 않으면 다시 생각하더라도 위의 행동은 5학년 남학생이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자 아이도 아니고 5학년 남학생이 어떻게 다섯살 아이 장단을 다 맞춰주겠어요. 아이들을 많이 예뻐하는 편인 저도 조카랑 놀아주다 보면 귀찮고 그만하고 싶은 순간이 많은데.. 우리 조카도 4학년인데 여섯살짜리 동생 시켜서 저한테 뭐해달라 시키고 그래요. 그래도 어른들 말씀 어기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순진한 구석도 많은 평범한 아이이고 그렇게 꺼림직하고 나쁜 아이 아니에요. 아이잖아요. 일단 가르쳐보세요.

  • 43. ./.
    '20.11.2 11:23 AM (39.7.xxx.105)

    머리검은 짐승은 거두는 법 아닙니다..

  • 44. wii
    '20.11.2 11:32 AM (14.56.xxx.214) - 삭제된댓글

    시누가 교회에 미쳐 있다면 아이도 교회에 나가라고 하세요.
    교회에 자주 가면 거기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잖아요.
    그리고 알아듣는 못 알아 듣든 이야길 하셔야 합니다. 그게 훈육이고요.
    마음 약해서 단호하게 대처를 못하는 순간 서로 지옥이 될 수 밖에 없어요.

  • 45. ..
    '20.11.2 11:56 AM (106.246.xxx.58) - 삭제된댓글

    설마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초 5학년이면 어른 가지고 놀 나이에요.
    게임 하면서 초등학생들한테 많이 당해봤습니다.
    정말 영악하고 무서워요. 요즘 애들.
    어제 반팔 사건도 어쩌면 아이의 의도일지 몰라요
    최대한 거리 두시는게 님 아이를 위해서도 좋을것 같네요

  • 46. ㅇㅇ
    '20.11.2 12:18 PM (59.5.xxx.203)

    원글님 아이는 보호하시고
    조카는 남편이 챙겨야죠
    그 챙기는 시간과 비용을 원글님이 이해해 줄 수 있다면...

    님편분이 자기 할 일 은근슬쩍 원글님한테 떠넘기는 거예요
    그 와중에 제 새끼 피해입는 거 모르는 모지리고요
    (심한 말 죄송해요)

    남편분과 해결을 보셔야 할 것 같아요

  • 47. ......
    '20.11.2 12:38 PM (182.229.xxx.26)

    원글님 아이랑 시간 보내는 건 차단하고, 따로 챙겨주는 것만 하세요. 어른만 만나서 밥 사주고 필요한 물건 사주고 얘기 들어주고..

  • 48. 애들이
    '20.11.2 12:51 PM (118.235.xxx.186)

    하는 행동 중 하나이지 특별히 사악한건 아닙니다.
    동생 피해 달아나는 형아들 많아요.
    동생이 너무 귀찮은게 정상인데 배은망덕한 인성으로 몰고가실 필요는 없어요.

  • 49. ..
    '20.11.2 1:05 PM (223.38.xxx.41)

    조카는 정상이예요. 시누이는 비정상이구요.
    입양할거 아닌 이상 부모가 방치하는 아이 남이 책임질 수는 없어요. 책임질 생각 없으시면 남편이 알아서 하게 하도록 선을 명확하게 정하세요.

  • 50. 끝까지
    '20.11.2 1:08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책임지지도 못할거 어설프게 잘해주다 이런일 터지면 감당안되는거죠.
    부모사랑 못받고 어른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휘둘리다보니 눈치 빤하고 영악해져서
    좋은게 좋은거다로 끝날 확률은 별로 없는데
    앞으로 아이들이 커갈 모습을 생각해 봐도
    기껏해야 밥이나 한두번 먹지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어울리게 하지는 않을거 같아요.
    어린데도 벌써 어리숙한 어린 동생 이용할 정도인데 커갈수록 더 안좋은 영향을 끼칠 확률이 높고 괜히 얽혀서 좋을일이 있겠어요.
    처음부터 머리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란 말이 맞아요.
    맘이 아린 조카가 있지만 그 아이의 성품을 감당할 자신도 없고 한번 곁을 주고나면 결과가 어떨지를 생각하고 시작도 안했어요.
    나만 생각하면 도와줄수 있는 일이지만 내 애들 생각하면 엮으면 안되겠더라구요.
    잘 고민해보시고 그 아이는 부모가 책임지게 하시고 원글님은 원글님 아이 보호하세요.

  • 51. ㄷㄷㄷ
    '20.11.2 1:14 PM (14.39.xxx.173) - 삭제된댓글

    제가 어릴 때 같은 동네 살던 10살 위 사촌 언니한테 괴롭힘을 많이 당했었는데요.
    어른들한테 일러줄 수도 없는 교묘한 방법들을 썼어요. 머리 좋고 공부 잘하는 사람이거든요.
    커서도 계속되었고 60이 넘은 지금도 친척 결혼식에서 만났더니 심술을 부리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태어나기 전까지 집안의 외동딸로 귀여움을 받다가 그걸 뺏긴 기분이었던 거예요.
    특별히 나쁜 인간이어서가 아니라 그 아이 상황으로는 그럴 수밖에 없을 것 아니겠어요.
    전 원글님한테 멀리 이사라도 가시라고 하고 싶은데요.
    남편이 밖에서 챙긴다고 그 원망이 사라질까요 더 심해질지도 모르지요.
    원글님네를 완전히 잊어버릴 정도로 시간적 공간적 거리를 두시라고 하고 싶어요.
    도와도 누가 도우는지 모르게 도우시라고 하고 싶네요.

  • 52. 미세스씨
    '20.11.2 4:46 PM (116.120.xxx.84)

    전 조카가 딱히 영악하다거나 그래 보이지 않아요. 그냥 그또래 평범한 정도인거 같아요 - 어린 사촌동생이 귀엽기도 하지만 귀찮시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또 아이 환경에서 집에 가기 싫은 건 누구나 그럴듯. 그저 얕은 수가 뻔히 보이는 평범한 아이에 불과한 거 같은데. 문제는 좀점 원글님이 조카땨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는 점 같아요. 조카 상황을 생각하면 딱 끊는 건 아닌 거 같고 형편에 맞는 규칙을 정해서(한달에 한번, 잠자는 건 안 됨 같은?) 그 규칙 손에서 조카를 돌보는 게 어떨까요? 조카는 외삼촌한테마저 버림받음 진짜 숨쉴 곳이 없을거 같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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